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팬심(心)은 어디로 불고 있나요?
CHEIL WORLDWIDE 기사입력 2020.07.16 12:00 조회 3772
  
특정한 인물이나 분야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팬덤’. 그리고 단순한 팬덤을 넘어 적극적인 활동까지 보여주는 ‘팬슈머’. 팬덤에서 팬슈머까지 ‘팬심’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통계를 통해 살펴본다.
 




 
과거에 팬덤은 일부 집단에 한정된 것으로 생각했으며 인식도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긍정적 인식을 엿볼 수 있다. ‘팬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 많은 사람이 “열정적이다”(64.1%)라고 답했으며, 뒤를 이어 “하나의 문화다”(58.5%), “덕후가 떠오른다”(57.1%), “일종의 취미 활동이다”(39.9%) 등의 답변이 나왔다.
 
 
그렇다면 팬심을 표현하고 나면 어떤 기분이 들까? 10명 중 6명이 “즐겁다”고 답했으며 10명 중 절반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4명이 “행복하다”, 3명이 “뿌듯하다”고 대답했다. 그런가 하면 10명 중 2명은 성취감과 소속감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 출처: <2019 팬덤 문화 및 BTS 관련 인식 조사>,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2019년
 



 

 
덕질 또한 과거에는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전유물로 여겼다. 하지만 최근에는 덕질을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일로 인식하면서 새로운 소비 문화로 정착하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전체 응답자의 96%가 한 번쯤은 덕질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으며, 10명 중 8명이 덕질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소비자들은 어떤 분야에서 주로 덕질을 하고 있을까? 1위는 연예인(33%)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게임(29%), 여행(10%), 키덜트(8%), 반려동물(4%), 음식(3%) 순서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에는 덕질 1순위가 연예인(52%)인 반면 남성(48%)은 게임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덕질의 끝판왕은 무엇일까? 덕질을 어디까지 해 봤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사람이 ‘온라인 광클 대기’(36%)를 꼽았다. 2위는 ‘회사에 연차 내기’(13%), 3위는 ‘오로지 덕질 목적으로 해외 가기’(10%), 4위는 ‘매장 밤샘 줄서기’(8%) 순서로 나타났다.
 
*통계 출처: <덕질 어디까지 해 봤니?> 설문조사, 이베이코리아 옥션, 2019년
 



 
“현재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브랜드나 인물, 분야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세대별로 답변이 상이했다. 1319세대에서 10명 중 6명이 “있다”고 답변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50대로 갈수록 낮게 나타났다.
그중 매 시즌마다 신제품 출시를 기다렸다가 구매하는 애착 브랜드가 있는 경우는 25.8%였다. 이 경우 20대 후반(31%)과 30대(30.5%)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또한 남성(30%)이 여성(21.7%)보다 약간 더 높았다. 가장 높은 순위를 보인 집단은 30대 남성(39%)이었다.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선 “나만의 개성과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다”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가성비, 3위는 품질, 4위는 브랜드의 명성이었다.
 
*통계 출처: <2020 소비자 트렌드 전망 FIBA 리포트>, PFIN, 2019년
 



 
‘덕질’이 특정 분야에 열성적인 관심을 갖는 행위라면, ‘덕투’는 덕질이 크라우드 펀딩 등을 통한 투자로 확산된 것을 말한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덕투 일치’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크라우드 펀딩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10명 중 8명(78.2%)은 “크라우드 펀딩에 대해 들어봤다”고 대답했으며, 10명 중 5명은 “잘 이해하고 있다”(53.9%)고 응답했다. 하지만 실제로 펀딩을 해 본 사람은 14.5%였다. 펀딩 참여 경험은 30대(23.2%)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뒤를 이어 20대(20%), 40대(8.4%), 50대(6.4%) 순서였다.
 
 
소비자들이 펀딩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많은 답변은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아서”(76.6%)였지만,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싶어서”(71.7%)나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68.3%)라고 말한 사람도 상당수였다.
 
참여하고 싶은 펀딩 분야는 가전/테크/전자(24.3%)와 영화(23.3%)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를 이어 환경/에너지(19.8%), 패션/잡화(19.2%), 공공 프로젝트/공익 캠페인(19.1%), 식품(19%), 게임(18.4%), 사회적 약자 및 소외계층 돕기(18.2%) 등으로 나타났다.
 
*통계 출처: <2019 크라우드 펀딩 관련 인식 조사>,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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