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소통과 관계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공간, 카렌스
이번 카렌스 광고에서는 기존의 다용도성을 강조하는 것에서 벗어나 새로워진 카렌스를 통해 ‘내가 얼마나 배려받고 있는지?’, ‘같이 타는 사람이 정말 즐거워할 공간인지?’, ‘함께 어울리며 삶에 활력을 줄 수 있는지?’ 등 소비자들이 느낄 수 있는 감성 경험을 중심으로 진정한 소통과 관계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그려내고자 했습니다.
광고 속 아이디어의 힌트는 어린 자녀를 키우는 아빠로서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얻었습니다. 유아원에서 친구들과 나란히 낮잠을 자던 모습을 기억하고 집에 오면 인형들도 챙겨주겠다고 일렬로 늘어놓고 낮잠을 재우는 모습, 선생님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모습을 보고 집에 와서 인형들을 모아 놓고 선생님 흉내를 내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에게 인형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것이죠.
유명 브랜드의 인형은 아닐지라도, 하나하나 선물 받은 인형들을 매우 소중히 다루는 아이를 보면서 아이에게는 단순한 인형이 아닌, 중요한 친구 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인형들이 아이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것을 챙길 줄 아는 아빠의 진심 어린 마음이 어떤 것인지를 보다 잘 드러내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래서 곰인형, 오리인형, 장난감병정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건들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집 안에서 밖으로 퍼레이드를 펼치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이어서 아이를 배려하는 아빠의 마음이 담긴 2열 리클라이닝 시트, 2열 히티트 시트, 2열 수동 선커튼, 파노라마 선루프까지 자연스럽게 표현하여 새로워진 카렌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아이들이 흥얼거리면서 좋아한 광고음악, Viva la Compagnie
“비바 라 비바 라 비바 라 모~ 비바 라 콤파니~, 우리 아이가 계속 이 노래를 흥얼거려요” 주변에서 카렌스 광고를 본 부모들에게서 자주 듣는 이야기로 본 광고에 사용한 음악은 유럽의 민요에서 출발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Viva la Compagnie’(프랑스어로 `친구 만세`)라는 곡입니다.
광고를 촬영한 감독님이 콘티를 보자마자 “아, 이 노래 어떨까요?”하고 추천해 주셨고, 함께 들은 사람들도 다들 고개를 끄덕였던 곡으로 듣다 보면 굉장히 신나고 기분이 좋아지는 곡이라 곡 선택에 많은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을 만큼 최고의 선곡이었습니다.
더구나 가사에 “친구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자”라거나 “주위의 친구들과 사랑과 우정으로 하나가 되자”와 같은 뜻이 담겨 있어, 진정한 소통과 관계의 가치를 표현하자는 All New CARENS 광고의 컨셉과도 참 잘 맞았습니다.
촬영장 에피소드
기존에 없었던 색다른 표현의 광고를 만들어 내기 위해 이번 광고에 사용된 기법은 미국 LA 현지에서 촬영한 실사 배경을 바탕으로 인형들에 Full 3D 애니메이션으로 입체감 있는 동작을 연출해 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촬영에서 결코 빠질 수 없었던 소품이 바로 낚싯줄과 노끈이었죠. 인형들에게 줄을 연결하고 사람이 조종해서 움직임을 준 것으로 줄을 담당했던 스텝은 OK 한 번을 받기 위해 한 장면을 반복해서 찍고, 또 그때 그때 신중하게 움직여야 해서 나중에는 팔에 감각이 없어질 정도였습니다. 완성된 광고에는 보이지 않지만, 그런 숨은 노력들이 있었기에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죠.
개가 장난감 병정들을 보며 짖는 장면도 사실 개만 따로 찍은 후 병정을 3D로 합성한 것입니다. 가장 어려운 촬영이 동물 촬영이라고들 하는데,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개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하기 위한 비장의 무기는? 바로 `오렌지`였습니다. 광고에 등장한 견공의 이름은 ‘케이시’로 오렌지를 그렇게 좋아한답니다. 막대 끝에 오렌지를 매달아 그것을 쳐다 보게 하고, 잘 따라 주면 오렌지를 한 입 먹게 해 주는 식으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이끌어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