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ssues] 2020대한민국광고대상 대상 수상자 인터뷰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21.01.21 12:00 조회 14904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돌고래유괴단의 대표이자 감독 신우석이고요. 압도적 쓱케일의 기획이랑 시나리오, 연출을 담당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에서 제작부터 대행까지 다 하셨네요. 
네, SSG에서 경쟁PT에 들어오라고 연락이 왔어요. 당시 너무 바쁠 때여서 정신이 없었는데 떨어지더라도 일단 도전해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급하게 준비했어요. 다행히 기획은 금방 나왔는데 PT 발표를 하면서 준비한 아이디어가 상상하기 힘든 그림일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당시 SSG 측에서 저희 아이디어를 딱 알아보시더라고요. ‘이거다!’ 하면서요. 사실 저희 회사와 종합대행사들이랑 좀 다르잖아요. 그래서 광고주가 저희랑 진행하는데 부담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크리에이티브만 보고 결정을 하길래 ‘아 괜찮다, 실무진들은 열려있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요즘 제작사들이 대행까지 다 맡아서 하던데, 그렇게 하시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딱히 없어요. 프로젝트마다 다르게 접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이게 강점과 약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좀 더 직접적으로 필더링 안된 어떠한 영상을 만드는 데는 강점이 있는 것 같고, 저희가 대행 업무를 전문적으로 해오지 않았으니 좀 모자란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준비를 많이 했고요. 
 
‘압도적 쓱케일’ 캠페인에 대한 기획부터 론칭까지의 총 시기와 진행 과정이 궁금합니다. 
저희가 1월에 프리프로덕션하고 1월 말에 찍고, 2월에 후반작업을 해서 3월 15일에 온에어 됐었어요. 
 
압도적 쓱케일 벌꿀, 고등어, 소고기, 연어 4개의 시리즈 광고 캠페인을 제작하게 된 배경과 과정이 궁금합니다. 
저는 SSG.COM을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게 새로운 그림을 보여주되, 내러티브도 흥행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광고로서 기능은 충실히 하되, 폭발력 있는 흥행성도 가진 광고. 그게 광고주가 우리한테 원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어요. 아무리 재밌는 광고라도 계속 노출되면 피로도가 쌓이잖아요. 그래서 하나의 메시지로 통합은 될 수 있게 같은 컨셉인데 스토리만 다르게 여러 에피소드를 제작했죠. 더불어 SSG.COM이 가지고 있는 제품군의 폭이 넓거든요. 그래서 그걸 보여줄 수 있는 멀티 에피소드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2차 캠페인의 경우, 웹툰 작가 주호민, 이말년 작가님과 감독님이 직접 출연하셔 인상적이었습니다. 2차 캠페인에 대한 제작 과정을 소개해주세요. 
원래 2차 캠페인이 예정되어 있지 않았어요. 세트장을 만들었는데 그냥 버리기엔 너무 아까웠어요. 그래서 제가 친분이 있던 주호민, 이말년 작가에게 급하게 연락해서 같은 컨셉으로 촬영을 진행하게 된거죠. 사실 제 출연은 예정에 없었는데 현장에서 광고주의 요청으로 갑작스레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2차 캠페인은 계획 없이 촬영하게 되신 거에요? 
네, 세트를 보관하면 계속 돈이 나가니까 주호민, 이말년 작가랑 급하게 만나서 촬영에 대해 얘기를 나눴어요. 당시 주호민, 이말년 작가와 큰 틀에서 아이디어 회의를 가졌고, 촬영 당일에서야 광고주에게 시나리오를 전달해 촬영했습니다. 결국 계획에 없던 것을 급하게 떠올려 진행하게 된건데, SSG 측의 과감하고 유연한 일 처리가 있었기에 가능한 캠페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공유, 공효진 모델에 대한 에피소드도 있나요? 
사실 SSG.COM 기획안이 나오고 공유, 공효진 배우의 매니지먼트 담당자들을 만났어요. 새롭고 괴상한 기획이다보니 찍을 분량도 많고, 이야기의 의외성을 위해 사전 미팅을 통해 협의를 할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사전 미팅에서 모든 사항이 협의가 된 건 아니었는데, 당시에는 알겠다 하고 그냥 다 편집해서 보냈습니다. 다행히 모델들이 열린 마음으로 봐주어서 처음 쓴 시나리오대로 나갈 수 있었습니다. 사실 수십 명의 자신을 연기한 공유 배우는 물론이고, 공효진 배우도 옥외 버전 때문에 촬영 분량이 정말 많았는데, 새로운 도전에 공감해 정말 적극적으로 작업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긴 운송트럭은 실제 촬영하신건가요? 
그냥 짧은 트럭 가지고 찍어서 CG로 늘린 거에요. 본편의 도로를 달리는 긴 트럭들 말고도 에피소드가 끝날 때마다 어떤 인물이 닦고 있는 긴 트럭이 나와요. 그 에필로그는 원래 시나리오에 없었는데, 시청 중 이탈하지 않고 끝까지 보게 되는 역할을 할거라고 생각이 뒤늦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편집을 마친 후에 보충 촬영을 진행해 넣었죠. 
 
쓱케일 광고가 온에어 됐던 시기에 새벽 배송 시장 경쟁이 치열했었는데요. 
쓱케일 캠페인에서는 어떤 차별화를 두고자 하셨나요? 
SSG.COM의 규모나 제품군이 다른 경쟁사보다 월등히 크다는 걸 강조해야 했어요. 그래서 압도적인 쓱케일이라는 카피도 나왔던 거고요. SSG.COM 만의 압도적 강점을 내세워 경쟁에서 이기고 싶었고, 그게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기도 했고요. 
 
이번 캠페인을 준비하시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요? 
새로운 그림과 내러티브요. 새로운 그림과 새로운 이야기, 그리고 흥행성과 메시지 전달. 둘 다 양립하기 어려운 조건들인데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잘 표현해 내는게 저희의 목적이었어요. 그리고 저희 팀의 강점이 창의성과 이야기지만 SSG.COM이라는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에서 너무 벗어 난 이야기를 하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TV랑 디지털 영상같은 경우는 그 다른 부문에 비해서 출품작 수가 엄청났어요. 그런데도 이 두 부문에서 대상을 타신 게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저는 항상 광고를 하나의 콘텐츠이자 내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만들어요. 그래서 이번 광고가 제 필모그래피에서 막 두드러진다고는 생각 안 하는데, 너무나도 좋게 평가해 주시니까 광고적으로 업계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담겨있나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더라고요. 그 과정을 통해 배운게 있는 것 같습니다. 
 
