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인이 읽어주는 클래식 음악: 음악은 인류애를 증진시킬 수 있는가?
HS Ad 기사입력 2021.08.23 12:00 조회 4114
 


지난 5월, 중동의 하늘은 로켓포와 그것을 요격하는 미사일의 충돌로 붉게 물들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로켓포로 예루살렘을 포격하자 이스라엘이 최첨단 요격시스템 ‘아이언 돔(Iron Dome)’으로 대응한 것입니다. 이후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보복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측에서는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스라엘도 이스라엘대로 적잖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약 열하루 간의 교전 후 두 나라는 휴전 협정에 서명하면서 잠시간의 휴전을 갖게 되었지만, 으레 그러했듯 이 휴전 협정문이 언제 휴짓조각이 될지는 모를 일입니다. 
 
전 세계 언론도 이번 교전 사태를 깊이 있게 보도했지만 매년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두 나라의 충돌 때문인지 사람들의 관심은 금세 식어 버렸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의 관심은 반복되는 교전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의 참상이 아닌 ‘아이언 돔’이라는 최첨단 기술의 경이로움에 집중된 모양새입니다. 전쟁을 불꽃놀이 구경하듯 하는 작금의 상황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나라의 갈등과 반목이 얼마나 일상화되었는지를 단편적으로 보여줍니다. 과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항구적인 평화가 도래하기란 불가능한 일일까요? 여기 한 음악가가 조용히 외교나 정치, 군사력이 아닌 예술의 힘으로 그 불가능에 도전합니다.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이며 유대인이면서 팔레스타인 국적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이 음악가의 이름은 다니엘 바렌보임(Daniel Barenboim)입니다.
 
 
예술로 이념과 편견을 넘어선 세계 시민

먼저 다니엘 바렌보임이라는 인물에 대해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는 독특한 출신과 이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바렌보임은 1942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러시아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했던 유대인의 역사가 그러하듯 러시아에서도 유대인은 탄압의 대상이었습니다. 제정 러시아에 이어 소련 정부도 유대인을 탄압하자 상당수의 러시아계 유대인들이 남미로 이민을 가게 됩니다. 바렌보임의 가족도 바로 그런 케이스였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이스라엘이 건국(1948년)되자 나치 독일 치하의 유럽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유대인들과 남미를 비롯해 세계에 뿔뿔이 흩어져 있던 유대인들이 이스라엘로 모여듭니다. 이때 바렌보임의 가족 역시 모두가 이스라엘로 이주할 정도로 그는 유대인 혈통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바렌보임의 음악적 성향은 오히려 친(親) 독일적이었는데 베토벤(L. van Beethoven), 브람스(J. Brahms), 브루크너(A. Bruckner) 등 정통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작품을 주로 연주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바렌보임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분야는 바그너(R. Wagner)의 ‘악극(Musikdrama)’으로, 그는 현존하는 최고의 바그너 스페셜리스트로 통합니다. 그의 바그너 <니벨룽의 반지> 전곡 사이클은 현대 바그너 연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입니다.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은 아르헨티나, 이스라엘, 스페인, 팔레스타인 등 사상 초유의 4중 국적을 보유한 사람이다.
그야말로 세계 시민이라 할 만하다.(출처: danielbarenboim.com)


