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 태그라인이 결합된 오슬로 로고.
3,4. 매장 애플리케이션
5. 브랜드 스토리.
6,7,8. 브랜드 캐릭터. 로고와 더불어 오슬로를 시각적으로 대표하는 요소로 원재료와 공정, 그리고 브랜드 스토리를 캐릭터에 활용해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국내 아이스크? 시장에 신세계푸드가 자연 그대로의 건강한 재료로 '제대로 만든' 순수한 아이스크림을 제안한다. 아이와 임산부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본질부터 다른 아이스크림을 시장에 선보인 신세계푸드의 의미있는 도전···.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한 브랜드 네이밍에서부터 밤사이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요정의 이야기를 담아낸 브랜드 스토리와 매장 디자인 제안까지 새로운 브랜드 탄생의 모든 여정에 제일기획이 동행했다.
하얀(白) 것 중 최고(一)의 맛, 일본서 온 순백의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사랑하는 디저트이다. 하지만 기존 아이스크림의 재료인 ‘프리믹스’에 각종 첨가물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몇 개월에서 몇 년까지 보존 가능한 첨가물이 주재료가 되는 아이스크림이 아닌,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하고 신선한 아이스크림은 없을까? 유기농이 너무나 흔해져 버린 요즘 원재료를 그대로 살린, 요리 같은 아이스크림은 없을까?
이처럼 본질부터 다른 아이스크림을 도입해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고자 도전을 시작한 곳이 있었으니 바로 신세계푸드다. 신세계푸드는 2008년 일본 도쿄에서 가장 좋은 재료로 만든 생우유 아이스 ‘시로이치(白一)’를 발견했다. 시로이치의 노모토 사장은 순수한 재료를 가장 적합하게 조리해 ‘우유 요리’를 만든다는 철학으로 성공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었다. 신세계푸드는 이러한 시로이치의 브랜드 정신이 신세계푸드와 맞닿아 있음을 확인, 이 회사와 제휴해 국내에 생우유로 만든 차원이 다른 아이스크림을 론칭하기로 했다. 이렇게 탄생한 브랜드가 바로 오리지널 슬로우 아이스, 오슬로(o'slo)다.
아이스크림 로드숍 디자인을 부탁합니다
차별화된 아이스크림 사업을 전개하고자 했던 신세계푸드는 제일기획에 컨설팅을 의뢰했는데 첫 브리프는 ‘새로운 아이스크림의 로드숍 디자인’이었다. 로드숍 디자인 의뢰와 그에 따른 디자인 개발 및 가이드라인 제시는 기존 제일기획의 RX(Retail Experience)그룹에서 해오던 기본적인 업무 영역. 따라서 실행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은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제일기획은 기존 업무 패턴을 확장시켜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하고자 했다. 이런 노력이 건강한 아이스크림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신세계푸드의 사업 미션과 클라이언트 김범수 팀장, 성정환 파트장 등 실무진의 프로젝트 리더십이 만나 로드숍 디자인 포함 리테일 통합 솔루션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로 발전됐다.
한국의 쇼퍼 인사이트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진행한 새로운 브랜드의 탄생! 브랜드 네이밍, 비쥬얼 아이덴티티(VI), 숍 아이덴티티(SI) 제안, 매장 내에 적용할 애플리케이션 가이드 제작, 그리고 신규 매장 오픈 시 적용할 리테일 익스피리언스 캠페인 아이템 제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과정을 함께하고자 한 제일기획의 노력은 새로운 생우유 아이스크림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고자 했던 신세계푸드의 믿음과 시너지를 일으켜 더욱 의미 있는 프로젝트로 거듭나게 됐다.
요정이 밤사이 당신만을 위해 만든 o’slo ice
오슬로의 탄생에는 리테일 역량뿐만 아니라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본부와의 협업이 주효했다. 특히 생우유를 주원료로 하되 착향료(바닐라 향)를 쓰지 않고 천연 재료인 바닐라빈을 직접 넣어 만든 ‘본질이 다른 아이스크림’이라는 제품의 철학을 담은 네이밍 도출은 디자인랩(강정호 CD팀)이 담당했다.
