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Insight 2] TV광고 시장, ‘리셋’이 필요하다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14.11.17 11:07 조회 7413


TV광고시장이 심상치 않다. 이상 징후가 발견된 것은 물론 어제 오늘 일만은 아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 대세 미디어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오던 지상파TV는 매출 규모에 있어 2002년에 정점을 찍은 이후 점점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해오다, 급기야 그 왕좌마저 2012년부터 인터넷광고시장에 양보하는 상황을 맞이하기에 이르렀다. 유료채널이라고 해서 상황이 그렇게 나아 보이진 않는다. 2003년에 폭발적 성장세를 이루며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던 케이블TV광고시장은 이후 한동안 호황을 누리며 지상파TV와의 격차를 계속 좁혀가는 듯 했으나, 최근 몇 년째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 데다가 종합편성채널의 개국으로 경쟁만 더욱 치열해지게 된 총체적 난국에 맞닥뜨리게 되어, 대책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TV시장 전체로 놓고 보면, 현재는 1990년 ~ 2000년대 초반 대비 성장률 감소, 2000년대 초반 ~ 중반 대비 점유율 감소<그래프 1>라는 양상으로 전반적 상황을 설명할 수 있겠다.


출처 : 1991~2012년 - 제일기획 광고 연감, 2013년 - KOBACO 2013 방송광고통신비 조사

조사기관에서 발표하는 이 같은 연도별 광고비 추이가 문제의 전부가 아니다. 한 발짝 더 들어가서 들여다보면, 더욱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방송사별 채산성이다. 줄어든 광고수익은 방송사들의 경영수지 악화에 결정적 영향요인으로 작용해서, 결국 투자 심리는 소극적, 수동적으로 변질되어 나갈 것이고, 이는 시장 위축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다.

최근의 상황이 어찌 됐든 분명히 아직까지도 ‘TV는 TV’다. 인터넷의 보편화, 스마트폰의 급속한 확산 등 뉴미디어의 급부상에도 아직까지 개인의 미디어 이용 습관에 있어 TV는 타 미디어들이 범접할 수 있는 압도적 이용도를 나타내고 있고<그래프 2>, 각종 이슈 창출의 근간이 되며 가장 많은 화젯거리를 양산하는 미디어인 것이다. 무엇보다 나날이 기능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TV 디바이스는 콘텐츠 시연의 효과 측면에서 현재의 시청자들과 광고주들에게도 충분히 그 매력이 건재하다고 볼 수 있다.


출처 : 한국언론진흥재단, 2012 언론 수용자 의식 조사

물론 TV만이 위협적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은 아니다. 전체 광고 시장이 그렇고 신문, 잡지 등 인쇄 미디어들의 경우는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하지만 그 기능에 있어 한계가 분명하고 타 매체를 통한 호환이 어느 정도 가능한 이들 매체들과는 달리, 대체 불가능한 콘텐츠 공급자로서 당분간 가장 주도적이고 역동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미디어인 TV의 쇠퇴는 광고 산업을 넘어 문화 산업 전반에 걸쳐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일 수 밖에 없다.

지금부터 정리해나갈 내용은 광고업계 전체의 생존과도 맞닿아 있는 TV 광고 시장의 위기에 대한 원인과 문제점을 짚어봄으로써 앞으로의 돌파구를 모색해보고자 함에 그 목적이 있다.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 걸맞은 로드맵의 부재

