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EBRITY] 다 알려주마, 힙합의 메타식 정의
INNOCEAN Worldwide 기사입력 2016.08.08 12:00 조회 6943



광고대행사는 항상 트렌드를 좇고 그것을 비즈니스로 만드는 회사다.
자신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힙합이 이제야 대한민국 문화의 주류로 떠오르고 트렌드가 된 것 같다는 두 남자. 하지만 오랜 힙합 마니아로서 현재의 대중화가 마냥 기분 좋은 것만은 아니다. 현상은 있는데 중요한 실재가 빠진 것 같은.
그런 그들이 그토록 만나길 염원하던 한국 힙합 마스터 MC 메타와 마주 앉았다.
묻고 싶은 말, 듣고 싶은 말이 너무나 많다.

INTERVIEWER. 전제민 부장 & 조호신 차장 (Contents Creative Center, INNOCEAN Worldwide)
TEXT. Life is Orange 편집팀
PHOTOGRAPH. Studio 1839
COOPERATION. 1984 Cafe





전제민 부장(이하 전):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조호신 차장(이하 조): 저희가 형님의 엄청난 팬이거든요. 아, 편하게 형님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MC메타(이하 M): 네, 그럼요.
조: 그러고 보니 많이 마르신 것 같아요.
M: 그러게요. 40대 중반이 되고 나이가 드니까 체력도 약간 떨어지는 것 같아요. 작년 말에 살이 많이 쪘었어요. 연말에 처음 해외 공연을 갔는데 그곳에 있는 일주일 동안 너무 잘 먹었거든요. 그때 체중이 확 늘면서 체력은 많이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1월부터 다시 운동하고 식단 관리를 해서 10kg 정도 뺀 거 같아요.
전: 이제 유부남이기도 하시고, 얼마 전에 인터뷰하신 걸 보니까 밤에 곡 작업하거나 활동하는 게 쉽지 않으시다고.(웃음)
M: 맞아요. 요즘은 클럽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라요.(일동 웃음)
원래 음악 하는 분들은 다들 술 좋아하잖아요. 결혼 전에는 저도 같이 어울려서 마시고 그랬는데. 실제로 술을 잘 마시는 편이 아니라서요. 하지만 제 주변 사람들은 엄청난 주당들이라 60, 70살까지 술 먹으려고 다들 운동을 엄청 열심히 하더군요. 어쩌다가 지방 공연이라도 잡히면 정말 좋아해요. 크루에도 유부남이 많다 보니까 지방 공연 때라야 일박하면서 마음껏 술을 마실 수 있으니까요. 그럴 때 아니면 평소 커트라인은 12시. 9시 반이나 10시에 시작해서 딱 두 시간만에 끝내더라고요.
조: MC들도 저희 직장인들과 다를 바가 없네요.(웃음)



전: 아무튼 오늘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요즘 힙합이 대중화되면서 저희 회사 내에도힙합에 관심 가지고 알아가는 단계에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형님께서 간단하게 본인 소개를 해주실 수 있을까요? 저희야 뭐 잘 알지만요.
M: 네. 저는 가리온이라는 팀에서 래퍼로 활동하는 MC 메타입니다. MC라는 호칭을 붙인 이유가 궁금하실 텐데요, 보통 힙합 문화를 이루는 네 가지 요소가 있어요. DJ, B-boy, 그래피티, 그리고 MC. 말 그대로 'Master of Ceremonies'. 사회자를 뜻하죠.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70년대 초반, 미국의 빈민가 지역을 중심으로 클럽에서 활동하던 DJ들이 클럽파티 때 화려한 스킬을 선보이며 음악에 집중하는 동안 그들을 대신해 사회적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했어요. 그때 주변에서 일하던 사람 중에서 마이크를 쥐고 무대에 올라서 사회를 보게 된 사람들, MC가 있었던 거죠. 그게 래퍼의 효시였어요. 그래서 저는 그때 당시 정확한 포지션에 대한 의미를 담아 MC 메타라는 이름을 쓰고 있습니다. 소개가 좀 길었죠? 한마디로, 랩 하는 사람입니다.(웃음)
조: 감사합니다. 소개해주시면서 힙합에 대한 내용도 말씀해주셔서 질문할 거리가 하나 줄었네요.(웃음) 메타님께서 생각하는 '힙합이란 이런 것이다' 부연 설명을 해주신다면요?
M: 90년대 후반에 데뷔했을 때도 인터뷰를 하면 거의 첫 질문이 '힙합이 뭐예요?'였어요. 그만큼 힙합이라는 게 이름도 생소했지만, 규정하기가 애매했던 거죠. 이게 음악인지 춤인지 아니면 패션인지 태도인지. 게다가 지금은 경계가 더 모호해져서 한마디로 규정짓기가 더 어려워졌어요. 그런데도 굳이 정의한다면 저는 '쿨한 유행의 집합체'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게 음악이든 패션이든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가치관이든 본인을 내세우는 PR의 측면도 그렇고 모든 것이 다 녹아 있다고 봐요. 아마도 70년대 힙합이라도 부르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것들이 현재는 힙합의 범주에 들어와 있기도 하고요.



