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기업PR 캠페인 광고‘명화시리즈’중‘고흐’편이 ADFEST의 Film Craft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LG그룹 광고를 수년 동안 전담하며, 이번‘명화’편 시리즈의 히로인인 HSAD 이현종 CCO를 만나 소감을 들어보았다.
LG의‘명화시리즈’는‘고객에 대한 사랑’이라는 LG의 BI(Brand Identity)에 그 기반에 두고, LG 브랜드가 고객의 생활 가치를 보다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한편의 명작을 보듯이 감상하게끔 한 캠페인이다.
2007년에 시작한 캠페인은 고흐와 마네, 모네, 드가 등 세계적 화가의 명작에 LG계열사 제품을 PPL형식으로 배치해 눈길을 끌었으며 2008년엔 3D기법을 활용, 명화 속 등장인물과 LG제품들과의 관계를 설정해 스토리라인을 강화하고 BI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번 ADFEST에서 필름 크래프트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한 ‘고흐’편 역시 명화를 이용하여 브랜드의 명품 이미지를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의 우수성이 인정되며, 지난 2년간 캠페인 형식으로 진행되면서 광고의 일관성이 유지되고 있음이 높게 평가됐다.

필름 크래프트 부문에서 수상은 국내서도 처음이라고 들었다. 수상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필름 크래프트 부문은 잘 만들어진 광고를 뽑는 거다. 모든 부문이 좋은 아이디어에 비중을 많이 두지만, 필름 크래프트는 훌륭한 아이디어를 좋은 기술로 잘 살렸다는 의미이다. 우리나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무척 좋게 평가했다고 본다. 상당히 좋은 상이고, 만약 신경 써서 더 많은 부문에 출품했더라면 더 좋은 성적을 거뒀을 것이다.
‘명화’시리즈 캠페인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탄생됐나?
처음에 구상했을 때, 두 가지의 도전이 있었다. LG라는 브랜드가 국내외에서 한 단계 더 올라서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모든 제품이‘프리미어’라는 이미지를 가져야 한다는 것과 이미지로만 흐를 수 있는 기업 광고를 실질적으로 제품의 판매 등 마케팅에 도움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는 거였다.
즉,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아이디어를 위해 우리만의 차별화된 방법론이 필요했다. 이런 고민 끝에 나온 것이 ‘명화’시리즈다.
2년간 캠페인을 진행해오면서 기술적으로도 발전된 모습이 보이더라.
처음에는 명화에 제품을 끼워 넣는 PPL 방법을 썼다가, 명화들이 살아서 움직이는 모습을 위해 2D에서 3D로 바꾸었다. 잘 알겠지만 3D 작업이 매우 힘든 작업이다. 밤새는 노력 없이는 안 된다. 그 분들의 열정과 실력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 나아가 한국의 실력, 자랑스러워해도 된다.
음악적인 요소의 비중도 상당히 컸는데?
아시다시피‘사랑해요 LG’라는 게 LG의 상징이라서 굉장히 강한 임팩트를 주는 노래고 캠페인이었다. 사실 나는 ‘사랑해요 LG’초창기 멤버다. 당시 카피라이터 실무자로 일했으니깐 어찌보면 LG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을 맺었다. 초창기 이 캠페인은 큰 반향을 일으켰고, 나에게도 상당히 좋은 계기가 됐다.
시간이 흘러 일부‘사랑해요 LG’가 너무 진부하지 않느냐 하는 의견들이 있었다. 그때 그런 의견에 대해 생각한 것은 그래도 대중들에게 LG로서 가장 잘 어필 할 수 있는 자산은‘사랑해요 LG’송이라는 점이다. 그것을 진부하게만 안 들려주면 되지 않을까. 계속 업그레이드 하고, 계속 자산화 시키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각 편마다 송을 상당히 재밌고 다양하게 만들어 여러 종류의‘사랑해요 LG’를 들려주었다.
곡마다 보시면 보사노바 풍으로 불렀을때도 있고, 남부 프랑스의 전원적인 느낌으로 불렀을 때도 있었다. 또 장중한 클래식으로 들려줄 때 도 있었다.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새로운 노래를 선보인 것이다.

좋은 광고란 어떤 것인가?
개인적으로는 영향을 미치는 광고를 좋아한다. 무슨 얘기냐 하면, 기본적으로 비즈니스, 즉 판매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것, 그리고 다른 광고에 영향을 주어서 따라오게 만들고, 나아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광고가 제일 바람직하다고 본다. 사실 기본적인 판매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광고도 많다. 이런 의미에서 LG의 기업광고는 이 세 가지에 모든 영향을 미친 좋은 광고다.
