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과거가 현대적 감각을 만나 새로운 문화 장소로. 공간 문화 재생
HS Ad 기사입력 2025.05.12 01:42 조회 37
 

부수고 새로 짓는 것 만이 답은 아니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공간에서도 일부러 남긴 듯한 흔적들이 힙한 감성으로 눈길을 사로잡기에 과거의 흔적도 인테리어의 한 요소가 되고, 더 나아가 지역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를 중심으로 유휴공간 문화 재생 사업은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죠. 덕분에 나들이 겸 갈만한 장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 중에서 장소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공간 기획에 활발한 운영 프로그램을 더해 꾸준히 사람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장소 몇 군데를 소개해 드립니다.
 
건축으로 새롭게 만든 감각적인 상생 공간 <해방촌 신흥 시장>
 
가파른 동네 언덕길을 열심히 오르다 보면 마주치는 재미난 장소가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에서 ‘서울 속 숨은 명소’로 소개할 만큼 입소문을 탄 장소인데요. 바로 해방촌 신흥시장입니다. NYT에서 '너무 아늑해 나만 알고 싶은 곳'이라며 '친구를 데려오는 게 배신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묘사했다는 이곳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과거와 현재가 동시에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젊은 세대의 유입으로 유동 인구가 늘면서 활력 넘치는 곳으로 변모된 신흥시장 전경.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4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을 비롯해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장이 위치한 해방촌은 1950년대 북쪽에서 남하한 이주민들이 판잣집을 지어 생활하면서 형성된 지역으로, 그중에서도 신흥시장은 주거 공간이면서 니트 봉제 공장들이 밀집한, 서민들의 생활 터전이었던 곳입니다. 산업이 쇠퇴하면서 같이 슬럼화되던 곳을 2017년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며 현재의 활기를 되찾게 되었는데요. 공간 개선의 핵심은 빛을 막던 낮고 어두운 슬레이트 지붕을 걷어 내고, 투명한 아케이드의 설치라 할 수 있습니다. 골목을 따라 흐르며 형성된 투명한 소재의 아케이드 구조물은 충분한 채광과 환기를 유도하면서 비도 막을 수 있어 전체적으로 시장이 밝아지는 효과를 가져왔는데요.
 
덕분에 골목 중간중간 들어선 테이블에 앉아 간단한 식사나 음료를 마실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여기에 기존의 외부 구조를 유지하면서 적절하게 리노베이션을 더 한 상점들이 더해져 이곳만의 특색을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특히 신흥시장은 골목 동선이 ㅂ자를 그리며 루프 형태로 돌고 도는 순환 동선이라 구석구석 보물찾기 하듯 돌아보는 재미가 있는 장소입니다.

 

공간을 관통하는 원형 계단이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신흥시장 업스탠딩 카페.

 
시민에게 돌아간 옛 부산시장 관사 <도모헌>
 
재벌집 막내아들 드라마에서 회장님 집이 실제 장소라는 점 알고 계셨나요? 대통령 별장으로 또 시장 관사로 권위주의의 상징으로 불리던 장소가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부산시장 관사였던 이곳은 김중업 건축가의 후기 작품으로 건축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장소인데요. 최욱 건축가의 설계로 산보의 여유로 마음을 여는 공간, 휴식과 만남, 신선한 아이디어가 넘나들며 자유롭게 도모하는 공간이란 의미를 담은 도모헌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리모델링 작업은 2023년 7월에 시작돼 지난 6월에 완료됐다고 하는데요. 김중업 건축가의 건축물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외관뿐만 아니라 붉은 벽돌, 내부 천장 나무 등을 그대로 살리면서 여러 기능을 도입한 복합문화공간화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에게 열린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방문하면 처음 마주하는 정원은 도모헌의 가장 매력적인 공간 중에 하나인데요. ‘소소하게 작은 소풍’이라는 뜻을 담은 소소풍 정원이라는 명칭처럼, 다양한 꽃과 식물로 산책로와 잔디마당 및 뻥 뚫린 시야 사이로 보이는 광안대교 풍경까지 도심 속 휴식 공간이 되어줍니다.


