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Creative 1] 지금 당장, 여행을 떠나요!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15.08.13 09:25 조회 5045
여행에 적기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계절, 어떤 날에, 누구와 떠나도 좋은 것이 ‘여행’ 아닐까요? 하지만 여행은커녕 하루 정도 쉬는 것도 생각보다 녹록지 않은 것이 현실이죠. 때가 되었습니다. 1년에 한 번, 공식적으로 쉼을 허락받는 달입니다. 본격적인 휴가철 8월을 맞이해 ‘여행’과 관련된 브랜드들의 캠페인 사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이동할지 아직 결정 내리기 전이라면 해당 페이지 일독을 권합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캠페인을 만나게 되면 여행 장소와 이동수단, 더 나아가 휴식 기간이 바뀔지도 모르니까요. 그동안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 꾹 참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자, 이제 떠날 준비 되셨나요?
 
글 ┃ 펜타브리드 광고마케팅그룹 Creative Team 공동 집필
 

 
 
비 오는 날엔 필리핀으로
 
길고 긴 장마가 계속되면 따뜻한 햇살이 쨍하게 비추는 동남아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집니다. 우리나라도 어느새 예측할 수 없는 날씨로 변하고 있지만 홍콩의 사정은 우리와는 또 다르다고 합니다. 홍콩의 계절 중 여름은 비가 내리는 날이 대부분이며, 햇살은 일정 기간 동안 총 100시간 정도밖에 받지 못하는 지역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Geometry는 홍콩의 습한 날씨를 활용하여 세부 퍼시픽 홍보를 위해 비가 내리는 날 볼 수 있는 QR코드를 제작하였습니다. ‘It’s Sunny in the Philippines’라는 문구와 QR코드를 방수 스프레이로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그렸습니다. 평소에는 보이지 않아도 비가 내리면 문구와 QR코드는 물에 젖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부각이 되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비가 내리는 날이 맑은 날보다 더 많았기 때문에 광고는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 있었습니다. ‘필리핀은 맑다’라는 메시지 또한 계속되는 흐린 날씨에 지친 소비자에게 필리핀으로의 여행에 대한 흥미를 충분히 불러일으켰으며, 결과적으로 세부 퍼시픽 항공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습니다.
 

 

 
 
저의 옆자리를 추천합니다
 
2명 이상 함께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면 옆자리에 누가 앉을지 궁금하기 마련입니다. KLM항공은 이러한 소비자의 마음을 헤아려 세계 최초로 SNS서비스를 활용하여 ‘MEET & SEAT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KLM은 공유하고 싶은 범위 내에서 개인정보를 거리낌 없이 공개할 수 있는 SNS를 잘 활용하였습니다. 먼저 페이스북이나 링크드인에 로그인한 후 공유하고 싶은 개인정보 및 여행정보를 스스로 선택, 입력하도록 했고 다음으로 출발하기 전 선택한 자리의 옆 좌석에 어떤 승객이 앉을지 미리 알게 하여 여행을 기다리는 설렘을 배로 증폭시켰습니다. 관심사나 취향이 맞는 사람과 여행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KLM항공이 선물한 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캠페인 참여 과정을 살펴보면 정보를 입력하고 옆 좌석 승객을 선택하는 것까지 억지가 아닌 소비자가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하여 티켓만 구매한 고객보다 MEET & SEAT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여 추후에도 같은 항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습니다.
 
 

 
 
아시아, 어디까지 가봤니?
 
중국 및 아시아뿐만 아니라 스웨덴 노선까지 취항하게 된 Air China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오프라인 장소와 SNS를 활용한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Air China는 먼저 스웨덴에 있는 일본·중국·태국음식 등 아시아의 대표적인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들과 제휴를 맺었습니다. 현지 사람들이 식사하러 이곳들을 방문하게 되면 페이스북 기능을 활용하여 체크인하도록 하고 그 수를 Air China Sweden 페이지에 실시간으로 노출했습니다. 캠페인을 운영하는 기간 동안 매주 2명을 선정하여 무료 항공권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Air China는 음식점을 통해 노선 취항 홍보뿐만 아니라 스웨덴에 있는 잠재고객들을 미리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시아 음식을 판매하는 곳에서 식사한다는 것은 아시아에 대한 인지도가 있거나 어느 정도의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며, 머지않아 아시아로 여행을 떠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시아를 연상시키는 브랜드의 성격을 현지 음식점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결합하여 진행한 캠페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법처럼 하늘을 그리다
 
무심코 올려다본 하늘. 비행기 한 대가 유유히 하늘을 가르고 있을 때 문득 ‘어디로 가는 걸까?’하고 생각해 본 적 한 번쯤 있을 텐데요. British airways는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쇼핑·문화시설들이 밀집되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영국 런던 피카디리 서커스에 #LOOKUP이라는 인터랙티브 디지털 빌보드를 설치한 것이죠. British Airways는 자사 비행기가 옥외전광판이 설치된 지점으로부터 200km 이내의 상공에 나타나게 되면 화면 속 어린아이가 일어나 항공기를 손으로 가리키며 따라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동시에 항공기가 지나갈 때 인공위성과 주고받은 신호를 분석하여 수집한 항공편과 목적지 등의 정보를 노출해 어디로 향하는지 알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었습니다. 아이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따라가는 영상이 끝난 후에는 웹사이트 주소를 노출해 홈페이지 방문객 수를 7만5,000명까지 증가시켰으며, 유튜브 조회수는 100만 건을 달성하였습니다. 이동하는 항공기를 추적할 수 있는 위치기반 시스템과 디지털 빌보드를 연동시키는 최첨단 기술이 성공적인 캠페인으로 만들어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조사하다 보니 이번 호에서는 여행과 가장 밀접한 항공사 브랜드의 캠페인 사례들을 위주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것을 소진하기 위해 진행한 일회성 캠페인이 아닌 누구보다 소비자의 마음과 환경을 잘 헤아려 그들로부터 하여금 브랜드를 러브마크로 만들려는 노력이 엿보이지 않았나요?
 
 
윤민혁 펜타브리드 광고마케팅그룹 크리에이티브팀 디렉터
- 前 나인후르츠미디어
- 前 포트폴리오




여행 ·  펜타브리드 ·  필리핀 ·  방수 스프레이 ·  퍼시픽항공 ·  KLM항공 ·  MEET&SEAT ·  Air China ·  British Airway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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