[AD & Technology] 3D 프린터, 크리에이티브의 영역으로 성큼 다가오다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14.06.12 04:23 조회 8686



올해 CES의 하이라이트는 다름 아닌 3D 프린터였다. 산업분야에서나 쓰이는 장비라 여겨졌던 3D 프린터가 이제는 당당히 전세계 최대 가전쇼의 주인공의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이다. 2012년 말부터 점차 매스미디어를 통해 소개되기 시작하던 3D 프린팅 기술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 이제는 거의 매일 관련 기사를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3D 프린터는 3D CAD와 같이 컴퓨터상의 3D 디자인 콘텐츠를 실제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실물 모형을 출력해주는 프린터로, 보통 플라스틱 기반의 합성수지나 파우더 등의 재료를 층층이 분사하거나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사물을 조형한다. 기존 제조 가공 방식이 원재료를 밖에서 안으로 깎아서 가공하는 절삭(subtractive) 가공 방식이라면, 3D 프린팅은 아무것도 없는 베이스에서 한층 한층 재료를 쌓아서 만드는 적층(additive) 가공 방식으로 물체를 조형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따라서 기존 CNC와 같은 기계가 구현하기 힘들었던 속이 비어있거나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움직이는 등의 그 어떤 복잡한 형상도 자유롭게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3D 프린팅은 이미 산업분야에서는 광범위하게 활용되어 왔는데, 주로 기업에서 신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실제 양산으로 넘어가기 전에 테스트를 위한 시제품을 제작하는 용도로 많이 쓰이고 있다. 3D 프린터를 제품 개발 단계에서 활용하게 되면 고가의 금형을 제작할 필요 없이 필요할 때마다 원하는 대로 시제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조기에 제품의 오류를 발견하고 디자인을 개선하여 더 빨리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


이처럼, 산업분야에서는 이미 30여 년 가까이 활용되어 왔던 3D 프린터가 새삼스럽게 최근 들어 주목을 받게 된 것에는 여러 배경이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3D 프린터의 대중화’라고 할 수 있다. 수십억 원 대의 고가 장비에서 이제는 개인들도 구매할 수 있을 정도의 수백만 원대의 저가용 제품까지 속속 출시되면서, 3D 프린터가 일반 개인 사용자들의 일상의 영역에 자리잡게 된 것이다. 이제 3D 디자인만 있다면 누구나 3D 프린터로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특히, 3D 프린터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던 순수 예술 분야나 영화, 광고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시도가 많아지면서 크리에이티브 영역에서의 3D 프린팅의 더 많은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파리 패션 위크(Paris Fashion Week)에서는 3D 프린터로 제작한 구두가 런웨이에 올라 큰 주목을 받았었다. 네덜란드의 패션 디자이너 아이리스 반 헤르펜(Iris van Herpen)과 유나이티드 누드(United Nude)로 잘 알려진 디자이너 램D쿨하스(Rem D Koolhaas)의 콜라보레이션 작업 결과물인 이 구두는 나무 뿌리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화제가 되었다. 3D 프린터가 디자인과 패션 분야에 가져올 영향과 가능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특히, 기존 제조 공정의 한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창의적인 디자인을 가능하게 해 디자이너의 무한한 상상력에 한계를 벗어나게 한다.





영화나 TV 분야에서도 3D 프린터는 많이 활용되고 있다. 미국의 인기 TV 시리즈인 <빅뱅이론(The Big Bang Theory)>의 한 에피소드(시즌 6, 에피소드 14)에서는 Howard가 호루라기를 프린트하며 즐거워하는 장면이 그려졌고, <CSI 과학수사대>에서도 3D 프린터가 등장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블랙 아이드 피스의 윌 아이엠(will.i.am)과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히트 넘버 ‘Scream & Shout’ 뮤직비디오에서는 3D 프린터로 윌 아이엠의 머리를 프린팅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이 비디오는 유투브에서 20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헐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영화에서는 3D 프린팅 기술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아바타>, <리얼 스틸>, <아이언맨> 등 우리에게도 친숙한 영화의 특수효과 제작 과정에는 어김없이 3D 프린팅 기술이 활약하고 있다. 그야말로 상상할 수만 있다면 그 무엇이든 만들어낼 수 있는 3D 프린터가 있기에 이 모든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러한 3D 프린팅 기술이 가져온 변화에는 ‘대량 맞춤화(mass customization)’라는 흐름이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진 남들과 똑같은 제품을 소비하는 데에서 벗어나 ‘나만의’, ‘나만을 위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고 있는 것이다.