부산 제1호 생활정원으로 지정된 소소풍 정원과 도모헌 본관 전경.
건물이 지어졌을 당시에는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서광안리가
보이는 지방 청와대로 불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단아한 집 같은 느낌의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1층 메인 공간인 ‘소소풍 라운지’를 만날 수 있는데요. 소소하게 부는 고요한 바람처럼 시대의 흐름과 감성을 담아내는 다목적 문화 공간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1층과 2층을 이어주는 계단식 강연장 ‘다할’과 둘러싼 산세와 바람을 느낄 수 있는 테라스 등 공간 전체가 휴식과 힐링에 최적화되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이외에도 과거 경호원 숙소로 사용되던 별관은 ‘들락날락’이라는 이름으로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과거의 폐쇄적인 이미지의 공간이 이제는 다양한 연령대가 쉬어가듯 들릴 수 있는 좋은 장소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전시 및 문화공간, 공유 오피스, 카페가 위치한 1층과 야외 전경을 볼 수 있는 테라스가 인상적인 2층에는 강연장과 행사 및 대규모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한 도모헌.

 
미술관과 예술공간으로 변신한 옛 담배공장 <청주 국립현대미술관 & 동부창고>
 
17년간 방치되던 옛 담배공장 부지를 약 2년간 정비하고 ‘수장형 미술관’으로써 현대미술관 소장품 1300점을 이전해 개관한 현대미술관 청주 분원은 주변 상권을 살린 지역의 명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과거 지역 경제를 이끌던 연초제조장이 이제는 예술품으로 가득 채워져 다시 한번 지역의 활성화를 만들고 있는 것인데요. 넓은 공장 부지를 활용한 만큼 미술관은 수장 공간과 보존 과학 공간, 기획전시실, 교육 공간, 조사 연구를 위한 라키비움(도서와 자료를 수집, 정리하는 공간),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곳의 재미난 점은 그동안 출입제한 구역이었던 수장고와 보존과학실을 관람객에게 개방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국내 최초 수장형 미술관으로서 누구나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는 개방 수장고(Open storage), 시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는 보이는 수장고(Visible storage)를 운영하고 있으며, 또한 버려진 공간을 살려 새로운 가치를 부여 한 장소에 걸맞게, 전문가들의 공간인 보존처리실도 개방한 ‘보이는 보존과학실’을 통해, 미술품 복원과 보존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높이고 있습니다.


담배공장인 연초제조장이던 건물이 미술관으로 재탄생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분원.
보이는 수장고의 ‘개방’, 전시·교육 프로그램 운영의 ‘소통’,
미술품 보존과학 허브의 ‘재생’이라는 운영 철학에서도
다른 곳과의 차별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국립미술관 바로 옆에는 담뱃잎 보관 창고로 사용되던 공간을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 ‘동부창고’도 위치하고 있는데요. 여러 창고동을 연결해 전시, 공연, 마켓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커뮤니티 및 문화 예술 공간과 카페 및 전시, 교육프로그램이 열리는 창작 놀이 공간이 같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 현대미술의 다양한 전시를 감상한 후 동부창고에서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놀이 장소가 되어, 버려진 공간이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재탄생해, 도시 재생의 대표적 사례로 언급되는 곳입니다. 건물을 허물지 않고 기존 구조를 살려 문화로 재생하는 형태로 리모델링을 진행하였는데요. 덕분에 천정이나 기둥에 예전의 흔적이 그대로 있어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1946년 설립된 청주 연초제조창의 일부로, 1960년대 공장 창고의 원형을 유지하면서
문화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동부창고.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생활문화예술 공간을 표방하며, 전시회, 공연, 워크숍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지역을 연결하는 공간 재생 사업
 
공간 기획 사업의 성패는 단기간에 판가름할 수 없습니다. 공간이 가진 특성상 단기간에 반짝 인기를 얻는다고 그 공간이 성공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인데요. 꾸준히 인기를 얻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세심하게 기획된 운영과 관심이 꼭 필요합니다. 창의적 아이디어로 재창조된 재생 공간은 성공적인 공간 기획을 위한 어렵지만 쉬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역사성과 현대적 감각의 성공적인 조화는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기에, 차별화된 공간을 만드는 좋은 기초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유휴공간 문화 재생 사업을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여러분도 지역별로 숨겨진 보석 같은 공간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박혜린의 공간 이야기 20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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