한 미술교사로부터 학생들이 광고를 보고 ‘고흐’나 ‘마티즈’등과 같은 그림을 잘 알게 돼서 고맙다는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 LG 광고가 문화적인 감수성을 대중들에게 스며들게 만들어주고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교량 역할을 했다고 본다. 좋은 거다.
이번 ADFEST에 참석했던데?
다른 일이 있어 우연히 갔었는데, 수상하게 되어 더욱 기뻤다. 그런데 시상식 가보면 알겠지만 광고하는 사람들이 보기 때문에 작품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냉혹하다. 상 받을만한 광고가 아닐 경우엔 야유도 많이 한다. 반면 좋은 광고를 보면 엄청 박수도 많이 치고 좋아해준다.
이번 LG 광고는 정말 많은 호응과 박수를 많은 작품 중의 하나였다. 상 받을 줄 알았다고 말이다. 시상식 끝나고 리셉션에서도 축하 인사 많이 받았다.
극장이나 온라인용 1분짜리가 정말 재밌다. 그거 봤나? ‘고흐, 밤의 카페’편이다. 프롤로그는 30초에 끝나는데, 영화처럼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명화 캐릭터들이 NG한 장면을 내보냈다. 그리고 밤에는 그들이 카페에서 신나게 댄스하면서 즐기는 버전이었다. 이걸 보면 이 광고가 왜 재밌고, 잘 만들었나를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이디어의 원천이 무엇인가?
어떤 프로젝트가 있으면 몰입을 한다. 몰입의 강도에 따라 어느 날 떠오른다. 독서삼매경이라고 하잖아. 몰입의 강도에 따라 얼마나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느냐가 달려있다. 프로젝트에 빠져야 한다.
광고라는 직업에 대해 한 번도 후회해 본 적이 없나?
사실 그런 적 없다. 일이 재밌다. 예를 들면 어떤 여자를 좋아하게 되면 미친 듯이 빠지잖아. 광고도 마찬가지다. 여자처럼 미친 듯이 빠질 수 있는 직업이 있어 좋다. 나와 잘 맞다. 재밌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고객을 도와 주는 것 같다. 하기 싫고 못하는 것을 억지로 하는 것보다는, 잘 할 수 있는 일을 해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모두 윈윈하는 방법이다.
2009년 LG기업 광고는 성격이 달라졌던데?
만든 이의 입장이 많이 드러나 있다. ‘사랑해요 LG’라는 컨셉은 일관되게 가져가되 고객을 사랑한다는 입장이 보다 명쾌하게 해석되고 분명하게 인지가 되도록 했다.
LG의‘명화시리즈’는‘고객에 대한 사랑’이라는 LG의 BI(Brand Identity)에 그 기반에 두고, LG 브랜드가 고객의 생활 가치를 보다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한편의 명작을 보듯이 감상하게끔 한 캠페인이다.
2007년에 시작한 캠페인은 고흐와 마네, 모네, 드가 등 세계적 화가의 명작에 LG계열사 제품을 PPL형식으로 배치해 눈길을 끌었으며 2008년엔 3D기법을 활용, 명화 속 등장인물과 LG제품들과의 관계를 설정해 스토리라인을 강화하고 BI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번 ADFEST에서 필름 크래프트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한 ‘고흐’편 역시 명화를 이용하여 브랜드의 명품 이미지를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의 우수성이 인정되며, 지난 2년간 캠페인 형식으로 진행되면서 광고의 일관성이 유지되고 있음이 높게 평가됐다.
필름 크래프트 부문에서 수상은 국내서도 처음이라고 들었다. 수상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필름 크래프트 부문은 잘 만들어진 광고를 뽑는 거다. 모든 부문이 좋은 아이디어에 비중을 많이 두지만, 필름 크래프트는 훌륭한 아이디어를 좋은 기술로 잘 살렸다는 의미이다. 우리나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무척 좋게 평가했다고 본다. 상당히 좋은 상이고, 만약 신경 써서 더 많은 부문에 출품했더라면 더 좋은 성적을 거뒀을 것이다.
‘명화’시리즈 캠페인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탄생됐나?
처음에 구상했을 때, 두 가지의 도전이 있었다. LG라는 브랜드가 국내외에서 한 단계 더 올라서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모든 제품이‘프리미어’라는 이미지를 가져야 한다는 것과 이미지로만 흐를 수 있는 기업 광고를 실질적으로 제품의 판매 등 마케팅에 도움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는 거였다.
즉,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아이디어를 위해 우리만의 차별화된 방법론이 필요했다. 이런 고민 끝에 나온 것이 ‘명화’시리즈다.
2년간 캠페인을 진행해오면서 기술적으로도 발전된 모습이 보이더라.
