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기 싫다니? 네가 선생님인데. 2022년 박카스 캠페인
CHEIL WORLDWIDE 기사입력 2022.06.17 01:55 조회 3361
 제일기획 이교연 프로 (비즈니스 17팀)
 
우리 사회에서 박카스는 다른 음료들과는 다른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1963년에 탄생해 2022년에 이르기까지 무려 60년간 피로회복 드링크 카테고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박카스는 단순한 피로회복 드링크를 넘어, 긴 시간 동안 다수의 광고 캠페인을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피로를 보듬어주는 이야기를 전해주며 박카스만의 진정성을 쌓아왔기 때문이다.


박카스만이 할 수 있는 진정성을 담다




2022년은 2년이 넘게 이어진 팬데믹의 끝을 지나고 있는 지금, 광고주는 이런 시기를 맞아 대한민국 피로회복제 박카스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캠페인에 담길 원했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 시대 피로의 화두를 찾는 것’을 요청하며, 이를 통해 낮아진 구매 경험을 제고하고, 장기적으로 세일즈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을 다지길 바란 것이다.
 
기존의 캠페인 속에서 박카스는 우리에게 꾸준히 힘을 주는 존재였다.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등 각 시대의 박카스 광고는 화질도 내용도 달랐지만, 박카스가 던지는 메시지만은 사람들의 삶과 피로에 대한 공감과 응원으로 일관되었다. 이번 캠페인도 소비자와 박카스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는 동일한 화법이 유효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을 찾아 박카스만의 따뜻하고 희망적인 감성을 담고자 하였다.
 

이 시대 피로를 상징하는 캐릭터는 바로




우선 현시대의 피로를 상징하는 인물로 어떤 캐릭터를 형상화할지 고민했다. 많은 사람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인물이 선정되어야 15초라는 짧은 시간에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팬데믹으로 힘든 상황을 겪은 다양한 직업군이 거론되었다. 많은 고민 끝에 광고 속 주인공 직업은 코로나에 따른 상황의 변화에 가장 민감할 ‘초등학교 교사’로 정해지게 되었다.
 
캠페인 영상 제작에서 중요했던 포인트는 주인공인 초등학교 교사의 학교생활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것, 그리고 피로한 상황을 공감이 가면서도 너무 무거워지지 않게 풀어내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교사와 거리 두기 조치에 관련된 다양한 기사를 조사하였고, 주변에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지인들에게 실제 근무 환경에 대한 조언을 구해 영상 속 디테일한 부분들을 채워 넣을 수 있었다.
 

시작부터 반전, 피로한 상황을 위트로 풀어내다




젊은 주인공이 피로한 얼굴로 하는 말 “학교 가기 싫다” 그때 주인공 어머니가 타박하며 외친다. “가야지. 네가 선생님인데.” 학교 가기 싫어하던 게시글 작성자가 사실 교사였다는 인터넷 밈(meme)을 활용했다. 학교 가기 싫다는 장면에서 화면 전환을 통해 반전을 제시해 큰 웃음을 주었다. 그뿐만 아니라, 캠페인 속 또 다른 주인공인 어머니가 마지막에 “밥하기 싫다”도 이야기했다가 딸에게 딱 걸리는 수미상관 형식의 엔드 트레일러를 통해 영상 전반의 유쾌한 분위기를 살려주었다.
 
이번 박카스 브랜드 캠페인의 키워드인 시대 공감은 자칫 거창한 개념처럼 비칠 수도 있다. 하지만 시대 공감이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일상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브랜드의 시선, 나의 시선을 우리 주변의 존재에 둘 때 더욱 공감을 끌어내는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캠페인이 피로한 나, 그리고 바로 옆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응원의 박카스를 건네고 싶어지는 캠페인이었길 바란다.
 
제일기획 이교연 프로 (비즈니스17팀)
 
