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으로 느끼는 현상학적 도시 San Francisco, California
HS Ad 기사입력 2022.05.12 11:33 조회 2692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는 바람의 도시다. 시내 언덕 너머 굽이굽이 내달리는 케이블카에 몸을 맡기고 매달리면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온몸을 휘감고 가로지른다. 바람뿐만 아니라 파란 하늘과 화창한 날씨도 도시의 낭만에 한몫을 한다. 도시의 중심부에서 케이블 카(Powell/Mason Cable Car Turnaround)를 타면 피셔맨스 워프(Fisherman's Wharf)까지 도심을 관통해서 한 번에 갈 수 있다. 또한, 이름만으로도 낭만적인 골든게이트 브리지(Golden Gate Bridge)와 다리를 건너면 나타나는 동화와도 같은 소살리토(Sausalito) 마을은 마치 영화 속을 다니는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감각적인 분위기, 드 영 뮤지엄(de Young Museum)

 샌프란시스코의 현대건축은 다른 미국 도시와 다르게 온몸으로 느껴야 하는 현상학적인 건축으로 가득하다. 대표 건축으로는 도시 중심의 거대한 녹지에 스위스 건축가인 자크 헤르조그 (Jacques Herzog)와 피에르 드 뮤롱(Pierre de Meuron)이 설계한 드 영 뮤지엄(de Young Museum)이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신문 재벌인 드 영 (M. H. de Young)의 이름을 딴 이 미술관은 1894년 개최된 국제 엑스포 전시장으로 사용됐다가 미술관으로 재탄생하였다. 다양한 건축 재료를 사용하여 감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데 탁월한 건축가의 공간을 경험해 볼 수 있다. 특히 이 미술관은 드넓은 도심 공원 한복판에 펀칭 메탈(Punching Metal)이라는 금속 재료를 이용하여 멀리서 보면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이지만 가까이 가면 건물에 구멍이 숭숭 뚫려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저녁에 조명이 켜지면 주변 수공간과 어우러져서 환상적인 공간이 된다. 독특한 건축 재료와 빛을 이용한 현상학적 미술관에는 높이 44미터의 전망대가 자리 잡고 있어 골든 게이트 지역과 주변 해안지대들까지도 한눈에 볼 수 있다.
 

 

도심(都心),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 SFMOMA)

 샌프란시스코 시내에는 마리오 보타(Mario Botta)가 설계하고 최근 스노헤타(Snøhetta)가 리모델링한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 SFMOMA)은 오랜 세월 여전히 시내 중심을 지키고 있다. 주변에 예르바 부에나 가든스(Yerba Buena Gardens)와 함께 도심 생활의 여유를 보여주고 있다. 미술관의 형태는 문화공간이라기보다 정부청사와 같은 대칭성의 기하학적 형태가 강조되었지만, 사용한 건축 재료인 벽돌의 질감(Texture)과 벽돌 패턴이 직접 손으로 만져봐야 할 것 같은 현상학적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빛과 바람의 조화, 도미누스 와이너리(Dominus Estate)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쪽으로 가면 미국 최대 와인 생산지, 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로 유명한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을 대표되는 나파 밸리(Napa Valley)가 나온다. 낮은 구릉지에 온통 포도나무가 줄 맞춰 자라고 주변은 온통 와인 향기에 싸여 있다. 이곳에는 샌프란시스코 드 영 뮤지엄(de Young Museum)을 설계한 자크 헤르조그 (Jacques Herzog)와 피에르 드 뮤롱(Pierre de Meuron)이 설계한 현대건축의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는 그 유명한 도미누스 와이너리(Dominus Estate)가 있다. 돌망태를 이용하여 건물을 만드는데 돌망태 속 돌 들 사이로 들어오는 빛과 바람이 와인 양조장의 개념과 너무도 잘 어울린다. 전혀 생각하지 못한 디자인 방법으로 공간을 만들고 돌 틈새의 바람과 빛을 이용하여 새로운 공간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미래지향과 미니멀리즘의 형상화, 애플 파크(Apple Park)

 샌프란시스코 남쪽 산호세(San Jose)에는 세계적인 IT기업들의 본사로 가득하다. 그중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단연코 영국 건축가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가 설계한 애플 파크(Apple Park)이다. 우주선과도 비슷한 토러스(Taurus)나 도넛(Donut) 형태의 미래지향적 미니멀리즘(Minimalism)은 이질적이기도 하지만 애플이 지향하는 디자인 철학 방향과 상당히 잘 어울린다. 도넛은 미국 음식의 대표이자 상징이기도 하고 공간의 관점에서 보면 위상학적으로 구(Sphere)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공간의 구성이자 형태를 의미하기도 하다. 또한, 매끄러운 곡선의 외피에 수평 루버(Louver)로 인해 기존의 건축과는 전혀 다르게 다가온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보면 절제된 기하학적 형태와 매끄러운 외피와 함께 유리라는 현대적 건축 재료와 그로 인한 투명성의 현상학적 표현이 극적으로 나타난다. 애플파크 내부에 있는 스티브 잡스 극장(Steve Jobs Theater)은 그 이름만으로도 상징적이며 그만큼 인상적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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