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est Creative] 현대자동차 쏘나타 '빗방울'편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13.07.09 03:31 조회 9945

6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광고로 현대자동차 쏘나타의 ‘빗방울’편이 선정되었다.
‘빗방울’편은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와 프로덕션 ‘플랜잇 프로덕션’이 제작하였으며, 6월 4일 개최된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선정위원회(주요광고회사 CD 10인으로 구성)에서 최종심사를 거쳐 베스트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선정작은 5월 한 달 간 방영된 TVCF 400여 편을 대상으로 영 크리에이터 패널 및 광고산업발전위원회의 투표를 거쳐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선정위원회의 최종심사를 통해 결정되었다.
 
‘후두둑’하는 소리와 함께 빗방울이 번진 유리창. 인상파 화가의 그림을 들여다보듯 차창에 맺힌 빗방울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6월 최종선정작인 현대자동차 쏘나타의 ‘빗방울’편은 비오는 날의 정경을 드뷔시 ‘달빛’의 선율과 함께 아름답게 그리며 선정위원들의 감성까지도 매료시켰다. 본 광고는 자동차 광고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질주 컷, 차종의 모델명과 성능 등을 알리는 모델이나 카피도 없었기에 어떤 상품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지 궁금함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마음의 여유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힐링의 창구를 제공하듯 컷마다 알듯 모를 듯한 차체 부분만 비와 함께 거스름이 없는 일상의 풍경으로 편안하게 다가올 뿐이다. 보는 이의 감성을 흡족하게 자극할 때 후반부에 등장하는 ‘쏘나타는 그렇게 타는 겁니다.’라는 카피에는 상품의 자신감이 가득 묻어난다. 선정위원회는 이와 같이 여유라는 한마디로 설명될 수 있겠지만 더 중요하게는 국민자동차가 된 상품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광고 같지 않은 접근으로 제대로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였다. 이번 선정작은 오랜 세월 동안 함께한 이들에게 감성의 힐링을 제공함과 동시에 기존에 갖고 있던 상품의 존재감을 새로이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베스트 크리에이티브로 선정되지는 않았으나 SK이노베이션의 'innovation 흔한 단어입니다’ 편은 사명을 신선하게 활용하여 세상에 화두를 제시함으로써 기업 철학을 인상 깊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오리온 참붕어빵의 ‘선생님 저 어떤가요?’편은 제과 광고 중에서도 돋보이는 유니크함과 재미있는 카피, 표현방식으로 제품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매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로 선정된 광고는 매년 10월에 개최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한민국광고대상’ 본심에 자동 상정되는 혜택이 제공된다. 선정작에 대한 심사위원 및 세부 평가내용은 광고마케팅 포털 ‘광고정보센터(www.adic.co.kr)’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여행을 위해 짐을 싸다보면 늘 가방이 부족합니다. 가져가고 싶은 것은 많고 가방은 한정되어있으니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브랜딩을 짐꾸리기에 비유합니다. 꼭 필요한 것만 가져가는 지혜와 불필요한 것을 과감하게 내려놓는 용기가 함께 필요하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러나 짐꾸리기의 고수는 따로 있습니다. 크지 않은 가방인데 꼭 필요한 것을 최소화하고 남은 공간을 취향으로 채웁니다. 한번은 커피를 내리는 핸드드립 세트를 가지고 다닌 분도 보았습니다. 어딘가 여유도 있어 보이고 호감도 생깁니다.
이번 달에는 소나타 광고를 베스트 크리에이티브로 선정했습니다. 여유로움에 점수를 준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 치밀함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이런 광고 하나만으로도 가방에 생필품만 잔뜩 들어있는 것보다 훨씬 멋있어 보입니다. 그만큼 매력적이라는 것이겠지요. 매력을 갖는 것보다 중요한 브랜딩이 있을까요?
이 멋진 광고를 만들기 위해 패션쇼 무대 뒤의 스탭처럼 부산하게 움직였을 제작팀의 노력에 격려를 보내고 싶습니다. 더불어 쉽지 않았을 과정을 잘 이끌어 온 플래너들과 높은 안목을 지닌 클라이언트께도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매력학과라도 나오셨나요?
 
