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브리프×팡고TV ‘진짜 광끼’
작가부터 팟캐스터까지… ‘한 눈 파는 광고인’
[6화] 제일기획 김혜경 AE


[6화] 제일기획 김혜경 AE
글 김수경 기자|브랜드브리프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와 크리에이티비티(creativity)로
브랜드에 새생명을 불어 넣고,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꿔가는 광고인들. 광고에 진심인 광고인들이 전하는 진짜 광고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편집자주>


김혜경 AE가 출연한 ‘진짜 광끼’ 인터뷰 전체 내용은 유튜브 ‘팡고TV’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러 가지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소위 ‘N잡러(2개 이 상 직업을 가진 사람)’의 시대가 도래했다. 인기 작가이자 팟캐스터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9년차 MZ세대 광고 인의 톡톡 튀는 인사이트가 공개됐다.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 널 팡고TV와 브랜드브리프가 함께 진행 하는 코너 ‘진짜 광끼’에는 ‘시시콜콜 시 詩알콜’, ‘아무튼, 술집’, ‘한 눈 파는 직 업’의 작가이자, 팟캐스트 ‘시시알콜’의 팟캐스터로 활동하고 있는 제일기획의 김혜경 AE가 출연해 ‘N잡’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밝혔다.
김혜경 AE는 퇴근 후 책상 앞으로 다시 출근하는 프로 ‘N잡러’로 살아가고 있 다. 영화를 좋아했던 학창시절, ‘15초짜 리 영화’처럼 느껴졌던 광고의 매력에 빠 져 제일기획에 입사한 김혜경 AE는 역설적이게도 ‘더 좋은 광고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에 본격적으로 한 눈을 팔게 됐다.
그는 “광고는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을 낼 수 있는 직업이고, 광고의 타깃은 대 중”이라며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할 때 마다 요즘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것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출발한다. 그 지 점에 대해 예민하게 안테나를 세우고 있 지 않으면 아이디어조차 낼 수가 없다” 고 말했다. 광고일 외의 작가나 팟캐스트 활동이 겉보기에는 한 눈을 파는 것 같지 만, 결국은 광고에서 더 좋은 아웃풋을 내기 위한 활동이라는 설명이다.
김혜경 AE는 애주가로 유명하다. 작가와 팟캐스터 모두 그의 취미인 ‘음주’에서 파 생된 N잡이기도 하다. 바쁘기로 소문난광고대행사 AE가 술도 즐기고 다른 직업 도 겸하면서 삶과 업무의 밸런스를 유지 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김혜경 AE는 “삶과 일의 밸런스가 늘 평형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마 치 시소처럼 때에 따라 계속 기우뚱거리지만 그걸 즐기면서 살려고 한다”며 “사 실, 회사 일이 너무 바쁠수록 24시간 거기에 얽매이게 되는데 그 기분이 싫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친 업무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고 소중하게 여기고 싶어서 시작한 글쓰기가 나중엔 큰 힘이 됐다”며 “(여러 분야에서) 헤매는 만큼 제 인생의 지도가 넓어진다는 생각을 갖고 앞으로도 계속 헤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에게 광고란, 인생의 예고편과 같다. 아무리 구린 인생이더라 도, 광고는 당신의 인생이 얼마나 더 나아 질 수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라며 “광고인은 단순한 직장인을 넘어 울림을 주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스스로 당당하게 광고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 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