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THEME] 제27회 DCA대학생광고대상 - 3. TV
대홍 커뮤니케이션즈 기사입력 2010.09.27 05:12 조회 7858




글 ㅣ 김유경 (한국외국어대학교 언론정보학부 교수)



올해로 27회째를 맞은 DCA에서 창의적이고 참신한 출품작을 접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TV부문 출품작은 브랜드 컨셉트와 소비자 트렌드, 제품 사용 상황 간의 접목이 우수한 작품이 많았다. 브랜드 시대에 TV광고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일관성을 유지하며 창의적인 제품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핵심 가치를 강화하는 전략적 실행이 중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TV 부문 출품작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풀어내기 위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브랜드 전략 차원에서의 크리에이티브가 구현되지 않아 작품 전개 타당성 부족의 문제는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금상을 수상한 ‘넥센타이어-김기사의 실수 시리즈’ 편은 제품 품질의 우수성을 사용 상황으로 적절하게 표현함으로써 소비자 관련성이 높은 메시지 전달로 좋은 평가를 받았고, ‘공익광고-자식 혹은 자신’ 편은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는 부모의 과잉 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재미있는 표현과 날카로운 카피로 표현한 점이 훌륭했다. 동상 작품들인 ‘비피더스-고해성사’ 편, ‘청하-당신의 매너는 당신의 매력’ 편, ‘인스탁스 미니-추억은 영원하다 인스탁스와 함께라면’ 편, ‘레쓰비-사랑하고 싶을 땐 Let’s Be’ 편, ‘처음처럼 Cool-낮으면 편하다’ 편 등은 스토리가 있는 주제의 해석에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

TV광고 크리에이티브에 시대적 상황의 적절한 반영은 소비자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앞으로 사회적 환경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단순한 기교보다는 기업이 알아야 할 소비자의 니즈에 대한 분석과 제품의 컨셉트를 제대로 파악해내는 브랜드 중심적인 사고를 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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