캐나다 토론토의 Hot Pop Factory라는 스튜디오에서는 PEZ 사탕 케이스에 각각의 얼굴을 3D 프린터로 커스텀 제작했고, 일본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PARTY는 3D 스캐너와 3D 프린터로 자신의 피규어를 제작할 수 있는 3D 사진관 ‘OMOTE 3D’를 선보이기도 했다.


MakerBot이 운영하는 오픈 커뮤니티 사이트인 Thingiverse.com이나 3D 프린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Shapeways를 가면 누구나 자유롭게 디자인한 컨텐츠를 공유하고 유통할 수 있다. 이처럼 과거에는 비용이 많이 들고 어려웠던 기존 제조 방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손쉽게 소량의 제품을 맞춤 제작할 수 있는 3D 프린팅의 장점으로 익명의 대중을 위한 대량생산이 아닌 한 사람 한 사람의 소비자를 위한 맞춤생산이 보편화될 것이며, 이는 기존의 밸류체인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이제 3D 프린팅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통적인 산업분야에서뿐만 아니라 이제 다양한 영역에서 3D 프린터가 활용되고 있으며, 이는 일반 소비자들의 마음과 시선을 사로잡는 역할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된다.




3D프린터 ·  크리에이티브 ·  영화 ·  광고 ·  엔터테인먼트 ·  파리패션위크 ·  구두 ·  아이리스반헤르펜 ·  유나이티드누드 ·  램D쿨하스 ·  대량맞춤화 ·   · 
이 기사에 대한 의견 ( 총 0개 )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2024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5년 전망_2
 AI와 디지털이 주도하는 광고 시장 AI의 진화와 함께 KOBACO 집계기준 약 8% 성장한 디지털 광고 시장은 60%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전체 광고 시장의 대표 주자임을 확실히 각인시킨 해였다(그림 1). 경기 침체 속에서 AI 기술의 도입으로 타겟팅 및 효율성이 우수해진 디지털 미디어로 광고 수요가 전환되는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며 디지털 광고 시장이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검색 광고 시장은 AI 기술
[TREND&ISSUE] 통계로 알아보는 국내 반려동물 시장
[월간 2023밈] 08월 편 - 그런날 있잖아 폭룡적 더위에 미칠 것 같은 날...
HS애드 광고 완전 폭룡적이다 MZ사진 그런날 있잖아... YCC에 참가하고 싶은 그런날... 기특해 죽겠어 복복복 유병재에게 질문을
2024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5년 전망_1
글 김수영 프로 | 제일기획 미디어퍼포먼스 1팀 2024년은 제자리 걸음이었던 광고 시장이 한 발자국을 내디디며 앞으로 나아가는 해였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에 따르면 2023년 0.1% 증가로 사실상 답보 상태를 보였던 국내 광고 시장 총 광고비 매출액은 2024년 전년 대비 2.8% 성장한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내·외부 경제 불확실성과 소비자 행동 변화로 방송 광고비는 -10.8% 감소로 부진했지만
[KAA Focus] 방송광고 사전심의 폐지 10주년 "그땐 그랬지"
2008년 6월 26일 헌법재판소는 방송광고도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 출판의 자유 보호 대상이 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검열이나 허가는 인정되지 않는다며 방송광고 사전 심의제에 대하여 위헌 결정을 내렸다. 1970년대부터 그때까지 모든 방송광고는 사전에 심의를 받고 통과해야만 온에어가 가능했다. 수많은 미디어에 다양한 수단과 방법으로 광고를 집행하고 있는 지금 세대에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옛날얘기일 테지만 그땐 그랬다. 제작 완성을
[월간 2025밈] 05월 편 - 트랄라레오 트랄라라쨩 나니가스키? 쫀득쿠키 요리모 아 나 타!
