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Creative] 2020년 슈퍼볼 광고로 시대읽기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20.07.22 01:46 조회 10759
 
 2020년 슈퍼볼 광고로 시대읽기 
 
지난 2월 2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렸던 제54회 슈퍼볼. 매년 NFL의 챔피언을 가리는 마지막 경기이자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이벤트로 손꼽히는 슈퍼볼은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각 쿼터 사이 진행되는 광고에도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슈퍼볼이 끝난 후 광고 선호도 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수많은 분석 기사들이 쏟아지고,소비자들 사이에서 광고에 대한 언급량이 높아지는 것은 매년 반복되는 현상입니다. 이처럼 슈퍼볼 광고라는 타이틀 자체만으로도 주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단 한번의 광고 집행을 위해 천문학적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슈퍼볼 광고에 기업들이 앞다튀 뛰어드는 것입니다. 어마어마한 매체비가 투입되는 만큼 기업들은 광고 제작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습니다.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공감을 유도해야 성공적인 광고로 평가 받기 때문에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메이커 관점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소비자들과의 공감대 형성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슈퍼볼 광고를 보면그 시대의 모습을 읽을 수 있습니다. 최근 몇 년의 광고들만 봐도 경기가 어려울 땐 감성적인 따뜻한 광고들이,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반이민정책을 펄칠 때에는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광고들이,미투 운동이 확산될 때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광고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올해 슈퍼볼 광고는 향수를 자극하는 광고들이 많았습니다. 한국에서 뉴트로(복고를 새롭게 즐기려는 경향을 일컫는 신조어)가 유행하듯이 미국에서도 레트로가 유행하고 있는 것일까요? 올해 슈퍼볼 광고들 중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광고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향수를 자극한
Jeep “Groundhog Day”
 
올해의 슈퍼볼 광고는 2월 2일,‘Groundhog Day’라 불리는 미국과 캐나다의 민속적인 축제일에 열렸습니다. Jeep는 이 날짜 자체를 광고의 소재로 활용하기 위해 1993년 개봉한 동명의 유명 영화 ‘Groundhog Day를 패러디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사랑의 블랙홀’이라는 타이틀로 개봉한 이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빌 머레이(Bill Murray)를 광고에 그대로 등장시키고,똑같은 하루가 반복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영화의 스토리를 그대로 차용했습니다. 다만 영화처럼 반복되는 하루로 괴로워하기보다는 오히려 같은 날이 반복되는 것을 즐기며 Jeep Gladiator를 타고 신나는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로 표현 했습니다. 흐른 세월만큼 연륜이 느껴지는 Bill Murray와함께 한때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영화에 대한 추억을 재소환한 이 광고는 Ad Meter의 설문조사에서 1 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추억의 노래로 위트있게 신제품을 소개한
Cheetos “Can’t Touch This”
 
1990년 MC Hammer가 발표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올해 발매 30주년을 맞이한 “Can’t touch this”가올해 슈퍼볼 광고에 등장했습니다. 치토스의 신제품인 ‘치토스 팝콘’의 풍부한 양념 때문에 손이 더러워져서 서류 정 리를 도와주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줄 수 없다거나,아이 를 대신 안아줄 수 없다는 등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얄밉게도 “만질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표현하는데 이 노래가 사용된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래퍼로서 스웨그가 넘쳤던 MC Hammer도 광고의 순간순간에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하여 재미를 주었습니다. 특히 MC Hamme가 피크닉 바구니에서 튀어나와, 더러워진 손을 보여주며 암체같이 도와주지 않으려고 하는 남성의 치토스를 빼앗는 마지막 장면은 미국인들의 유머 코드를 잘 보여주는 듯합니다. 미국인들에게는 하나의 초대형 축제로 인식되는 슈퍼볼에서 많은 사람들의 귀에 너무나도 친숙하면서도 신나는 비트의 “Can’t touch this”를 등장시킨 것만으로도 TV스크린으로 사람들의 눈을 돌리게 만들었을 텐데,신제품의 특징을 노래 가사와 직관적으로 연결한 위트는 이 광고가
올해 온에어된 슈퍼볼 광고들 중 “funniest”에 뽑히기에 충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에 대한그리움으로 감동을 준
Google “Loretta”
 