동아제약 브랜드캠페인 응원 일상회복 제일기획 · 
이 기사에 대한 의견 ( 총 0개 )
전 세계의 식탁에
떠나요 더 새롭게
지난 3년간 꽁꽁 얼어붙었던 여행길이 활짝 열리며 소비자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우리가 여행을 바라보는 기준과 행태는 팬데믹을 거치며 변화를 거듭해왔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다양한 여행사가 대화형 챗봇을 도입하고, 비대면 기술도 비약적으로 발전해 스마트 호텔이 대중화됐다.
[월간 2025밈] 02월 편 - 밈집을 ?여오거라.
  •  Chill한 연휴 보내셨나요? •  햄부기햄북햄북어햄북스딱스함부르크햄부가우가햄비기햄부거햄부가티햄부기온앤온을 ?여오거라. •  MZ들이 최애랑 사진 찍는 법 •  저속노화 식단 •  건강엔 저속노화 가속소화엔 겔포스엘!   Chill한 연휴 보내셨나요?   두 발로 서, 주머니에 손을 넣고 은은한 미소를 띠
넥스트 핫플레이스, 2024년 주목할 동네는?
사람들이 많이 살거나 일하는 동네는 상권이 발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런 일반적 상권 말고, 멀리서도 일부러 찾아갈 정도의 욕망이 되는 특별한 상권을 흔히 ‘핫플레이스’라고 부른다. 어떤 동네가 핫플레이스가 된다는 건 랜드마크가 되는 한두 곳만 가치만 급등하는 게 아닌 그 동네 전반적으로 가치가 올라가는 것을 의미한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전 세계의 식탁에
호모사피엔스를 위한 브랜드북
좋아하는 영화는 꼭꼭 씹어 아껴 먹듯 본다. 그렇게 인생 영화로 자리 잡은 것들은 해를 넘기더라도 어느 때가 되면 재시청하게 된다. 거듭해서 본 최애 작품의 명대사쯤은 거뜬히 읊조릴 만큼.
브랜드 가치가 투영된 공간에 고객 경험을 설계하는 HS애드 O2O 공간 솔루션팀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고객이 있는 모든 공간에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신념이O2O 공간 솔루션팀을 탄생시켰다. 공간을 기획하지만, 팀 구성원 14명 중 절반 이상이 공간에 관련된 전공자는 아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간을 기획하며, 현장에서는 데이터를 확보하여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 인터뷰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뿜어내던 O2O 공간 솔루션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Global Creative] 2020년 슈퍼볼 광고로 시대읽기
지난 2월 2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렸던 제54회 슈퍼볼. 매년 NFL의 챔피언을 가리는 마지막 경기이자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이벤트로 손꼽히는 슈퍼볼은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각 쿼터 사이 진행되는 광고에도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떠나요 더 새롭게
지난 3년간 꽁꽁 얼어붙었던 여행길이 활짝 열리며 소비자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우리가 여행을 바라보는 기준과 행태는 팬데믹을 거치며 변화를 거듭해왔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다양한 여행사가 대화형 챗봇을 도입하고, 비대면 기술도 비약적으로 발전해 스마트 호텔이 대중화됐다.
전 세계의 식탁에
호모사피엔스를 위한 브랜드북
좋아하는 영화는 꼭꼭 씹어 아껴 먹듯 본다. 그렇게 인생 영화로 자리 잡은 것들은 해를 넘기더라도 어느 때가 되면 재시청하게 된다. 거듭해서 본 최애 작품의 명대사쯤은 거뜬히 읊조릴 만큼.
브랜드 가치가 투영된 공간에 고객 경험을 설계하는 HS애드 O2O 공간 솔루션팀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고객이 있는 모든 공간에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신념이O2O 공간 솔루션팀을 탄생시켰다. 공간을 기획하지만, 팀 구성원 14명 중 절반 이상이 공간에 관련된 전공자는 아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간을 기획하며, 현장에서는 데이터를 확보하여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 인터뷰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뿜어내던 O2O 공간 솔루션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Global Creative] 2020년 슈퍼볼 광고로 시대읽기
지난 2월 2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렸던 제54회 슈퍼볼. 매년 NFL의 챔피언을 가리는 마지막 경기이자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이벤트로 손꼽히는 슈퍼볼은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각 쿼터 사이 진행되는 광고에도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떠나요 더 새롭게
지난 3년간 꽁꽁 얼어붙었던 여행길이 활짝 열리며 소비자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우리가 여행을 바라보는 기준과 행태는 팬데믹을 거치며 변화를 거듭해왔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다양한 여행사가 대화형 챗봇을 도입하고, 비대면 기술도 비약적으로 발전해 스마트 호텔이 대중화됐다.
전 세계의 식탁에
호모사피엔스를 위한 브랜드북
좋아하는 영화는 꼭꼭 씹어 아껴 먹듯 본다. 그렇게 인생 영화로 자리 잡은 것들은 해를 넘기더라도 어느 때가 되면 재시청하게 된다. 거듭해서 본 최애 작품의 명대사쯤은 거뜬히 읊조릴 만큼.
브랜드 가치가 투영된 공간에 고객 경험을 설계하는 HS애드 O2O 공간 솔루션팀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고객이 있는 모든 공간에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신념이O2O 공간 솔루션팀을 탄생시켰다. 공간을 기획하지만, 팀 구성원 14명 중 절반 이상이 공간에 관련된 전공자는 아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간을 기획하며, 현장에서는 데이터를 확보하여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 인터뷰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뿜어내던 O2O 공간 솔루션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Global Creative] 2020년 슈퍼볼 광고로 시대읽기
지난 2월 2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렸던 제54회 슈퍼볼. 매년 NFL의 챔피언을 가리는 마지막 경기이자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이벤트로 손꼽히는 슈퍼볼은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각 쿼터 사이 진행되는 광고에도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떠나요 더 새롭게
지난 3년간 꽁꽁 얼어붙었던 여행길이 활짝 열리며 소비자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우리가 여행을 바라보는 기준과 행태는 팬데믹을 거치며 변화를 거듭해왔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다양한 여행사가 대화형 챗봇을 도입하고, 비대면 기술도 비약적으로 발전해 스마트 호텔이 대중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