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광고] 멈춰있는 순간조차 압도적인 존재감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80 ‘인간은 속도가 있는 것에 감동한다’ 편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16.10.13 12:00 조회 9403









글·정리 편집부
 

“인간은 속도가 있는 것에 감동한다.”
제네시스 G80의 광고문구다. 이 광고 카피를 봤을 때, 제네시스의 이번 광고 또한 다른 자동차 광고와 마찬가지로 속도를 강조했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뒤이어 ‘멈춰있는 것만으로도 감동적인 가장 완벽한 비율의 완성’이라는 광고 카피를 보는 순간, 우리의 생각이 틀렸음을 알게 된다.

고급스러운 영상미와 잔잔한 배경음악, 독특한 스토리라인으로 제네시스의 디자인을 강조한 현대자동차의 ‘인간은 속도가 있는 것에 감동한다’ 편 광고가 2016년 9월 이달의 광고로 선정되었다. 멈춰 있을 때도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음을 강조한 이 광고는 사람들은 무엇이든 움직이는 사물에 먼저 주목하게 되지만, 제네시스의 훌륭한 디자인은 홀로 정지해 있어도 큰 존재감을 보여준다는 점을 어필한다. 흔히 역동성을 강조하는 기존 자동차 광고의 화법을 살짝 비틀어 신선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광고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심사위원들 또한 “‘멈춰있는 것만으로도 감동적인 가장 완벽한 비율의 완성’이라는 문구가 자동차 광고에서는 좀처럼 생각하기 힘든 카피라 더욱 참신하게 다가왔다. 초반에 속도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서 빠른 속도를 강조한 광고일 거라 예상했지만, 가만히 서 있는 자체만으로도 감동적이라는 내용이 색다르다”고 평하였다.

한편, 함께 후보작으로 상정되었던 광고는 카카오스토리의 ‘소소한 이야기 놀았어요’ 편 광고였다. 이 광고는 유명 광고모델이 등장하지 않지만, 캐릭터들의 반복적인 춤 동작과 가수 장기하의 노래로 중독성을 높였다. 다만, 제네시스 광고가 크리에이티브 면에서 좀 더 좋은 점수를 받아 안타깝게 최종에서 탈락했다.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본 상은 매월 신규로 집행된 광고물(TV, 인쇄, 온라인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2016년 9월 이달의 광고는 2016년 7월에 집행된 광고물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2016년 9월 이달의 광고로 선정되신 소감 부탁드립니다.

이노션 월드와이드 제네시스 브랜드는 광고주뿐 아니라 이노션에게도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였던 만큼 이 캠페인을 준비하는 데 매우 부담감이 컸었어요. 하지만 이렇게 이달의 광고로 선정해주시니 매우 기쁘고, 그간의 시간들이 보람차게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현대자동차 새로운 브랜드 하에 출시된 제네시스 G80 프로젝트는 새로운 도전이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최종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많은 어려움도 있었고, 모두가 고생했지만 이 달의 광고로 선정돼 또 다른 뿌듯함을 느낍니다. 고생하셨던 이노션 분들과 모든 분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기획과 제작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후일담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노션 월드와이드 이번 제네시스 G80는 전 세계 동일한 소재를 사용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국내, 해외 모든 부서와 일을 하게 됐습니다. 그만큼 보고?절차도 많고 수렴해야 하는 의견도 많아 힘들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다양한 분들과 일하게 되어 재미있었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현대자동차 이번 광고는 기존 현대차 제네시스와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 G80을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기존 현대차 제네시스 광고가 주행 성능을 중시한 광고였다면 이번에는 제네시스 G80의 디자인을 강조하는 데 방향성을 두었습니다. 이를 위해 국내 광고팀, 제네시스 전략 담당 팀과의 협업 하에 검토한 시안만 수십 개였고, 국내와 해외 각 지역의 모든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분이 고생한 가운데 좋은 결과물이 나와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존의 자동차 광고와는 다른 시도를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이노션 월드와이드 세상의 모든 차가 빠르게 달리는 것만을 이야기할 때, 속도가 0km/h로 멈추어 있는 순간조차 사람의 시선을, 모든 감정을 빼앗는 압도적인 존재감의 G80을 극대화하여 표현하기 위한 것이 배경이었습니다. 또한 비를 내리는 설정도 자동차광고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모습인데, 이런 다양한 장치들이 제네시스만의 이미지와 톤앤매너를 구축하는 데 일조했다고 생각합니다.


본 작품에 대해 추가로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노션 월드와이드 제네시스는 신생 브랜드로서 앞으로 갈 길도 멀고, 아직 할 얘기가 많은 브랜드입니다. 이번 G80 광고를 통해 제네시스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소비자에게 잘 전달할 수 있어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후속 캠페인들을 통해 광고주와 함께 제네시스만의 이미지와 스토리를 차근차근 만들어나갈 계획이니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기대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대자동차 이번 광고를 다시 제작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좋은 결과물로 나온 만큼 많은 애착이 가는 광고입니다. 이번 광고로 인해 제네시스 브랜드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고급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달의광고 ·  현대자동차 ·  제네시스 ·  G80 ·  이노션월드와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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