수상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사실 요행으로 뚝딱 나온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해서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한 것 같아요. 물론 저도 촬영 준비하고 했지만, 그 세트를 지어 낸 미술팀이라던가 현장의 촬영팀, 조명팀, 연출팀, 후반의 2D팀, DI팀, 음향팀 등 여러 포지션의 수많은 스탭들이 제 머리 속에 들어있던 이상한 상상을 구현하기 위해 고생했거든요. 그래서 스텝들에게 제일 고마워요. 인사치레로 하는 말이 아니라 프로젝트를 위해 스탭들의 엄청난 노고가 있었고, 사실 이번 프로젝트는 다 그 사람들이 만든 거에요. 
 
 


자기소개와 이번 치어럽 캠페인에서 각자 담당한 역할은 무엇이었나요? 
김종민 CD : 이번 캠페인 제작 총괄 업무를 맡은 제작팀 김종민 CD입니다. 
오창규 CW : 카피라이터 오창규입니다. 
허영진 AE : 브랜드 네이밍, 브랜드 취재에 대한 정리, 커뮤니케이션 워딩정리부터 시작해서 컨셉을 만든 AE 허영진 프로입니다. 
유진우 AD :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컬러를 도출하고 비쥬얼을 담당한 아트디렉터 유진우입니다. 
 
이번 캠페인에 대해 전반적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유진우 AD : 환경오염 문제 중 해양오염 문제가 큰 문제였었는데, 작년부터 해양수산부에서 가장 큰 문제를 치어남획으로 꼽으며 물고기 생산량이 40~50% 정도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요즘 또 낚시 열풍이잖아요. 그래서 치어를 잡지 말고 보호해주자는 의미에서 ‘치어럽’이라는 이름으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수백 종의 치어 크기를 일반인들이 모두 알기엔 많으니까 많이 잡는 물고기 정보를 요술 팔찌에 넣어 쉽게 들고 다니면서 낚시할 때 사용하기도 하고 평소에 패션 아이템으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환경단체가 정부, 민간기업과 함께 협업한 최초의 프로젝트라고 들었습니다. 합작 캠페인을 진행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유진우 AD : 해양수산부 과학연구기관이 매해 측정해 온 데이터를 가지고 문제를 도출해보니 치어남획이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면서 해양수산부에서 WWF와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논의를 했었어요. 저희 제작팀은 예전에 WWF 오션팀과 프로젝트를 진행 한 적이 있어서 저희한테 의뢰를 해왔고요. 그래서 저희가 아이디어를 몇 가지 준비했고 그 중에 이 치어럽 아이디어를 제안해서 진행을 하게 된 거죠. 
 
일반광고 캠페인이 아니라, 해양 보존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이러한 CSR 캠페인은 기획, 제작 과정에서 일반 캠페인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종민 CD : 제일 중요하게 신경 썼던 부분은 환경 보호하자는 취지로 만들었는데 이 팔찌가 환경 오염시키면 안되니까 환경적인 부분을 신경 썼었습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실용성 있는 캠페인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허영진 AE : CSR캠페인에서는 일반광고와 달리 목적이 조금 더 명확해요. 윤리적으로 치어를 잡으면 안된다는 걸 알고 있잖아요. 쉽고 강력한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인식 시켜주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이미 있는 내용이지만 더욱 쉽게 알려주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거죠. 


치어럽 밴드 배포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나요? 
허영진 AE : 런칭 때 2만 개 제작했어요. 초등학교에 배포해 인식 전환 캠페인을 작년에 했었고, 한 쇼핑몰 사이트에서는 수산물을 사면 치어럽밴드를 나눠줬어요. 사실 낚시터에서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오징어든 고등어든 치어가 어느 정도 크기인지 알면 사지도 않고 낚지도 하지 않게 되니깐요. 
오창규 CW : 해양수산부에서 치어럽 관련된 게시물을 자기 인스타에 올리면 보내주는 이벤트도 진행했었습니다. 
유진우 AD : 다행히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련 데이터가 있어서 낚시 철마다 다시 생산해서 만들어 배포하면 돼요. 제가 본 것만 해도 10만 개정도 배포된 것 같아요. 
 
요술팔찌라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종민 CD : 네, 실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팔에 차고 다니셔도 되고 헤어롤로 이용할 수 있고, 낚시하시는 분들은 조끼에 걸고 다녀도 돼요. 



치어럽 캠페인에 대한 기획부터 론칭까지의 총 시기와 진행 과정이 궁금합니다. 
유진우 AD : 총 8개월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아예 기획단계부터 아이디어 선정해서 밴드 프로토타입 만들고 실제 생산하는데도 몇 달이 걸렸어요.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건 어렵지 않았는데, 그 이후 팔찌를 제작하는 데 있어 
WWF가 환경단체다보니 재질에 신경을 많이 쓰셨어요. 또 나중에 상용화 됐을 때를 생각해서 팔찌의 단가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고요. 이런 부분들을 조율하다보니 제작이 조금 오래 걸렸던 것 같아요. 
 
피시럽 캠페인 모델은 따로 없다고 들었어요. 
오창규 CW : 네, 저희 캠페인에 참여하신 모든 연예인 분들 다 모델료를 받지 않고 참여해주셨어요. 타일러 씨 같은 경우는 WWF 홍보대사 중에 한 명일 뿐더러 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아 흔쾌히 참여해주셨고, 윤도현 씨도 콘서트에서도 활용하고 SBS 정글의 법칙에서 착용하고 나오셨어요. 
유진우 AD : 낚시 TV인 FTV에서도 TV 광고를 꽤 오래 실어주셨는데, 거의 돈을 받지 않고 진행해주셨어요. 
 
