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월드와이드 베를린 [Bianca Heusch]
INNOCEAN Worldwide 기사입력 2020.01.09 12:00 조회 5749
 
이노션 월드와이드 베를린 [Bianca Heusch]



이노션 동료들에게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비앙카 드 페어브룬 송 세브 마린스 호이쉬(Bianca de Payrebrune St Sevè Marins Heusch)이고, 내 친구들은 나를 B라고 부른다. 포르투갈어, 독일어, 영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5개 국어를 하며 자연을 사랑하는 브라질계 독일인이다. 독일에서 태어나 6살 때 브라질에 가서 23살까지 브라질에서 자랐다.

현재 일하고 있는 이노션 월드와이드 베를린(INNOCEAN Worldwide Berlin, 이하 베를린 허브)는 어떤 곳인가?
베를린 허브는 아담스 패밀리 같다. 모두가 하나같이 괴짜이고, 다 다르다. 일에 미쳐있는 크리에이티브 가족의 일원으로 이곳에서 일하는 하루하루가 흥미롭다.

베를린 허브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사내 문화가 있다면?
앞서 말했듯 베를린 허브는 유쾌한 패밀리다. 모두가 재미있는 부분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동료들의 이름을 이용해 만든 재미있는 메시지를 적는 작은 라이트보드를 가지고 있을 정도다. 또 하나 특별한 건, 새로운 사람을 소개하거나 뉴스, 팁 등을 공유하는 월요일 미팅이 있다. 하지만 항상 월요일에 하지 않고, 수요일에 하지 않는 수요일 미팅도 있다. 일하지 않을 땐, 볼링을 치러 가거나 가라오케를 가는 등 재미있는 이벤트를 가지기도 한다. 동료들끼리 친해질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현재 아트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고 들었다. 정확히 어떤 업무를 맡고 있나?
캠페인의 콘셉트를 정하는 것부터 비주얼을 이용해 콘셉트의 톤 앤 매너를 정하고, 흥미롭게 만드는 일을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는 필름, 프린트, 디지털 혹은 인터렉티브 등의 일도 포함된다.





커리어의 시작을 그래픽 디자이너로 했다고 들었다. 그때의 경험이 현재 업무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나?
시각적으로 ‘나’라는 사람을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믿는다. 여러 가지 공예를 이용해 나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게 됐다. 그중 스케치 같은 경우를 예로 들면, 시간이 흐르면서 잊어버리고 있지만,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직무의 매력은 무엇인가?
비주얼적 요소에 흥미를 가지고, 일에 영감을 주는 뛰어난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 배우, 사진가, 감독 등과 일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에 대해 소개해달라.
현대자동차 i10 캠페인을 막 끝냈다. 지금은 기아자동차 스토닉 캠페인을 진행 중인데, 아직 비밀이다.

지금까지 진행했던 캠페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캠페인이 있다면?
최근에 진행했던 현대자동차 i10 캠페인이 기억에 남는다. 뇌성마비 아이들에게 발레를 가르치는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는 실제 인물을 촬영했다. 컴퓨터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여자아이를 만났는데, 촬영을 마치고 그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고, 어떤 방식으로 함께 해야 하는지 깨닫게 됐다. 삶의 큰 교훈이었다
.

보통 하루 일과는 어떻게 이루어지나?
아침 9시나 9시 30분에 출근을 한다. 사무실에 도착하면 커피를 마시면서 전 세계 뉴스를 살펴본다. 그리고 팀 파트너인 앤디와 브레인스토밍을 한다. 이것저것 이야기하다 보면 실제 아이디어로 진행되기도 한다. 팀원들과 아시안 레스토랑에도 자주 가고, 앤디의 반려견인 리오와 놀아주기도 한다. 팀원들과는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영어, 독일어 등으로 대화한다. 하루가 끝날 쯤이 되면, 나의 독일스러운 모습이기도 한 내일의 할 일 to-do 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퇴근한다.





베를린이라는 도시는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나?
베를린은 굉장한 영감을 주는 도시다. 표현의 자유가 있고, 도시를 걷는 것만으로도 많은 영감을 준다. 많은 문화와 역사가 한데 혼합된 도시이기 때문에 이곳에 6년째 살고 있지만, 여전히 알아가고 싶은 것이 많다.

베를린에 정착하기 전에는 3개국에 근무했다고 들었다. 어떤 나라에 각기 어떤 이유로 있었나?
다른 도시로 가려고 마음먹었을 때, 포트폴리오를 더 잘 만들고, 인맥을 넓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함부르크에 있는 마이애미 광고 학교 Miami Ad School에 갔다. 커리큘럼 중 세계 각국에 있는 에이전시에서 인턴쉽을 해야 했기 때문에 암스테르담에 있는 원빅 에이전시(OneBig Agency), 베를린에 있는 엠씨 사치(MC Saatchi), 파리에 있는 오길비(Ogilvy) 이렇게 세 곳에서 근무하게 됐다.

최근 베를린의 트렌드는 어떠한가?

