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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의 함성을 AI로 복원한 몰입형 사운드 재현
빙그레 ‘처음 듣는 광복’
광고주 빙그레
광고회사 이노션
제작사 플랜잇 프로덕션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잊혀가는 광복의 의미에 집중했다. 그날의 사진과 영상, 문헌 자료는 남아 있지만 ‘소리’의 기록은 존재하지 않는다. 혼란과 갈등이 심화하는 이 시기에, 빙그레는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온 국민이 공감하고 통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광복절의 함성을 AI로 복원한 몰입형 사운드 캠페인 ‘처음 듣는 광복’을 선보였다.
광고 캠페인의 기획 의도와 목표는 무엇인가요?
기획팀 빙그레는 독립운동가 후손을 지원하는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그동안 독립유공자와 관련된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그 연장선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새롭고도 의미 있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어요. 광복 80주년은 매우 뜻깊은 시간이지만, 동시에 1945년이 우리에게서 80번의 해만큼 멀어졌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점점 희미해져 가는 광복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며, 2025년을 살아가는 우리가 광복을 조금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목표였습니다.
“소리”에 주목한 이유와 전달하고 싶었던 핵심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제작팀 광복에 대해 기록한 글 또는 사진 자료는 꽤 남아 있지만, 그 당시 상황을 담은 소리는 남아 있지 않습니다. 사운드는 지나간 역사적 순간을 실시간으로 다시 체험하게 하는 효과적인 공감각 수단입니다. 어린 소녀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국민이 하나 되어 외쳤던 광복의 함성 복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잊혀 가는 역사를 되새기는 기회이자, 오늘날의 분열된 한국 사회에 새 통합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습니다.
기획팀 소리 자료가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우리에게 엄청난 의미가 있는 광복의 순간을 영상이나 사진으로만 접하는 것이 다소 아쉽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당시 수많은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만세의 소리를 2025년을 살아가는 우리가 듣고, 잊지 않고, 감사하며 기억한다면, 그것은 단순히 소리를 듣는 것을 넘어 그날을 직접 체험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듣는 것을 넘어 그날을 체험하도록 하고자 했습니다.
당시 역사의 현장을 구현하기 위해 가장 오랜 시간 준비했던 과정은 무엇이었나요?
제작팀 80년 전 광복의 함성을 구현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역사 자료와 현장 증언을 수집했습니다. 두 달에 걸쳐 당시 상황을 기억하는 생존자들의 인터뷰와 문헌 리서치를 진행했고, 확보한 자료 중에 소리의 단서가 될 만한 표현을 전부 골라 역사학자의 자문을 받아 장소와 시간대별로 분류했죠. 각 소리 키워드를 토대로 AI 기술로 사운드 소스를 만들고, 그 시대 운행한 버스 또는 전차 모델의 실제 소리를 찾아 노이즈를 제거하고 업스케일링 과정을 거쳐 소리 재료를 확보했습니다. 지도와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현장 시뮬레이션을 진행, 당일 만세를 외치기 위해 모였던 군중의 규모를 추론하고 함성 크기를 계산하여 모든 사운드 소스를 최종 믹싱했습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노션 한창기 시니어 매니저, 김병극 매니저, 박신영 매니저,
이승하 카피라이터, 노혜동 시니어 매니저, 김예원 매니저, 이윤경 시니어 매니저,
오은하 아트디렉터, 신지나 시니어 매니저, 유빛나와 팀장, 문나리 CD
(사진 미포함: 김정아 사장, 민선정 그룹장, 양도유 카피라이터, 김배성PD)
이승하 카피라이터, 노혜동 시니어 매니저, 김예원 매니저, 이윤경 시니어 매니저,
오은하 아트디렉터, 신지나 시니어 매니저, 유빛나와 팀장, 문나리 CD
(사진 미포함: 김정아 사장, 민선정 그룹장, 양도유 카피라이터, 김배성PD)
캠페인의 컨셉 및 크리에이티브 전략은 무엇인가요?
제작팀 완성된 소리를 가장 입체적이고 몰입감 있게 들려주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극장을 택했습니다. 광복절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가장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는 여름 최대 성수기이죠. 80년 전의 함성 소리를 사실적으로 구현한 모든 과정은 8분 15초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8월 15일에 정식 개봉했고, 티켓 가격의 815원은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해 기부해 캠페인의 진정성을 이어갔습니다. 또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완성된 소리를 들으며 광복을 되새길 수 있도록 서대문 형무소 및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몰입형 청취 전시를 진행했으며, 이 사운드 자료는 역사 교육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AI로 당시의 함성을 구현하는 과정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요?
제작팀 오늘날 AI로 소리를 만드는 작업은 흔합니다. 그래서 우리캠페인은 광복의 만세 함성을 단순히 상상으로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역사적 고증의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가장 실제적인 소리로 구현하는 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서대문 형무소 철문이 열리는 소리’, ‘풀려난 아들을 마주한 어머니가 흐느끼는 소리’나 ‘광복의 기쁨에 종로 거리를 걸으며 양철 간판을 두드리는 소리’ 같은 음향 요소들을 문헌 자료 속에서 하나하나 텍스트로 추출해 프롬프트화 한 뒤 사운드 소스를 생성한 것은 바로 그 때문입니다. 품이 많이드는 작업이었지만 이렇게 모은 사실적인 자료들을 시간과 상황에 맞춰 레이어링한 덕분에 당시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되살릴 수 있었고, 더 울림 있는 최종 제작물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매체 운용 전략은 어땠나요?
기획팀 시의성이 중요한 캠페인이었기 때문에, 8월 1일부터 15일까지 약 2주에 모든 매체를 집중했습니다. 지상파 3사 TV 광고를 포함해 디지털과 옥외에서도 사람들이 광복의 함성을 들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접점에서 캠페인을 운영했습니다. 오프라인에서는 백범김구기념관, 서대문 형무소에 함성을 들을 수 있는 체험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배급 상영 “영화”로서 전국 16개 CGV에서 개봉했습니다. 덕분에 전국 곳곳에서 만세 함성이 울려퍼질 수 있었습니다.
캠페인의 반응 등 성과가 궁금합니다.
기획팀 유튜브에서는 천만 조회수를 넘겼고, 7만 명이 넘는 사람이 오프라인 부스를 방문하고 7천 명이 영화관에서 만세 행렬에 함께했습니다. MBC, KBS, SBS 지상파 3사에서 모두 뉴스로 보도했고 기사도 약 150건이 쏟아졌죠. 하지만 무엇보다도 광복 당시의 생존자로서 저희 인터뷰에 응해주신 이연한, 이성화 선생님께서 극장 상영회에서 진심으로 기뻐하시고 뿌듯해하시는 모습을 뵀을 때, 그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느꼈습니다. 광고를 통해 기술로 1945년과 2025년이 이어진, 소중하고 아름다운 순간이었습니다.
올해 3개 부문에서 대상을 탔습니다. 수상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기획팀 새로운 시도의 프로젝트로 방법을 찾고, 시도하며 우리만의 길을 만들어야 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모두의 강한 의지가 더해져 끝까지 완주하여 세상에 좋은 캠페인을 소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노력이 선조들의 독립을 향한 염원과 의지를 조금이라도 닮아 있었기를 희망합니다.
제작팀 영광입니다. 뜻깊은 광복의 의미를 새로운 방식으로 전하고자 한 저희의 시도가 많은 분들의 귀에 진심으로 닿았다는 점에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만들어갈지에 대한 책임을 다시금 느끼게 된 프로젝트였습니다.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 그리고 무엇보다 ‘처음 듣는 광복’ 캠페인의 의미에 공감하며 호응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