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ING IN PHOTO] "피사체를 가슴으로 느끼고 카메라의 눈으로 보아라"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15.06.08 12:00 조회 3559
오랜 기간 광고사진가로서 수많은 광고사진을 창작하는 동안 많은 기쁨과 아픔을 겪었다. 그 속에서 골프선수 커티스 스트레인지가 남긴 “나는 내 삶을 필드에서 시작했고, 필드에서 완성하며 살아갈 것이다. 나는 골퍼이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늘 가슴속에 간직하며 살아왔다. 이제 나는 골프의 미학을 카메라에 담아보고자 한다. 나는 사진작가이기에…
 
정리 ┃ 박성준 기자 작품출처 ┃터스튜디오
 

 
 
작가인터뷰
 
 
사진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시나요?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싶었는데 실패한 후 고등학교 때 취미로 조금씩 하던 사진을 시작했습니다. 형님의 추천으로 서울예술대학교 사진과에 입학한 후 본격적으로 하게 됐죠. 군 제대 후에는 광고사진가이셨던 김광부 교수님을 만나면서 제 삶을 광고사진에 쏟아붓게 됐어요. 1986년 졸업과 동시에 ‘세영 스튜디오’에서 양세민, 장영준 선생님을 만나 혹독하게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진정한 광고사진가로서 프로의 길을 걷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세월이 많이 흘러 저도 중견의 선배가 되어 후배들과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골프와 관련된 촬영을 많이 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광고사진가로 활동하던 중 골프를 알게 되고 골프장 사진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많은 대중들이 골프라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골프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할 만큼 정신력이 중요한데, 라운딩도 중요하지만 운동을 하며 대자연 속에서 만들어진 골프장의 페어웨이와 그린 위에서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풍광을 느끼고 감상하는 일도 빠질 수 없습니다. 이처럼 삶의 휴식과 내일을 위한 힐링을 할 수 있도록 빛과 그림자, 바람, 비, 단풍, 안개, 눈 등을 골프의 철학과 플레이의 관점에서 영상미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러 작품들을 촬영하셨을 텐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정말 많지만 그중에서도 2월 영하 20도의 맹추위 속에서 봄철 신학기 교복을 촬영했던 일이 있습니다. 너무 추워서 나오는 입김으로 인해 따스한 봄빛의 화사함을 표현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웃을 때는 입김을 내어 뱉는 것이 정상이지만, 반대로 입김을 들이마시며 따듯한 봄빛의 미소를 어렵사리 촬영한 것이 생각나네요. 또한 광고적 개념을 이해하는 모델들의 경우는 연출방향을 제시하면 잘 소화하고 내면의 감정을 제대로 연기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무엇을 표현해야 하는지를 몰라서 포즈를 하나하나 가르쳐줘야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럼 매우 힘들고 시간이 두세 배 이상 소요되어 촬영 후 지치기도 합니다.
 