베를린은 독일의 다른 도시와는 다르다. 어떤 면에서는 아주 진보적인 성향이 강하지만, 아직도 현금만 받는 곳도 많다. 전쟁을 겪으면서 선조들에게 자연스럽게 물려받은 경계심이 변화를 이끄는 젊은 사람들과 대치되는 경향이 있다. 그런 다양함이 혼합되어 있는 곳이 베를린이다. 앞으로 계속 발전 가능성을 지닌 도시라고 생각한다.
베를린은 유럽 중에서도 스타트업의 도시, 세계에서 가장 트렌디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코너마다 스쿠터와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공유 경제의 소비 트렌드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베를린의 독특한 점은 이런 진보적인 라이프스타일과는 반대로 고전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고, 현대적인 변화와 반대되는 것들이 아직도 이 도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진행하고 싶은 새로운 캠페인이나 업무가 있다면?
사람들의 삶을 실제로 변화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더 만들어내고 싶다.






 
이노션 ·  이노션월드와이드 ·  독일 ·  베를린 ·  아트디렉터 · 
이 기사에 대한 의견 ( 총 0개 )
[월간 2023밈] 08월 편 - 그런날 있잖아 폭룡적 더위에 미칠 것 같은 날...
HS애드 광고 완전 폭룡적이다 MZ사진 그런날 있잖아... YCC에 참가하고 싶은 그런날... 기특해 죽겠어 복복복 유병재에게 질문을
2024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5년 전망_1
글 김수영 프로 | 제일기획 미디어퍼포먼스 1팀 2024년은 제자리 걸음이었던 광고 시장이 한 발자국을 내디디며 앞으로 나아가는 해였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에 따르면 2023년 0.1% 증가로 사실상 답보 상태를 보였던 국내 광고 시장 총 광고비 매출액은 2024년 전년 대비 2.8% 성장한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내·외부 경제 불확실성과 소비자 행동 변화로 방송 광고비는 -10.8% 감소로 부진했지만
2024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5년 전망_2
 AI와 디지털이 주도하는 광고 시장 AI의 진화와 함께 KOBACO 집계기준 약 8% 성장한 디지털 광고 시장은 60%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전체 광고 시장의 대표 주자임을 확실히 각인시킨 해였다(그림 1). 경기 침체 속에서 AI 기술의 도입으로 타겟팅 및 효율성이 우수해진 디지털 미디어로 광고 수요가 전환되는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며 디지털 광고 시장이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검색 광고 시장은 AI 기술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HSAD, AI 워크플로우 플랫폼 ‘대시플로우’ 구축… ‘대시 2.0’ 전략 고도화하며 전사적 AX 추진
  HSAD가 국내 광고업계 최초로 실무자가 자신의 업무 영역에 맞춘 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 · 활용할 수 있는 ‘AI 워크플로우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대시플로우(DASH FLOW)’ 구축에 나서며 ‘대시 2.0’ 전략 고도화에 본격 착수합니다.   지난해 HSAD는 고유의 전략 및 제작물을 자산화해 광고 마케팅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A
2024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5년 전망_1
글 김수영 프로 | 제일기획 미디어퍼포먼스 1팀 2024년은 제자리 걸음이었던 광고 시장이 한 발자국을 내디디며 앞으로 나아가는 해였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에 따르면 2023년 0.1% 증가로 사실상 답보 상태를 보였던 국내 광고 시장 총 광고비 매출액은 2024년 전년 대비 2.8% 성장한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내·외부 경제 불확실성과 소비자 행동 변화로 방송 광고비는 -10.8% 감소로 부진했지만
[월간 2023밈] 08월 편 - 그런날 있잖아 폭룡적 더위에 미칠 것 같은 날...
HS애드 광고 완전 폭룡적이다 MZ사진 그런날 있잖아... YCC에 참가하고 싶은 그런날... 기특해 죽겠어 복복복 유병재에게 질문을
2024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5년 전망_2
 AI와 디지털이 주도하는 광고 시장 AI의 진화와 함께 KOBACO 집계기준 약 8% 성장한 디지털 광고 시장은 60%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전체 광고 시장의 대표 주자임을 확실히 각인시킨 해였다(그림 1). 경기 침체 속에서 AI 기술의 도입으로 타겟팅 및 효율성이 우수해진 디지털 미디어로 광고 수요가 전환되는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며 디지털 광고 시장이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검색 광고 시장은 AI 기술
[Best Creative]KT, ‘K Intelligence’로 한국형 AI 시대 연다
 가장 한국적인 AI KT ‘KT가 시작하는 한국적인 AI, K Intelligence’ 편 취재·글 송한돈 | 사진·팡고TV촬영 유희래 광고사 제일기획 기 획 곽병주 팀장, 장길원 AE, 배재현 AE, 김태은 AE 제 작 홍재승 본부장, 권민선 CD, 이규호 CD, 정민희 AD, 우정미 AD, 명하은 AD, 장건 CW 제작사 KINOFLOW 광고주 KT KT의 가
