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5-CULTURE] 스포츠에 흐르는 음악
INNOCEAN Worldwide 기사입력 2016.08.05 12:00 조회 4602
Beat for Sports
스포츠에 흐르는 음악


 


웸블리 구장은 축구의 상징이다. 영국 뮤지션에겐 꿈의 무대이기도 하다. 웸블리를 가득 채운 관중들은 축구든 음악이든, 푸른 잔디밭에 높이 솟은 이들의 행동과 소리에 열광했다. 스포츠와 음악, 모두 실시간의 예술이라는 점에서 하나로 만난다. 많은 뮤지션이 자신이 사랑하는 팀을 음악으로 찬양했고, 많은 스포츠가 자신들과 어울리는 노래로 육체의 미학에 소리를 입혔다. 승리의 찬가가 있고 패배의 위로곡이 있다. 우리가 사랑하는 스포츠와 그 안에 흐르는 음악들을 살펴보자.

TEXT. 김작가 (대중음악평론가)



 


FOOTBALL
악틱 몽키스 <Whatever People Say I Am, Thant's What I'm Not>
축구처럼 단순한 구기종목이 있을까. 다른 스포츠들이 특정 부위나 도구로만 공을 건드려야 한다면 축구는 손만 쓰지 않으면 된다. 정해진 시간이 있다고는 하지만 심판의 재량에 따라 얼마든지 늘어난다. 축구가 전 세계를 열광시키는 원동력은 그 단순함에 있는지도 모른다. 단순하기 때문에 원초적 쾌감을 주는 것이다.

야구의 '기록'과 농구의 '룰'이 주는 딱딱함 따위, 축구 앞에서는 한갓 무용지물이 된다. 그래서일까. 훌리건 중에는 펑크 밴드가 많다. 훌리건의 트레이트마크인 프레드 페리 셔츠와 닥터마틴 부츠는 스킨헤드 펑크들의 유니폼이기도 하다. 섹스 피스톨스의 조니 로튼은 자타가 공인하는 아스날의 팬이었다. 70년대 펑크가 쇠한 90년대 이후의 영국 록계에서도 로커들은 자신들이 응원하는 팀의 성적을 음반 판매량 못지않게 중시했다.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는 아예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가 되기도 했으니 알 만하다.

2000년대가 배출한 영국 최고의 밴드, 악틱 몽키스의 데뷔 앨범은 한때 영국 훌리건드리 가장 사랑했던 음반이다. 매일 펍에 가서 축구 시합을 보고, 시즌권을 사기 위해 뼈 빠지게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녹아 있기 때문이다.


E M F  < S c h u b e r t  D i p >
1991년, 세상은 온통 전쟁이었다. 아버지 부시가 사담 후세인을 향해 스마트 폭탄과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쏴댔다. 너바나는 <Nevermind>로 80년대의 보수주의에 선전포고를 했다.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은 <Loveless>로 일렉트릭 기타의 상식에 쿠데타를 일으켰다. 그리고 닉 혼비는 저서 <피버 피치>를 통해 그 해의 축구 열기는 전쟁마저 잊게 할 만했다고 회고한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축제였다.


BASEBALL
B r u c e  S p r i n g s t e e n  < B o r n  T o  R u n >

야구를 빼고 미국을 생각할 수 있을까. 외국의 팬들이 메이저리그에 열광한다면, 미국의팬들에게 메이저리그는 일상이다. 주말이 되면 아들과 조카 손을 잡고 양키스 스타디움, 셰이 스타디움을 찾으며 인생을 보낸다. 마약 야구가 아니었다면 미국의 각 주는 몇 차례나 전쟁을 벌였을지도 모른다고 하니, 어쩌면 야구는 연방을 유지하는 접착제일지도 모르겠다.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미국인들에게 야구와도 같은 뮤지션이다. 그의 노래 'Born In The U.S.A'는 대선 때마다 모든 후보가 캐치프레이즈 송으로 쓰기 위해 러브콜을 보낸다. 본 조비, 펄 잼 등이른바 미국적인 울림을 들려주는 뮤지션들의 뿌리에는 그가 있다. 개척시대로부터 내려오는 미국의 깨어 있는 시민 의식을 구현하는 그의 앨범 중 <Born To Run>은 베트 소리와 함께 타자가 달려나갈 때 객석에서 터지는 뜨거운 함성을 연상시킨다.


< 날  미 치 게  하 는  남 자 >  O S T
<날 미치게 하는 남자>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광적인 팬이 야구 때문에 겪는 사랑의 우여곡절을 그린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평생 팬인 패럴리 형제가 메가폰을 잡았다. 이 영화가 여느 야구 영화와 다른 점이 있다면 제작과정에서의 드라마다. 촬영이 끝난 2004년 말, 보스턴 레드삭스가 86년만에 밤비노의 저주를 깨고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한 것. 보스턴의 우승을 판가름 짓는 마지막 시합에 패럴리 형제는 드류 베리모어와 지미 팰런을 데리고 달려갔다. 촬영장비를 모두 싸매고, 그 현장에서 수정된 결말이 다시 만들어졌다. 역사의 현장에서 만들어진 영화인 것이다.