이번 달에는 이거다 싶게 확 두드러지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한 편이 있었다기보다는 고만고만한 '굿 크리에이티브' 여러 편이 사이좋게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형국이었다. 저마다의 장점과 아쉬운 점을 조금씩 드러내며.
그래서인지 참석했던 심사위원 6명의 의견도 꼭 그 지분만큼 사이좋게 갈렸다. 특히 마지막까지 후보작으로 거론됐던 세 편의 광고_참붕어빵, SK이노베이션, 소나타_에 대해서는 2:2:2의 균형이 좀처럼 무너지지 않으며 도돌이표를 돌다가 독한 세일즈 메시지로 무장한 일반 광고의 틀에서 조금 벗어나 보이는 소나타의 손을 들어주게 되었다.
아마도 소나타 정도 되는 브랜드이기에 시도할 수 있었을 '메시지의 여유' 와 여백이 개인적으로 부럽고 좋았던 걸 보면 우리 광고인들도 모두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자극' 에 조금씩 지쳐 있었던 모양이다. 여러분도 이 글을 읽으며, 다만 30초 정도라도 쉬어갈 수 있기를.
 
어떤 차의 광고여도 되는 크리에이티브지만, 그 차가 소나타라면... 소나타만이 할 수 있는 접근으로 수긍이 되는 크리에이티브. 우리나라에도 이런 빅브랜드 크리에이티브를 알아주고 집행하게 한 담당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다른 빅브랜드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되길 바라며... 이런 빅브랜드 어프로치가 효과로도 입증되길 기대해 본다.
 
모든 창작물엔 개인적 호불호가 있기 마련이다. 85억이 넘는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을 보고도 좋고 싫음이 있는 것이 당연한데 흔하디 흔한 TV광고를 보고 왜 안그렇겠나. 끊임없이 생산되는 TV광고야말로 너무나도 가볍게 좋다고도, 싫다고도 말해지는 "쉬운 creation"일까.
이번 달은 심사위원들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 달이었다. 반대로 절대 강자가 없었다고 말해도 될까. 심사위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몇 개의 광고 중에 현대자동차 소나타 "비오는 날엔 시동을 끄고"편이 이 달의 베스트 크리에이티브로 선정되었다. 때때로 강한 자극보다 가랑비처럼 젖어드는 감성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마침 이번 달이 그렇게 바삐 달려온 2013년 중 쉼이 필요한 때였나 보다.
자동차광고에도 더 빨리, 멋지게 달리기보다는 선루프를 통해 빗방울도 보고 소리도 듣고 하며 쉼이 필요한 때였나 보다. 이번 달의 어떤 자동차광고보다도 눈길을 멈추게 하는 울림이 있는 광고였다. 자동차를 보여주지 않고도 자동차를 더없이 멋지게 각인시킬 수 있다는 광고주와 제작진의 자신감에도 박수를 보낸다. 한 자동차디자이너에게 들었던 말이 생각난다. 자동차는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넘어 도시나 자연의 한 부분으로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추구해야할 것이라고…. 며칠이면 다가올 장마, 나도 지하주차장이 아닌 지상주차장에 차를 세워 볼까?
개인적으로는 SK 이노베이션의 "ASK"편에 점수를 주었더랬다. 아무리 설명해줘도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를 것같은 회사. 회사이름에 A를 붙여 SK 이노베이션은 ASK라고 말하는 회사. 명쾌해졌다. 이전 광고보다 새롭게 기억할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어려울 수밖에 없는 기업광고에선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늘 쉽게 선언하고 시작하는 광고 뒤에는 어떻게 이어나가야할지 후속편에 대한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런 고민은 일단 나중에 ASK하고 묵은지를 새김치처럼 만든 솜씨에 감탄하고 볼일이다
 