하지만 잘 알려져 있다시피 ‘바그너’는 유대인들에게 금기어나 마찬가지입니다. 바그너 자신이 생전에 지독한 반 유대주의자이기도 했고, 사후 그의 작품이 히틀러로부터 엄청난 사랑을 받은 덕분에 나치의 공식적/비공식적 선전 도구로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바그너의 음악은 악명 높은 유대인 강제 수용소에서도 자주 연주되었는데, 영문도 모른 채 독가스실로 끌려가면서 이 음악을 강제로 들어야 했던 유대인들에게 바그너의 음악은 트라우마 그 자체입니다. 그 때문에 아직도 이스라엘에서는 법으로 정하지 않았다뿐이지 바그너 음악은 사실상 금지곡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사실 굳이 법으로 정할 필요도 없는 것이 유대인의 나라 이스라엘에서 바그너 음악을 연주하는 간 큰 용자가 있을 리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어려운 일을 바렌보임이 해내고 맙니다! 바렌보임은 이 오랜 금기를 깨고, 이스라엘 건국 후 공식 무대에서 처음으로 바그너를 연주한 지휘자입니다. 그것도 독일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말이죠. 정규 프로그램 연주가 끝난 후 앵콜곡으로 예정에 없던 바그너 곡을 연주한 것입니다. 이 기습적인 바그너 연주에 당시 현장에 있었던 관객은 물론이고, 정치가들까지 합세해 격렬한 항의가 이어지자 그는 “음악사에서 바그너가 끼친 영향이 너무도 커서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 “내가 바그너를 엉터리로 연주했다면 사과할 용의가 있다”며 자신의 행위가 정당했음을 역설합니다. 위대한 예술 앞에 어떠한 이념이나 편견도 장애물이 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그것이 자기 민족의 아픈 역사라 할지라도 말이죠. 바렌보임이 지닌 그릇의 크기를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입니다.
 

▲나치가 사랑한 음악가 바그너. 바그너의 악극은 독일인들의 민족적 자부심을 고취하는 나치의 선전수단으로 자주 사용되었다. 영상은 독일의 전자회사 AEG 노동자들을 위한 콘서트에서 바그너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출처: JuanRa Rivas)


기습적인 바그너 연주로 조국을 뒤집어 놓았던 바렌보임은 이후 또 한 번의 파격을 시도합니다. 바로 나치 독일 만큼이나 오랜 철천지원수 지간인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이슬람 국가들과의 화합을 시도한 것입니다. 이 파격의 결과물로 탄생한 것이 바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 이집트 등의 다양한 국적의 아랍계 청년들로 구성된 ‘서동시집 오케스트라(West-Eastern Divan Orchestra)’ 입니다. 
 
‘서동시집(Westöstlicher Divan)’이란, 독일의 대문호 괴테(J. W. von Goethe)가 14세기 페르시아의 시인 하피즈(Hafez)의 시를 읽고 감명받아 집필한 시집으로, 그 이름을 그대로 오케스트라의 이름으로 명명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이름에서부터 이 오케스트라의 정체성이 분명히 드러납니다. 바로 문명의 충돌의 한 가운데에서 끊임없는 갈등과 전쟁의 역사로 점철된 중동 지역의 청년들이, 음악이라는 세계 언어를 통해 상호 이해와 존중의 기회를 갖고 궁극적으로는 평화와 화합의 접점을 찾고자 하는 의지가 표현된 것입니다.
 
바렌보임 본인이 직접 오디션을 봐서 1:1의 비율로 이스라엘과 아랍계 단원을 뽑았는데 입단을 위해서는 한 가지 조건이 있었습니다. 그 조건이란, 두 문화권의 청년들이 연습을 함께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같은 숙소와 식당을 쓰며, 먹고 자는 것까지 서로 어울려 함께 지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어린 청년들이라 해도 워낙 오랜 시간 서로 적대적으로 지내오던 민족이다 보니 처음에는 단원들 간에 크고 작은 갈등이 있었다고 합니다만, 음악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오며 창단 21년이 지난 지금까지 악단을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 이집트 청년들로 구성된 다국적 오케스트라다. 심지어 창립 역시 유대인인 바렌보임과 팔레스타인 출신의 미국인 영문학자 에드워드 사이드(Edward. W. Said)가 함께했다.
(출처: west-eastern-divan.org)


 
바렌보임은 단원들을 위해 세계적인 연주자들을 초청해 마스터 클래스를 여는 등 아직 어린 청년 연주자들의 수준을 끌어올려 세계 무대에 세우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던 2004년,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는 창단 5년 만에 유럽 순회공연을 하며 그 존재를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합니다. 아직 정식 프로연주자라고 하기엔 힘든 청년 오케스트라의 연주이지만 세계 최고의 지휘자와 함께하며 기량을 닦은 탓에 연주 수준만큼은 여느 상설 오케스트라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덕분에 유럽 메이저 레이블과 계약을 맺고 꾸준히 음반과 영상물 제작 작업도 할 정도로 그 음악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의 목적이 단지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주는 것에 머무르지는 않습니다. 전 세계의 갈등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음악을 통해 인류 화합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습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존경받는 글로벌 시민이 된다는 바렌보임의 철학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치와 갈등의 최전선에서 펼쳐진 평화의 콘서트