기존의 브랜드 네임과 차별화하기 위해 시로이치의 의미나 형태, 발음이 비슷한 안은 제외하고 눈과 아이스 등의 직접적인 결합에서 벗어나 함축적 의미를 담고 있는 동시에 왜 반드시 이 이름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가 분명한 네이밍들이 후보가 됐다. 아이스크림의 본질과 순수함을 강조한 후보들 중에서 만장일치로 최종 선택을 받은 것은 바로 오리지널(Original)과 슬로우(Slow)의 결합에서 나온 ‘오슬로(o’slo)’였다. 이 네이밍에는 느림의 미학을 담아 장인이 만든 요리 같은 아이스크림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나아가 차갑고 상쾌한 느낌을 주는 북구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와 동일한 발음으로 북유럽 풍의 디자인과 스토리로 확장 가능하다는 점에서 VI, SI와 연결되는 네이밍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북유럽 감성이라는 키워드와 네이밍이 확정되고 나서 프로젝트의 진행 속도는 점차 빨라졌다. 북유럽 이미지에 착안한 요정 캐릭터는 클라이언트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캐릭터가 더해진 VI는 기존 브랜드와는 확연히 차별화됐고, 브랜드 스토리와 SI와의 연계성 측면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1,2,3. 오슬로만의 특별한 공정 ‘60초의 기다림’. 고객에게 가장 맛있는 식감을 선사하기 위해 냉장고에서 60초간 보관 후 제공한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스토리가 살아있는 공간 창조
브랜드 스토리가 살아 숨 쉬는 리테일 숍의 디자인 공간을 구현하는 작업은 고정수 CD팀이 담당했다. 킨포크(Kinfolk) 스타일과 오픈 바(Open Bar)라는 핵심 콘셉트에 캐릭터를 입히자 공간은 비로소 밤사이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요정의 공방으로 재탄생했다. 브랜드의 콘셉트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소재, 조명, 테이블, 의자, 천장 및 바닥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오슬로라는 하나의 새로운 숍 아이덴티티를 창조해 가는 과정은 손으로 만져지지 않았던 브랜드 가치를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창조해간다는 측면에서 매우 보람 있는 작업이었다.
한편 쇼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매장 내 방문 고객의 소비자 여정(Consumer Journey)을 분석하고 매장 직원의 최적 서버 플로우(Server Flow) 및 메이커 플로우(Maker Flow)를 제안했으며 더불어 메뉴 보드, 브랜드 스토리 보드 등의 POSM(Point of Sale Material) 및 POP들의 디자인 및 최적 접점 제안을 병행함으로써 오슬로만의 특별한 공정인 ‘60초의 기다림’도 공간 안에 효과적으로 담아낼 수 있었다.
전(全) 단계 작업의 완성도를 높여가는 데 클라이언트와의 지속적인 소통은 필수였다. 단순히 제안과 검토 수준을 넘어 서로 만족할 결과를 얻기까지 논의는 계속됐다. 치열한 국내 아이스크림 경쟁 시장에서 후발주자가 아닌 새로운 영역의 개척자가 되기 위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챙겨야 한다는 점에는 클라이언트와 제일기획 모두 이견이 없었다.
오슬로를 세상 밖으로
“맛있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맛있는 것을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 더하기보다는 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루를 숙성시킨 최소한의 원재료와 신선한 생우유로 직접 만든 건강하고 순수한 슬로우 아이스”라는 오슬로의 브랜드 스토리를 더 많은 접점에서 더 많은 소비자와 만나게 하기 위한 작업은 계속됐다. VI, SI의 개발뿐만 아니라 로드숍 론칭 시점에 맞춘 리테일 익스피리언스 IMC를 제안한 것이다.
브랜드의 탄생부터 함께 고민해왔고, 브랜드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매장에 집객을 유도해 판매를 증진하는 실질적인 프로모션 방안, 그리고 브랜드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체험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솔루션도 누구보다 빠르게 도출할 수 있었다.
