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Lauren Connolly BBDO 뉴욕 EVP 겸 ECD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14.09.15 11:19 조회 18681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가 뽑은 광고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여성 33인 중 한 명이자 ‘애드위크(AD Week)’가 선정한 ‘40세 이하 영향력 있는 인물 20인’ 중 한 명인 Lauren Connolly BBDO 뉴욕 EVP(Executive Vice President) 겸 ECD(Executive Creative Director)가 2014 부산국제광고제 심사위원장으로 선정돼 한국에 방문했다. 광고계동향 9월호에서는 Lauren Connolly를 만나 그녀의 광고관과 광고업계에 대한 전망에 대해 들어보았다.
인터뷰·정리 I 김보경 기자 번역·협조 I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


Lauren Connolly
BBDO 뉴욕 EVP 겸 ECD
2014 부산국제광고제 심사위원장
BBDO 뉴욕의 EVP(Executive Vice President) 겸 ECD(Executive Creative Director)인 Lauren Connolly는 유튜브에서 역대 슈퍼볼 광고 중 가장 유머러스한 광고로 손꼽히는 ‘M&M초콜릿’ 광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유명하다. 세계적인 광고전문지인 ‘애드위크(AD Week)’ 선정 ‘40세 이하 영향력 있는 인물 20인’ 중 한 명이자,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가 뽑은 ‘광고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여성 33인’ 중 하나다.


먼저 올해 부산국제광고제 심사위원장으로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한국에는 처음 방문하셨나요?
부산국제광고제가 열리는 부산에 대한 느낌이 어떤가요?


네, 한국은 이번이 첫 방문입니다. 창의적 광고의 싹이 트는 곳이 되어가고 있는 한국에서 멋진 최신 작품들을 보게 되는 이번 기회에 대해 무척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처음 광고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펜실베니아 주립대(PSU)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세부전공은 시였습니다. 피츠버그의 MARC사에서 견습과정을 할 때가 되어서야, 카피라이팅에 대한 열정이 있음을 깨닫게 됐죠. 제게 있어 광고는 완벽한 창의적 배출구였죠.



ECD(Executive Creative Director)로서 광고에 관한 생각과
EVP(Executive Vice President)로서 경영철학에 관해 듣고 싶습니다.

광고에 관한 생각은 제가 카피라이터로 시작했을 때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지금이나 같은 생각입니다. 인간이 생각하는 방식이나 광고주의 브랜드를 보는 방식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메시지를 만들자는 거죠. 세계 각지로 퍼질 수 있는 큰 아이디어를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60초짜리 TV 광고에서 6초짜리 바인(Vine)1) 동영상까지, 모든 크리에이티브의 초점을 스토리텔링에 두는 것입니다.


여태까지 진행했던 캠페인 프로젝트 중에서 기억에 남는 사례를 몇 가지만 소개해주세요.

부끄럽지만, 제 동료인 팀 베인씨와 함께 M&M’s, 마운틴 듀, Cingular Wireless(현재 AT&T), 비자카드, Lowe’s Home Improvement 등을 위해 기억할만한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 M&M’s 2014 슈퍼볼 광고 ‘Delivery’ 편



최근 크리에이티브와 테크놀로지가 융합된 광고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창의성과 기술의 융합’이라는 용어가 요즘 광고계의 화두가 되었습니다.
ECD로서 이러한 경향의 차별점 내지 특성에 관한 인사이트를 듣고 싶습니다
.

기술은 결국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에 불과합니다. 아이디어가 우리 사업의 원동력이죠. 신기술의 등장으로 콘텐츠 개발 및 배포를 위한 새로운 통로가 열렸으니 창조에 있어 시기적절한 혜택이 되었습니다. 창의를 위한 도구가 이렇게 많았던 적이 없었고, 매일 늘어나고 있지요. 이로 인해 스토리텔링 기회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고, 세미나에서 이에 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래의 광고회사와 광고업계는 어떻게 변화할 것이라고 보시나요?

광고는 사람이 생각하는 방식이나 광고주 브랜드를 대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는 상업적 메시지를 만드는 마술이고, 이는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절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변하게 될 것은 우리 메시지를 전할 기술과 플랫폼이죠. 광고업계에서 가장 멋진 점은 글자 그대로 매일 변한다는 점입니다. 10년 전에 페이스북은 존재하지도 않았지요.


광고업 종사자들이 주목해야 할 키워드로는 뭐가 있을까요?

광고에서 항상 주목해야 할 한 가지 말은 ‘마술’입니다. 좋은 광고는 사람이 생각하는 방식이나 광고주 제품을 대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는 마술적 힘을 가질 수 있고, 가끔은 세상과 세상 속 우리의 위치에 관한 느낌도 바꿀 수 있는 힘도 있습니다.


부산국제광고제 ·  스토리텔링 ·  플랫폼 ·  콘텐츠 ·  크리에이티브 ·  테크놀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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