바렌보임과 서동시집 오케스트라에게 있어 가장 극적이었던 순간은 2005년 있었던 팔레스타인의 수도 라말라(Ramallah) 공연이었습니다. 라말라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의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원래 이곳은 팔레스타인 정착촌이 형성되어 있는 곳이었는데, 3차 중동전쟁을 통해 이스라엘이 강제로 점령하면서 수많은 국지전과 테러로 셀 수도 없는 많은 사상자를 낸 비극의 장소입니다. 바렌보임과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는 그 갈등의 소용돌이의 중심인 라말라에서 음악을 통해 평화와 화합을 역설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공연을 앞두고 이스라엘-아랍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수 차례 공연이 무산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2005년 8월, 가까스로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무대인 라말라 현지 무대에 서게 됩니다. 바렌보임과 UN 산하 기구의 여러 기구가 적극적으로 중재한 끝에 공연이 성사된 것이지요. 이 극적인 과정은 다큐멘터리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다니엘 바렌보임과 서동시집 오케스트라 다큐멘터리 포스터(출처: 다음 영화)


이후에도 중동의 화약고라 불리는 가자(Gaza) 지구 공연 등 굵직한 이벤트를 성사시킨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는 지난 2012년, 드디어 전 세계 최후의 냉전지대 한반도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당시 바렌보임은 무려 나흘 연속 서초동 예술의전당(Seoul Arts Center) 콘서트홀 무대에 올라 베토벤 교향곡을 전곡 연주하는 대담한 프로그램을 소화했습니다. 
 
당연히 공연은 대성황을 이뤘는데 진짜 하이라이트는 따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내한공연 마지막 날 밤, 남북분단의 상처를 안고 있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Symphony No. 9 ‘Choral’>을 연주한 것입니다. <9번 교향곡>의 마지막 4악장의 합창곡은 독일의 시인 실러(F. Schiller)의 시 <환희의 송가(Ode an die Fruede)> 중 일부 대목을 가져와 곡을 붙인 것입니다. <환희의 송가>엔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Seid umschlungen, Millionen!
만민들이여, 서로 껴안으라
Alle Menschen werden Brüder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되노라
 
임진각 특설무대에서 연주된 <합창 교향곡>은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된다’는 메시지를 던지며, 당시 현장에 있던 수만 명의 관객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에 커다란 울림을 남겼습니다. 바렌보임과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는 국경과 문화를 초월한 글로벌 시민으로서 지녀야 할 인류애를 음악을 통해 역설한 것입니다. 그들 스스로 반목과 갈등의 현장에서 용서와 화해를 몸소 실천해 왔던 이들이기에 그 울림은 더욱 컸습니다.
 
다시 2021년으로 시계추를 돌려보겠습니다. 여전히 중동의 하늘엔 매캐한 화약 냄새가 진동하고 한반도의 대치 상황 역시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수십 수백 년 묵은 갈등이 연주회 두 번으로 하루아침에 해결될 리 없습니다. 그런데도 외교와 정치가 그 기능을 다 하지 못하고 갈등의 양상이 벼랑 끝까지 갔을 때, 양국 국민들의 마음을 보듬은 마지막 보루가 되었던 것 역시 음악이었습니다. 서동시집 오케스트라의 이스라엘과 아랍 청년들은 두 나라가 언젠가 화합과 평화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는 희망의 불씨 같은 존재입니다. 음악엔 언어도 국경도 종교도 초월한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류가 사랑과 평화를 이야기하기에 가장 적합한 언어가 바로 음악 아닐까요? 

 
 
 
#HS애드 #광고인 #클래식 음악 #인류애 #오케스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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