 
사진작가로서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사진은 사진 자체로서의 철학과 예술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경험하고 느끼고 재해석하여 표현한 하나의 작품 이미지가 인물이든 자연이든 정물이든, 그 사진 속에 아름다운 이미지가 소비자인이든 관객이 그 한 장의 사진을 통해 아름다움을 같이 느끼고 정서적 교감과 힐링을 얻을 수 있다면 그 사진은 사진으로서의 목표를 분명히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카메라를 갖고 이미지를 찾아 고민하는 그 시간이 정말 즐겁습니다. 그 고민은 제 삶의 기쁨이기에… 이것이 예술이고 제가 추구하는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재 서울예대에서 사진과 광고사진 초빙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후학에 애정을 갖고 수업하며, 오랜 기간 필드에서 경험한 많은 것들을 후배들을 위해 전하고 있습니다. 창작도 좋지만 사진을 전공하는 젊은 학생들이 광고사진의 매력을 알고 열정으로 덤벼줘야만 우리나라의 광고사진도 세계적으로 더 도약할 수 있는데, 낮은 급여와 일이 힘든 것만을 생각하고 편안하고 쉬운 쪽으로만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젊은 사진학도들이 광고사진에 의욕과 열정을 갖고 노력하여 향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프로작가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피사체 ·  사진 ·  카메라 ·  최창익 ·  터스튜디오 ·  사진작가 · 
이 기사에 대한 의견 ( 총 0개 )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월간 2024밈] 4월 편 - 잼얘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HSAD 광고 사건  펠꾸 모음  카카오톡 미니 이모티콘  잼얘 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음식을 맛있게 먹기로 유명한 유튜브 먹방 유튜버 떵개떵. 출처: 유튜브 떵개떵  음식을 맛있게 먹는 떵개떵의 이름에서 따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떵개했다'라는 말을 사용해요! '오늘 점심
[HS슈퍼캘린더] 광고인이라면 알아두어야 할 05월의 디데이
이번 달엔 뭐가 있지?2030과 MZ세대는 무슨 날을 챙기지? 소재 고갈, 새로운 아이템을 갈구하는 당신! 광고인이라면 알아 두어야 할 05월의 디데이를 모아모아! 100여 개 사이트를 긁어모아, 슈퍼캘린더를 준비 ㅎHS쓰!
대홍기획 4월 새 소식
대홍기획이 제작한 롯데그룹의 에코 플래너 패키지(NON-FUNGIBLE 2024 Eco-Planner Package)가 2024 아스트리드 어워즈(Astrid Awards)의 기업 캘린더 분야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아스트리드 어워즈는 미국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문 평가기관 머콤(MerComm Inc)에서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글로벌 기업 및 브랜드 홍보물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 3대 디자인 상으로 손꼽힌다.
‘AI와 인간’ 주제로 파타야를 뜨겁게 달궜던 ADFEST 2024_(1)
걷기 좋은 계절, 봄이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걷기 좋은 날, 더 걷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캠페인 하나를 소개합니다. 만보기 앱 캐시워크의 브랜드 캠페인 ‘만보기의 본보기’입니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굽네 맵단짠 칩킨 ‘더 이상의 맵단짠은 없다 with 르세라핌’ 편
맵고 달고 짭짤한 치킨은 어떤 맛일까? 굽네 치킨이 신메뉴 ‘맵단짠 칩킨’ 출시를 기념해 ‘더 이상의 맵단짠은 없다 with 르세라핌' 캠페인을 진행했다. 신메뉴의 맵고, 달고, 짭짤한 3가지 맛이 불러일으키는 호기심을 메인 모델인 르세라핌과 일반인들의 다양한 상황 설정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이번 캠페인이, 3/4월호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에 선정됐다.
[PENTAPRISM] Super Bowl
슈퍼보울. 세계에서 제일 큰 그릇.     이번 달 <펜타프리즘>이 주목한 주제는 슈퍼볼 Super Bowl 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야구나 농구에 비해 미식축구의 관심이나 열기가 아직 많이 높지 않기 때문에 아마 처음 알게 되실 분이 있을지 모른다는 노파심으로 말씀 드리면, 미국 최고의 미식축구팀을 겨루는 NFL 결승전인 슈퍼볼은 Super Ball이 아니라 Super Bowl(그릇)이라고 씁니다. 그 이유는 경기에