이 광고는 "여유"를 말하는 듯 했지만 그것은 전쟁 속에서 살아남은 듯한 치열함이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동급 경쟁차량들의 위협에 아랑곳하지도 않는 국민들의 소나타이기 때문에 여유롭게 만들 수 있었던 광고는 아니었을 겁니다.
만드는 사람 그리고 결정하는 사람 모두에게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실은 죄송스럽게도 이래서 우수하다 생각했고 저래서 손을 들었다 어찌어찌한 무엇무엇을 어찌어찌하게 표현하여 멋지게 크리에이티브로 승화시켰다라는 식의 건설적인 평은 못하겠습니다.
솔직히 "그냥 좋았습니다."
그냥 CM한편 만들어 온에어 시키기도 힘든데 무장해제하고 보면 뭐랄까, 비는 내리지만 포근해지지 않습니까? ^^
어쩌면 지금 한번쯤은 있어야 할 자동차 광고 같았습니다.
축하드립니다.
 
 ‘6월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광고’는 이렇게까지 치열했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아주 박빙의 차이로 선정되었다. 심플한 라인 일러스트에 반전의 유머가 담긴 오리온 참붕어빵. 기업의 철학과 현재의 모습을 ‘ASK’라는 화두를 통해 세련된 영상미로 표현한 SK이노베이션. 차를 탄다는 행위에 감성적 가치를 더해준 소나타. 심사 자리에 모인 CD분들의 의견이 이 3편을 사이에 두고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던 것이었다. 마음 같아선 3편 모두에게 상을 드리고 싶었다. 그러나 소나타가 다른 2편보다 조금이라도 더 점수를 받은 이유는 감성 소구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 광고의 스팩트럼을 새로운 영역으로까지 확장시켰다는 것에 있다. 우리는 간혹 광고주께서 짜놓으신 틀 또는 우리 자신이 스스로 만든 틀에 갇힐 때가 있다. “자동차 광고엔 시원하게 질주하는 컷이 나와야지”. “그런 어프로치는 광고주께서 안 좋아하셔”. 그러나 좋은 크리에이티브는 이런 틀을 깨트릴 때 비로소 나오는 것임을 소나타 광고가 새삼 깨닫게 해주었기에, ‘5월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광고’의 영예를 드린다! 참고로 홍초밸런스 워터, 웅진 코웨이도 참 아까운 크리에이티브였다! 5월에 태어난 것을 원망해야 한다..^.^


 


6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선정 소감
<현대카드 make your rule>캠페인이 1월의 베스트크리에이티브로 선정되어 기분 좋게 한 해를 시작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2013년의 반 토막을 떠나보내는 6월에 다시금 반가운 소식을 한 번 더 전해주셔서 저희 팀원들 모두 즐겁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더구나, 이번 쏘나타 <빗방울>편은 아이데이션부터 콘티보고, 촬영, 후반작업에 이르기까지 무척이나 공을 들였던 작업이라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너무도 당연한 얘기같지만, 긴시간 한마음이 되어 고생한 기획팀이 없었다면 절대 불가능했을 프로젝트라 생각합니다.
 