  • 쫀득쿠키?  • 너 꿈꿨니??  • 루비쨩~ 하이! 나니가스키??  • 트랄라레오 트랄라라랑 퉁퉁퉁 사후르랑 싸우면 누가 이길까?  •  Hey GPT, 우리 강아지가 사람이라면 어떨 것 같아??  • 더운 여름, 몸속 수분을 가득 채우는 방법?   쫀득쿠키?   두바이 초콜릿
2024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5년 전망_2
 AI와 디지털이 주도하는 광고 시장 AI의 진화와 함께 KOBACO 집계기준 약 8% 성장한 디지털 광고 시장은 60%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전체 광고 시장의 대표 주자임을 확실히 각인시킨 해였다(그림 1). 경기 침체 속에서 AI 기술의 도입으로 타겟팅 및 효율성이 우수해진 디지털 미디어로 광고 수요가 전환되는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며 디지털 광고 시장이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검색 광고 시장은 AI 기술
[월간 2025밈] 01월 편 - 일하기 싫은 직장인... 아니 키티
  •  일하기 싫은 키티 •  햄스터 밈의 정석!? 밤톨이들??  •  16년 만에 돌아왔다. 월레스와 그로밋 대공개!    •  QUEEN NEVER CRY  •  올해 계획 어떻게 세울까? 만다라트?   일하기 싫은 키티    일하기 싫은 오천만 직장
[월간 2025밈] 04월 편 - 야푸로 계란구름라면을 먹으면? 리얼 허거덩거덩스한 상황?
  •  계란 구름 라면 •  허거덩거덩스 •  요즘 MZ는 박람회를 찾는다?! •  MZ들이 스포츠를 즐기는 방법 •  짜부짜부 스트레스 볼  •  화장품, 향수에도 유해가스가 있다는 사실알고 있었나요?? 허거덩거덩스   계란 구름 라면   그룹 엔하이픈의 멤버 '희승'이 혜리의
[KAA Focus] 방송광고 사전심의 폐지 10주년 "그땐 그랬지"
2008년 6월 26일 헌법재판소는 방송광고도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 출판의 자유 보호 대상이 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검열이나 허가는 인정되지 않는다며 방송광고 사전 심의제에 대하여 위헌 결정을 내렸다. 1970년대부터 그때까지 모든 방송광고는 사전에 심의를 받고 통과해야만 온에어가 가능했다. 수많은 미디어에 다양한 수단과 방법으로 광고를 집행하고 있는 지금 세대에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옛날얘기일 테지만 그땐 그랬다. 제작 완성을
[월간 2025밈] 05월 편 - 트랄라레오 트랄라라쨩 나니가스키? 쫀득쿠키 요리모 아 나 타!