다매체 환경으로의 변화와 경제 저성장 기조는 이미 예고된 바였다. 정보 취득의 신속성과 접근 상의 편의성을 두루 갖춘 뉴미디어들은 메이저 미디어로 집중되었던 이용자들을 다양한 미디어로 분산시키기에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었다. 또한, IMF 사태로부터 촉발된 거품 붕괴와 경기 위축은 기업들의 마케팅 예산 집행을 주저하게 만들고, 광고를 집행하더라도 더욱 엄격하게 경제성과 효율성을 따지는 흐름을 만들어나갔다. 예측 가능했던 향후의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TV가 짜놓은 새로운 판은 무엇이었던가. 가장 큰 변화는 플랫폼 다변화에 있다 할 수 있다. 지상파 채널들은 다수의 계열 PP를 출범시킴으로써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량의 콘텐츠와 그 영향력을 활용하여 확장을 통한 수익 창출이라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마련하였다. 거기에다 2001년 방송법 개정으로 PP의 시장 진입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됨에 따라 생겨난 수많은 케이블 PP들은 지상파 콘텐츠의 또 다른 유통 창구가 되어줌으로써, 지상파 계열 PP와 이 외의 PP들은 한동안 상호 공생의 관계를 맺게 된다. 케이블TV 역시 일부에서는 자체 제작 콘텐츠들과 수급 콘텐츠들을 여러 채널에 유통시킬 수 있는 MPP 전략을 채택하면서 부족한 콘텐츠의 양을 보완하고 프로그램 인지도를 늘리는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이 같은 전략으로 다양해진 채널 포트폴리오는 전 연령대와 다양한 장르에의 커버를 가능하게 하여 클라이언트들로 하여금 ‘구매 단위는 개별 채널이 아닌 회사’라는 획기적 시각 전환의 전기를 마련하며 매출 신장의 새로운 동력이 되어주었다. 이처럼 케이블TV의 ‘몸집 불리기’는 편성 및 광고 수익 양 측면에서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면서 단기적으로 참신한 솔루션으로서 기능하였다.

이상 살펴본 것처럼 케이블TV 등장 이후 TV 광고 시장의 성장은 유통 루트의 확장이라는 전술적 측면에 상당 부분 의지하였다. 지상파TV 콘텐츠의 힘이 워낙 막강하고 이를 견제할 만한 대안이 마땅히 존재하지 않았던 때라 지상파TV의 인기 콘텐츠는 이 채널, 저 채널에서 무수히 소비되면서 광고주들의 호응을 얻어냈다. 그러나 이 같은 현상이 그리 오래 가지는 못했다. ‘자체 제작 / 엔터테인먼트 채널’을 표방한 tvN의 등장과 이전에 존재했던 PP들을 압도하는 자본력을 내세운 종합편성채널의 개국으로 기존의 판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다. 유료채널發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점차 인지도를 얻어가고 뚜렷한 족적을 쌓는 사이, 이와는 상반되게 지상파 계열 PP들과 기타 재방 중심 PP들은 속수무책으로 점차 힘을 잃어갔다. <그래프 3> TV 광고 산업으로 하여금 양질의 콘텐츠 개발이라는 방송사 본연의 임무를 후순위로 미뤄둔 채 유통이라는 환경적 요인에 전적으로 몸을 의지케 한 것은 결국, 병약한 체질을 타고나 긴 생명을 유지하기란 애초에 불가능했던 이에게 그저 산소 호흡기를 들이댄 궁여지책에 지나지 않았을지 모른다.


출처 : Nielsen Korea, 수도권, 2049남녀, 2007년1월1일~2014년10월16일, 6-24시대

TV 광고 산업이 기존 콘텐츠의 활용도 극대화를 화두로 정하고 이에 몰두하고 있는 사이 대중들의 인식 속에서 방송의 특권화는 빠르게 소멸되어 갔다. 그간 TV를 TV이게 해주는(특히 지상파TV의 경우에는 더더욱) 가장 큰 요인은 탁월한 퀄리티와 높은 희소 가치였다.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대상들이 브라운관 안에서 벌이는 꿈의 구현에 대중은 열광했다. 시대는 바뀌어 대중의 관심사는 ‘개인’과 ‘소통’으로 이동했다. 어느덧 사람들은 더 이상 본인들이 닿을 수 없는 영역에 대한 덧없는 열망을 멈추고 우리가 지금 존재하는 바로 이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이야기, 즉 일상의 영역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오로지 개인만을 위한, 개인만이 즐길 수 있는 미디어를 통해서 우리와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소비하는 변화된 매체 이용 습관과 취향을 고려했을 때, 본질적으로 TV는 이 같은 트렌드와 정확히 대척점에 있는 속성을 지닌 매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돌파구를 TV 카테고리 안에 국한시키지 않고 좀 더 확장적인 시각에서 TV-케이블TV-온라인을 잇는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에 대해 미리 고민을 했다면 어떠했을까. 아직까지도 조사가 TV에만 한정되고 있고 설사 개발이 된다 하더라도 보편화되는 데 몇 년이 더 소요될지 모르는 N스크린 통합 시청률의 개발과 도입을 선제적으로 주도하는 노력을 보였다면 어떠했을까. 고비용의 의미 없는 프로그램 제작을 멈추는 대신 과감하게 제작 기조를 바꿔, 최근 많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유료채널의 대표 콘텐츠 중 일부가 힘 있는 지상파TV에서 나와줬다면 상황은 좀 더 나아질 수 있지 않았을까.

