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바꿔가는 광고인의 모습
차이커뮤니케이션의 ‘실험적’, ‘선도적’ AI 광고 마케팅
글 김동욱 상무 | 차이커뮤니케이션




▶ (1,2) AI로 제작한 미래에셋증권 광고, AI라서 가능한 상상력 넘치는 스토리와 비주얼로 0을 강조했다.


▶ (3,4) AI 미학이 돋보이는 CJ제일제당의 제1의 맛 캠페인, 제품은 그대로 두고 배경만 완전히 이질적인 느낌으로 연출하여,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리는 지금 광고산업의 대격변기, 패러다임이 완전히 뒤바뀌는 전환점에 서 있다. AI라는 거대한 물결은 조용하지만 강력하게 우리의 일상과 업무를 파고들며 변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그 변화의 속도와 깊이는 나날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때 수십 명의 전문가가 수십 번의 회의와 협업을 통해 완성하던 광고 캠페인이 이제는 단 한 명의 기획자와 AI의 협업으로 구현되는 시대, 이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효율성과 창의성이 공존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광고산업 전반을 뒤흔드는 이 시점에서, 많은 광고 관계자들은 두려움과 기대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과연 AI가 우리의 일자리를 뺏어갈 것인가?’라는 두려움과‘이 기술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이 공존한다. 그러나 혁신의 최전선에 선 선도적 광고회사들은 이미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창의적 파트너로 받아들이며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이 글은 AI 마케팅의 전환기를 과감히 실험하고 선도하는 차이커뮤니케이션(이하 차이)의 생생한 이야기다. 광고계가 AI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수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변화의 한가운데서 차이가 어떤 실천과 혁신을 이끌어내고 있는지를 통해, 지금 이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는 광고인들이 어떤 관점과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어쩌면 낯설고 두렵게 느껴질 수 있는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소극적 관망이 아닌 과감한 ‘실행’과 ‘실험’으로 받아들인 차이의 사례가 광고업계에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데 영감과 통찰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기획의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변화
전통적인 광고캠페인 기획은 오랫동안 여러 기획자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구조로 운영되어 왔다. 이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주니어 플래너는 소비자 트렌드와 시장 데이터를 수집하는 자료조사를 담당하고, 이를 바탕으로 방대한 팩트북을 구성한다. 중간 직급의 플래너는 이 자료를 기반으로 제작팀에 전달할 브리프를 작성하는데, 여기에는 타깃 인사이트, 크리에이티브 컨셉, 핵심 메시지, 톤앤매너 등 다양한 제작 요소들이 포함된다.시니어 플래너나 CD(Creative Director)급의 고참 기획자들은 주로 거시적인 방향성과 전략적 컨셉 개발에 집중하는 위계적 분업 구조가 일반적이었다. 이러한 전통적 광고 기획 프로세스는 한 사람이 혼자 감당하기에는 업무량이 과도하고 시간도 상당히 많이 소요되는 구조였다. 더구나 기획 단계에서 제안이 완료되는 것이 아니라, 이후 디자인팀, 카피라이터, 영상 제작팀 등 다양한 제작 파트에 기획 내용을 정확히 전달하고, 그들이 실제 제작물을 만드는 과정까지 밀착 관리해야 한다. 이런 복잡한 분업과 협업 과정이 필연적으로 요구되는데, 시장의 빠른 변화와 즉각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클라이언트의 데드라인은 점점 더 촉
박해지고 있는 것이 광고업계의 현실이다.
그러나 AI가 광고 기획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이러한 구조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제는 한 명의 기획자가 AI의 도움을 받아 이 모든 복잡한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차이가 자체 개발한 ‘AIO’라는 솔루션은 소셜 미디어와 디지털 플랫폼에 게시된 영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과 댓글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소비자 인사이트를 도출하고,경쟁사 및 자사의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심층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한다.
