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PR 광고 최초로 UCC형식 사용한 금호아시아나 광고
UCC는 비전문가가 만든 동영상? 그러나 최근에는 전문가들도 여러 분야에서 UCC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인위적인 느낌 없이 신선하고 감칠맛 나는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 최근 선보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기업PR 광고도 UCC기법을 사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상생경영>, <환경경영>, <헌혈운동> 세 편의 광고를 멀티 제작해 집행하고 있어 더 이목을 끈다.
잘 알려진 것처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름다운 기업’이 되기 위한 7대 실천과제를 수립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지탄받지 않는 경영, 협력사 상생경영, 장애인 등 소외계층 돕기, 헌혈운동, 문화예술지원, 아름다운 노사문화, 환경•안전경영이 그것으로 이번 광고는 이 중 세 가지의 실천과제를 선별해 제작한 것이다. 이 멀티 광고가 주목되는 점은 흔히 기업PR 광고하면 연상되는 다소 딱딱한 기업 중심의 메시지 및 분위기와는 달리 보기에 즐겁고 편안하며 곱씹을수록 메시지가 되살아나기 때문이다.
금호아시아나가 이 광고에서 UCC기법을 활용한 것은 새로운 문화 코드로 정착한 ‘UCC’의 표현양식을 통해 세 편의 광고에 통일감을 주고 메시지 자체를 기업 입장이 아닌 ‘보는 사람 입장’에서 쉽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하기 위해서이다.
이번 광고들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상생경영•환경경영•헌혈운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란 직접적인 표현을 과감히 자제하고 어린이가 형에게 ‘함께 잘 해보자’는 메시지를, 부하직원이 직장상사인 부장님을 위해 썰렁개그를, 여자 직원이 동료 남자직원에게 헌혈운동에 동참하자는 내용을 재미있게 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금호아시아나의 실천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광고대행사 상암커뮤니케이션즈는 이번 멀티 광고의 촬영에서 특히 신경쓴 점으로 ‘모델의 선정 및 표현의 강도’를 꼽았다. UCC의 자연스러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동시녹음으로 ‘핸드 헬드 카메라’를 이용해 편집 없이 광고를 끝까지 이어가는 ‘원 샷, 원 컷’촬영방식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모델이되 연기가 뛰어나야 했기 때문’이다.
어느 가정의 뒷 뜰, 일반 회사의 사무실, 올림픽 공원 내에 이동 헌혈차 등 우리들의 생활 속 공간에서 촬영을 진행했기 때문에 관련 에피소드도 풍성하다.
<상생편>의 어린 모델은 와이어 등 보조수단이 있음에도 힘들 수 밖에 없는 계속된 철봉을 하면서 끝까지 해 맑은 미소와 웃음을 보여주었다. 너무 닮아 당연히 남매라고 생각되는 두 모델이 실은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남이라는 것에도 촬영진이 무척 놀랐다는 후문이다. <환경편> 및 <헌혈편>에서 부장님을 위해 ‘썰렁개그’를 천연덕스럽게 이어가던 남자 모델과 데이트에만 힘 쓰는 동료 직원에게 ‘헌혈운동’에 참여하라고 독려하던 여자 모델은 즉석에서 여러 버전의 연기를 선보여 촬영진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최근 기업PR 광고라는 무거움을 벗고 신선한 소재와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하반기에도 이번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라 밝히고 있어, 어떤 주제들이 어떤 시각과 시도로 표현될 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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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편 헌혈편 상생편
금호아시아나그룹 홍보팀 (TEL. 6303-1513 )
상암커뮤니케이션즈 (TEL. 2262-4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