 






전: 저희는 물론이고 형님께서도 힙합의 대중화를 너무나 오랫동안 기다려왔고 염원해왔잖아요. 요즘 힙합이 대중화가 되어서 좋긴 한데 갑자기 이런 힙합 붐이 왜 일어나게 된 걸까 의구심이 들더라고요. <쇼미더머니> 때문일까요? 형님은 이 대중화가 어떤 계기로 됐다고 생각하시나요?
M: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힙합의 민족>처럼 최근에 나온 다양한 예능 형태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지금의 대중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맞죠. 하지만 안타깝고 아쉬운 건 방송으로 만들어내야 하는 제약이나 바뀌지 않는 기준 때문에 힙합 문화의 본질적인 매력이 많이 죽어버린다는 거예요. 곡해될 수 있다는 거죠. 방송사에서는 이슈만 만들면 끝이고, 그 뒷일에 대해서는 무책임한 부분이 있어요. 제가 <쇼미더머니>나 <언프리티랩스타>를 겪으면서 생각한 건 결국은 음악이다. 음악으로 증명하고 음악으로 만들어나가는 게 처음부터 끝까지 유일무이한 답이자 방향이구나 하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은 '모두의 마이크'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서 아마추어 래퍼들한테도 기회를 주려고 하죠. 가리온이나 개인의 음악을 통해 작지만 그런 움직이을 지속해나가려고요.
전: 사실 형님께 제일 여쭙고 싶은 게 3집이 언제 나오느냐예요. 올해는 내실 계획인 거죠?
M: 그럼요. 저희는 '6'의 저주가 있어요.(웃음) 1집도 6년 만에 나왔고, 2집도 6년 만에 나왔죠. 원래 1998년에 1집을 낼 계획이었거든요. 근데 2004년에 내서 햇수로는 7년이지만 6년 만에 나오게 됐어요. 그 다음 2010년에 2집이 나왔고, 그리고 공교롭게도 햇수로 6년 차가 된 2016년, 올해 말에 3집 앨범 계획이 있네요.
전: 그럼 믿고 기다리면 되겠군요. 3집에는 어떤 프로듀서들과 함께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M: 메인 프로듀서는 정해져 있는데요. 새로운 멤버들도 있을 거예요. 절반은 예상할 수 있는 프로듀서들이고 나머지는 아직 결정이 안 났거든요. 아마 새로운 프로듀서들, 저희랑 작업하지 않았던 프로듀서들이 함께할 것 같아요.
전: 3집 열렬히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요새 브랜드와 힙합 뮤지션들의 컬래버레이션이 많은데요, 사실 말만 컬래버레이션인 경우가 많잖아요. 저희 회사도 협업을 많이 하는데, 약간 피상적인 형태로 진행되는 게 안타깝더라고요. 아티스트와 브랜드의 협업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 아웃풋이 나올 수 있을까요?
M: 사실 저희는 브랜드와 작업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요, 빅 브랜드 말고 소규모 디자이너들과 작업했던 경험에 비추어보면 무엇보다 서로 간의 이해와 접근이 필요해요. '답정너' 같이 딱 정해져 있는 것에 저희가 얹혀지는 느낌이면 진정한 협업이라고 하기는 어렵죠. 서로에 대한 이해의 정도에 따라서 결과의 차이도 큰 것 같아요.

 


MC Meta
본명 이재현. 가장 한국적인 힙합을 하는 가리온의 멤버로 나찰과 함께 지금까지 두 장의 정규 앨범을 냈다. 실제 한국 힙합신에 그가 끼친 영향력은 대단하며
힙합 문화 발전을 위해 여전히 고군분투하고 있다.
2013년부터 누구나 마이크를 잡고 랩을 하자는 취지로
'모두의 마이크' 무대를 진행해오고 있다.


