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에 걸맞은 `꾸밈새` 채우기…겉멋 아닌 에티켓이죠
오리콤 브랜드 저널 기사입력 2019.10.28 12:00 조회 3877
브랜드 옷·개성있는 물건 등
실속없어 보이는 소비행위에
겉멋만 들었다 폄하하지만
거기엔 개인 정체성 고스란히 
 
광고 등 창의적인 일뿐 아니라
모든 일에 걸맞은 꾸밈 갖추면
스스로는 물론 고객에게도
긍정적 기대감·자세 심어줘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광고회사에 다니다 보면 실로 다양한 캐릭터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캐릭터가 드러나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입고 있는 옷과 소유하고 있는 물건이다. 옷과 물건을 고르는 기준이 실용성이나 가성비인 경우보다 자신의 감성에 맞는 디자인이거나 브랜드일 때가 많다.
 
하지만 개중에는 이런 옷과 물건에 별다른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철저히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고, 옷과 물건의 기능적인 측면에 더 주목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이 상사이거나 나이가 많을 때 그렇지 못한 후배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다. 겉멋만 들어가지고…. 그들 눈에는 그렇게 보이기 딱이다. 가령 카메라를 구입하는데 특정 브랜드 로고와 감성을 너무 소유하고 싶어서 몇백만 원이 넘는 거금을 투자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요즘은 스마트폰 카메라도 얼마나 잘 찍히는데! 겉멋만 들어가지고. 또 누군가 컴퓨터를 구입하는데 마이크로소프트 기반의 프로그램을 더 많이 쓰는 일을 하고 있음에도 애플의 컴퓨터를 갖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역시 같은 맥락으로 이야기할 것이다. 카페에서 멋있어 보이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얼마나 불편한데…. 특별히 반박할 논리가 없다. 사실, 예뻐서, 그 브랜드가 갖고 싶어서가 이유라지만 어쩐지 논리적인 이유는 아닌 것 같아 보여서다.
 
이런 경우도 있다. 오피스 인테리어가 소셜 미디어상에서 자주 화제가 되는 요즘, 회사의 인테리어를 조금이나마 바꿔보자는 제의를 하면 이 역시 겉멋에 치중한 비합리적인 지출이라는 피드백을 받을 때가 많다. 일을 하기에 효율적인 구조와 배치만 따질 뿐 일터에서 어떤 감성을 채우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은 합리적인 이유보다는 겉멋을 따지며 소비를 하고, 그런 공간에 놓이길 원한다. 자신의 취향과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옷을 입고, 자신이 원하는 공간에서 자신의 감성과 맞는 기기로 일하길 원한다. 일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일을 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비치며, 어떤 분위기 속에서 일을 하는지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기성세대에게 `겉멋`이라는 거친 단어로 요약되고 또 거부되는 이런 일들이 과연 돈만 낭비하는 비합리적인 행태일까. 그것에 가치를 부여할 수는 없을까. 필자는 먼저 `겉멋`이라는 단어를 `꾸밈새`로 바꿔 말하고 싶다. `겉멋`은 왠지 속은 텅 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실속은 하나도 챙기지 못하고 겉모습에만 치중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다. 하지만 `꾸밈새`는 실속도 있지만 그 실속 있는 결과물을 어떻게 잘 포장하고 마무리할까 라는 뉘앙스를 풍긴다.
 
다시 다니고 있는 광고회사로 돌아와 본다면 감각 있는 옷을 입고 크리에이터에 어울리는 기기를 들고 클라이언트를 만나러 간다고 가정해보자. 일의 결과물이 더 중요하지 그런 것이 뭐가 중요하냐고 말할 수 있겠다. 하지만 클라이언트에게 광고와 브랜딩은 결국 기업의 꾸밈새를 만들어가는 일이다. 스스로의 꾸밈새에 아무런 가치를 품고 있지 않은 사람이 누군가의 꾸밈새에 얼마나 큰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일의 결과물이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결과물을 보여주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전에 그 사람 자체에 대해 일의 과정에도 기대감을 품게 하려면 역시 스스로의 꾸밈새가 남달라야 하지 않을까. 물론 결과물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하지만 아무리 가치 있는 물건도 검은 봉지에 넣어주느냐와 오래 고민한 흔적이 있는 아름다운 포장에 싸서 주느냐는 큰 차이가 있다. 우리의 꾸밈새는 그런 역할을 한다.
 
