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디자인
펜타브리드 기사입력 2020.06.30 12:00 조회 122
  



 
“우리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한 정부 관계자의 브리핑 내용처럼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그 이전의 삶과 현재의 삶 사이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전에는 없었거나 또는 비교적 관심도가 낮았던 제품들이 우후죽순 생기기도 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과 제작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다양한 제품과 제작물 등을 살펴보며 시대적 흐름에 따라 디자인이 어느 방향으로 향하는지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정체성을 움직이다
본래 BI와 CI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가지며, 해당 지침을 준수해야 할 만큼 형태와 사용에 대해 엄격합니다. 그러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서로 간의 거리 두기 권고에 따라, 기존의 가이드라인이 무색할 만큼 로고를 활용한 다양한 캠페인성 시도와 디자이너들의 그래픽 작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처] 좌측부터 Coca-Cola NG / 야놀자 / McDonald's Brazil SNS 공식 계정
 
‘떨어져 있는 것이 함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Coca-Cola 로고의 간격을 넓힌 독특한 형태의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 광고부터 맥도날드의 상징인 골든 아치(Golden Arches)를 반으로 분리하여 거리를 둔 로고, 네이밍을 활용한 야놀자의 위트있는 시도까지, 글로벌 브랜드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회사 로고를 변형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시작하였습니다.
 
[출처] ⓒJure Tovrljan
 
또한, 슬로베니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유레 토우를리안(Jure Tovrljan)은 메시지를 담은 브랜드 로고의 재해석이 선보였습니다. 
스타벅스의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이렌과 사회적 거리를 둔 마스터카드, 코로나로 인해 가장 큰 곤욕을 치른 코로나 맥주까지 유명한 브랜드의 로고들은 친숙하고 상징적이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인 예방인식을 줄 거라는 발상으로 작업물을 제시하였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명품에서 필수품으로
코로나는 패션 분야에도 눈에 띄는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특히 일부 명품 브랜드들은 코로나를 예방하고자 자사의 제품 생산과 동시에 코로나 예방 필수품을 생산하는 모습을 보이며, 명품이라는 단어에 걸맞은 품격을 보여주었습니다.
 

[출처] Louis Vuitton / LVMH
 
특히, 프랑스 명품 브랜드 그룹 루이비통은 코로나를 겪고 있는 자국, 프랑스의 마스크 부족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중국에 있는 생산 시설에서 마스크 1,000만 장을 만들어 무료로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디올, 겔랑 등은 향수/화장품 제조 시설에서 제품 생산을 잠시 중단하고 손 세정제를 만들어 공급 중이라고 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제품을 재정의하다
요즘 트렌드하면 당연히 ‘언택트’를 떠올렸을 것입니다. 비접촉의 의미를 담은 이 단어에서 출발한 독특한 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일명 손으로 잡지 않는 손잡이로, 기존 ‘손’잡이라는 제품 정의 단어가 뒤바뀐 제품입니다.
 

[출처] Materialise
 
이 제품은 벨기에에 본사를 둔 Materialise에서 그들의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하여 손을 사용하지 않고 팔만으로도 문을 열 수 있는 언택트 문손잡이로, 문손잡이에서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접촉을 차단하였습니다.
 
글을 마치며
코로나 사태가 금방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어찌 보면 평생 예방 차원의 시대를 살아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암울하고 처절한 지구 대유행 시대라지만 인류는 또다시 생존전략을 찾아야 하며, 일부는 이미 그 방향성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바이러스와 함께하는 현시점에서 디자인은 세상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며 이겨나가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  디자인 ·  코로나 ·  디자인 트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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