 


조: 협업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피처링도 많이 하시고 가리온 앨범에도 달느 분들이 피처링에 많이 참여하시잖아요. 그럴 때 내가 주가 되는 경우가 있고, 부가 되는 경우도 있을 텐데요. 어쨌든 형님은 연배로 보나 경력으로 보나 사람들이 함부로 하지는 않겠지만 일을 하는 데 일력 같은 게 있을 것 같아요. 대체로 자기주장이 강하신 분들이니까. 그런 과정을 어떻게 해결하시는지, 조율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요. 저희도 회사에서 혼자 일하는 게 아니다 보니...
M: 예전에는 제 스타일을 주입하고, 스파르타 방식으로 작업하던 시절도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피처링이 됐든 다른 작업이 됐든 밸런스만 잡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누구와 작업을 하더라도 제가 더 나서야 하는 분위기면 나서도, 그렇지 않으면 의도적으로 빠지죠. 최대한 완급 조절을 하면서 맞추고 있어요. 지금은 그냥 작품 자체를 놓고 곡의 퀄리티와 균형만 잘 잡자는 게 최우선 목표가 됐어요.

 


조: 관용이라고 해야 하나요?
M: 관용까지는 아니고요. 20대 후반이나 30대 때는 '나 아니면 할 수 없는 퀄리티의 랩을 보여주겠어.' 이런 자세였어요. 그게 좋은 결과를 내기도 하는데 대다수는 과유불급인 경우더라고요. 그렇게 지르지 않아도 되는데 지른다거나, 그렇게 리듬을 쪼개지 않아도 되는데 미친 듯이 쪼개고 그랬던 거죠.(웃음)
조: 저도 약간 그런 걸 느껴요. 예전 음악에서 랩을 하셨을 때는 기교가 화려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요새는 좀 죽이신 것 같더라고요.
M: 가리온 1집의 경우 제 가사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았을 거예요. 원래 메타라는 이름이 메타포에서 따온 것도 있고, 뭔가 시적인 표현을 써서 '랩은 시다'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개인적인 상징성을 너무 많이 넣었어요. 나중에 지나고 보니까 너무 과하다는 생각을 했죠. 음악 듣는 분들한테 이해를 시켜주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고 그걸 잘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스킬이라는 걸 인식한 뒤로는 많이 바뀌었어요.
조: 말씀하시는 가사가 사실은 '하몽' 같은 가사죠? 예전에 다른 힙합들은 '내가 최고야, 난 정말 잘해' 그런 걸 얘기할 때 서사가 있는 이야기들을 하시는 게 너무 좋았어요. 저는 가리온의 음악보다도 오히려 '부초'나 '절충'에 쓰셨던 가사들이 더 좋았거든요. 메타라는 이름을 달고 랩을 쓰실 때랑 가리온이라는 이름을 달고 음악을 하실 때랑은 색깔이 다른 것 같아요.
M: 네, 다르죠. 가리온으로 할 때는 저 혼자만의 팀이 아니니까요. 가리온을 처음 만들었을 때는 팀의 음악적인 방향이나 목표를 '한국 힙합'으로 정했어요. 한국 힙합이 뭐냐고 할 때, 가리온의 음악을 통해 다 이해할 수 있게 만들고 싶었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핵심적이로 기본이 되어야 할 게 우리 언어니까 한국어로만 랩을 했죠. 그리고 그 시대의 감성들, 한국인들이 느끼고 많이 공감할 수 있는 감성들을 넣어보자 했고요. 우리 언어라는 것, 한국사회 또는 한국적인 것에 잘 부합하는 음악이 저희 팀 목표예요. 솔로인 메타로서 표현하는 것과는 확실한 차이가 있죠.
조: 저는 제가 좋아한 뮤지션이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때 '아, 팬이 되길 잘했다'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다큐멘ㅌ리 <사투리의 눈물>을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내레이션만 하신 게 아니었잖아요. '무까끼하이'라는 사투리 랩도 굉장히 새로운 시도였고, 또 그게 너무 좋았고요. <사투리의 눈물>은 기존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작업이면서 뮤지션이 아닌 다른 영역의 분들과 작업하시는 것이었을 텐데요, 실제로 어떠셨나요?
M: 제 성향 자체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걸 정말 좋아해요. 새로운 걸 했을 때 그게 또 다른 기회를 만들더라고요. 전혀 모르는 것을 시도할 때는 저도 제로가 되니까 마음 놓고 까불어도 되는 거죠. 올해 46세가 됐어도 여전히 랩이 재미있고 즐거울 수 있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봐요. 만약 20년 가까이 똑같이 90년대 스타일의 힙합만 고집했다면 지루했을 거예요. 재즈합이나 록밴드와의 컬래버레이션도 그렇고 새로운 것들이 주는 재미가 있어요.
전: 제 주변의 친한 친구들은 대구 출신이라 "무까끼하다(무뚝뚝하고 투박하다)'라는 표현을 알고 있었거든요. 형님 곡들이 사실 시적인 표현이 많잖아요. 항상 가사를 보면서 집중해서 여러 번 들어야지만 형님이 생각하시는 바를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었어요. 근데 들으면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곡이 '무까끼하이'였어요.(웃음) '아, 이 곡은 이런 말씀이셨구나'를 단번에 알 수 있었죠. 경상도 사람으로서 참 좋았는데 3집에는 혹시 그런 시도가 있을까요?
M: 제 개인적으로나 가리온에서 계획하고 있어요. 기대해주세요.
전: 꼭 있었으면 좋겠어요. 참, 형님은 어떤 스타일로 작업하시는지 궁금합니다.
M: 되게 즉흥적이에요. 가사 작업도 예전과 다르게 계속 바뀌어 왔는데 지금은 그냥 현장에서 바로 하거드요. 스튜디오 녹음 때도 제가 작업할 곡은 일부러 많이 안 들어봐요. 많이 들으면 신선도가떨어져요. 안정적으로 가려는 성향이 있어서 현장에서는 마이크 앞에 서서 바로 녹음해버리죠. 그럴 땐 뭔가를 끄집어내야 하잖아요. 최대한 진부한 걸 피하고 즉흥적인 에너지가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요.