또한 기획자는 미드저니(Midjourney), 달리(DALL-E) 등의 AI 이미지 생성 도구를 활용해 기획 의도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키비주얼 초안을 다양한 버전으로 직접 제작할 수 있게 됐다. 과거에는 한 가지 방향성의 비주얼을 얻기 위해 디자이너와 여러 차례 커뮤니케이션하고 수정 작업을 반복해야 했다면, 이제는 기획자가 직접 다양한 비주얼을 즉각적으로 생성하고 비교 검토 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단순히 여러 사람이 해야 할 일을 한 사람이 처리하게 되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차원을 넘어, 기획자의 의도와 비전이 제작물에 더욱 정확하게 반영될 수 있는 획기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단순한 프로세스 단축과 양적 효율성 향상에 그치지 않는다. 정보 수집과 초안 작업에 소요되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기획자들이 더 깊은 전략적 사고와 보다 창의적인 컨셉 개발, 그리고 더 정교한 타깃팅에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 점이다. 이는 곧 광고 기획의 질적향상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음을 의미한다.
기획 퀄리티의 획기적 질적 상승
AI 도입은 단순히 업무 효율성만 높인 것이 아니라, 기획의 질적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기존에는 자료조사와 트렌드 분석에 기획자의 상당한 에너지와 시간이 소요됐지만, 이제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수집하고 분석하여 의미 있는 소비자 인사이트와 시장 트렌드를 도출해낸다. 다양한 AI 도구들이 경쟁사 분석, 타깃 소비자 행동 패턴 파악, 최신 크리에이티브 트렌드 등 기획을 위한 제반 사항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주고, 더 나아가 기획의 방향성을 위한 아이디어 초안까지 제시해준다.
이러한 지원 덕분에 인간 기획자는 AI가 제시한 초안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깊이 있는 전략적 사고와 창의적 발상에 집중하며, 이를 고도화하고 차별화하는 작업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기획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순간 중 하나는 바로 백지상태에서 시작해야 하는 첫 단계인데, AI는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기획의 출발점에서 겪는 막막함을 크게 줄여줬다.
과거에는 여러 명의 기획자가 모여 장시간의 브레인스토밍 세션을 통해 기본적인 방향성을 찾아내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시니어의 경험과 직관에 크게 의존하던 이런 과정이 이제는 AI가 제공하는 다양한 데이터와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더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 이는 회의 시간과 인력을 줄이는 동시에, 초기 아이디어 생성 단계를 넘어 개념을 정교화하고 차별화 하는 심층적인 고민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AI의 도입으로 기획 의도를 제작팀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과정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전통적인 광고 제작 과정에서 가장 큰 난관 중 하나는 기획자의 의도가 제작 과정에서 온전히 구현되지 못하는 ‘해석의 간극’이었다. 기획자가 머릿속에 그리는 이미지나 분위기를 언어로만 설명하거나 유사한 참조 비주얼을 제시하는 방식으로는 완벽한 의사소통이 어려웠고, 이로 인해 제작 단계에서 오해가 발생하거나 의도와 다른 결과물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과거에는 여러 명의 기획자가 모여 장시간의 브레인스토밍 세션을 통해 기본적인 방향성을 찾아내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시니어의 경험과 직관에 크게 의존하던 이런 과정이 이제는 AI가 제공하는 다양한 데이터와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더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 이는 회의 시간과 인력을 줄이는 동시에, 초기 아이디어 생성 단계를 넘어 개념을 정교화하고 차별화 하는 심층적인 고민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AI의 도입으로 기획 의도를 제작팀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과정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전통적인 광고 제작 과정에서 가장 큰 난관 중 하나는 기획자의 의도가 제작 과정에서 온전히 구현되지 못하는 ‘해석의 간극’이었다. 기획자가 머릿속에 그리는 이미지나 분위기를 언어로만 설명하거나 유사한 참조 비주얼을 제시하는 방식으로는 완벽한 의사소통이 어려웠고, 이로 인해 제작 단계에서 오해가 발생하거나 의도와 다른 결과물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그러나 이제 기획자들은 AI 이미지 생성 도구를 활용해 자신의 비전에 가장 가까운 시각적 참조물을 직접 만들어 제작팀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 향상을 넘어, 창의적 비전이 최종 제작물에 더욱 정확하게 반영될 수 있게 하는 근본적인 변화다. 차이 역시 이러한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기획자들이 AI를 활용해 제작팀과 더 정확하고 원활하게 소통하며 협업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광고의 메시지 전달력과 임팩트를 한층 강화하고, 클라이언트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됐다. 기획자의 의도가 왜곡 없이 최종 제작물에 구현됨으로써, 광고의 효과성과 일관성이 크게 향상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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