OST에도 그런 드라마틱함이 담겨 있다. 뉴 잉글랜드 출신이 주축이 된 참가팀 중 패럴리 형제만큼이나 보스턴 레드삭스의 팬으로서 감격했던 밴드는 누구일까. 의심의 여지 없이 펑크 밴드 드롭킥 머피스다. 영화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Tessie'를 제공한 그들은 세 번째 앨범 <Sing Loud, Sing Proud>에서 'For Boston'이라는 레드삭스 헌정가를 부른 바 있다. 이 영화의 엔딩에 자신들의 노래가 쓰였다는 걸 아들과 손자에게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으리라. 언제까지라도.


W W E
V . A .  < W W E : W r e c k l e s s  I n t e n t >

스포츠의 매력이 각본 없는 드라마라느 데 있겠지만 프로레슬링은 각본 있는 드라마로 각본 없는 드라마 이상의 드라마틱함을 만들어낸다. 사나이들의 잘 단련된 육체가 벌이는 한 편의 연극인 것이다. 영화에서 영웅과 악당, 모두에게 메인 테마가 있는 것처럼 프로 레슬러가 입장하고 승리했을 때 울려퍼지는 노래들은 곧 선수를 상징하는 음악이 된다. <WWE : Wreckless Intent>sms WWE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메인 테마를 모아놓은 앨범이다. 바티스타의 주제가인 'I Walk Alone',  빅 쇼의 주제가 'Rank It Up' 등을 미국 메탈계의 스타들이 맡아 연주했다. 랜디 오튼의 'Burn In My Light', 롭 밴 담의 'Funy Of The Storm'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일만이천 레슬 마니아라면 한 곡 한 곡에 싯 아웃 파워밤, 쇼스토퍼, RKO 같은 피니시 무브먼트를 떠올리며 주먹을 치켜들고 있으리라.