이번 캠페인을 준비하시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요? 
오창규 CW : 재질이나 환경보호에 대한 부분도 있지만, 저희는 문제가 발생했을 시 그 자리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만들자라는 것이 핵심이었어요. 낚시해서 물고기를 잡았는데 이게 치어인지 아닌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근데 이 밴드를 차고 있으면 잡은 그 순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니깐요. 그리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보니 반응이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유진우 AD : WWF는 디자인 가이드가 있어서 거의 흰색과 검은색만 사용해야 해요. 근데 저희는 7가지 색상으로 형광에 가까울 정도로 엄청 팝한 컬러에요. 이런 컬러를 사용해야 저희의 의도가 잘 담기니까 WWF 본사 가이드를 깨고 펍한 컬러를 사용한 거죠. 
 
수상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창규 CW : 큰 상 주셔서 감사하고요. 이걸 널리 널리 퍼트려주신 낚시꾼들, 그리고 사용해주신 소비자분들이 저희가 감사드려야 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유진우 AD : 작은 공익캠페인 하나로 조금이라도 인식개선이 돼서 좋았고, 저는 단순히 수상을 했다는 것이 아니라 몰랐던 사람들이 알게 된다는 점이 캠페인을 이어나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허영진 AE : 실제로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할 수 있는 캠페인들은 지금을 놓치면 이미 사후잖아요. 그 전에 할 수 있는 캠페인들을 찾아서 같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김종민 CD : 캠페인적으로도 성공을 했지만 사실 광고주 분들도 되게 좋아하셔서 후속 프로젝트도 저희에게 맡겨주셨어요. 그것도 저희가 아이디어 낼 예정이니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HS애드 글로벌통합솔루션 2팀 기획 이승은입니다. 
 
Feel the Rhythm of KOREA는 어떤 캠페인인가요? 
Feel the Rhythm of KOREA 캠페인은 ‘1일 1범’이라는 워딩을 만들어 낼만큼 외국인들 마음속에 한국이라는 브랜드를 각인시킨 대한민국 관광 캠페인입니다. 
 
캠페인에 대한 기획부터 론칭까지 총 시기와 진행 과정이 궁금합니다. 
4월부터 기획한 이 캠페인은 기획 당시에만 해도 지금은 삶의 한 부분이 된 코로나가 시작될 즈음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전 세계가 팬데믹 사태에 대응할 때, 아무리 ‘Welcome to Korea’를 외쳐도 방문하기 쉽지 않은 시기였기에 더욱 차별화된 캠페인이 필요했습니다. 처음 기획의 시작은 ‘Come dance with Korea’라는 컨셉으로 시작되었습니다. 


2020년 대한민국 거점도시인 부산, 전주, 안동, 목포, 강릉에 상징적인 서울까지 총 6편의 영상을 기획하였으며, 처음에는 서울, 부산, 전주를 4월부터 기획하여 6월에 제작하고 8월초에 온에어 되었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반응과 함께 안동, 목포, 강릉을 추가로 기획하여 9월에 촬영하여 10월에 온에어하게 되었습니다.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노래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범 내려온다’를 기용하게 된 배경과 기대하는 효과는 무엇이었나요? 
‘Come dance with Korea’를 기획할 당시 제작팀과 함께 회의하는 자리에서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와 이날치가 함께 한 무대의 영상을 보며 국악 베이스의 노래와 댄스가 대한민국 관광지를 만나면 ‘흥’을 자극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노래뿐만 아니라 등장인물, 의상, 춤, 관광지까지 모든 요소가 다 사람들의 관심거리였습니다. 전체 제작과정은 어떻게 진행됐나요? 
1차로 진행한 서울, 부산, 전주 편의 의상은 기존에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와 얼터너티브 판밴드인 이날치가 호흡을 맞췄던 의상이었습니다. 온에어가 되었을 때 의상에 대한 댓글의 반응이 좋아서, 후속편은 기존 의상에 더 각색했는데요. 안동 편 같은 경우 우주에서 내려온 듯한 신비하고 몽환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서 광택이 나는 소재를 활용하였고, 한국의 느낌이 물씬 나는 블라우스를 매치하여 의상을 맞춤 제작했습니다. 
등장인물은 대부분 현지에서 섭외로 진행했었습니다. 너무 저예산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전문 모델을 활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영상에 등장하는 상당수가 현장에서 섭외한 일반인이거나 회사 동료 그리고 촬영 스태프분들이었습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한민국 홍보영상이라서 외국인 시선에서 바라보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캠페인에서 가장 힘을 준 부분은 기존 관광공사 콘텐츠로부터의 탈피입니다. 유명한 K팝 스타가 나와서 “대한민국에 놀러 오세요”라고 하며 한국의 랜드마크를 보여주는 것보다는 한국의 일상과 작은 골목을 더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단순히 골목에 그치는 것이 아닌 영화 속에 나온 골목 등을 노출하면 한국의 ‘흥’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고, 이 발상으로 인해 서울 편에서는 기생충 영화에 등장한 자하문 터널이나 부산 감천마을의 구석구석이나, 보수동 책방 골목, 강릉 편에서는 BTS 뮤직비디오에 나온 버스정류장을 담았습니다. 외국인들은 이를 인지하고 마치 퀴즈 문제에 답하듯 장소들을 댓글로 적는 것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2차 캠페인 목포, 강릉, 안동 역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3차 캠페인으로 계획된 도시들이 있으신가요? 
3차는 마지막으로 1박2일 프로그램과 호흡을 맞추어 추가로 1편을 기획 중입니다. 1박2일 멤버 분들이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일부로 출연을 하여 함께 피날레 영상을 준비 중이니 이 또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번 캠페인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요? 
대한민국의 ‘흥’과 국악을 새롭게 해석한 이날치의 음악적 참신함과 앰비규어스의 춤과 의상. 이 삼박자가 완벽하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촬영할 때 강릉 편에 안반데기 배추밭을 넣으려고 로케이션을 갔는데 올해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평소보다 빨리 추수를 하여 녹색이 펼쳐져야 되는 안반데기가 흙밖에 없어서 당황한 기억이 납니다. 당장 다음날 촬영이라서 급하게 추가로 섭외한 곳이 평창 올림픽에서 꽃이었던 강릉 컬링센터였습니다. 다행히 무사히 촬영하여 영상에서도 댓글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더불어 Feel the Rhythm of KOREA 캠페인을 기획한 분들이 궁금하다며 청와대에서 연락이 와서 서경종CD님과 제가 함께 가서 캠페인에 관해 얘기를 나누며 차를 마신 경험이 특별했습니다. 광고 기획 일을 하면서 좀처럼 겪지 못할 경험일 것 같아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캠페인이 나가고 난 후 한국관광공사에 대한 소비자나 업계의 반응은 어떠한가요? 
이번 캠페인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어져야 되는 부분은 4억 뷰가 넘어간 조회수가 아닌 소비자 댓글입니다. 광고 영상에 그것도 셀럽이 등장하지 않은 광고 영상에서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리는 것은 역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은 댓글 속에서 서로 소통하고 있고 이슈를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1일 1범’, ‘이 영상은 100번을 봐도 지겹지가 않아요!’, ‘광고대행사 도대체 어딥니까?’ 등 저희의 피곤함을 날려주는 수많은 댓글들이 가장 큰 원동력이었습니다. 
업계의 반응은 여러 언론의 기획기사 내용들로 인해 저희 HS애드가 한 것을 모르는 분들도 많으신데, 이렇게 대한민국 홍보영상을 바꾼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제작한 곳이 HS애드라고 말할 수 있는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수상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글로벌이 통할 수 있는 문화 코드는 음악과 댄스라고 생각했고, 한국의 문화와 예술이 세계적으로 힘을 얻는 상황이라 이 모든 것들이 완벽하게 박자를 이뤄 전세계 사람들에게 통한 것 같습니다. 
언젠가 이 팬데믹 사태가 종식되고 다시 여행이 자유로워졌을 때 외국인들의 마음에 대한민국을 우선순위로 떠오르게 하는 캠페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제일기획의 황성필 프로이고요. 호프테이프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에 옮겨 캠페인을 지속 가능하도록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호프캠페인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에 장기실종아동이 660여 명 정도에 이릅니다. 장기실종이다 보니까 사람들 기억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거든요. 코로나 때문에 택배 물량이 증가하게 되면서 택배 상자 자체를 매체로 활용해서 장기실종 아동들에 대한 정보가 전국으로 더 많이 퍼지게 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게끔 만들려는 캠페인입니다. 
 