아이디어 및 인사이트 발굴 과정(컨셉 등)
‘어쩌면, 세상 모든 자동차 광고는 다 거짓말이다…’ 회의시간에 나온 얘기였습니다. 서울 같은 도시에선 도무지 절대로 불가능 할 175마력의 질주.
탁 트인 풍광을 배경으로 코너를 잡아먹을 듯 쇄도하는 드라이브. 멋진 환상일진 모르나, 보통사람인 우리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지요. 평범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차가 막히면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길 위에 서있고, 비가 오면 차 안에서 물끄러미 창밖을 바라보는 그런 사람들이니까요.
차가 주는 판타지에서 벗어나, 운전자들의 진짜 인사이트를 담아보자.
사람들이 잊고 있던 진짜 즐거움, 차를 타는 진짜 맛을 깨닫게 해주자. 이 캠페인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광고 기획 및 제작 과정 비하인드 스토리 소개
차가 아닌, 차를 타는 즐거움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던 게 이번 광고의 의도인 만큼, 이리저리 카메라로 훑어가며 보여주는 차컷은 최대한 배제하려 했습니다. 자동차광고인데 자동차가 안나오는 자동차광고. 7년이 넘도록 자동차광고를 해오면서 가장 짜릿한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대행사가 아닌, 광고주입장에선 더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리라 생각하는데, 현대자동차 광고주께서 무척 용감한 선택을 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온-에어까지 진행하면서 있었던 어려움
빗방울과 소리만으로 30초를 채우기란 퍽이나 고단한 작업이었습니다. 빗방울 촬영을 위해 미국 특수효과팀과 수차례 회의를 하고, 장비를 만들고 동선을 체크하느라 빡빡한 프리-프러덕션기간 내내 마음 졸였던 기억이 납니다. 촬영장에서 하루 종일 비를 뿌리며 촬영을 하는 통에 촬영 내내 우산 쓰고 모니터를 들여다보던 기억도 나고요.
소재가 방송국에 전달되어 온에어 되었을 때, 공들여 작업한 오디오의 디테일들이 다 낮춰진 채 방송되어, 한바탕 난리를 치르며 다시 오디오를 가다듬고 소재교체를 했던 기억도 새록새록입니다.
 
앞으로 진행될 광고/크리에이티브 전략 및 방향
쏘나타 안에서 고객들이 만나게 될 다양한 감성에 대해 좀더 얘기하고 싶습니다. 마력과 연비, 속도가 아닌, 차에 담긴 인사이트를 소재로, 쏘나타만의 이야기를 써나갈 것입니다.
 
이번 광고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
물론 오디오입니다. 빗방울이 주는 영상미와 더불어, 비오는 날 차 안에서, 혹은 길 위에서 듣는 빗방울 소리를 섬세하게 표현해내고 싶었습니다. 쏘나타의 썬루프와 차체, 윈도우, 미러 등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정교하게 담고자, 실제로 쏘나타 차 한 대를 분해해 하나하나 사운드를 채록하였고, 유리잔, 우산, 와이퍼, 신문가판대, 등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재현해내기 위해 LA 사운드 스튜디오와 작업했습니다. 비오는 날의 풍경을 추상화처럼 표현하고자 했던 비주얼은 LA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의 야외세트장에서 촬영되었으며, 특수 고안된 장비들로 각각 다른 굵기의 빗줄기를 뿌려가며 찍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만으로 평가하는 이 광고상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크리에이터는 크리에이티브로 인정받을 때가 가장 행복한 거다.’라고 1월의 인터뷰에 썼더랬습니다. 팀원들이 그대로 다시 쓰라네요. ^-^
 
해당 팀만의 아이디어 발굴 노하우, 방법, 철학
재미있는 광고를 만드는 것입니다. 끝내주게 웃기는 광고도 재밌는 광고고, 눈물 쏙 빼는 슬픈 광고도 재미있는 광고이지요. 우리 팀원들은 뭐든 ‘재미있겠다’ 싶은 촉이 오는 아이디어들을 좋아합니다. 더불어, 심플한 것을 좋아하고요. 아트디렉터들이 특히 고생이 많은데, 기본 아이디어만 담긴 콘티를 팔기보다는, 자막 레이아웃과 서체, 컬러톤까지 계산한 키컷 한 장을 콘티에 넣기 위해 날밤을 새고 있습니다. 덕분에 스토리보드 보고 때 들어있던 키 비주얼 컷들이 고스란히 온에어버전 그대로 서체 하나도 안 바뀌고 옮겨지는 경우가 많지요. 카피라이터들도 보고가 끝난 원안의 카피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찍고 편집하면서 카피를 다시 써보고 이리저리 바꿔 보고… 온에어 될 때까지 손을 놓지 않는 팀원들이 있어 전 매우 운이 좋은 CD입니다.


6월 ·  월간 베스트 ·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  현대자동차 ·  쏘나타 ·  빗방울 ·  이노션 ·  플랜잇 ·  김정아 ·  유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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