  • 쫀득쿠키?  • 너 꿈꿨니??  • 루비쨩~ 하이! 나니가스키??  • 트랄라레오 트랄라라랑 퉁퉁퉁 사후르랑 싸우면 누가 이길까?  •  Hey GPT, 우리 강아지가 사람이라면 어떨 것 같아??  • 더운 여름, 몸속 수분을 가득 채우는 방법?   쫀득쿠키?   두바이 초콜릿
2024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5년 전망_2
 AI와 디지털이 주도하는 광고 시장 AI의 진화와 함께 KOBACO 집계기준 약 8% 성장한 디지털 광고 시장은 60%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전체 광고 시장의 대표 주자임을 확실히 각인시킨 해였다(그림 1). 경기 침체 속에서 AI 기술의 도입으로 타겟팅 및 효율성이 우수해진 디지털 미디어로 광고 수요가 전환되는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며 디지털 광고 시장이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검색 광고 시장은 AI 기술
[월간 2025밈] 01월 편 - 일하기 싫은 직장인... 아니 키티
  •  일하기 싫은 키티 •  햄스터 밈의 정석!? 밤톨이들??  •  16년 만에 돌아왔다. 월레스와 그로밋 대공개!    •  QUEEN NEVER CRY  •  올해 계획 어떻게 세울까? 만다라트?   일하기 싫은 키티    일하기 싫은 오천만 직장
[월간 2025밈] 04월 편 - 야푸로 계란구름라면을 먹으면? 리얼 허거덩거덩스한 상황?
  •  계란 구름 라면 •  허거덩거덩스 •  요즘 MZ는 박람회를 찾는다?! •  MZ들이 스포츠를 즐기는 방법 •  짜부짜부 스트레스 볼  •  화장품, 향수에도 유해가스가 있다는 사실알고 있었나요?? 허거덩거덩스   계란 구름 라면   그룹 엔하이픈의 멤버 '희승'이 혜리의
[KAA Focus] 방송광고 사전심의 폐지 10주년 "그땐 그랬지"
2008년 6월 26일 헌법재판소는 방송광고도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 출판의 자유 보호 대상이 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검열이나 허가는 인정되지 않는다며 방송광고 사전 심의제에 대하여 위헌 결정을 내렸다. 1970년대부터 그때까지 모든 방송광고는 사전에 심의를 받고 통과해야만 온에어가 가능했다. 수많은 미디어에 다양한 수단과 방법으로 광고를 집행하고 있는 지금 세대에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옛날얘기일 테지만 그땐 그랬다. 제작 완성을
[월간 2025밈] 05월 편 - 트랄라레오 트랄라라쨩 나니가스키? 쫀득쿠키 요리모 아 나 타!
  • 쫀득쿠키?  • 너 꿈꿨니??  • 루비쨩~ 하이! 나니가스키??  • 트랄라레오 트랄라라랑 퉁퉁퉁 사후르랑 싸우면 누가 이길까?  •  Hey GPT, 우리 강아지가 사람이라면 어떨 것 같아??  • 더운 여름, 몸속 수분을 가득 채우는 방법?   쫀득쿠키?   두바이 초콜릿
2024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5년 전망_2
 AI와 디지털이 주도하는 광고 시장 AI의 진화와 함께 KOBACO 집계기준 약 8% 성장한 디지털 광고 시장은 60%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전체 광고 시장의 대표 주자임을 확실히 각인시킨 해였다(그림 1). 경기 침체 속에서 AI 기술의 도입으로 타겟팅 및 효율성이 우수해진 디지털 미디어로 광고 수요가 전환되는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며 디지털 광고 시장이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검색 광고 시장은 AI 기술
[월간 2025밈] 01월 편 - 일하기 싫은 직장인... 아니 키티
  •  일하기 싫은 키티 •  햄스터 밈의 정석!? 밤톨이들??  •  16년 만에 돌아왔다. 월레스와 그로밋 대공개!    •  QUEEN NEVER CRY  •  올해 계획 어떻게 세울까? 만다라트?   일하기 싫은 키티    일하기 싫은 오천만 직장
[월간 2025밈] 04월 편 - 야푸로 계란구름라면을 먹으면? 리얼 허거덩거덩스한 상황?
  •  계란 구름 라면 •  허거덩거덩스 •  요즘 MZ는 박람회를 찾는다?! •  MZ들이 스포츠를 즐기는 방법 •  짜부짜부 스트레스 볼  •  화장품, 향수에도 유해가스가 있다는 사실알고 있었나요?? 허거덩거덩스   계란 구름 라면   그룹 엔하이픈의 멤버 '희승'이 혜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