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빛으로 달린다, 쎄라토 

자동차 광고의 상식을 과감히 깬,

 기아자동차 신차,「쎄라토」광고

대개의 신제품 광고는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또 결과적으로도 착실하게 보여주기 마련이다. 그것이 고가의 고관여 제품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게다가 자동차와 같이 소비자 눈으로 보아야만 판단이 가능한 제품의 경우라면 두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자동차 광고의 상식의 틀을 과감히 깬 광고가 있었으니, 그것은 기아자동차 준중형 신차 ’’쎄라토’’의 런칭광고이다.

신차의 런칭광고는 수년간의 연구와 수백억원에 이르는 개발비용과 마케팅 비용을 감안하면, 말 그대로 티끌하나 묻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차체를 더 멋있게 보여주는 것이 표현의 정설이었고, 대부분의 광고주 또한 그렇게 요구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그 동안의 국내 자동차 광고에서는 위력있는 앞모습, 여유있는 뒷모습, 미려한 옆모습을 자랑하며 질주하는 차체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번 쎄라토 광고에서는 차체에 과감한 그래픽 처리를 시도하여, 시각적으로 강한 임펙트를 준 것이 핵심 타겟에게 오히려 어필되고 있다는 평이다. ’
 

’성공준비세대를 위한 차’’라는 광고 컨셉을 자동차의 헤드라이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푸른 기운이 이를 바라보는 성공준비세대들을 휘어감는 비주얼로 표현하고 있다. 자동차가 제대로 보이는 것은 처음과 마지막 장면 뿐, 중간의 모든 장면은 차의 기운을 표현하면서 환상과 신비감을 극대화시켜주고 있다. 닛산, 캐딜락 등 유수한 외국차 광고에서는 차의 역동성과 신비감을 더하기 위해 차에 비주얼적인 장치를 더하는 사례가 종종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번 쎄라토 광고에서 처음으로 시도되었다. "우리 차를 최고로 폼나게 보여 주어라!"고 주문하는 광고주를 어떻게 설득했는지 자못 궁금해 진다.
 

 이번 쎄라토의 광고를 기획한 MBC애드컴의 김태균부장은 ’’이 시대의 성공을 꿈꾸는 젊은이들의 정신력과 실력을「뿔」이라는 은유코드에 담아 ’’뿔을 세워라’’라는 메시지로 전달하고자 하였다’’고 말했다. 이를 반증하듯 인터넷에는 ’’성공준비세대가 몇 살을 말하느냐?’’, ’’요즘은 38세면 명퇴한다고 하는데 33세에 성공을 준비하면 정작 진짜 성공은 언제 하느냐?’’, ’’뿔과 차가 무슨 연관성이 있나?’’, ’’뿔을 세워라 라고 하길래 지프형 차를 이야기 하는 줄 알았다’’ 등등 쎄라토 광고에 대한 의견과 논쟁들이 뜨겁다.
 

쎄라토 광고모델 안정환.. 맞아?

"강한 눈매와 짙은 눈썹, 선이 날카로운 입술, 바람머리까지... 완전히 안정환인데.." "글쎄.. 안정환 맞나..? 뭔지 모르지만 분위기가 좀 다른 것 같은데..." 최근 기아자동차의 신차 ’’세라토’’의 TV 광고에 등장하는 남자 모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안정환과 판에 박은 듯이 닮은 모델의 외모 때문이다. 광고 카피에서도 ’’큰꿈을 꾸어라, 더 멀리 보아라, 한발 앞서가라, 승부를 즐겨라’’ 라는 메시지 후에 ’’성공준비세대여 뿔을 세워라’’ 는 나레이션이 흐른다. 이는 안정환 그가 가졌던 세계 무대를 향한 꿈과 좌절,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젊음과 월드컵에서의 숨막히는 승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냐 라는 의견들이 이어지면서 모델에 대한 궁금증은 한층 증폭되고 있다.
 

이번 기아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이는 준중형 신차 세라토의 광고는, 기존 자동차 광고와는 확연히 차별화된 접근방식을 택하고 있다. 힘과 성능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타 제품과는 달리, 세라토는 준중형 자동차의 주 고객인 30세 전후의 사회생활의 초반기에 있는 이들을 미래의 성공을 준비하는 ’’성공준비세대’’라고 명명하면서, ’’성공준비세대를 위한 차’’ 로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에 맞추어 광고모델 역시 기존에 매체를 통해 한번도 노출되지 않은 신인이면서, 성공준비세대들의 느낌과 감성을 잘 표현할 수 있을만 큼의 강인한 이미지를 지닌 모델을 기용함으로써, 새로운 광고 접근방식의 효과를 더욱 확대 할 수 있을 것이다 라는 전략 하에 선정되었다.
 

 모델 최건희(24)는 그간 단 한번도 광고나 매체를 통해 노출되지 않은 신인이지만, 장기간의 준비기간을 거치며 가슴속에 뿔을 세워온, 이른바 모델계의 성공준비세대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그간 광고와 영화 출연제의를 수차례 받아 왔지만, 그의 이미지를 잘 살릴수 있는 좋은 작품을 선택하기 위해 장기간 노출을 보류해 온 다크호스라고 한다. 안정환과 매우 흡사한 외모이지만, 안정환이 꽃미남 스타일인데 반해, 최건희는 선이 굵고 강인한 남성적 이미지가 강한 것이 특징이다. 금번 광고를 제작한 김상태 감독에 의해 발탁되어 세라토 TV 광고의 메인 모델로 활약하게 되었다.

<광고주 : 기아자동차, 광고회사 : MBC애드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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