우리는 궁경민 CD팀과 협업해 브랜드를 처음 만나는 단계에서부터 매장 내에서 진행 가능한 체험 요소, 그리고 소비자가 체험한 콘텐츠가 자체적으로 재생산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전략적 프레임을 구성하고 그에 맞는 브랜드 콘텐츠 제작의 아이디어도 함께 제안했다.

4. 숍 아이덴티티.
5. 신세계백화점 본점 SIS 매장 사이니지.
하나의 성공 그 후
인고의 시간 끝에 첫 선을 보인 오슬로의 숍인숍(SIS) 론칭은 성공적이었다. 1호 숍인숍 매장이 강남 신세계 백화점에서 오픈하자마자 전 스태프들은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시간을 쪼개 매장을 직접 방문했으며 현장에서 즉석으로 고객 동선,인스토어 디자인, POSM 위치 등 개선점을 논의했다. 그리고 며칠 후 일매출이 기대 이상의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는 연락을 클라이언트에게 듣게 됐다. 또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북유럽의 요정이 만든 아이스크림의 인증샷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부분은 오슬로의 요정 캐릭터와 아삭한 식감을 만들기 위해 설레는 60초의 기다림을 만들어내는 쇼케이스였다.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한 아이디어와 철학이 소비자의 관심과 일치했을 때 느껴지는 그 짜릿함! 현재 2개의 숍인숍이 운영되고 있으며 곧 로드숍 오픈을 앞두고 있는 오슬로 성공 스토리는 현재진행형이다.
리테일 익스피리언스의 새로운 도전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지만 그만큼 오슬로의 시작은 제일기획 RX그룹에도 큰 의미가 있다. 브랜드 네이밍, 비주얼 아이덴티티 및 스토리, 숍 디자인, 리테일 익스피리언스 론칭 캠페인 제안. 이 모든 것들은 단편적인 요소로 존재하지 않고, 마치 완성된 퍼즐처럼 한 조각, 한 조각씩 차근차근 맞춰져 왔다. 제일기획의 ‘RX 통합 마케팅 솔루션’은 리테일 현장에서 구매자들의 행태 분석을 통해 매장 내 모든 쇼퍼 접점 공략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기존의 전통적인 IMC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쇼퍼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리테일 브랜드 마케팅의 A부터 Z까지를 다루는 통합 리테일 마케팅 솔루션을 만들어 내는 제일기획 내부의 콜라보레이션과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Cheil's Up은 제일기획 퍼포먼스 현황 및 성과를 소개하는 칼럼이다.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한 브랜드 네이밍에서부터 밤사이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요정의 이야기를 담아낸 브랜드 스토리와 매장 디자인 제안까지 새로운 브랜드 탄생의 모든 여정에 제일기획이 동행했다.
하얀(白) 것 중 최고(一)의 맛, 일본서 온 순백의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사랑하는 디저트이다. 하지만 기존 아이스크림의 재료인 ‘프리믹스’에 각종 첨가물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몇 개월에서 몇 년까지 보존 가능한 첨가물이 주재료가 되는 아이스크림이 아닌,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하고 신선한 아이스크림은 없을까? 유기농이 너무나 흔해져 버린 요즘 원재료를 그대로 살린, 요리 같은 아이스크림은 없을까?
이처럼 본질부터 다른 아이스크림을 도입해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고자 도전을 시작한 곳이 있었으니 바로 신세계푸드다. 신세계푸드는 2008년 일본 도쿄에서 가장 좋은 재료로 만든 생우유 아이스 ‘시로이치(白一)’를 발견했다. 시로이치의 노모토 사장은 순수한 재료를 가장 적합하게 조리해 ‘우유 요리’를 만든다는 철학으로 성공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었다. 신세계푸드는 이러한 시로이치의 브랜드 정신이 신세계푸드와 맞닿아 있음을 확인, 이 회사와 제휴해 국내에 생우유로 만든 차원이 다른 아이스크림을 론칭하기로 했다. 이렇게 탄생한 브랜드가 바로 오리지널 슬로우 아이스, 오슬로(o'slo)다.