매년 슈퍼볼 광고에서 구글의 혁신적인 기술이 얼마나 일상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가를 보여준 구글이 올해는 잔잔한 배경 음악과 구글 검색창,그리고 고령의 할아버지 목소리만으로 소비자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85세의 할아버지는 이미 세상을 떠난 그의 부인 Loretta에 대한 기억을 잃지 않기 위해 구글에게 로레타와 찍은 사진을 보여달라 하고, 로레타와의 여러가지 추억에 대해 기억하도록 요청합니다. 젊은 시절 부부가 함께 찍은 사진들,그리고 지금까지 구글이 할아버지의 요청대로 기억하고 있던 다양한 추억들을 보며 할아버지는 자신이 가장운이 좋았던 남성이었음을 기억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으로 광고는 끝이 납니다. 이 광고는 실제 구글 직원의 할아버지 이야기 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내와의 추억을 기억하기 위해 구글 시에게 요청하는 할아버지의 목소리 와 기억하겠다고 답하는 구글 인공지능의 메시지만으로 구글의 시가 단순히 편리한 인공 지능 기술이 아닌 인간과 교감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이미지를 잘 전달했습니다. 구글 크리에이티브 랩이 제작한 이 광고에는 슈퍼볼 광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명 셀럽도 주목을 끄는 멋진 영상미도 없습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절대 잊고 싶지 않은 추억이라는 소재와 할아버지 의 목소리만으로 점점 고령화되는 사회에서 구글의 AI가 노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며,연령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의일상에 작지만 의미 있는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간결하면서도 진정성있게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보스턴 사투리로 웃음을 준 현대자동차
“SmahtPahk”
 
슈퍼볼 광고를 이야기할 때 현대자동차는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입니다. 한국 브랜드인 현대자동차가 슈퍼볼에서 광고하고 있는 해외의 유명 자동차 브랜드 광고들 사이에서 늘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아우디,포르쉐 같은 력셔리 브랜드들이 슈퍼볼 광고에 뛰어들었지만,현대차는 이 브랜드들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올해 슈퍼볼에서 방영된 현대차의 “Smaht Pahk” 광고는 Ad meter 설문 조사 결과, jeep에 이어 자동차 브랜드 중 2위,전체 62개 브랜 드 중에서도 2위를 차지했습니다. 현대차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광고 제목에서 예상할 수있듯이 R 발음을 거의 하지 않는 보스턴 지역의 심한 사투리를 광고에 잘 담아내 미국인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 광고에는 보스턴이 고향인 캡틴 아메리카로 유명한 배우 크리스 에반스(Chris Evans), 배우이자 감독인 존 크래신스키 (John Krasinski), 배우 겸 코미디언인 레이첼 드래치(Rachel Dratch), 그리고 보스턴 레드삭스의 전설적 야구 선수 데이비드 오티즈 (David Ortiz) 가등장합니다.유명인들의 대거 등장만으로도 충분히 주목 받을 요소가 있긴 하지만,평소에는 이들에게서 들을수 없는 구수하고 진한 보스턴 사투리로 “SmahtPahk(=Smart Park)”를 발음하며 쏘나타의 최신 사양인 Remote Smart Parking Assist를 설명하고 놀라워하는 모습 자체가 유머러스하게 표현되어 좋은 반응을 끌어낸 것으로 보입니다. 상품의 사양을 자세하게 설명하거나 보여주기 보다,반복적으로 발음하는 “Smaht Pahk”가 소비자들 머릿속에 훨씬 더 정확하게 쏘나타의 신사양을 각인시킬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옛 노래, 옛 영화,옛 추억,그리고 고향의 구수한 사투리까지… 올해 슈퍼볼 광고 성공의 테마는 노스텔지어(nostalgia)라고 해도과언이 아닙니다. 이전 슈펴볼 광고들이 전 연령대에서 공감할 만한유머 코드 나사회적 이슈를 다루었다면 올해는 상대적으로 TV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중장년층에 초점을 맞추어 그들의 추억을 소환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Global Creative ·  슈퍼볼 ·  광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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