제작업계 현황, “제작비는 줄고, 편수는 늘었다”
  제작업계 현황, “제작비는 줄고, 편수는 늘었다” 글  편집부 2024년 CF 제작 편수는 총 7,574편으로 전년보다 177편이 늘었다. 14개 업종 중 11개 업종에서 제작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가장 제작된 업종은 ‘전기전자’로 908편이 제작됐으며, 전년보다 228편이 늘어났고, 전체 물량에서 12%를 차지했다. 다음은 &lsqu
2024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5년 전망_1
글 김수영 프로 | 제일기획 미디어퍼포먼스 1팀 2024년은 제자리 걸음이었던 광고 시장이 한 발자국을 내디디며 앞으로 나아가는 해였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에 따르면 2023년 0.1% 증가로 사실상 답보 상태를 보였던 국내 광고 시장 총 광고비 매출액은 2024년 전년 대비 2.8% 성장한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내·외부 경제 불확실성과 소비자 행동 변화로 방송 광고비는 -10.8% 감소로 부진했지만
[월간 2023밈] 08월 편 - 그런날 있잖아 폭룡적 더위에 미칠 것 같은 날...
HS애드 광고 완전 폭룡적이다 MZ사진 그런날 있잖아... YCC에 참가하고 싶은 그런날... 기특해 죽겠어 복복복 유병재에게 질문을
2024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5년 전망_2
 AI와 디지털이 주도하는 광고 시장 AI의 진화와 함께 KOBACO 집계기준 약 8% 성장한 디지털 광고 시장은 60%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전체 광고 시장의 대표 주자임을 확실히 각인시킨 해였다(그림 1). 경기 침체 속에서 AI 기술의 도입으로 타겟팅 및 효율성이 우수해진 디지털 미디어로 광고 수요가 전환되는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며 디지털 광고 시장이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검색 광고 시장은 AI 기술
[Best Creative]KT, ‘K Intelligence’로 한국형 AI 시대 연다
 가장 한국적인 AI KT ‘KT가 시작하는 한국적인 AI, K Intelligence’ 편 취재·글 송한돈 | 사진·팡고TV촬영 유희래 광고사 제일기획 기 획 곽병주 팀장, 장길원 AE, 배재현 AE, 김태은 AE 제 작 홍재승 본부장, 권민선 CD, 이규호 CD, 정민희 AD, 우정미 AD, 명하은 AD, 장건 CW 제작사 KINOFLOW 광고주 KT KT의 가
제작업계 현황, “제작비는 줄고, 편수는 늘었다”
  제작업계 현황, “제작비는 줄고, 편수는 늘었다” 글  편집부 2024년 CF 제작 편수는 총 7,574편으로 전년보다 177편이 늘었다. 14개 업종 중 11개 업종에서 제작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가장 제작된 업종은 ‘전기전자’로 908편이 제작됐으며, 전년보다 228편이 늘어났고, 전체 물량에서 12%를 차지했다. 다음은 &lsqu
2024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5년 전망_1
글 김수영 프로 | 제일기획 미디어퍼포먼스 1팀 2024년은 제자리 걸음이었던 광고 시장이 한 발자국을 내디디며 앞으로 나아가는 해였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에 따르면 2023년 0.1% 증가로 사실상 답보 상태를 보였던 국내 광고 시장 총 광고비 매출액은 2024년 전년 대비 2.8% 성장한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내·외부 경제 불확실성과 소비자 행동 변화로 방송 광고비는 -10.8% 감소로 부진했지만
[월간 2023밈] 08월 편 - 그런날 있잖아 폭룡적 더위에 미칠 것 같은 날...
HS애드 광고 완전 폭룡적이다 MZ사진 그런날 있잖아... YCC에 참가하고 싶은 그런날... 기특해 죽겠어 복복복 유병재에게 질문을
2024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5년 전망_2
 AI와 디지털이 주도하는 광고 시장 AI의 진화와 함께 KOBACO 집계기준 약 8% 성장한 디지털 광고 시장은 60%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전체 광고 시장의 대표 주자임을 확실히 각인시킨 해였다(그림 1). 경기 침체 속에서 AI 기술의 도입으로 타겟팅 및 효율성이 우수해진 디지털 미디어로 광고 수요가 전환되는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며 디지털 광고 시장이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검색 광고 시장은 AI 기술
[Best Creative]KT, ‘K Intelligence’로 한국형 AI 시대 연다
 가장 한국적인 AI KT ‘KT가 시작하는 한국적인 AI, K Intelligence’ 편 취재·글 송한돈 | 사진·팡고TV촬영 유희래 광고사 제일기획 기 획 곽병주 팀장, 장길원 AE, 배재현 AE, 김태은 AE 제 작 홍재승 본부장, 권민선 CD, 이규호 CD, 정민희 AD, 우정미 AD, 명하은 AD, 장건 CW 제작사 KINOFLOW 광고주 KT KT의 가
제작업계 현황, “제작비는 줄고, 편수는 늘었다”
  제작업계 현황, “제작비는 줄고, 편수는 늘었다” 글  편집부 2024년 CF 제작 편수는 총 7,574편으로 전년보다 177편이 늘었다. 14개 업종 중 11개 업종에서 제작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가장 제작된 업종은 ‘전기전자’로 908편이 제작됐으며, 전년보다 228편이 늘어났고, 전체 물량에서 12%를 차지했다. 다음은 &ls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