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H
해수욕객 안전 실시간 살피는 세상에서 가장 큰 구조대원
그랜드 조선 미디어 ‘THE BIGGEST LIFEGUARD’
광고주 신세계프라퍼티
광고회사 이노션
제작사 스튜디오 레논
그랜드 조선 미디어는 해운대 구남로의 보행자와 차량, 그리고 1.5km에 이르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는 이용객 모두가 볼 수 있는 해운대의 대표적 랜드마크이다. 세계적인 규모의 해운대 해수욕장을 더 안전한 관광지로 브랜딩하고, 매체의 공공적 가치를 확장하기 위해 신세계프라퍼티·이노션·해운대구가 함께 ‘The Biggest Lifeguard’ 공익 캠페인을 기획했다.

캠페인을 전개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해운대 해수욕장은 연간 1천만 명 이상이 찾는 세계적 규모의 관광지로 매년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데, 그만큼 관광객들의 안전을 지키는 구조요원들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마침, 지난 6월 그랜드조선해운대 미디어를 런칭하며 이 매체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게 됐고, ‘세상에서 가장 큰 라이프가드’ 아이디어가 나오자마자 신세계프라퍼티와 이노션, 해운대구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졌습니다. 이렇게 기획과 제안, 촬영, 편집까지 순식간에 진행되며 8월 성수기 시즌 중에 캠페인을 런칭하게 됐습니다.
해운대 그랜드 조선 미디어 활용 시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그랜드 조선 미디어는 25m×31m 초대형 규모로, 해운대 구남로의 보행자와 차량, 그리고 1.5km에 이르는 해운대 해수욕장 이용객 대부분이 볼 수 있는 해운대의 대표적 랜드마크입니다. 규모와 위치 덕분에 해운대 해수욕장 전역에서 가시성이 뛰어나 광고 효과가 매우 훌륭한 만큼, 단순한 상업용 스크린으로만 활용하기엔 아깝다는 생각도 있었어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존의 육성 안내만으로는 한계가 있던 안전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보완하며 초대형 미디어를 시민을 위한 ‘안전 인프라’로 재정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캠페인의 핵심 아이디어와 컨셉은 무엇이었나요?
핵심 컨셉은 ‘건물만 한 라이프가드가 해운대를 지킨다’는 아이디어였어요. 진정성을 살리기 위해 실제 해운대 민간 수상구조대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구조 팀장님을 모델로 촬영했고, 25×31m 규모의 파사드는 세상에서 가장 큰 라이프가드가 해수욕객의 안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피는 초대형 망루로 구현했습니다. 또한 바다 상황을 ‘안전’-‘부분 통제’-‘전면 통제’, 세 단계로 단순·명확하게 표현하고, 라이프가드의 붉은 수트, 수신호, 튜브 등의 쉬운 이미지를 활용하여 누구나 직관적으로 상황 이해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옥외 매체적 특성을 살리기 위해 크리에이티브 측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먼 거리에서도 ‘보는 즉시’ 이해되는 직관성이 최우선이었습니다. 색 대비는 분명하게, 형태는 크게 단순화하고, 3D 인물은 실제 구조대원을 활용하여 현실성을 높였어요. 스크린으로 구현된 라이프 가드는 신뢰를 기반으로 하되, 누구나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친화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이를 위해 통제 상황에서는 단호한 수신호를 활용했고 가장 많이 송출될 ‘안전한 상황’ 버전의 소재에선 날씨에 따라 빗방울을 손으로 느끼거나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등 다양한 모션을 연출했습니다.
캠페인 전개 시기와 방법이 궁금합니다.
아이디어가 6월 말에 나왔고, 8월 초 성수기 내 송출을 목표로 제안-촬영-편집-테스트까지 숨 가쁘게 달렸습니다. 다행히 신세계 프라퍼티와의 공익 캠페인 경험(‘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이 있어 호흡을 맞추기 쉬웠고, 해운대구의 적극적 협조로 매끄럽게 진행됐습니다. 해수욕장 운영 시간대에 맞춰 상영해 신뢰도를 높였고, 현장 통제 상황이 곧바로 화면에 반영되도록 운영 체계를 정비했습니다. 또한 기상·파고 등의 실시간 데이터를 연동하고, 낮/밤/날씨별 버전을 다수 준비해 언제 봐도 또렷하고 신선한 시각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운영했습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노션 방현욱 CW, 박주연 AD, 김정민 SM,
이재상 SM, 노혜동 SM, 차봉준 CD, 이승현 팀장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기술을 접목한 캠페인을 선보였는데, 반응은 어땠나요?
기술을 접목한 캠페인을 선보였는데, 반응은 어땠나요?
최근 해운대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여기가 한국인가 싶을 정도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졌어요. 거대한 3D 구조대원이 몸짓으로 바다 상황을 알려주니 언어와 관계없이 직관적으로 이해되고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반응을 보고 기뻤습니다. 바다 상황과 날씨별 연출을 달리하여 상황 적합성과 시선 집중을 유도했는데, 관광객들이 사진과 영상을 많이 남기면서 자연스럽게 캠페인이 알려진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옥외광고 매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성장을 이끄는 가장 핵심적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성장을 이끄는 가장 핵심적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상징성 있는 장소에 매체의 존재감과 콘텐츠의 임팩트가 결합하면서, 옥외 매체는 단순한 광고판을 넘어 도시의 서비스이자 관광 자원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함께 보는 큰 화면이 주는 영향력과 효용이 커졌고, 시민에 직접적 도움을 주는 데이터 연동형 콘텐츠는 매체의 체감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도시와 매체가 상부상조하는 사례가 늘수록 옥외 매체의 존재 이유는 더 분명해지고 성장도 지속될 것입니다. 이번 캠페인 역시 안전 의식을 높이는 동시에, 부산을 찾은 방문객에게 새로운 도시 경험을 선사했다는 측면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수상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라는 확신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상업 스크린을 안전 인프라로 확장하려는 시도를 높이 평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한 아이디어의 힘을 믿고 지원해 주신 신세계프라퍼티와 해운대구청, 해운대 해수욕장 구조대원분께 영광을 돌립니다.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선한 캠페인을 꾸준히 고민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