 
 
 
호프테이프의 기획부터 런칭까지의 시기와 진행과정은 어땠나요? 
사실 굉장히 오래 전부터 생각했던 캠페인이기는 한데, 기간으로 본다면 올해 1월부터 이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겨서 세계 실종아동의 날인 5월 25일에 맞춰서 캠페인을 런칭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현재도 지속 중입니다. 
 
캠페인에 참여한 서울 지역 주요 우체국에 지금은 호프테이프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캠페인 론칭일인 5월 25일에 서울 지역 22개의 총괄 우체국과 한진 택배, 물류센터에 한 두 달 가량 사용할 수 있는 테이프를 제공해 현재는 모두 소진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캠페인이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씀 드린 이유는 저희가 호프테이프 디자인 소스를 오픈해 기업, 기관, 소상공인 등 캠페인에 동참하고 싶어하는 누구나 호프테이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많은 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 고 호프테이프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호프테이프가 어디선가 지속 생산, 적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캠페인을 준비하시는데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 쓰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일반적인 광고, 마케팅 캠페인과 달리 실종아동 가족들과 함께 하는 캠페인인 만큼 진정성 부분이 훼손되지 않도록 가장 많이 노력하고 신경을 썼던 것 같습니다. 
 
 
 
 
테이프에 28명의 장기실종 아동이 있는데, 28명의 선정과정은 어떤 식으로 진행됐나요? 
경찰청, 실종아동찾기협회 등의 도움을 받아 장기실종아동 가족들께 동의를 얻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사실 더 많은 장기실종아동을 호프테이프에 담고 싶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660여 명에 이르는 모든 장기실종아동을 담고 싶었는데 최종적으로는 28명이 담긴 테이프로 캠페인을 론칭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이 캠페인은 굉장히 많은 설득과정과 많은 사람들의 협력을 필요로 한 거였어요. 한진 물류센터 같은 경우에도 기존에 사용하고 테이프를 호프테이프로 교체해야 하고 서울지역 22곳의 우체국 역시 호프테이프를 새로 비치 해야 하는 등 굉장히 복잡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저희 캠페인 취지에 공감해주시고 정말 자기 일처럼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런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캠페인이 문제 없이 잘 진행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 점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혹시 이번 캠페인 이후에 장기실종아동을 실제로 찾은 사례도 있었나요? 
최근 경찰청으로부터 호프테이프에 포함된 장기실종아동은 아니나 44년 만에 실종된 가족을 찾았다는 사연을 전해 들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번 캠페인이 장기실종아동에 대한 관심을 높여준 덕분이라고까지 말씀하시더라고요. 이렇게 장기실종아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높아질수록 호프테이프 속 28명 뿐만 아니라 가족과 헤어진 수 많은 실종아동들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소비자 반응 중 종이 테이프로 하면 어땠었나 그런 반응도 있더라고요 
소비자들의 이와 같은 반응을 충분히 예상하고 종이테이프, 친환경 테이프 등으로 할 수 없을지에 대해 연구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인쇄 품질, 실용성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지금의 비닐 테이프로 결정했습니다. 일례로 종이 테이프는 컬러 인쇄가 불가능하더라고요. 테이프에 인쇄된 장기실종아동을 잘 알아 볼 수 있으려면 조금 더 실사에 가까운 일러스트와 사진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 종이 테이프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서 기대하는 바나 목표가 있다면? 
어느 날 장기실종아동 중 한명인 송혜희 씨를 찾는다는 현수막을 보고 이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는데, 호프테이프 속 28명 더 나아가 660여 명의 장기실종아동을 찾는 데 기여하는 것이 이 캠페인의 가장 큰 목적입니다. 실제로 호프테이프 캠페인 덕분에 장기실종아동을 찾게 된다면 무척 행복할 것 같습니다. 
 
