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의심 성분 없는 자연 유래 기능성 화장품 아이소이의 2016년 ‘선영아 사랑해’ 광고는 지난 2000년 화제를 모았던 마이클럽닷컴의 광고와 매우 흡사한 형태를 하고 있다. 당시의 그 광고를 오마주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크리에이티브가 가능했던 것은 현재 아이소이의 이진민 대표가 2000년 당시 마이클럽닷컴을 창립하고 ‘선영아 사랑해’ 광고를 주도한 장본인이자 광고대행사 역시 그때와 동일한 대홍기획이기 때문이다.
16년이 흐른 지금, 세상도, 광고도, 담당자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달라지지 않은 것 중 하나는 ‘왜 선영이인가?’라는 질문일 것이다. 광고에서 말하는 선영이는 특정한 누군가를 지칭하는 게 아니다. 세상의 많은 이름 가운데 가장 보통의 이름인 선영이는 오늘을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가장 보통 여성인 우리 모두를 대표하는 이름이다. 즉, ‘선영아 사랑해’라는 메시지는 특정한 누군가가 아닌 대한민국 모든 여성을 사랑한다는 아이소이의 메시지이며, 또한 16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이어져온 아이소이 이진민 대표의 경영 철학이기도 하다.
16년이 흐른 지금, 세상도, 광고도, 담당자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달라지지 않은 것 중 하나는 ‘왜 선영이인가?’라는 질문일 것이다. 광고에서 말하는 선영이는 특정한 누군가를 지칭하는 게 아니다. 세상의 많은 이름 가운데 가장 보통의 이름인 선영이는 오늘을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가장 보통 여성인 우리 모두를 대표하는 이름이다. 즉, ‘선영아 사랑해’라는 메시지는 특정한 누군가가 아닌 대한민국 모든 여성을 사랑한다는 아이소이의 메시지이며, 또한 16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이어져온 아이소이 이진민 대표의 경영 철학이기도 하다.
변함없는 이 대표의 철학에서 시작된 이 캠페인은 모두 16년 전 그대로는 아니다. ‘선영아 사랑해’라는 고백만으로 끝맺음한 2000년과 달리 이번 광고에서는 ‘이 나라는 선영이에게 덜 해로운 곳이 되었나요?’라는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이어서 온에어한 론칭 편에서는 ‘화장 안 해도’, ‘다이어트 안 해도’, ‘결혼 안 해도’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버스 광고에서는 ‘통통해도’, ‘애교 없어도’, 심지어는 ‘아이소이를 몰라도’ 사랑한다고 이야기했다).
이것은 단순히 여성을 사랑한다는 메시지에서 한발 더 나아가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모든 여성에게 씌워져 있는 굴레와도 같은 이야기들을 꼬집고 있다. 여자는 예뻐야 하고 날씬해야 하며, 애교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회의 모든 잣대에 대적해 여성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한다고 아이소이는 외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아이소이가 유해 성분 없는 화장품을 만드는 이유와도 같기 때문이다.
이번 ‘선영아 사랑해’ 캠페인이 더욱 의미를 갖는 것은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펨버타이징(femvertising)’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페미니즘과 애드버타이징의 합성어인 ‘펨버타이징’은 여성을 바라보는 전통적인 기준에 대항하는 광고들을 일컫는데, 세계적인 성 평등 추세에 따라 미국에서는 매년 펨버타이징을 테마로 한 광고제도 열리고 있다. 펨버타이징이 고정관념을 탈피해 독립적이고 주체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를 더욱 견고히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대한민국에서는 아이소이 외의 선례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아이소이 이진민 대표는 늘 여성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 여성에게 위안과 힘을 주는 여성 포털 마이클럽을 만들었고, 유해 성분 없이 여성들의 피부를 건강하게 지켜주고 싶어 지금의 아이소이를 창업했다고 한다. 그녀의 바람처럼 아이소이는 계속해서 여성을 위한 유해 성분 없는 화장품을 만들어가는 브랜드로써, 더불어 대한민국 펨버타이징의 포문을 연 브랜드로써 그 역할을 꾸준히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