결과적으로 TV는 본연의 매력을 살리지 못하고 변화의 노력을 게을리 하면서 대중과 유리된 채 스스로를 올드 미디어로 전락시켜버리고 말았다. 성장을 위한 뾰족한 로드맵을 구체화하지 못하고 모두가 단기적 트리거 찾기에만 혈안이 되면서 이 같은 상황이 자초되었다.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고 광고 매체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에 TV는 콘텐츠도 인프라도 모두 부족했다.

결국 발목 잡은 것은 의미 없는 숫자 경쟁

초기 케이블TV 광고 시장은 글로벌 광고주들의 적극적 지원 하에 그 규모를 키워갈 수 있었다. 철저하게 ‘숫자’를 기반으로 집행 미디어와 예산을 결정하고 광고 캠페인 집행의 목표를 제어하고 관리해나가는 글로벌 광고주들의 미디어 집행 패턴은 안정적 시장 진입을 위한 차별화 포인트에 목말라 있던 케이블TV 광고 시장에 판매의 전략적 지향점을 제시해주었다. 이전에 존재했던 지상파TV 대비 영향력은 미미하나 이를 커버할 수 있는 제어의 용이성과 지상파TV에서는 달성 불가능한 ‘숫자’라는 흡입력을 갖춘 케이블TV에 클라이언트들은 짧은 기간만에 열광적인 지지를 보냈고 그 저변은 갈수록 확대되어갔다. 이의 여파는 점차적으로 지상파TV에까지 미치게 되어, 점점 자신들의 위치에 근접해가는 케이블TV 광고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했던 지상파TV 역시 케이블TV의 판매 정책을 벤치마킹하기에 이른다. 일부 프로그램에 한해 1+1 형식의 보너스 제공이라는 당시의 지상파TV 입장에선 파격적이었던 제도 도입을 필두로 다양한 형태의 보너스 제공 정책, GRPs 보장 상품 판매 등 시장 탄력적인 판매 정책들이 이에 해당한다 할 수 있다.

이처럼 이전 대비 용이해진 TV 바잉 상황 하에서 미디어 집행 결정자들에 의해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된 수치적 지표는 효율성(efficiency)이었다. 이는 광고 집행 목적을 ‘비용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기 위함’ 이라는 ‘경제’의 관점 중심으로 바라보는 쪽으로 대세가 형성되었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흐름에는 많은 폐단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적 요소들이 있다. 기본적으로 지극히 one-side적인 관점으로서 이에 집중하다보면 ‘사람들에게 최대한 많이 보여주기’라는 매체 운영의 본질적 목표를 소홀히 하는 우를 범하는 미디어 집행으로 흘러갈 소지가 다분하다. 실무 집행 사례를 들여다보자. 광고 집행 효율성의 지표인 CPP는 시청률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산출해내기가 무척이나 간편하고, 비슷한 예산 수준을 집행하는 동일 카테고리 경쟁 광고주 간 퍼포먼스 비교가 손쉬워 광고주에게 유용하게 제시 가능한, 실제 업무 적용 상의 이점을 갖추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소액 예산 광고주의 경우 비용 효율성은 더없이 관심을 가질 만한 비교 지표일 수 있다. 이 같은 미디어 플래닝의 흐름에 편승할 수 밖에 없었던 미디어들은 우수한 효율 달성을 위해 경쟁적으로 양적 측면의 혜택 제공에 포커싱된 세일즈 포인트 개발에 몰두하였다. 새로운 기법 개발을 통해 신규 시장을 창출하려는 적극적 자세가 아닌 당장 돈 될 게 뭐가 없을까 하는 수동적 스탠스를 취하게 된 것이다. 이는 과도한 효율 제공 관행으로 연결되어 일정 수준의 매출 달성 시 재원 부족 상황을 초래하여 추가적인 매출 확대를 저해하는 요소로서 작용하였다.