다채로운 연출, 정확한 계획에서 출발해 스튜디오 서플러스 이호재 감독
  ‘KRUSH, 지금 가장 쿨한 4세대 맥주’ 캠페인, ‘NODAM 금연구조가 필요하다면’ 캠페인, ‘DALBA LEEHYORI BEYOND DOUBLE CREAM’ 캠페인 등을 연출한 스튜디오 서플러스의 이호재 감독은 ‘다채로운 연출이 가능한 스펙트럼이 넓은 연출자’  로 소개된다. 자연스런 라이팅과 입체적인 캐릭터 표현이 시청
‘AI와 인간’ 주제로 파타야를 뜨겁게 달궜던 ADFEST 2024_(1)
걷기 좋은 계절, 봄이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걷기 좋은 날, 더 걷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캠페인 하나를 소개합니다. 만보기 앱 캐시워크의 브랜드 캠페인 ‘만보기의 본보기’입니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굽네 맵단짠 칩킨 ‘더 이상의 맵단짠은 없다 with 르세라핌’ 편
맵고 달고 짭짤한 치킨은 어떤 맛일까? 굽네 치킨이 신메뉴 ‘맵단짠 칩킨’ 출시를 기념해 ‘더 이상의 맵단짠은 없다 with 르세라핌' 캠페인을 진행했다. 신메뉴의 맵고, 달고, 짭짤한 3가지 맛이 불러일으키는 호기심을 메인 모델인 르세라핌과 일반인들의 다양한 상황 설정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이번 캠페인이, 3/4월호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에 선정됐다.
[PENTAPRISM] Super Bowl
슈퍼보울. 세계에서 제일 큰 그릇.     이번 달 <펜타프리즘>이 주목한 주제는 슈퍼볼 Super Bowl 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야구나 농구에 비해 미식축구의 관심이나 열기가 아직 많이 높지 않기 때문에 아마 처음 알게 되실 분이 있을지 모른다는 노파심으로 말씀 드리면, 미국 최고의 미식축구팀을 겨루는 NFL 결승전인 슈퍼볼은 Super Ball이 아니라 Super Bowl(그릇)이라고 씁니다. 그 이유는 경기에
다채로운 연출, 정확한 계획에서 출발해 스튜디오 서플러스 이호재 감독
  ‘KRUSH, 지금 가장 쿨한 4세대 맥주’ 캠페인, ‘NODAM 금연구조가 필요하다면’ 캠페인, ‘DALBA LEEHYORI BEYOND DOUBLE CREAM’ 캠페인 등을 연출한 스튜디오 서플러스의 이호재 감독은 ‘다채로운 연출이 가능한 스펙트럼이 넓은 연출자’  로 소개된다. 자연스런 라이팅과 입체적인 캐릭터 표현이 시청
‘AI와 인간’ 주제로 파타야를 뜨겁게 달궜던 ADFEST 2024_(1)
걷기 좋은 계절, 봄이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걷기 좋은 날, 더 걷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캠페인 하나를 소개합니다. 만보기 앱 캐시워크의 브랜드 캠페인 ‘만보기의 본보기’입니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굽네 맵단짠 칩킨 ‘더 이상의 맵단짠은 없다 with 르세라핌’ 편
맵고 달고 짭짤한 치킨은 어떤 맛일까? 굽네 치킨이 신메뉴 ‘맵단짠 칩킨’ 출시를 기념해 ‘더 이상의 맵단짠은 없다 with 르세라핌' 캠페인을 진행했다. 신메뉴의 맵고, 달고, 짭짤한 3가지 맛이 불러일으키는 호기심을 메인 모델인 르세라핌과 일반인들의 다양한 상황 설정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이번 캠페인이, 3/4월호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에 선정됐다.
[PENTAPRISM] Super Bowl
슈퍼보울. 세계에서 제일 큰 그릇.     이번 달 <펜타프리즘>이 주목한 주제는 슈퍼볼 Super Bowl 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야구나 농구에 비해 미식축구의 관심이나 열기가 아직 많이 높지 않기 때문에 아마 처음 알게 되실 분이 있을지 모른다는 노파심으로 말씀 드리면, 미국 최고의 미식축구팀을 겨루는 NFL 결승전인 슈퍼볼은 Super Ball이 아니라 Super Bowl(그릇)이라고 씁니다. 그 이유는 경기에
다채로운 연출, 정확한 계획에서 출발해 스튜디오 서플러스 이호재 감독
  ‘KRUSH, 지금 가장 쿨한 4세대 맥주’ 캠페인, ‘NODAM 금연구조가 필요하다면’ 캠페인, ‘DALBA LEEHYORI BEYOND DOUBLE CREAM’ 캠페인 등을 연출한 스튜디오 서플러스의 이호재 감독은 ‘다채로운 연출이 가능한 스펙트럼이 넓은 연출자’  로 소개된다. 자연스런 라이팅과 입체적인 캐릭터 표현이 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