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엔탑(n.Top) ‘친구편’
기사입력 2001.05.14 12:13 조회 5227
''친구'' 열풍, 드디어 광고까지...

엔탑의 새로운 광고캠페인 "나는 엔탑을 한다"의 2차 광고가 나왔다.
1차 광고에서 011세대와 TTL세대를 대표하는 모델 장동건, 임은경을 통해 ''나는 011, 나는 엔탑을 한다'' ''나는 TTL, 나는 엔탑을 한다''는 자신만만하고도 여유 있는 메시지를 던졌던 n.TOP이 이번엔 장동건, 유오성을 모델로 영화 ''친구''를 연상하게 하는 광고를 내놓았다.



"나는 죽어도 지는 건 못 참는다"며 섬뜩한 눈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 남자. 긴장감이 감도는 순간 "재밌나?"며 분위기를 깨는 포장마차 주인 할머니!
동건과 오성은 포장마차에 나란히 앉아 휴대폰을 보며 n.TOP으로 1:1 모바일파이터 게임을 하고 있었던 것.
동건이 "나는 엔탑을 한다" 고 말하자 오성도 뒤질세라 "나도 엔탑을 한다"고 맞장구친다.
 

영화에서 보다 더 불꽃 튀는 연기대결을 보여준 두 스타 속에서 또 한명의 스타가 나왔으니 바로 백발의 포장마차 할머니!
강남에서 실제로 포장마차 일을 하고 계시는 할머니는 처음으로 하는 연기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천연덕스럽게 자신의 역할을 소화해냈다.

 

광고를 제작한 TBWA KOREA(Keith D. Smith)의 이수원 부장은 n.TOP 광고시리즈를 ''무선인터넷 서비스라는 것이 특별한 사람들만 쓰는 거창한 개념의 것이 아니라 생활 곳곳에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우리의 생활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서비스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전하고 했다''라고 제작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엔탑 TV광고 ''친구편'' 촬영 에피소드 1-욕쟁이 할머니,"나 이제 뜨는겨?"

실제 15년간 관세청 사거리에서 간판없는 포장마차를 운영해온 강종순 할머니.
간판도 없이 허름해도 죽여주는 안주맛과 걸걸한 입담으로 소문이 꼬리를 물어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유명한 연예인 포장마차의 욕쟁이 할머니다.할머니 입에선 쉴 새 없이 성을 뗀 연예인 이름들이 열거된다.
"담에 한번 와, 00도 00도 맛있다고 자주들 와"

천하에 무서울 거 없어 보이는 할머니도 첨에는 카메라 앞에서 쬐끔 기가 죽었는데, 몇번 NG내고 하시더니, 안되겠는지 감독만이 볼 수 있는 모니터 앞으로 턱턱 가신다.
"에… 그러니까 내가 여기서 이렇게 이렇게 해야 쓰겄네"
어럽쇼? 웬만한 연기자 뺨치신다. 감독 지시 없어도 시선 처리를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OK사인이 났는데도, "한번 더 가자고", "(장)동건아, (유)오성아, 그렇게 하지말고 이렇게 해"
나중엔 연기선배들에게 서슴없는 연기지도까지…콘티상의 대사가 "이제 그만 좀 먹어" 였는데, 할머니 척 보시더니 왈,
"이 병신들아, 그만 좀 쳐먹어" (아깝게, 심의를 고려 편집에서 삭제)
 

68세의 흰머리 할머니가 지친 기색도 없이 질펀질펀 욕을 해가며 보여주시는 열정에 모든 스텝들이 ''귀엽다''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할머니 왈 " 나 이제 뜨는겨? 포차 접어도 되는겨?"
 

엔탑광고''친구''편 장동건/유오성 TV-CM 에피소드 2-우리는 절친한 선후배 사이

영화 ''친구''에서도 막상막하의 연기대결을 벌이던 두 사람이 엔탑 광고 촬영으로 포장마차에서 다시 재격돌을 벌였다.

개성 강한 유오성의 다양한 표정과 눈빛!
잘생긴 얼굴에서 저런 무시무시한 카리스마가? 장동건의 놀라운 표정연기!
역시나 참여 스탭진들을 순간 압도하며 영화 ''친구''를 능가하는 멋진 연기 대결을 펼쳤는데…

''죽어도 지는 건 못참는다''라는 카피에 맞게 한참을 노려보는 컷이 있었는데,두 사람 다 얼마나 연기에 열중했는지 눈이 시리다못해 나중엔 그만 눈물이 뚝뚝.
김규환 감독 웃으며 이제 그만 가자라고 해도 누가 질세라 "감독님, 한번만 더 갈께요"

하지만 카메라 앞에서 무시무시한 눈빛 대결을 벌이던 두사람, 조금만 틈이 나면 살짝살짝 소품용으로 벌여놓은 포장마차 음식들을 집어먹질않나, 오뎅국물을 마셔가며 실제로 엔탑 게임에 몰두하며 킥킥거리고 장난을 치질않나.
"이거 마셔도 되요?" 소품용으로 앞에 따라놓은 소주잔에 군침을 삼켜가며 귀엽게 장난치는 두 사람에게 감독이 슬쩍 농을 건다.
"어? 두 사람 웬수 아니었어?"

차가운 밤바람이 겨울을 능가하던 4월 밤 압구정 촬영장에서 두 사람은 담배 한가치도 나눠 피며 절친한 선후배 사이임을 말없이 보여줬다.

화제가 되고 있는 엔탑광고 ''친구편''은 세트가 아닌 실제로 영업용인 포장마차를 빌려 촬영에 사용했다.전복, 낙지, 닭똥집 등 온갖 안주감은 물론, 대파 양파 무 등 채소류, 식기류까지, 심지어 소주병까지 그대로 있었다.
촬영이 새벽 한두시를 넘어서고, 실제로 오뎅, 우동 국물은 차가운 밤에 뜨거운 김을 날리는데…
오들오들 떨던 두 모델(또는 스텝), "감독님, 그냥 여기서 쫑파티하죠"

 

<자료제공> TBWA KOREA담당 AE이수원 부장(5289-611), 설유미 대리(5289-682) / 홍보담당 이상규 대리(5289-626)

011 ·  TT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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