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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밥이냐, 현미밥이냐, 이제 밥솥도 ’’웰빙’’ 대결!
쿠쿠 섯거라, 웅진코웨이 ’’쿠첸’’ 도전장
고소영 기용, 웰빙 반영한 현미밥솥, 프리미엄 이미지로 승부수
쿠쿠의 독주 속에 성장하고 있는 밥솥 시장에 웅진코웨이 ’’쿠첸’’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컨셉에서도 쿠쿠가 전통적인 밥맛을 강조하는 반면, 웅진쿠첸은 웰빙라이프에 걸맞은 현미밥을 통해 달라지는 소비자의 니즈를 겨낭하고 있다.
웅진 쿠첸, 웰빙 라이프 반영한 건강밥솥으로 프리미엄 이미지
새하얀 갤러리풍 거실, 산과 강이 보이는 화사한 통유리, 이국적인 긴 식탁 양 끝에서 남녀가 식사를 하고 있다. 현미밥이 꺼끌꺼끌해서 못 먹겠다는 남자에게 ’’현미밥은 원래 그래’’ 하면서 권하는 고소영. ’’현미밥 맛있게 해주는 밥솥이 있다던데?’’ 라고 남자가 얘기하자 ’’설마?’’ 하는 고소영. 현미밥도 부드럽고 맛있게 만드는 쿠첸과 함께 맛있는 현미밥을 먹게 된 두 사람은 아까와 달리 다정하게 몸을 붙이고 웃고 있다.
’’몸을 위해, 맛을 위해’’라는 슬로건으로 마무리되는 쿠첸 광고는 ’’밥솥 = 서민적이고 친근한 이미지’’와 달리 고소영 특유의 도회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와 고급스럽고 이국적인 배경 등으로 기존 밥솥의 이미지와 차별화했다. 이는 바로 밥솥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쿠첸이 내놓은 전략. 웰빙 기조가 사회 전반을 휩쓸면서 전체 가정의 70% 이상이 주 1회 이상 현미나 현미잡곡밥을 먹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밥맛이 다 그게 그거지"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도 현미밥이나 잡곡밥 같은 건상식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인식하고 있다. 이같은 건강 트렌드에 따라 웅진 쿠첸은 기존에 어렵고 맛 없던 현미밥을 부드럽고 맛있게 해주는 제품의 특징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특히 웰빙에 관심 많은 2,30대 주부들에게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웰빙 가전으로 포지셔닝한다는 전략이다.
고소영이 해주는 밥을 못 먹겠다는 ’’간 큰 남자’’는...
이날 촬영 시작은 이른 새벽 5시. 직접 준비를 하는 스텝들을 제외하고는 다들 30분 정도 늦게 도착했는데, 고소영은 먼저 와서 준비를 다 끝내고 기다리고 있었다. 또한 콘티, 의상 등 모든 부분을 세심하게 체크하는 등 빈틈없는 모습 으로 역시 ’’프로는 다르다’’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오후 촬영에 들어서자 여유가 생긴 듯, 어린아이 처럼 여기저기를 누비는 모습이 귀엽기까지...
고소영의 상대역으로 나오는 칸은 요즘 LG텔레콤 뱅크온 광고로 한창 주가가 오르고 있는 모델. 도도한 이미지의 고소영이 손수 해 준 밥을 못 먹겠다며 신경전을 벌이는 상대역 남자는 주눅들지 않으면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강하고 세련된 캐릭터라야 했다. 게다가 프리미엄의 이미지를 전달할 만한 남자 모델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칸은 이날 신인급 모델답지 않은 세련된 연기로 제작진을 만족시켰다. 특히 준수한 외모와 더불어 성우 못지않은 목소리로 촬영장의 분위기를 주도했다고.
음식 CF에서 늘상 발생하듯이, 이번 CF를 찍기 위해서 끊임없이 밥을 새로 지어야 했다. 에어컨도 없는 갤러리 내부 에서 조명의 강한 열과 함께 밥솥의 김이 뿜어져 나올 때면 모델은 물론 스텝들 모두가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맛있는 밥의 시즐을 연출하기 위해 뜨거운 물을 부어 김을 내기도 하고, 심지어는 물을 끓이면서 그 위에서 연기를 하기도 했다.
촬영지는 경기도 양수리 소재의 ’’머피’’ 갤러리다.
밥솥 시장, 전통밥이냐, 건강밥이냐 대결
오리콤의 서희곤 차장은 “웰빙은 이미 우리의 식탁을 점령했다. 밥맛이 다 거기서 거기, 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인식상에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식, 건강밥솥이라는 새로운 장을 만들어 주겠다"라고 전했다. 한국인의 밥맛을 대표하는 밥솥 광고 시장의 다음 라운드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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