광고회사처럼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일이 아니더라도 그 일에 걸맞은 꾸밈새는 항상 존재하게 마련이다. 정확한 계산과 분석을 요하는 일에는 그에 맞게 반듯하고 흐트러짐 없는 꾸밈새가 필요할 것이다. 또 고객의 편의를 책임지는 일에는 그에 맞게 부드럽고 정갈한 꾸밈새가 필요할 것이다. 개성 있는 옷을 선물하느냐, 고급스러운 만년필을 선물하느냐에 따라 포장 역시 달라지는 것처럼 말이다. 각각의 내용물에 걸맞은 꾸밈새는 `겉멋` 차원의 부가적인 요소가 아니라 `에티켓`과 같은 기본이어야 하지 않을까.
 
이처럼 꾸밈새는 누군가에게 기대감을 품게 하기도 하지만 스스로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내 취향에 딱 맞는 옷을 입은 날은, 어쩐지 `나갈 맛`이 나고, 누군가를 `만날 맛`도 난다. 조명부터 색상까지 나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공간에 가면, 어쩐지 `일할 맛`이 난다. 그렇게 자신감이 생기고 일상을 지탱하는 새로운 힘이 생긴다. 이런 경험들이 주말에만 제한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평일에도 이런 남다른 꾸밈새가 주는 긍정적인 경험들을 이어갈 수 있다면 좋겠다.
 
단순히 `예뻐서` `갖고 싶어서`에서 출발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을 입고 있거나 소유했을 때 내 꾸밈새가 달라질 수 있다면, 또 그것이 내가 하고 있는 일의 꾸밈새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그것은 단순한 `겉멋`이 아닐 것이다. 이제 그들이 `겉멋`으로 바라봤던 나의 취향과 소비에 조금은 당당해져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양희동 오리콤 카피라이터] 