이번 옥외/인쇄광고 부문에서 2관왕을 하셨는데, 수상소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호프테이프 캠페인은 실종아동과 그 가족들의 사연과 아픔이 담겨 있는 프로젝트이다 보니 수상소식을 들었을 때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이번 수상으로 호프테이프 캠페인이 다시 한번 세상에 알려져 장기실종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을 무척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빙그레우스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남우리 CD : 이번 빙그레 SNS와 빙그레 캠페인을 담당한 남우리 CD, 송재원 감독, 이슬비 AE, 윤지환, 김소영 AD, 백시우 GD, 신선진 CW, 최동욱 편집실장입니다. 스토리텔링은 남우리 CD, 비쥬얼 작업은 송재원 감독 총괄 하에 캠페인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광고대상 인터뷰에 이렇게 많은 인원이 참석하신 건 처음이에요. 
송재원 감독 : 저희 회사는 종합 광고대행사이자, 프로덕션이자, 포스트프로덕션입니다. 빙그레 프로젝트의 경우 음악과 3D를 제외한 모든 업무를 회사 내부 멤버가 처음부터 끝까지 작업했습니다. 그게 바로 이 프로젝트가 탄탄하게 잘 된 이유기에 모든 스태프가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캠페인에 대해 전반적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남우리 CD : 2019년 12월 제안한 작은 아이디어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게 되다니, 뭔가 고속열차 탄 것 같은 일년이었습니다. 2020년부터 빙그레우스님을 보필하여 SNS를 운영하였고요. 수많은 빙그레 국민들의 참 모습을 소비자 분들에게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9월, 세상에 빙그레가 가득하길 바라는 빙그레 왕국의 철학을 보여주는 <빙그레 메이커를 위하여> 캠페인도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이 두 프로젝트는 모두 세상에 [빙그레]를 전파하는 데 초점이 맞춰 있습니다. 소비자 분들께서 사랑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더불어 높으신 신분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요청하는대로 연기, 노래, 멘트를 해주시는 빙그레우스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빙그레우스 캠페인에 대한 기획부터 론칭까지의 총 시기와 진행 과정이 궁금합니다. 
송재원 감독 : SNS의 경우 2019년 12월에 경쟁 PT를 초청받아 첫 빙그레우스 캐릭터를 제안 했습니다. 당시에는 사실 [빙그레이스] 전하였습니다. 선정 된 이후부터 온에어 시기인 2월까지 팀원들과의 많은 대화를 통해 디벨롭했고 현재의 빙그레우스 전하께서 탄생되었습니다. 
남우리 CD : 캠페인의 경우, 3월에 경쟁 PT 초청을 받았고, 4월에 PT를 진행했습니다. 빙그레 기업 PR 캠페인 아이디어 PT였는데, 최초엔 빙그레우스 전하를 배제한 채 아이디어를 냈고, 해당 아이디어로 대행사 선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디벨롭 과정에서, 빙그레우스 전하를 세상에 좀 더 적극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어졌고, 광고주 측과 빙그레우스님의 출연 허락으로 해당 캠페인이 온에어하게 되었습니다. 
 
 
 
 
브랜디드콘텐츠 부문에서 대상을 탄 ‘빙그레 메이커를 위하여’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는데요. 어떤 과정들을 거쳐 탄생하게 되었나요? 
남우리 CD : 저희가 SNS상에서 보여드리고 있는 빙그레 세계관의 확장 개념으로 접근했습니다. 그래서 SNS상에 나오는 빙그레 국민들이 다 함께 출연합니다. 성격도, 생김새도 관계도도 다 같은 세계관으로 진행되죠. 
송재원 감독 : 더불어 인스타그램에서는 보여드리지 못하던 빙그레왕국의 [세상]을 현실감있게 구현하는데 많이 집중했습니다. 배경을 자세히 보시면, 모든 공간은 빙그레 제품에서 모티브하여 디자인하였습니다. 
남우리 CD : 가장 신경 썼던 건 메세지였습니다. <빙그레우스 애니메이션> 이라는 키워드를 뛰어넘을 만한, 확실한 빙그레의 철학이 보여야 이 캠페인은 성공하는 것일테니까요. 고민하던 와중, 저희 회사에 매일 유머를 뱉고 절반의 환희와 절반의 무시를 감내하는 송**감독과 최**편*실장이 떠올랐습니다. 그들을 응원하는 캠페인이 하고 싶어졌죠, 
그렇게 <빙그레 메이커를 위하여> 캠페인이 온에어 되었습니다. 
 
소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대상을 탄 빙그레우스 콘텐츠를 보면 콘텐츠 유형이 정말 다양한데요. 
이슬비 AE : 우선 콘텐츠는 크게 세 갈래로 나누어지는데 제품의 캐릭터화, 빙그레우스 님이 왕위에 계승하는 스토리라인, 신제품이나 제품 홍보 라인이 있습니다. 이 세 갈래가 빙그레 왕국에서 일어나는 연계 에피소드로 보 
이는 것이 저희가 기획적으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입니다. SNS 운영 중에 받게 되는 ‘스펙 숙제’조차 세계관 세상 안에서 보이게 하는게 핵심인거죠. 
 
이번 캠페인을 제작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요? 
윤지환 AD : 빙그레 제품으로 이루어진 성을 디자인하라고 감독님께서 오티를 주셨습니다. 성을 만들 때 처음으로 비슷한 형태를 찾고, 그 안에서 빙그레 제품이 빙그레 내에서 어떤 입지를 가지고 있냐에 따라서 높이라던가 크기를 다르게 표현했습니다. 바나나우유 같은 경우 인기가 매우 좋기 때문에 제일 꼭대기에 배치하고, 투게더는 제품이 오래됐으니까 뼈대가 있다고 생각해서 성의 기둥 역할로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나중에 이야기를 풀어 나가면 또 다른 세계관으로 이어질 수 있게끔 디테일하게 디자인 했습니다. 
 
빙그레 SNS에 재밌는 댓글들이 많던데,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으신가요? 
송재원 감독 : ‘이것도 빙그레 제품이었어?’라는 댓글입니다. 컨텐츠만 유명한 건 사실 어쩌면 대행사 좋은 일이죠. 제품까지 유명해져야 저희가 돈값을 하는건데… 아! 이번 달도 돈값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좋은 댓글입니다. 
 
