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영어 틀림에 대한 두려움과 완벽주의 인식 해소
스픽 ‘틀려라 트일 것이다’ 티저
광고주 스픽이지랩스코리아
광고회사 TBWA Korea
제작사 본그레이, 매스메스에이지
스픽의 이번 캠페인은 한국 영어 교육의 고질적 문제였던 ‘틀림에 대한 두려움’과 ‘완벽주의’를 해소하고자 기획됐다. “틀려라, 트일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영어 학습 과정에서 실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성장의 계기로 삼도록 장려하고자 했다.
광고 캠페인의 기획 의도와 목표는 무엇인가요?
스픽의 이번 캠페인이 주적으로 삼은 대상은 한국 영어 교육의 고질적 문제였던 ‘틀림에 대한 두려움’과 ‘완벽주의’였습니다. “틀려라, 트일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영어 학습 과정에서 실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성장의 계기로 삼도록 독려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우리는 스픽이라는 브랜드가 단순히 더 나은 영어 학습법을 제공하는 수단에 그치지 않고, 영어 교육을 마주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는 동반자가 되기를 희망하며 캠페인을 준비했습니다.
캠페인의 컨셉과 크리에이티브 전략이 궁금합니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틀림에 대한 두려움과 망설임을 보여주고, 그때의 그 감정 자체를 담담하게 꺾어주고자 했습니다. 한국인이 외국어 하는데 틀리는 게 뭐 어때서? 지금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도 당연히 처음엔 틀렸을 텐데 그게 뭐 어때서?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위로가 더 큰 힘이 되듯이 크리에이티브에서도 대단한 전환의 장치를 활용하기보다 말 한마디로 가볍게 꺾어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철학과 마음을 온전히 담았습니다.
故 신해철의 목소리를 사용한 이유와 그의 목소리를 통해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어떤 기술적인 도움을 받았나요?
대한민국 청춘에게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말투로 담담하고 발칙한 위로를 전하던 이가 있었습니다. 영원한 마왕. 故 신해철. 그가 말했을 법한 응원과 위로가 그리웠던 그의 목소리로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되길 바랐습니다. 이것은 캠페인을 진행하는 모두의 진정성이었습니다. 그의 목소리를 되살리기 위해 그의 보이스 저작권을 소유한 ‘넥스트 유나이티드’와 진정성을 바탕으로 협업을 진행했고, 살아생전 그가 했을 법한 말투와 어조, 감정까지 담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원지, 문상훈, 밀라논나, 슈카 등 인플루언서 모델을 기용한 까닭은 무엇인가요?
故 신해철 님의 목소리만으로도 충분한 감동이 있었지만, 이 메시지가 우리 모두를 향한 이야기라는 것을 더 정확히 말하고 싶었습니다. 다양한 연령,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인플루언서를 모델로 기용하여 “틀려라. 트일 것이다”라는 하나의 메시지를 각기 다른 빛깔의 공감으로 각 타깃에게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이 오디오 측면에서 두드러질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아주 오래된 전통매체 중 하나인 라디오는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여전히 큰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에 진행한 스픽 캠페인에서 故 신해철 님의 목소리를 어디서 들었을 때 가장 반갑고, 가장 감동적일지 고민했을 때 우리는 모두 라디오 매체를 첫 번째로 생각하게 됐습니다. 사람들이 그를 가장 잘 기억할수 있는 매체, 오직 목소리만으로 위로와 위안을 줄 수 있는 매체, 가장 많은 사연과 이야기와 진정성이 있는 매체였기 때문에 스픽의 메시지가 더 따뜻하게 와닿을 수 있었습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TBWA Korea 서준혁 CD, 안다빈 AD, 김현배 AD,
정서희 CW, 윤예슬 AE, 강정문 AE, 이선연 AE, 서민석 CD
정서희 CW, 윤예슬 AE, 강정문 AE, 이선연 AE, 서민석 CD
매체 운용은 어떻게 했나요?
캠페인의 포문을 여는 티저는 라디오와 디지털 채널을 통해 전개했습니다. 특히 라디오 광고에서는 故 신해철 님의 목소리를 들려줌으로써 대중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오랜만에 故 신해철 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감동받았다는 반응이 많았으며, 이는 캠페인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후 본편과 멀티편 광고가 차례로 TV와 디지털에서 온에어됐으며, 영어를 두려워하는 여러 한국인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캠페인 반응 등 성과는 어땠나요?
캠페인 이후 20대부터 50대까지 동종업계 내 브랜드 인지도 1위를 기록하여 TOM 업계 1위를 달성했습니다. 브랜드 검색 쿼리가 작년 동기 간 대비 80% 이상 상승했으며, 교육 앱 인기 차트 1위를기록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마지막 수상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가끔 진정성의 가치를 놓칩니다. 일정은 언제나 빠듯하고, 견적은 언제나 부족하기 때문이죠. 그러다 보니 이 일을 함께 진행하는 각 파트의 사람들이 각자 다른 목표를 설정하기도 합니다. 스픽과 함께 진행했던 ‘틀려라. 트일 것이다’ 캠페인은 좀 달랐습니다. 광고주와 대행사, 피디와 감독, 녹음 실장과 인플루언서 모델, 故 신해철 관계자까지 사람들에게 진짜 위로와 위안을 전하고 싶다는 하나의 목표로 움직였습니다. 실력 있는 한두 사람, 솜씨 좋은 한 두 파트의 힘이 아닌 모든 스태프가 진심으로 함께 완성한 캠페인이기 때문에 이번 수상은 영광을 넘어 다행스럽습니다. 우리 모두의 진심이 통한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