외국계 광고주들에 의해 주도된 미디어 플래닝의 이 같은 패러다임은 10년 남짓한 기간 동안 이렇다 할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개별 광고주들이 처해 있는 마케팅 상황에 입각한 목표와 그에 적합한 솔루션 및 구체적 실행 전략 설정이 결여된 채 천편일률적으로 우수한 효율만을 우선시 하는 미디어 플래닝은 의미 없는 숫자 놀음일 수 밖에 없다. 균형 감각을 상실하고 한 가지 부분에만 지나치게 치중한 광고 운영 전략은 업계의 창의성을 저해하고 미디어 간 출혈 경쟁만을 부추겨 산업을 역행시키고 있다. 나태한 미디어 집행 전략 수립을 멈추고 진정 가치 있는 미디어 운영이란 어떤 것이었던가를 업계 전체가 다시 한번 반추해볼 필요가 있다.

삼위일체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

현재 광고 시장의 주된 동력은 다양화되고 기술적 진일보를 거듭 중인 유통 플랫폼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날 TV 광고 시장의 위기를 초래한 가장 큰 외부적 요인인 온라인 광고 시장의 급성장을 견인한 것은 온라인 미디어가 자체적으로 생산한 콘텐츠가 아니라 바로 온라인이라는 플랫폼 그 자체이다. What보다는 Where 또는 How의 가치가 주목받게 됨에 따라, 바야흐로 플랫폼 사업자가 콘텐츠 생산자를 잠식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 같은 상황이다 보니 다음 단계로는 ‘콘텐츠 생산자에게 더 이상 미래란 없는가’ 라는 물음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마련일 텐데, 이에 대해서는 최근의 일부 종합편성채널과 tvN의 약진이 어느 정도의 답을 제시해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현재의 유료채널 광고 시장 파이 확대를 주도하는 이들 자체 제작 중심 채널의 성장은, 경쟁력 있는 콘텐츠의 힘은 아직 유효하며, TV가 여전히 광고주들에게 흡입력을 갖는 매체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시장에는 언제나 포화점이 존재하므로 양질의 콘텐츠 생산을 통해 새로이 창출될 수요 역시 언젠가는 한계에 다다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질적으로 향상된 뷰와 아이디어를 담은 오리지널 콘텐츠가 많으면 많아질수록 소비와 유통 및 확장은 더욱 활발해지고 그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았던 부분까지도 파생시킬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음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한 이 같은 지향점에 공감하는 업계의 정서 자체가 ‘건전한 경쟁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싸움의 새로운 방법론에 대한 개념을 개별 사업자들에게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이 같은 구도 하에서 장기적 발전의 토대는 마련될 것이고, 이는 바람직한 시장 선순환의 한 단면이다. 이처럼 근래의 유료채널 자체 제작 콘텐츠들이 일으키고 있는 파장은 침체된 TV 광고 산업이 도약의 전기를 맞이하기 위하여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본적 요건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어주고 있다. 잘 빠진 ‘본방’의 파급력은 예나 지금이나 유효하며 단순한 수치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콘텐츠의 질적, 양적 기반이 확보된 후에는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세력으로서의 클라이언트 저변 구축이 필수적이다. 제 아무리 근거를 갖추고 논리적으로 합당한 광고 효과 지표나 광고 기법을 개발했더라도 클라이언트들에 의해 널리 쓰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죽은 방안에 지나지 않는다. 보편화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는 얘기인데, 이를 위해서는 클라이언트 사이드에서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이 선행되어야 한다. 광고회사의 미디어 플래너들은 관성에 의해 집행 전략을 수립하는 대신 주어진 환경과 달성해야 하는 목표를 충분히 고려하여 진정한 마케팅 오리엔티드 플래닝이 될 수 있도록 고민을 멈추지 말아야 하고, 광고주는 이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세일즈 주체인 미디어 역시 업계가 모두 win-win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서 시장에 제시할 필요가 있다. 