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2013 CF프로덕션 현황조사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13.04.30 10:58 조회 12733

강한 종이 살아 남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적응하는 종이 살아남는다. (찰스 다윈의 진화론)
현재의 CF제작 환경의 변화는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게 아니다. 돌이켜보면 그 변화는 IMF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느 기업이나 구조조정의 아픔을 겪게 되지만 그 중에서도 광고회사는 가장 큰 직격탄을 맞게된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기업은 광고홍보 비용부터 줄이게 되고 그 여파는 광고회사에 가장 빠르고 직접적으로 파급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광고회사에서 많은 CF프로듀서들이 설 자리를 잃게 되었다. 그들이 회사를 나와 새로운 형태의 CF제작사를 설립하게 되었으며 그것이 프로듀싱 컴퍼니라는 이름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기존의 감독중심의 CF프로덕션과, 새로운 형태의 CF제작사들이 진화와 생존을 위한 무한경쟁을 하고 있다.
 
제작사의 변화
첫째, 감독중심의 시스템에서 프로듀서 중심의 시스템으로 변화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등장한 프로듀싱 컴퍼니는 이전의 감독중심의 시스템과는 달리 프로듀서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각광받게 되었다. 이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PT, 애뉴얼PT의 플래닝, 시안촬영편집 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사실 이런 토털 서비스는 소규모의 프로덕션이 제공하기 어려운 서비스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큰 경쟁력을 갖게 되었고, 따라서 광고대행사의 협력업체로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토털 서비스에는 그만큼 많은 인력과 시간적 비용이 드는데 비해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데 있다. 이렇듯 프로듀싱 컴퍼니로 주류가 이동하면서 상대적으로 기존의 감독 프로덕션의 비중이 점차 축소되고 어려워지고 있는 것도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둘째,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한 대응
지상파 TV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고, 뉴미디어 광고시장은 급성장하고, 전통매체 광고시장은 정체가 심화되고 있다. 다양한 인터렉티브 매체들이 활성화되면서 TVCF의 집행은 축소되고 CF제작물량도 줄었다. 온라인영상, UCC영상, 전시이벤트 영상, 제품소개 및 프로모션 영상 등 다양한 영상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수요를 따라가기 위해 기존 CF프로덕션들은 새로운 인터렉티브 영상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렇듯 매체환경이 다양해지고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수적으로는 영상물의 제작편수가 많아진 듯 보이나 그만큼 광고주가 부담해야 할 제작비용이 커지기 때문에 편당 단가는 낮아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따라서 여기에는 제작비용을 줄이면서 하이퀄리티의 영상을 만드는 기술적 노하우와 아이디어가 요구되고 있다. 끊임없는 창의성과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노력만이 이 어려운 환경을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이다.
 
셋째, 해외 CF 제작 시장의 개척
국내 내수 부분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타개책으로 변화에 생존하기 위해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는 CF프로덕션이 늘고 있다. 한국 CF프로덕션들은 기술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중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광고대행사에서 한국 CF프로덕션을 노크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물론 IMF 때도 해외시장을 개척하려는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 때와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인다. 그 때는 우리가 살 길을 찾아 적극 모색하는 쪽이었다면 지금은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과 K-POP을 비롯한 한류문화의 세련미, 드높아진 영상문화의 위상 덕분에 해외에서도 우리 CF퀄리티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넷째, 광고주와 대행사의 마케팅 파트너
경기침체와 매체의 다양화에 따른 CF제작 물량의 축소, 경쟁의 심화 등으로 CF제작사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기 위해 경쟁력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정착시키고, 보다 효율적인 크리에이티브와 기술적 노하우를 쌓아가면서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 아울러 CF제작사가 단순한 용역회사가 아니라 광고주의 마케팅 플랜과 광고대행사의 기획력을 CF라는 최종 형태로 만들어내는 동반자이자 협력자로서의 시각과 대우도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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