- 출처 ▶ 매일경제 2019년 10월 10일자 온라인 기사 발췌
 
- 원본보기 ▶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19/10/813461/
오리콤 ·  에티켓 ·  꾸밈새 · 
이 기사에 대한 의견 ( 총 0개 )
[월간 2023밈] 08월 편 - 그런날 있잖아 폭룡적 더위에 미칠 것 같은 날...
HS애드 광고 완전 폭룡적이다 MZ사진 그런날 있잖아... YCC에 참가하고 싶은 그런날... 기특해 죽겠어 복복복 유병재에게 질문을
2024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5년 전망_1
글 김수영 프로 | 제일기획 미디어퍼포먼스 1팀 2024년은 제자리 걸음이었던 광고 시장이 한 발자국을 내디디며 앞으로 나아가는 해였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에 따르면 2023년 0.1% 증가로 사실상 답보 상태를 보였던 국내 광고 시장 총 광고비 매출액은 2024년 전년 대비 2.8% 성장한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내·외부 경제 불확실성과 소비자 행동 변화로 방송 광고비는 -10.8% 감소로 부진했지만
2024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5년 전망_2
 AI와 디지털이 주도하는 광고 시장 AI의 진화와 함께 KOBACO 집계기준 약 8% 성장한 디지털 광고 시장은 60%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전체 광고 시장의 대표 주자임을 확실히 각인시킨 해였다(그림 1). 경기 침체 속에서 AI 기술의 도입으로 타겟팅 및 효율성이 우수해진 디지털 미디어로 광고 수요가 전환되는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며 디지털 광고 시장이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검색 광고 시장은 AI 기술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HSAD, AI 워크플로우 플랫폼 ‘대시플로우’ 구축… ‘대시 2.0’ 전략 고도화하며 전사적 AX 추진
  HSAD가 국내 광고업계 최초로 실무자가 자신의 업무 영역에 맞춘 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 · 활용할 수 있는 ‘AI 워크플로우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대시플로우(DASH FLOW)’ 구축에 나서며 ‘대시 2.0’ 전략 고도화에 본격 착수합니다.   지난해 HSAD는 고유의 전략 및 제작물을 자산화해 광고 마케팅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A
[월간 2023밈] 08월 편 - 그런날 있잖아 폭룡적 더위에 미칠 것 같은 날...
HS애드 광고 완전 폭룡적이다 MZ사진 그런날 있잖아... YCC에 참가하고 싶은 그런날... 기특해 죽겠어 복복복 유병재에게 질문을
[Column] 광고의 사회적·문화적·경제적 순기능
광고는 자유 시장경제를 추구하고 있는 사회에서 다양한 역할들을 수행하고 있다. 때로는 사람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안하여, 인생의 목표를 수정하게 하고, 현실의 고독함을 미래의 희망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또 때로는 그 풍요로운 삶의 제안으로 인해 평범한 사람들에게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문명사회에서 광고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 역할이 결정되고, 사회의 다른 제도들과 통합적인 기능을 할 때 인간의 희망적인 삶이 광고로 인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따라서 광고가 현재 인간과 사회에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면 광고가 미래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2024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5년 전망_2
 AI와 디지털이 주도하는 광고 시장 AI의 진화와 함께 KOBACO 집계기준 약 8% 성장한 디지털 광고 시장은 60%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전체 광고 시장의 대표 주자임을 확실히 각인시킨 해였다(그림 1). 경기 침체 속에서 AI 기술의 도입으로 타겟팅 및 효율성이 우수해진 디지털 미디어로 광고 수요가 전환되는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며 디지털 광고 시장이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검색 광고 시장은 AI 기술
막강한 소비 파워를 자랑하는 3040 여심 사로잡기
미국의 미래학자 페이스 팝콘은 21세기 트렌드 중 하나로 ‘이브(Eve)’와 ‘진화(Evolution)’의 합성어인 ‘이브올루션(Eveolution)’을 언급한 적이 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구매자 및 구매 의사 영향자(Influencer)로서 여성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국내 소비 시장에서도 파워가 세지는 3040 여성 소비자에 대해 알아본다.
[월간 2023밈] 08월 편 - 그런날 있잖아 폭룡적 더위에 미칠 것 같은 날...
HS애드 광고 완전 폭룡적이다 MZ사진 그런날 있잖아... YCC에 참가하고 싶은 그런날... 기특해 죽겠어 복복복 유병재에게 질문을
[Column] 광고의 사회적·문화적·경제적 순기능
광고는 자유 시장경제를 추구하고 있는 사회에서 다양한 역할들을 수행하고 있다. 때로는 사람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안하여, 인생의 목표를 수정하게 하고, 현실의 고독함을 미래의 희망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또 때로는 그 풍요로운 삶의 제안으로 인해 평범한 사람들에게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문명사회에서 광고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 역할이 결정되고, 사회의 다른 제도들과 통합적인 기능을 할 때 인간의 희망적인 삶이 광고로 인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따라서 광고가 현재 인간과 사회에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면 광고가 미래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2024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5년 전망_2
 AI와 디지털이 주도하는 광고 시장 AI의 진화와 함께 KOBACO 집계기준 약 8% 성장한 디지털 광고 시장은 60%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전체 광고 시장의 대표 주자임을 확실히 각인시킨 해였다(그림 1). 경기 침체 속에서 AI 기술의 도입으로 타겟팅 및 효율성이 우수해진 디지털 미디어로 광고 수요가 전환되는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며 디지털 광고 시장이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검색 광고 시장은 AI 기술
막강한 소비 파워를 자랑하는 3040 여심 사로잡기
미국의 미래학자 페이스 팝콘은 21세기 트렌드 중 하나로 ‘이브(Eve)’와 ‘진화(Evolution)’의 합성어인 ‘이브올루션(Eveolution)’을 언급한 적이 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구매자 및 구매 의사 영향자(Influencer)로서 여성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국내 소비 시장에서도 파워가 세지는 3040 여성 소비자에 대해 알아본다.
[월간 2023밈] 08월 편 - 그런날 있잖아 폭룡적 더위에 미칠 것 같은 날...
HS애드 광고 완전 폭룡적이다 MZ사진 그런날 있잖아... YCC에 참가하고 싶은 그런날... 기특해 죽겠어 복복복 유병재에게 질문을
[Column] 광고의 사회적·문화적·경제적 순기능
광고는 자유 시장경제를 추구하고 있는 사회에서 다양한 역할들을 수행하고 있다. 때로는 사람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안하여, 인생의 목표를 수정하게 하고, 현실의 고독함을 미래의 희망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또 때로는 그 풍요로운 삶의 제안으로 인해 평범한 사람들에게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문명사회에서 광고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 역할이 결정되고, 사회의 다른 제도들과 통합적인 기능을 할 때 인간의 희망적인 삶이 광고로 인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따라서 광고가 현재 인간과 사회에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면 광고가 미래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2024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5년 전망_2
 AI와 디지털이 주도하는 광고 시장 AI의 진화와 함께 KOBACO 집계기준 약 8% 성장한 디지털 광고 시장은 60%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전체 광고 시장의 대표 주자임을 확실히 각인시킨 해였다(그림 1). 경기 침체 속에서 AI 기술의 도입으로 타겟팅 및 효율성이 우수해진 디지털 미디어로 광고 수요가 전환되는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며 디지털 광고 시장이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검색 광고 시장은 AI 기술
막강한 소비 파워를 자랑하는 3040 여심 사로잡기
미국의 미래학자 페이스 팝콘은 21세기 트렌드 중 하나로 ‘이브(Eve)’와 ‘진화(Evolution)’의 합성어인 ‘이브올루션(Eveolution)’을 언급한 적이 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구매자 및 구매 의사 영향자(Influencer)로서 여성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국내 소비 시장에서도 파워가 세지는 3040 여성 소비자에 대해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