오늘날 효율 중심의 광고 집행 목표 수립 기조는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미디어들이 스스로 자초한 부분도 크다. 특히 유료 채널은 그간 효율 외에 딱히 기대할 만한 세일즈 포인트와 퍼포먼스를 시장에 내놓고 추종자 그룹을 형성하는 데 사실상 실패함으로써 결국 한정된 광고 재원에 발목 잡혀 전체 시장 성장세가 정체되어버렸다. 미디어 플래닝 시 카테고리에 대한 인식을 무시할 수 없음을 감안할 때, 클라이언트들로 하여금 ‘케이블TV = 효율 충족 매체’로 인식하게끔 스스로 기능을 한정지어 버린 셈인 것이다. 최근 들어 성장하고 있는 일부 채널들에 의해 이 같은 프레임에서 탈피하기 위한 세일즈 토크들이 조금씩 만들어져가고 있는 단계이기는 하나 많은 클라이언트들이 여전히 효율을 문제 삼으며 만만치 않은 반발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은 추종 그룹 형성의 어려움과 그 필요성에 대한 반증이라고 볼 수 있다. 근래 들어서의 TV의 성과를 고려해볼 때 우수한 효율만이 부각되어 광고가 거래되는 것은 분명 가치 측면에서 낭비되는 부분이 있어 보인다. 광고주들의 세일즈에 콘텐츠가 미치는 영향력이 적절히 반영된 새로운 패러다임의 솔루션이 개발되어야 하고, 이의 보편적 적용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적용할 만한 광고주 그룹군이 포착되면 새로운 솔루션과 광고주들의 실제 마케팅 효과 간 연관성을 밝혀내고 그 결과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도입의 필요성 공유를 위해 꾸준히 커뮤니케이션하는 등의 형식으로 붐업을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가치 그 자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가치를 알아주는 주변인의 존재이고, 주변인이 많을수록 그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정책적 지원 역시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현재의 시장 여건에 기반하여 뚜렷한 장·단기적 비전을 수립한 후 산업 전체의 균형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지원과 규제의 원칙이 설정되어야 한다. 정부 차원의 정책이 현재 시점에서 목표로 두고 주력해야 할 부분은 크게, ‘건전한 성장 동력의 확보’와 ‘파이 확대를 위한 규제의 개선’, 두 가지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중 건전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업계의 체질 개선을 위해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할 바람직한 경쟁력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기준을 먼저 제대로 세울 필요가 있다.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단기적인 해결책 모색에 집중하기보다는 타 매체에 비해 TV가 가질 수 있는 장점인 왕성한 콘텐츠 생산력과 그 콘텐츠가 갖는 영향력 등의 가치에 주목해야 장기적 발전이라는 취지에 걸맞는 근본적인 정책이 나와줄 수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볼 때, 앞으로 정부의 방송광고 관련 정책은 무엇보다 콘텐츠 제작을 장려하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수립되어갈 필요가 있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방송광고시장 활성화 방안’은, 장기적 관점에서의 성장 동력의 확보를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그저 현재의 상황을 표피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단순 수습하는 데에만 급급하여 내놓은 정책이라는 인상을 준다. 이 같은 얕은 인사이트에 기반한 정책은 시장 양극화만 가중시켜 오히려 TV 광고 시장을 지금 처해 있는 상황보다 후퇴시키는 결과를 낳기 십상이다. 산업의 전후 맥락과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각 분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 후 치열한 고민과 토론의 과정을 거친 정책만이 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