M M A
킬 스 위 치  인 게 이 지  < E n d  o f  H e a r t a c h e >

이종격투기는 룰을 최소화함으로써 극강의 본질을 보여준다. 이런 이종격투기에 온순한 음악, 서정적인 사운드, 감성적인 가사는 끼어들 틈이 없다. 보다 강한 사운드, 보다 격렬한 울부짖음을 추구해온 헤비메탈의 역사는 수많은 격투기를 같은 링에 불러 세운 이종격투기와 닮아 있다. 그중에서도 미국의 메탈 코어 밴드, 킬스위치 인게이지는 헤비 사운드의 최종 진화형, 궁극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밴드다. 하드코어의 전통과 헤비메탈의 방법론을 긁어모아 피와 살점이 튀고 뼈와 근육이 조각나는 메탈 코어로 빌보드를 점령한 것이다. 울부짖는 보컬은 상대의 목을 조르는 비정한 표정이요, 오와 열을 맞춰 진격하는 연주는 한 소절 한 소절이 피를 튀기며 부딪히는 주먹이다. 여기에 믿을 건 오직 몸밖에 없는 격투가의 비정한 멜로디가 곁들여진다. 혼돈과 광기의 사운드가 폭력을 미학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강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살육의 링 위에서.
스포츠 ·  음악 ·  뮤지션 ·  악틱몽키스 ·  노엘갤러거 ·  너바나 ·  EMF ·  브루스스프링스틴 ·  날미치게하는남자 ·  레드삭스 ·  WWE ·  MMA · 
이 기사에 대한 의견 ( 총 0개 )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Media Insight 1] TV 장르 헤게모니는 이동 중
필자의 어린 시절인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당시 국민들 대다수의 문화적 행복권 추구에 절대적인 조건 중 하나는 단연 ‘지상파TV 본방 사수’였다. 정해진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보는 그 프로그램을 나도 시청했느냐의 여부는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타인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필수 조건이었고, 여유로운 삶을 즐길 줄 아는 문화 시민의 대열에 낄 수 있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였다. 필자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낸 20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고고한 메인스트림에 날리는 서브컬처의 통쾌한 펀치! ? QWER에 영향을 준 캐릭터들
    걸밴드 QWER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QWER의 미니 1집 앨범 수록곡 <고민중독>은 음악방송 출연 없이 1위 후보에 올랐을뿐더러, 발매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멜론 차트 4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QWER의 위아래로 하이브, 카카오엔터, SM과 같은 대형자본이 제작한 노래들만 있다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결과입니다. QWER의 인기를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아래 영상)도 있습니다. 저는 그
[월간 2024밈] 6월 편 - 선배 탕후루 사주실 수수수수퍼노바
  이 영상은 무료로 볼 수 있고 편의점 비닐봉지는 유료인 이유를 모르겠다?‍♀? 수 수 수 수퍼노바? 구라같은데 탕탕후루후루 마라탕후루? 권력있는 점심   이 영상은 무료로 볼 수 있고 편의점 비닐봉지는 유료인 이유를 모르겠다    그룹 라이즈의 일본팬이 X에 작성한 트윗이 화제예요. 'この映像は無料で見れてコンビニのビニ?ル袋は有料なの意味が分からない' 번역하자면 '이 영상은 무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고고한 메인스트림에 날리는 서브컬처의 통쾌한 펀치! ? QWER에 영향을 준 캐릭터들
    걸밴드 QWER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QWER의 미니 1집 앨범 수록곡 <고민중독>은 음악방송 출연 없이 1위 후보에 올랐을뿐더러, 발매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멜론 차트 4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QWER의 위아래로 하이브, 카카오엔터, SM과 같은 대형자본이 제작한 노래들만 있다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결과입니다. QWER의 인기를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아래 영상)도 있습니다. 저는 그
리테일 매장, 테크와 만나다
 최원석 프로젝트 렌트 대표 매장(store)이란 말 그대로 ‘물건의 판매’와 ‘재화의 교환’을 위한 장소다. 통화(돈)가 탄생하고, 시장(market)이 생기며 매장이란 자본주의 사회의 기본이 되었다. 하지만 이런 상식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온라인 커머스의 성장과 팬데믹 사태를 겪으며 물건을 사고 판다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장의 가치가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이다. 눈에 띄는 변화
58만명의 초능력자가 함께 하는 초록빛 미래
‘초능력자’라는 단어를 들으면 여러 영상 속 캐릭터들이 떠오를 것이다. 엑스맨 시리즈의 슈퍼 히어로들, 지난해 한국을 들썩이게 한 드라마 무빙 속 초능력자들. 그런데 이런 판타지 히어로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우리나라에도 58만명의 초능력자가 숨어 있다는 사실 알고 있는지. 초자연적인 능력은 없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일을 해내는 이들, 바로 초록우산을 후원하는 초능력자들의 이야기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고고한 메인스트림에 날리는 서브컬처의 통쾌한 펀치! ? QWER에 영향을 준 캐릭터들
    걸밴드 QWER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QWER의 미니 1집 앨범 수록곡 <고민중독>은 음악방송 출연 없이 1위 후보에 올랐을뿐더러, 발매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멜론 차트 4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QWER의 위아래로 하이브, 카카오엔터, SM과 같은 대형자본이 제작한 노래들만 있다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결과입니다. QWER의 인기를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아래 영상)도 있습니다. 저는 그
리테일 매장, 테크와 만나다
 최원석 프로젝트 렌트 대표 매장(store)이란 말 그대로 ‘물건의 판매’와 ‘재화의 교환’을 위한 장소다. 통화(돈)가 탄생하고, 시장(market)이 생기며 매장이란 자본주의 사회의 기본이 되었다. 하지만 이런 상식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온라인 커머스의 성장과 팬데믹 사태를 겪으며 물건을 사고 판다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장의 가치가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이다. 눈에 띄는 변화
58만명의 초능력자가 함께 하는 초록빛 미래
‘초능력자’라는 단어를 들으면 여러 영상 속 캐릭터들이 떠오를 것이다. 엑스맨 시리즈의 슈퍼 히어로들, 지난해 한국을 들썩이게 한 드라마 무빙 속 초능력자들. 그런데 이런 판타지 히어로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우리나라에도 58만명의 초능력자가 숨어 있다는 사실 알고 있는지. 초자연적인 능력은 없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일을 해내는 이들, 바로 초록우산을 후원하는 초능력자들의 이야기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고고한 메인스트림에 날리는 서브컬처의 통쾌한 펀치! ? QWER에 영향을 준 캐릭터들
    걸밴드 QWER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QWER의 미니 1집 앨범 수록곡 <고민중독>은 음악방송 출연 없이 1위 후보에 올랐을뿐더러, 발매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멜론 차트 4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QWER의 위아래로 하이브, 카카오엔터, SM과 같은 대형자본이 제작한 노래들만 있다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결과입니다. QWER의 인기를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아래 영상)도 있습니다. 저는 그
리테일 매장, 테크와 만나다
 최원석 프로젝트 렌트 대표 매장(store)이란 말 그대로 ‘물건의 판매’와 ‘재화의 교환’을 위한 장소다. 통화(돈)가 탄생하고, 시장(market)이 생기며 매장이란 자본주의 사회의 기본이 되었다. 하지만 이런 상식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온라인 커머스의 성장과 팬데믹 사태를 겪으며 물건을 사고 판다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장의 가치가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이다. 눈에 띄는 변화
58만명의 초능력자가 함께 하는 초록빛 미래
‘초능력자’라는 단어를 들으면 여러 영상 속 캐릭터들이 떠오를 것이다. 엑스맨 시리즈의 슈퍼 히어로들, 지난해 한국을 들썩이게 한 드라마 무빙 속 초능력자들. 그런데 이런 판타지 히어로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우리나라에도 58만명의 초능력자가 숨어 있다는 사실 알고 있는지. 초자연적인 능력은 없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일을 해내는 이들, 바로 초록우산을 후원하는 초능력자들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