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요. 하룻밤 사랑을 나누는 건 못해요. 그래도 여전히 사랑을 원해요."
그의 노래는 첫 소절부터 강한 임팩트를 줍니다. 가식 없이 자신을 이야기하는 가사에 진솔함이 묻어납니다. 기교 없이 섬세하고 짙은 울림이 있는 목소리에 우리는 이내 빠져들고 맙니다. 그는 2014년 ‘In The Lonely Hour’로 화려하게 데뷔해 영국 소울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가수 샘 스미스입니다. 2014년 데뷔 이후 2015년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최우수 신인, 베스트 팝 보컬 앨범까지 4관왕을 차지하며 그래미 어워드의 주인공이 된 샘 스미스, 무엇이 이토록 그에게 빠져들게 하는 것일까요?
담담한 어조로 풀어낸 소울 감성, 샘 스미스
1992년생 샘 스미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여덟 살 때 시작되었습니다. 영국 재즈 가수이자 피아니스트인 조애너 에덴에게 레슨을 받으며 노래 실력을 쌓았고, 그녀의 백 보컬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샘 스미스는 도시와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생활했던 탓에 먼 거리를 통학하는 차 안에서 주로 노래 연습을 했는데요, 매일 오가는 차 안에서 쉼 없이 연습하고 노력해 온 그의 열정과 성실이 오늘날의 샘 스미스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가입니다.
▲샘 스미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그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다 (출처 : http://samsmithworld.com/)
샘 스미스가 영국과 미국 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때는 2012년입니다. 당시 매니저가 앨범을 준비하고 있던 영국 일렉트로닉 댄스음악 듀오 디스클로저에게 샘 스미스의 노래를 보냈는데요, 그의 재능을 알아본 디스클로저가 제안해 함께 노래를 부르게 되죠. 이 곡이 바로 영국과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히트한 ‘Latch’입니다. 매니저가 디스클로저에게 보냈던 노래는 2013년 첫 솔로로 선보인 ‘Lay Me Down’이랍니다.
▲영국 듀오 ‘디스클로저’의 광고 속 그 음악이 궁금하다면?
샘 스미스의 노래, 특히 노랫말은 에둘러 말하지 않고 솔직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냅니다. 데뷔 앨범을 ‘내 일기장’이라고 말할 만큼, 샘 스미스는 일상에서 경험하고 깨닫는 감정을 그만의 솔직 담백한 어조로 노래하곤 합니다. 보통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은 그의 일상적 감상에 소울풀한 가창력이 더해지고 소울과 가스펠, 팝을 넘나드는 진중한 음악성이 어우러져 더욱 깊은 울림으로 대중을 매료시킵니다.
마음을 울리는 메시지, 광고의 영상미와 함께 어우러지다
2017년 11월 샘 스미스는 두 번째 앨범 ‘The Thrill Of It All’을 발표했습니다. 더욱 깊고 섬세해진 목소리로 소울 감성을 풍성하게 담아냈다는 대중의 평가를 받았죠. 샘 스미스는 두 번째 앨범 발표에 이어 아시아 투어를 준비 중입니다. 오는 10월 처음으로 내한공연을 펼치는 샘 스미스! 공연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이 될 정도로 샘 스미스 한국 공연에 대한 기대와 열망은 뜨겁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토록 ‘샘 스미스 앓이’가 뜨거워진 데는 LG V20 광고가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샘 스미스의 노래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가 V20 광고에 삽입되면서 국내 대중들에게 그의 존재가 확고히 각인되었기 때문입니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인정받은 만큼, 샘 스미스의 노래는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기 충분했습니다.
▲LG V20 TV 광고(출처 : LG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
샘 스미스가 등장하는 감각적 흑백 영상, 스마트폰 광고가 아닌 한 편의 뮤직비디오 같은 화면이 시작됩니다. 샘 스미스의 히트곡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그런데 어찌된 일일까요? 그의 섬세한 목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처음엔 ‘우리 집 TV 스피커가 고장났나’ 했습니다. 답답한 소리가 작게 들려왔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고장 난 것이 분명해!’ 생각이 확신이 될 무렵, 영상 위로 ‘원음을 되살리는 4개의 DAC’ 카피 문구가 흐르며 샘 스미스의 보컬이 풍성하게 흘러나옵니다.
샘 스미스와 또 한 명의 소울 싱어 위켄드가 함께한 LG V20 캠페인은 이들의 ‘명품 보컬’에 힘입어 많은 관심을 모은 광고입니다. LG V20이 추구하는 사운드가 샘 스미스의 보컬만큼 깊고 풍부한 음악의 세계임을 알리며,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때 고음질의 플레이어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를 대중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습니다.
LG V20의 진가를 느끼게 해 준 광고 음악 ‘스테이 위드 미’는 샘 스미스가 작곡과 작사, 코러스까지 참여한 곡입니다. 2015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4개 부문의 상을 받을 만큼 가장 많이 알려진 노래인데요. ‘스치는 사랑은 잘 못하지만, 여전히 사랑하고 싶어, 떠나지 마, 손을 잡아 줘’라는 가사로 연인과 헤어지기 싫은 마음을 솔직하게 담아낸 곡이죠. 이 곡의 또 하나 포인트는 샘이 직접 불러 겹겹이 쌓아 올린 코러스가 가스펠 같은 극적 효과를 자아낸다는 것입니다. 인상적 가사와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을 울리는 드럼연주, 탄탄한 코러스가 어우러져 노래의 진정성을 더해줍니다.
로맨틱을 선물하다, 르노삼성자동차 SM6
▲샘 스미스, 르노삼성자동차 SM6 TV 광고 (출처 : 르노삼성자동차 공식 유튜브 채널)
국내에서 샘 스미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또 다른 광고에서도 샘 스미스의 목소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바로 르노삼성자동차 SM6 광고 속 ‘아임 낫 디 온리 원 (I'm Not The Only One)’이 그 곡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TV 오디션 프로그램의 지원자가 불러서 더욱 큰 인기를 모은 곡이기도 합니다.
연인의 드라이브에 잔잔한 음악이 흐릅니다. 노을 지는 해변을 달리는 연인의 눈빛도 흐르는 노래만큼이나 달달하네요. 차량의 멀티 주행모드를 자연스럽게 어필하며 사랑하는 연인이 함께 드라이브하는 따스한 순간을 샘 스미스의 명품 보컬로 멋지게 그려냈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 SM6 광고 음악 ‘아임 낫 디 온리 원’은 무엇보다 애절하면서도 달콤한 샘 스미스의 보컬이 돋보이는 노래입니다. 샘 스미스의 목소리가 마치 ‘다크 초콜릿’ 같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노래 가사 또한 다크 초콜릿처럼 이별을 예감하는 쌉싸래한 내용을 담고 있답니다. ‘아임 낫 디 온리 원’은 이처럼 상반된 매력을 전하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거둔 곡입니다.
광고에 있어 음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깊은 관계죠. 브랜드의 가치와 메시지를 좀 더 분명하게 대중에게 전달해 주는 중요한 역할, 바로 광고 음악의 몫이 아닌가 싶습니다. 광고 음악에 있지 않나 합니다. 진정성 있는 깊고 섬세한 소울 보이스의 소유자, 샘 스미스의 곡들 또한 대중의 공감을 이끌고 브랜드의 가치를 고객의 뇌리에 깊이 각인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샘 스미스의 노래로 느끼는 인생의 깊은 맛, 귀로 들려와 마음을 적시는 샘 스미스의 보컬에 빠져 보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