처음에는 명화에 제품을 끼워 넣는 PPL 방법을 썼다가, 명화들이 살아서 움직이는 모습을 위해 2D에서 3D로 바꾸었다. 잘 알겠지만 3D 작업이 매우 힘든 작업이다. 밤새는 노력 없이는 안 된다. 그 분들의 열정과 실력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 나아가 한국의 실력, 자랑스러워해도 된다.
음악적인 요소의 비중도 상당히 컸는데?
아시다시피‘사랑해요 LG’라는 게 LG의 상징이라서 굉장히 강한 임팩트를 주는 노래고 캠페인이었다. 사실 나는 ‘사랑해요 LG’초창기 멤버다. 당시 카피라이터 실무자로 일했으니깐 어찌보면 LG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을 맺었다. 초창기 이 캠페인은 큰 반향을 일으켰고, 나에게도 상당히 좋은 계기가 됐다.
시간이 흘러 일부‘사랑해요 LG’가 너무 진부하지 않느냐 하는 의견들이 있었다. 그때 그런 의견에 대해 생각한 것은 그래도 대중들에게 LG로서 가장 잘 어필 할 수 있는 자산은‘사랑해요 LG’송이라는 점이다. 그것을 진부하게만 안 들려주면 되지 않을까. 계속 업그레이드 하고, 계속 자산화 시키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각 편마다 송을 상당히 재밌고 다양하게 만들어 여러 종류의‘사랑해요 LG’를 들려주었다.
곡마다 보시면 보사노바 풍으로 불렀을때도 있고, 남부 프랑스의 전원적인 느낌으로 불렀을 때도 있었다. 또 장중한 클래식으로 들려줄 때 도 있었다.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새로운 노래를 선보인 것이다.
좋은 광고란 어떤 것인가?
개인적으로는 영향을 미치는 광고를 좋아한다. 무슨 얘기냐 하면, 기본적으로 비즈니스, 즉 판매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것, 그리고 다른 광고에 영향을 주어서 따라오게 만들고, 나아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광고가 제일 바람직하다고 본다. 사실 기본적인 판매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광고도 많다. 이런 의미에서 LG의 기업광고는 이 세 가지에 모든 영향을 미친 좋은 광고다.
한 미술교사로부터 학생들이 광고를 보고 ‘고흐’나 ‘마티즈’등과 같은 그림을 잘 알게 돼서 고맙다는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 LG 광고가 문화적인 감수성을 대중들에게 스며들게 만들어주고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교량 역할을 했다고 본다. 좋은 거다.
이번 ADFEST에 참석했던데?
다른 일이 있어 우연히 갔었는데, 수상하게 되어 더욱 기뻤다. 그런데 시상식 가보면 알겠지만 광고하는 사람들이 보기 때문에 작품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냉혹하다. 상 받을만한 광고가 아닐 경우엔 야유도 많이 한다. 반면 좋은 광고를 보면 엄청 박수도 많이 치고 좋아해준다.
이번 LG 광고는 정말 많은 호응과 박수를 많은 작품 중의 하나였다. 상 받을 줄 알았다고 말이다. 시상식 끝나고 리셉션에서도 축하 인사 많이 받았다.
극장이나 온라인용 1분짜리가 정말 재밌다. 그거 봤나? ‘고흐, 밤의 카페’편이다. 프롤로그는 30초에 끝나는데, 영화처럼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명화 캐릭터들이 NG한 장면을 내보냈다. 그리고 밤에는 그들이 카페에서 신나게 댄스하면서 즐기는 버전이었다. 이걸 보면 이 광고가 왜 재밌고, 잘 만들었나를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이디어의 원천이 무엇인가?
어떤 프로젝트가 있으면 몰입을 한다. 몰입의 강도에 따라 어느 날 떠오른다. 독서삼매경이라고 하잖아. 몰입의 강도에 따라 얼마나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느냐가 달려있다. 프로젝트에 빠져야 한다.
광고라는 직업에 대해 한 번도 후회해 본 적이 없나?
사실 그런 적 없다. 일이 재밌다. 예를 들면 어떤 여자를 좋아하게 되면 미친 듯이 빠지잖아. 광고도 마찬가지다. 여자처럼 미친 듯이 빠질 수 있는 직업이 있어 좋다. 나와 잘 맞다. 재밌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고객을 도와 주는 것 같다. 하기 싫고 못하는 것을 억지로 하는 것보다는, 잘 할 수 있는 일을 해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모두 윈윈하는 방법이다.
2009년 LG기업 광고는 성격이 달라졌던데?
만든 이의 입장이 많이 드러나 있다. ‘사랑해요 LG’라는 컨셉은 일관되게 가져가되 고객을 사랑한다는 입장이 보다 명쾌하게 해석되고 분명하게 인지가 되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