수상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최동욱 편집실장 : 제가 지금껏 영상 소재를 제작하면서 상을 받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상을 받은 것도 영광스럽지만 빙그레우스 님과 함께 정확히는 빙그레 나라의 보은을 받아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고요. 앞으로도 더 좋고 멋진 영상 만들어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슬비 AE : 2020년 좋은 광고주, 좋은 브랜드, 좋은 동료들과 좋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김소영 AD : 빙그레우스 초기 기획을 할 당시엔 인원이 매우 적었는데, 빙그레우스 팀원들이 들어오면서 다같이 큰 결과물을 이뤄낸 것 같아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신선진 CW : SNS와 더불어서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정말 많이 웃으면서 회의하고 아이데이션을 했던 경험들이 되게 소중한데 그것들이 큰 영상이나 콘텐츠로 귀결될 수 있어서,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백시우 디자이너 : 애니메이션 과를 졸업했지만 애니메이션 관련 일을 하게 될지 몰랐어요. 하는 동안 힘들기도 했지만 광고가 온에어되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반응이 굉장히 힘이 됐어요. 
윤지환 디자이너 : 처음 6장의 빙그레우스 셀카를 올렸을 때는 이렇게까지 빙그레우스 님의 세계관이 커질 거라고 생각을 못 했고 실제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까 사람들이 더 좋아해줘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빙그레우스 님의 세계관이 확장해서 빙그레 유니버스가 생기고 사람들이 그만큼 더 많이 빠져줬으면 좋겠어요. 
송재원 감독님 : 저는 소셜커뮤니케이션이랑 브랜디드콘텐츠를 탔다는 게 결과적으로 가장 의미가 있고 저희 회사가 지향하는 바를 잘 보여줘서 너무 좋습니다. 저희는 SNS도 전체적인 캠페인 중 하나의 채널로 보는데 상으로 결과가 나와서 너무 만족스럽고 좋아요. 
남우리 CD : 조회수를 올리는 것과 달리, 팔로우를 올린다는 건 <팬덤>을 드는 행위죠. 저희가 작업한 브랜드가 <팬덤>이 생겼다는 것. 광고인으로 살면서 그보다 가치있는 일이 있을까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이디엇의 대표이자 Creative Drector 이승재입니다. 이번 캠페인에서 광고주 커뮤니케이션부터 아이디어 기획, 제작 등 전체 업무를 총괄 담당하였습니다.  
 
이번 캠페인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번 캠페인은 청소년 노동인권 증진을 목표로 시작된 캠페인입니다.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를 위한 필수 안전장치로 ‘근로계약서’가 있지만 대다수의 청소년들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한 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근로계약서 미작성에 대한 이유를 조사해보니 점주들은 ‘번거로워서 굳이 작성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많았으며, 청소년들은 ‘근로계약서 작성을 요구하기 어려워서, 눈치가 보여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청소년들이 눈치보지 않고 근로계약서 작성을 요청할 수 있도록 돕는 아이디어를 생각했습니다. 점주의 입장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알바생에게 요청하는 필수 서류가 ‘보건증’이 라는 점에서 인사이트를 얻어,  보건소에서 보건증을 담아주는 대봉투 겉면에 근로계약서를 인쇄하여 나눠주자 라는 아이디어로 발전되었습니다.
 
 
근로계약서는 절취선을 따라 뜯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현장에서 바로 작성 후 점주와 청소년 알바생이 뜯어서 나눠가질 수 있도록 함 
 
 
‘근로계약서 대봉투’ 캠페인에 대한 기획부터 론칭까지의 총 시기와 진행 과정이 궁금합니다. 
캠페인은 정말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과업을 전달 받은 뒤, 내부 첫 회의에서 바로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이후 인천광역시교육청에게 바로 제안했고 만장일치로 아이디어가 결정되었습니다. 업무 의뢰부터 계약, 기획, 제안, 제작, 집행 등 전 과정이 1달~2달 사이에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캠페인을 준비하시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요? 
중점적으로 고민했던 부분은 아이디어가 단순히 메시지 전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회적 솔루션으로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는 점 입니다. 사실 이번 캠페인 이외에도 모든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 가장 집중하는 부분 이기도 합니다. 우리 일은 대부분 어떤 문제 의식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문제와 원인을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 해석하고 적합한 솔루션을 찾아 내는 것이 아이디엇이 생각하는 광고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청소년 아르바이트생 중 35%는 최저임금 이하, 그 중 41%는 임금체불 문제를 경험하고 있으며 각종 성희롱, 폭언, 욕설 등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에 매우 놀랐습니다. 동료들과 다 같이 분노하며, 가슴 속 어떤 뜨거운(?) 사명감으로 캠페인에 임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캠페인이 나가고 난 후, ‘근로계약서 대봉투’에 대한 소비자나 업계의 반응은 어떠한가요? 
캠페인 이후 인천 지역 영업점 대상 현장방문 조사 결과, 근로계약서 작성률이 6.3% 상승했고, 관계자 분들로부터 현실적인 솔루션이라는 반응이 가장 많았습니다. 근로계약서의 중요성을 모르는 점주에게, 혹은 묵인했던 점주의 손에 직접 근로계약서를 전달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대하는 바와 목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대봉투 하나로, 청소년 노동 인권 문제가 해결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 하고 있다는 사실을 청소년과 점주에게 인지시킬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캠페인이라 생각했습니다. 더 나아가 근로계약서라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해주고 싶었습니다. 
 
향후 캠페인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내년에도 근로계약서 대봉투를 추가 제작하여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단순히 일회성 캠페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아이디어로 발전시켜 나가려 합니다. 더 많은 청소년 관련 기관과 보건소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수상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광고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을 끝까지 믿고, 실천해 나가려 합니다.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고민하는 아이디엇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최준호 AE : 영상 디렉션부터 굿즈 제작 그리고 지마켓 쪽 협업 관련 담당 등 전체적인 PM을 맡은 최준호 AE입니다. 
황희정 AE : 전체 이미지 기획부터 세부적인 카피 내용까지 전체적인 인스타그램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한 황희정 AE라고 합니다. 
신욱철 대표 : 프로젝트 전체를 총괄하고 기획한 일그램 신욱철 대표입니다. 
 
이번 캠페인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최준호 AE : 처음 비딩 제안을 받았을 때 꽃게랑이라는 과자를 MZ세대들에게 새롭게 어필할 수 있는 소구 포인트를 요청받았었습니다. 내부 회의를 거쳐서 꼬뜨게랑이라는 국내 하이앤드 브랜드를 런칭하겠다라는 아이디어가 채택됐었고요. 메인 모델로 지코 님을 모시고 메인 명품필름이자 패션 필름을 제작해서 유튜브에 올려 바이럴했고, 지마켓에 저희가 직접 제작한 굿즈를 판매했습니다. 굿즈 판매량이 높아 사전에는 계획 없었던 SNS 계정을 운영하는 것까지 진행했습니다. 
 