조: 어제 형님이 쓰신 음악들을 다시 한 번 들었어요. 보통 곡의 주제는 힙합신에 관한 이야기, 자신이나 팀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더라고요. 혹시나 해서 시랑 노래나 가족에 관한 걸 쓰신 곡이 있을까 찾아봤느네 제가 아는 한은 없는 것 같더라고요.
M: 맞아요. 없어요.
조: 사랑 노래가 어떻게 보면 너무 대중적인 음악들이긴 하잖아요. 그런 걸 쓴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든지 변절이라는 건 아닐 텐데요, 혹시 앞으로 써보실 생각은 있으신 건가요?
M: 그럼요. 실제로 저희도 그런 얘기를 많이 해요. 지금까지는 사랑이라는 테마를 놓고 쓸 만한 내공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조: 저도 공감하는 게 예전에 김창완 님이 하셨던 인터뷰를 봤는데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몇 집 때까지 내가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함부로 쓸 수 없겠다고 생각해서 쓰지 않았다고요.
M: 맞아요. 저도 쓸 내공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뻔한 얘기는 하기 싫고, 정말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걸 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가정을 갖게 되고 나찰의 경우는 딸도 생기다 보니까 많이 바뀌었어요. 딸에 대한 사랑이든 아내에 대한 사랑이든 그런 것들이 이제 조금은 느껴져요. 그런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이번 앨범에 나올 수도 있겠죠.
조: 기대하겠습니다. 정말 한번 들어보고 싶어요. 형님의 가족과 사랑에 대한 곡은 어떨지.
전: 그럼 저는 형님께 드리고 싶은 이야기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저는 형님이 계셨기 때문에 한국 힙합신이 이만큼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형님이 계셔야 신이 있는 거지 신이 있다고 형님이 있다고 보진 않거든요. 다 짊어지려고 하시다가 행여 망가지실까봐 걱정이에요.(웃음) 이제는 그 부담을 다른 분한테 좀 넘기시고 편안하게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평생 형님 음악을 듣고 싶거든요.
M: 하하, 알겠습니다. 좋은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눈 깜짝할 새에 약속된 시간이 흘렀다. 준비한 질문의 절반도 못 채웠는데. 더 묻고 싶고, 듣고 싶은 말이 있었지만 아쉬운 대로 마음을 접어본다.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돌아서는 한국힙합 거장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두 남자는 한동안 여운에 잠겼다. 그리고 결심한 듯 홍대 거리에서 뱅뱅사거리로 향한다. 퇴근시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회사로 복귀하는 그들의 발걸음이 신나고 가볍기만 하다.

 
celebrity ·  mc메타 ·  가리온 ·  힙합 ·   ·  래퍼 ·  쇼미더머니 ·  언프리티랩스타 ·  모두의마이크 ·  한국힙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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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우리는 하나의 덴츠(One Dentsu)로 나아갈 것_덴츠 코리아 대표 김덕희
불확실성이 커지고, 광고산업의 창의성이 점점 중요해지는 시대에, 덴츠 그룹은 지난해 말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에이전시 모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