아이스크림 로드숍 디자인을 부탁합니다
차별화된 아이스크림 사업을 전개하고자 했던 신세계푸드는 제일기획에 컨설팅을 의뢰했는데 첫 브리프는 ‘새로운 아이스크림의 로드숍 디자인’이었다. 로드숍 디자인 의뢰와 그에 따른 디자인 개발 및 가이드라인 제시는 기존 제일기획의 RX(Retail Experience)그룹에서 해오던 기본적인 업무 영역. 따라서 실행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은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제일기획은 기존 업무 패턴을 확장시켜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하고자 했다. 이런 노력이 건강한 아이스크림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신세계푸드의 사업 미션과 클라이언트 김범수 팀장, 성정환 파트장 등 실무진의 프로젝트 리더십이 만나 로드숍 디자인 포함 리테일 통합 솔루션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로 발전됐다.
한국의 쇼퍼 인사이트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진행한 새로운 브랜드의 탄생! 브랜드 네이밍, 비쥬얼 아이덴티티(VI), 숍 아이덴티티(SI) 제안, 매장 내에 적용할 애플리케이션 가이드 제작, 그리고 신규 매장 오픈 시 적용할 리테일 익스피리언스 캠페인 아이템 제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과정을 함께하고자 한 제일기획의 노력은 새로운 생우유 아이스크림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고자 했던 신세계푸드의 믿음과 시너지를 일으켜 더욱 의미 있는 프로젝트로 거듭나게 됐다.
요정이 밤사이 당신만을 위해 만든 o’slo ice
오슬로의 탄생에는 리테일 역량뿐만 아니라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본부와의 협업이 주효했다. 특히 생우유를 주원료로 하되 착향료(바닐라 향)를 쓰지 않고 천연 재료인 바닐라빈을 직접 넣어 만든 ‘본질이 다른 아이스크림’이라는 제품의 철학을 담은 네이밍 도출은 디자인랩(강정호 CD팀)이 담당했다.
기존의 브랜드 네임과 차별화하기 위해 시로이치의 의미나 형태, 발음이 비슷한 안은 제외하고 눈과 아이스 등의 직접적인 결합에서 벗어나 함축적 의미를 담고 있는 동시에 왜 반드시 이 이름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가 분명한 네이밍들이 후보가 됐다. 아이스크림의 본질과 순수함을 강조한 후보들 중에서 만장일치로 최종 선택을 받은 것은 바로 오리지널(Original)과 슬로우(Slow)의 결합에서 나온 ‘오슬로(o’slo)’였다. 이 네이밍에는 느림의 미학을 담아 장인이 만든 요리 같은 아이스크림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나아가 차갑고 상쾌한 느낌을 주는 북구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와 동일한 발음으로 북유럽 풍의 디자인과 스토리로 확장 가능하다는 점에서 VI, SI와 연결되는 네이밍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북유럽 감성이라는 키워드와 네이밍이 확정되고 나서 프로젝트의 진행 속도는 점차 빨라졌다. 북유럽 이미지에 착안한 요정 캐릭터는 클라이언트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캐릭터가 더해진 VI는 기존 브랜드와는 확연히 차별화됐고, 브랜드 스토리와 SI와의 연계성 측면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1,2,3. 오슬로만의 특별한 공정 ‘60초의 기다림’. 고객에게 가장 맛있는 식감을 선사하기 위해 냉장고에서 60초간 보관 후 제공한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스토리가 살아있는 공간 창조
브랜드 스토리가 살아 숨 쉬는 리테일 숍의 디자인 공간을 구현하는 작업은 고정수 CD팀이 담당했다. 킨포크(Kinfolk) 스타일과 오픈 바(Open Bar)라는 핵심 콘셉트에 캐릭터를 입히자 공간은 비로소 밤사이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요정의 공방으로 재탄생했다. 브랜드의 콘셉트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소재, 조명, 테이블, 의자, 천장 및 바닥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오슬로라는 하나의 새로운 숍 아이덴티티를 창조해 가는 과정은 손으로 만져지지 않았던 브랜드 가치를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창조해간다는 측면에서 매우 보람 있는 작업이었다.