명품과 관련된 제안을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신욱철 대표 : 요즘 20대들에게 뉴트로가 인기인 것을 보면서, 그 현상의 ‘본질’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었어요. 꽃게랑의 본질은 꽃게이고, 꽃게의 로고를 봤을 때 우리가 어떤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까 고민했고, 거기서 MZ세대들이 좋아하는 코드를 입히려고 노력을 한 거죠. 저희는 파격적으로 가는 게 재밌는데 그 파격도 재미만 있는 게 아니고 요새 밈으로 ‘진심’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어요. 코드적으로 봤을 때 ‘시고르자브종(시골잡종)’이라는 워딩 있잖아요. 이런 감성이 MZ세대들이 좋아하는 감성이라고 한다면, 그 코드를 꽃게랑으로 입혔을 때 명품 ‘꼬뜨게랑’이 나오고 그게 정말 파격이지만 ‘아 저 브랜드 저기까지?’라는 반응까지 이끌어 내는 게 유저들의 코드라고 생각해서 브랜드의 명품 부캐 런칭을 제안하게 됐죠. 
 
20대들의 감성을 취향저격하셨는데요,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앞서 걱정은 없으셨나요? 
신욱철 대표 : 걱정 있었죠. 간단하게 말하면 과자 캠페인인데 과자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거죠. 모처럼 전개하게 된 광고캠페인에서, 그런데 과자가 안 나오는 광고 캠페인을 한다고? 이게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과정에서는 고객사 쪽에 인식의 장벽이 있었고, 저희는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했어요. 광고 속에 과자 소리를 넣고, 맨 마지막 컷에 지코가 꽃게랑 봉지를 들고 먹는 게 정말 많이 고객사 쪽에서 이해해 준 마지막 타협점이었던 것 같아요. 
 
 
 
 
 
과자 브랜드가 노출되지 않아서 반응이 더 뜨겁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브랜드를 노출하지 않음으로써 어떤 효과들이 있었나요? 
황희정 AE : 오히려 과자 노출을 최소화한 것이 유저들의 흥미를 자극하는데 더 좋은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반응이 ‘아 이거 꽃게랑 광고였어?’, ‘마지막에 바삭 소리 뭐야’, ‘방금 지나간 꽃게랑 오브제 뭐야’ 이런 식의 반응들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이번 캠페인에 매체비를 집행하지 않았다고 들었어요. 
신욱철 대표 : 네, 정확하게는 굿즈 판매될 것을 전제로 해당 판매 금액만큼의 캠페인 예산에서 매체비를 잡은 부분이기에, 우선적으로 굿즈 제작 예산을 잡았었어요. 굿즈 판매 수익이 발생하자마자 매체비로 돌려서 사용했고, 뜻하는 방향성이 맞아 협업사 지마켓이 가지고 있는 내부 매체 포션도 활용해주셨고요. 예전에는 광고대행사에서 캠페인 집행할 때 제작비와 광고 매체비만을 구분해서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커머스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이런 다양한 협업구조도 가능해졌고, 동시에 디지털 캠페인 집행할 때 협업 그리고 캠페인의 구조에 대해서도 더 넓혀서 생각할 수 있더라고요. 
 
