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 ‘대상’ 수상한 광고기획자 ‘송성태 국장' 인터뷰
오리콤 브랜드 저널 기사입력 2020.06.16 12:00 조회 759
  

 
Q. 동화약품 활명수 광고의 어떤 부분이 국민 심사단은 물론 전문가들에게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하는지?
 
A. 최근 광고제 수상작의 공통적인 특징은, 편견과 갈등의 사회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인식을 통해 건강한 미래를 향한 응원과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 따뜻한 내용의 것이었다.
 
동화약품 활명수의 ‘오늘도 잘 소화하세요’ 광고는 2018년부터 시작된 캠페인으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밥’ 이라는 단어로 여러가지 감정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사랑, 걱정, 고마움, 연민 등 다양한 감정을 ‘밥’이라는 단어에 포함하여 전달하였는데 이 점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공감과 응원의 요소로 메시지로 작용을 해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한편, 광고제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
 
Q. 이번 광고를 제작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것은?
 
A. 이번 광고는 2018년 시작된 ‘오늘도 잘 소화하세요’ 캠페인의 연장이었다. ‘오늘도 잘 소화하세요 – 청춘편’에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묘사된다. 여기에서 무뚝뚝한 아버지의 ‘밥 먹었냐’라는 한 마디에 담긴 마음의 의미를 표현하였는데, 대부분의 전형적인 한국 아버지들은 잘 표현을 못하는 스타일 이어서 어렵지 않은 구성으로 캠페인 스토리를 풀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엄마와 딸’편 촬영시에는 남다른 고민이 필요하였는데, 보통 ‘부자 관계’에 비해 ‘모녀 관계’에서는 ‘밥’ 이라는 한 마디 말에 너무나도 많은 의미와 감정이 담겨 있을터라 이를 풀어내는데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
 
결국 '엄마편'과 '딸편'의 2편으로 구성하여 엄마와 딸이 각각의 시점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딸에 대한 걱정, 격려, 사랑을 전하는 엄마의 마음과 딸이 갖는 엄마에 대한 고마움, 미안함, 애틋함 등을 ‘밥’을 통해 섬세하게 표현하였다. 결국 ‘밥’이라는 매개체에 담긴 엄마와 딸의 마음을 각 편에 담아 잘 소화할 수 있었다.
 
Q. 최근 광고 기획은 광고 컨텐츠의 표현이나 산업적인 측면에서 어떤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A. 모든 산업이 마찬가지이겠지만, 광고산업에서도 디지털이 가장 중요한 이슈이다. 디지털은 단순히 유튜브, 페이스북 광고를 이야기하는 것을 넘어서 광고산업 전반적인 베이스가 되고 있다. 아직까지도 ‘스킵(Skip)’ 방지를 위한 짧은 광고, 또는 ‘초’의 제한이 없는 ‘장초수(30초가 넘는 긴 분량이 광고)’의 광고 표현 등을 안건으로 여기지만,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광고를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핵심이다. 패션업계 예를 잠깐 들면, 패션업계는 ‘퀄리티의 시대’에서 ‘디자인의 시대’를 넘어 현재는 ‘편집력’의 시대라고 이야기한다. 루이비통의 남성 컬렉션 디렉터이자 스트리트 브랜드 ‘오프 화이트’의 수장인 ‘버질아블로’는 디자인을 배우지 않았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열광할 수 있는 포인트를 알고 여러 요소를 편집하고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하면서 160년이 넘은 올드한 브랜드를 한 번에 가장 트렌디한 브랜드로 바꾸어 놓았다.
 
광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먼저 파악하고 그에 맞는 컨텐츠를 제공을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컨텐츠라면 더 이상 단순한 ‘광고’가 아니라 찾아서 봐야하는 ‘컨텐츠’로 인식하는 시대가 되었다. 즉 필요한 정보라면 ‘커머셜 광고’이든 ‘컨텐츠’이든 전혀 상관이 없다는 뜻이다.
 
123년된 초장수 브랜드 활명수도 ‘브랜디드 컨텐츠*’로 자리잡고자 다양한 시도들을 진행하고 있다. 패션브랜드 ‘게스(Guess)’와 콜라보레이션한 ‘게스활명수’ 라든지, 유명 래퍼 서바이벌 방송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 와 콜라보레이션해서 ‘REBORN(리본)’이라는 음원을 내기도 한 것이 그 예이다. 뮤지션 ‘박재범’이 프로듀싱하여 더욱 화제가 된 ‘REBORN(리본)’은 음원 공개 일주일이 지난 후 유튜브 누적 조회수 140만을 돌파하며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단순한 광고 한편이 아니라 파편화된 소비자 취향에 맞는 다양한 방법의 시도들이 필요하다.
 
* 브랜디드 컨텐츠 :
 
다양한 문화적 요소와 브랜드 광고 콘텐츠의 결합으로, 콘텐츠 안에 자연스럽게 브랜드 메시지를 녹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소비자의 공감과 흥미를 통해 자발적 공유에 이르는 것을 성과 측정 지표 중 하나로 본다.
 
 
<패션 브랜드 ‘Guess’와 의약브랜드 ‘활명수’의 콜라보레이션 ‘Guess 활명수>
 
 뮤직비디오 바로가기 : https://www.youtube.com/watch?v=nLQYuwT542c
 
<음악 방송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와 의약브랜드 ‘활명수’의 브랜디드 컨텐츠 음원 ‘리본(REBORN)’>
 
Q. 광고 기획자의 꿈을 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사람들은 스스로가 뭘 원하는지 잘 모른다. 하지만 ‘이게 바로 네가 원하는 거야’ 라고 보여줬을 때 그제서야 ‘내가 원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었다’ 라고 말한다. 광고기획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러기에 광고 기획자의 역량 중 중요한 점은 평상시 소비자를 관찰하는 통찰력을 통해 브랜드의 기회요인을 발견하는 것이다.
 
또 하나의 중요한 요인은, 혼자서는 절대로 완성된 광고캠페인을 만들 수는 없다. 여러 분야의 스태프와 함께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획부서’와 ‘제작부서’간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충분한 공감을 이루는 것이 필수적이다.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번 캠페인의 경우에도 기획과 제작 양 부서간 지향점에 대한 공감이 충분히 있었기에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것 같다. 많은 부분 아이디어와 완성도를 위해 함께 달린 오리콤 제작본부 안양우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게도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 동화약품 활명수 캠페인 '오늘도 잘 소화하세요'
- ‘엄마편’ https://youtu.be/yAkHBdvsgaM
- ‘딸 편’ https://youtu.be/SlaRughtWSM
 
#오리콤 ·  #동화약품 ·  #활명수 ·  #광고 ·  #광고캠페인 ·  #광고제 ·  #수상작 ·  #동화약품 활명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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