더불어, 법제 개선 시에는 현행 법 내에 시장의 파이 확대를 저해하는 요소는 혹시 없는지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갖가지 제한 규정과 법령의 애매모호함 때문에 아직까지는 크게 확대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유료채널의 간접 광고 및 협찬 시장과 광고 금지 조항으로 인해 수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고를 TV에 집행하지 못하고 있는 의료기관 및 전문의약품 광고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할 수 있다. 이들 규제의 이유가 본질적으로 국민 정서에 끼칠 수 있는 영향 때문임을 감안한다면, 광고물의 표현 방식 측면에서의 규제 조항 마련을 통해 이 같은 우려는 충분히 불식시킬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닌가 한다. 정책이 지나치게 관리와 감독 중심으로 흘러가 혹시나 시장의 성장을 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정책 설립의 본래 취지는 무엇이었는지를 정책 입안자들은 스스로 계속 되새김질해야 한다. 지금 TV 광고 시장은 좀 더 포괄적이고 근본적인 시장 부흥 정책을 필요로 한다.

Back to Basic

한국 영화 산업의 흥망성쇠를 떠올려 본다. 최초의 한국 영화라고 알려진 작품들이 개봉된 1920년대를 출발점으로 1950~60년대의 중흥기를 거친 한국 영화 산업은 TV와 VTR이라는 콘텐츠와 플랫폼 양 측면에서의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과 영화 콘텐츠의 질적 하락이 겹친 1970년~90년대 중반 동안 오랜 침체일로를 겪게 된다. 도무지 과거의 영광을 회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던 한국 영화로 하여금 다시금 반전에 성공하게끔 만든 것은 새로운 볼거리의 힘이 결정적이었다.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친구> 등 흥행 신화를 창조하는 데 앞장섰던 영화들은 분명 이전과는 다른 한국 영화였고, 타 매체 혹은 외산 영화를 통해서는 접할 수 없는 표현과 정서를 담고 있었다. 이처럼 관객들로부터 아낌 없는 화답을 받기에 충분한 퀄리티를 갖춘 콘텐츠를 보유하게 된 한국 영화계는, 배급력의 비약적 성장으로 인한 유통 환경의 개선, 스크린 쿼터 등의 정책적 지원이 더해지면서 복합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으며, 이 즈음 맞이한 제2의 르네상스는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주 : <영욕의 한국 영화 110년> - 이코노미스트, 2014년 8월 25일)

이와 같이, 위기 타개의 성공적 사례가 갖고 있는 본질은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하는 아주 기본적 원리의 로드맵 설정과 적극적 실천이다. 이 같은 본질을 망각한 채, TV는 구태의연한 자기 복제만을 반복하다가 이대로 올드한 마케팅 툴로 전락하고 말 것인가. 나르시즘에 빠져 만성적 무기력증을 드러내다 끝내 도태되어버린 사양 산업들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TV 광고 시장의 각 주체들은 의미 없는 밥그릇 다툼을 멈추고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 지금 당장 필요한 ‘기본’은 무엇인지를 냉정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현재에 대한 냉철한 평가와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에서 비롯된 자기 혁신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진정한 ‘리셋’은 이 지점에서부터 시작된다.
TV ·  지상파 ·  종합편성채널 ·  광고비 ·  방송사 ·  콘텐츠 ·  미디어 ·  PP ·  시청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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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우리는 하나의 덴츠(One Dentsu)로 나아갈 것_덴츠 코리아 대표 김덕희
불확실성이 커지고, 광고산업의 창의성이 점점 중요해지는 시대에, 덴츠 그룹은 지난해 말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에이전시 모델을 발표했다.
빅데이터로 범죄 대응 감정을 분석하다_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 전략
누구나 한 번쯤 검찰청, 서울지방경찰청, 은행 등에서 전화를 받아봤을 것이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라 보이스피싱 전화는 더 자주 일상적으로 걸려오곤 한다. 최근 들어서는 가족을 사칭한 카카오톡 메시지, 은행 대출이나 중고나라 해킹 등으로 인해 범죄에 연루됐거나 금융 관련 문제가 발생했다는 등의 여러 가지 시나리오로 사람들에게 접근하곤 한다.
HSAD, 한화손해보험, 홈플러스와 함께 ‘여왕급 콜라보 광고’ 성사
HSAD가 한화손해보험, 홈플러스와 각 브랜드의 광고모델인 김지원, 김수현과 함께 지금껏 보지 못했던 ‘여왕급 컬래버레이션’을 성사시켰습니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우리는 하나의 덴츠(One Dentsu)로 나아갈 것_덴츠 코리아 대표 김덕희
불확실성이 커지고, 광고산업의 창의성이 점점 중요해지는 시대에, 덴츠 그룹은 지난해 말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에이전시 모델을 발표했다.
빅데이터로 범죄 대응 감정을 분석하다_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 전략
누구나 한 번쯤 검찰청, 서울지방경찰청, 은행 등에서 전화를 받아봤을 것이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라 보이스피싱 전화는 더 자주 일상적으로 걸려오곤 한다. 최근 들어서는 가족을 사칭한 카카오톡 메시지, 은행 대출이나 중고나라 해킹 등으로 인해 범죄에 연루됐거나 금융 관련 문제가 발생했다는 등의 여러 가지 시나리오로 사람들에게 접근하곤 한다.
HSAD, 한화손해보험, 홈플러스와 함께 ‘여왕급 콜라보 광고’ 성사
HSAD가 한화손해보험, 홈플러스와 각 브랜드의 광고모델인 김지원, 김수현과 함께 지금껏 보지 못했던 ‘여왕급 컬래버레이션’을 성사시켰습니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우리는 하나의 덴츠(One Dentsu)로 나아갈 것_덴츠 코리아 대표 김덕희
불확실성이 커지고, 광고산업의 창의성이 점점 중요해지는 시대에, 덴츠 그룹은 지난해 말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에이전시 모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