굿즈는 90% 이상 판매했다고 하셨는데, 캠페인 효과가 꽃게랑 판매로도 이어졌나요? 
신욱철 대표 : 실제 판매량도 증가했다고 들었습니다. 과자의 경우에는 고관여 제품이 아니니까 제품을 상기시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단기적 가시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소비자뿐 아니라 B2B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시너지가 나는 방향성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대하는 바나 목표를 다 이루셨을 것 같아요. 
신욱철 대표 : 저희 기준으로는 거의 200% 초과 달성이죠. 굿즈도 완판했고 미디어 노출도 종편 뉴스에서 광고까지 직접 틀어주거나, 사회/문화 기사의 소재가 되었으니깐요. 특히 유튜버과 인플루언서, 인스타그램에 소비자들이 ‘#꼬뜨게랑’ 굿즈를 실착하는 것까지 유료 바이럴이 전혀없이, 전부 자발적으로 올라온 콘텐츠라는 것이 가장 큰 성과인 것 같습니다. 유저들이 ‘약빨았다’고 즐기고 재밌어 하는 각종 리뷰나 댓글을 볼 수 있었어서 기뻤습니다. 처음엔 소비자들이 지코 때문에 관심을 가졌겠지만 인스타그램과 지마켓 채널을 통해서 이런 엉뚱한 감성의 ‘진심’을 봐주시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상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황희정 AE : 제가 수상 소식을 가장 먼저 알게 됐는데 정말 믿기지 않았어요. 회사에서 지새웠던 밤도 생각 나서 더욱 뭉클하더라고요. 광고주와 만나고 나서 느꼈던 감정들도 파노라마처럼 쭉 생각났어요. 
최준호 AE : 평생 기억에 남을 프로젝트일 것 같아요. 저는 디지털로 시작한게 아니었고 종합광고대행사에서 BTL 담당을 4년 정도 하다가 대표님과 인연이 돼서 일그램에 와서 처음 맡은 캠페인이었거든요. 
신욱철 대표 : 대한민국광고대상 대상이라는 큰 상까지는 전혀 기대하지 못 했는데, 고생한 팀 멤버들을 포함해서 저희 일그램에 앞으로도 특별한 의미가 되는 상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성공캠페인이 대행사만 만드는 게 아니잖아요. 광고주의 컨디션과 대행사의 컨디션이 조화로워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광고주와 마음의 방향성이 정말 맞았던 것 같아요. 심사위원들도 이러한 MZ의 감성을 맞추기 위한 시도를 인정해준 것 같아 더 기쁨이 큽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우아한형제들 강민호 : 안녕하세요. 우아한형제들 B마트마케팅팀 강민호입니다. 이번 배민커넥트 캠페인에서는 PM을 맡아 파트원들과 함께 메시지와 컨셉을 고민하고 영상 기획과 촬영에 참여하고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광고를 운영하는 등 캠페인의 전반적인 기획과 운영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펜타클 김동규 본부장 : 펜타클의 김동규라고 합니다. 클라이언트의 생각과 이용자의 바람을 커넥트 시키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펜타클 김대희 국장 : 펜타클의 캠페인 플래너 김대희 입니다. PT부터 영상 기획 및 제작 그리고 매체 운영까지 전 과정을 참여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에 대해 전반적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아한형제들 강민호 : 배민커넥트의 대중화를 위해 알바/투잡 고려 타깃을 기본으로 하되, 알바와 투잡을 고려하지 않는 타깃까지 아우를 수 있는 영상과 메시지가 필요했습니다. 알바/투잡 비고려 타깃을 움직이기 위해 커넥트의 장점 중 하나인 시간 유동성을 강조하면서 커넥트를 해야 하는 이유를 함께 전하고자 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생길 때 한두 시간 가볍게’ 라는 슬로건이 탄생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공감대 형성을 위해 유튜브 관심사 카테고리 중 커버리지가 높은 반려동물 (집사편), 스포츠 (야구팬편), 자기계발 (초보 유튜버편)에 관심 있는 타깃을 대상으로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결과적으로 알바/투잡에 관심 없던 타깃들도 공감할 만한 메시지 전달로 배민커넥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긍정적인 이미지 구축과 지원자수 상승 등 좋은 결과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배민커넥트 캠페인에 대한 기획부터 론칭까지의 총 시기와 진행 과정이 궁금합니다. 
우아한형제들 강민호 :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함께 고민할 대행사를 찾는 것을 시작으로, 캠페인의 초기 기획, 영상 제작/편집, 매체 광고 운영까지 총 5개월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4 ~ 5월에는 펜타클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캠페인을 함께 기획했고, 구체화된 안을 가지고 6월에 영상 촬영과 편집 등 작업을 했으며 6월 중순부터 8월말까지 유튜브와 SNS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광고를 운영했습니다. 준비 기간이 충분하지 않았음에도 파트원들, 펜타클 담당자분들과 자주 소통하며 의견을 나눈 것이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만든 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캠페인을 준비하시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요? 
펜타클 김대희 국장 : 펜타클은 디지털 솔루션을 통한 마케팅 성과를 퍼포먼스를 극대화 하기 위해 데이터와 크리에이티브를 결합하려는 노력을 많이 해요. 누구를 타켓으로 고민하던 중 DATA를 통해 오히려 알바/투잡을 고려하지 않는 사람들을 메인 타깃으로 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그들에게 어떻게 배민커넥트를 정의해줄까?라는 부분이 가장 큰 도전이었습니 다. 배달 알바에 대한 시선이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 지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많은 고민이 필요했어요. 그러던 회의 때 CD님이 해준 이야기가 저희 컨셉의 단초가 되었어요. 집에서 식사를 하다가 배민커넥트를 한 두 시간만 하면 아이언맨 피큐어 정도는 살 수 있다는 말에 초등학생 아들의 눈빛이 달라지면서 자기도 하면 안되냐는 이야기였죠. 결국 배민커넥트를 돈을 벌고 싶을 때 하는 게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이 생길 때 가볍게 하는 일이라고 정의 내렸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컨셉이 만들어지자 DATA를 통해 요즘 타깃들이 하고 싶은 일이 뭔지를 찾아나갔고 그렇게 집사편, 야구편, 유튜버편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배민커넥트 시리즈 중 특히 집사 편 ‘마음으로 낳아 지갑으로 기른다’라는 카피가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소비자에게 각인시킬만한 요소로 중요했을 것 같은데, 카피 작성 과정에 있었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펜타클 김동규 본부장 : 처음부터 TVC 같은 MASS 커뮤니케이션 한 편을 만들겠다고 생각하면 절대 선택 받을 수 없는 소재일 거에요. 다양한 대중들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려면 더 포괄적인 메시지가 만들어져야 하고 그러면 날이 서지 못하죠. 하지만 타깃을 세분화 하면 해당 타깃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날카로운 카피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카피라이터 입장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타깃들을 위한 카피보다 자신과 동일한 관심사에 있을 경우 더 공감 높은 카피를 만들 수도 있죠. 집사편의 카피는 실제 집사인 카피라이터가 뽑은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 방향을갖고 가다보니 집사, 초보 유투버, 야구팬 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요소에 집중하고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들을 만들 수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캠페인이 온에어 된 후,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펜타클 김대희 국장 : 광고를 만들면서 솔직히 좋은 일들 보다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 많은 게 사실이잖아요. 그런데 이번 캠페인은 뿌듯했던 기억이 많아요. 저희가 PT에서 발표한 내용 거의 그대로 온에어 된 점도 기억에 남는 일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저희 안을 믿어주신 광고주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한 번은 SNS에 진행중인 배민커넥트 광고에 과거 같이 일했던 동료가 ‘너 이거 (배민커넥트)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저를 태깅하는 일이 있었거든요. 동료는 제가 이 캠페인 광고를 만들었던 걸 모르고 저를 태깅했던 거였어요. 내가 만든 광고를 남이 나에게 보라고 하는 일도 생기다니… 재미 있는 경험이면서 자부심도 생겨나더라구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대하는 바와 목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우아한형제들 강민호 : 서비스 론칭 초기에는 배민커넥트와 같은 배달 아르바이트를 낯설어 하고,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았으나 작년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이러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보다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대중들이 배민커넥트, 그리고 배달 아르바이트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된다면 더욱 기쁠 것 같습니다. 배민커넥트가 우리의 일상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알바’ ‘투잡’ 하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서비스 중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상 소감 부탁드립니다. 
우아한형제들 강민호 : 이번 수상은 초기 기획 단계부터 캠페인이 종료될 때 까지 더 좋은 광고, 더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준 파트원들과 펜타클 담당자분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수상 축하 드립니다. 
그리고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주신 우아한청년들 커넥트 유관부서 담당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광고, 좋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펜타클 김동규 본부장 : 2020년 대한민국광고대상의 첫 퍼포먼스 마케팅 부문 대상을 수상해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생각합니다. 배민커넥트 캠페인은 단순한 효율 싸움이 아니라 좋은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크리에이티브가 퍼포먼스와 더해져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었다는 점을 인정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PT의 전략과 크리에이티브가 그대로 세상에 나올 수 있게 저희를 믿어주신 우아한 청년들과 펜타클의 여러 담당자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립니다. 
 
#광고계동향 ·  #11/12월 ·  #2020대한민국광고대상 ·  #대상 ·  #수상자 ·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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