한편 쇼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매장 내 방문 고객의 소비자 여정(Consumer Journey)을 분석하고 매장 직원의 최적 서버 플로우(Server Flow) 및 메이커 플로우(Maker Flow)를 제안했으며 더불어 메뉴 보드, 브랜드 스토리 보드 등의 POSM(Point of Sale Material) 및 POP들의 디자인 및 최적 접점 제안을 병행함으로써 오슬로만의 특별한 공정인 ‘60초의 기다림’도 공간 안에 효과적으로 담아낼 수 있었다.
전(全) 단계 작업의 완성도를 높여가는 데 클라이언트와의 지속적인 소통은 필수였다. 단순히 제안과 검토 수준을 넘어 서로 만족할 결과를 얻기까지 논의는 계속됐다. 치열한 국내 아이스크림 경쟁 시장에서 후발주자가 아닌 새로운 영역의 개척자가 되기 위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챙겨야 한다는 점에는 클라이언트와 제일기획 모두 이견이 없었다.
오슬로를 세상 밖으로
“맛있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맛있는 것을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 더하기보다는 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루를 숙성시킨 최소한의 원재료와 신선한 생우유로 직접 만든 건강하고 순수한 슬로우 아이스”라는 오슬로의 브랜드 스토리를 더 많은 접점에서 더 많은 소비자와 만나게 하기 위한 작업은 계속됐다. VI, SI의 개발뿐만 아니라 로드숍 론칭 시점에 맞춘 리테일 익스피리언스 IMC를 제안한 것이다.
브랜드의 탄생부터 함께 고민해왔고, 브랜드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매장에 집객을 유도해 판매를 증진하는 실질적인 프로모션 방안, 그리고 브랜드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체험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솔루션도 누구보다 빠르게 도출할 수 있었다.
우리는 궁경민 CD팀과 협업해 브랜드를 처음 만나는 단계에서부터 매장 내에서 진행 가능한 체험 요소, 그리고 소비자가 체험한 콘텐츠가 자체적으로 재생산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전략적 프레임을 구성하고 그에 맞는 브랜드 콘텐츠 제작의 아이디어도 함께 제안했다.

4. 숍 아이덴티티.
5. 신세계백화점 본점 SIS 매장 사이니지.
하나의 성공 그 후
인고의 시간 끝에 첫 선을 보인 오슬로의 숍인숍(SIS) 론칭은 성공적이었다. 1호 숍인숍 매장이 강남 신세계 백화점에서 오픈하자마자 전 스태프들은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시간을 쪼개 매장을 직접 방문했으며 현장에서 즉석으로 고객 동선,인스토어 디자인, POSM 위치 등 개선점을 논의했다. 그리고 며칠 후 일매출이 기대 이상의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는 연락을 클라이언트에게 듣게 됐다. 또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북유럽의 요정이 만든 아이스크림의 인증샷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부분은 오슬로의 요정 캐릭터와 아삭한 식감을 만들기 위해 설레는 60초의 기다림을 만들어내는 쇼케이스였다.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한 아이디어와 철학이 소비자의 관심과 일치했을 때 느껴지는 그 짜릿함! 현재 2개의 숍인숍이 운영되고 있으며 곧 로드숍 오픈을 앞두고 있는 오슬로 성공 스토리는 현재진행형이다.
리테일 익스피리언스의 새로운 도전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지만 그만큼 오슬로의 시작은 제일기획 RX그룹에도 큰 의미가 있다. 브랜드 네이밍, 비주얼 아이덴티티 및 스토리, 숍 디자인, 리테일 익스피리언스 론칭 캠페인 제안. 이 모든 것들은 단편적인 요소로 존재하지 않고, 마치 완성된 퍼즐처럼 한 조각, 한 조각씩 차근차근 맞춰져 왔다. 제일기획의 ‘RX 통합 마케팅 솔루션’은 리테일 현장에서 구매자들의 행태 분석을 통해 매장 내 모든 쇼퍼 접점 공략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기존의 전통적인 IMC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쇼퍼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리테일 브랜드 마케팅의 A부터 Z까지를 다루는 통합 리테일 마케팅 솔루션을 만들어 내는 제일기획 내부의 콜라보레이션과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Cheil's Up은 제일기획 퍼포먼스 현황 및 성과를 소개하는 칼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