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타코나, 아내 사랑 담은 감기약 광고 방영해 화제- 감기약 광고 틀 벗고 약효 설명 없어도‘믿음직한 감기약’메세지 확실 -- 실제 부부 출연 밤샘 꼬박 촬영,‘아내 사랑’ 진솔하게 연출 - -“IMF에는 가족만이 희망이다”, CF소재로 가족애 각광 -IMF가 우리 사회에 몰고 온 한파는 우리들에게 가족을 돌려주고 있다. 홈리스의 가종 중 많은 수가 와해된 것으로 보도된 지금, 어찌보면 역설적인 얘기처럼 들리겠지만, 한 라이프스타일 조사에 따르면 「IMF의 어려움 속에서 가족만이라도 위안의 쉼터」가 된다는 것은 한가닥 우리에게 희망이 남아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세태를 반영하는 듯 광고계에서는 가정의 따스함을 배경으로 상품의 기능보다는 감성적인 호소로 소비자에게 어필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면서, 부광약품은 아내사랑을 담뿍 담은 감기약 광고를 방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감기약 「타코나」광고 ‘부부편’을 보면, 깜깜한 어둠에서 부부의 대화가 들린다. 감기로 쿨럭이며 잠못이루는 남편에게 감기약 먹기를 권하는 아내와 “한잠 자고나면 되겠지”하고 귀찮아하는 남편. 하지만 아내의 바지런함에 남편은 타코나를 먹고 잠이든다.
다음날 아침, 거뜬한 모습으로 넥타이를 조여매는 남편의 모습이 클로즈업되면서 일터로 나가는 남편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감기약 광고하면, 감기증상을 보여준다거나 제품이름을 한번이라도 더 알려주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하지만, 이번 타코나 광고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탈피, 어떤 증상에 좋다는 설명한마디 없이 남편을 걱정하는 아내가 권하고, 아내가 권하는 이유하나로 사랑의 감기약을 받아먹는다는 상황만을 보여주고 있다. 바로 IMF 상황에 힘들고 지쳐있는 소비자에게 우리를 지탱해주는 것은 다름아닌 「가정의 소중함」이오 「따뜻한 부부애」라는 것을 잔잔하게 전하고 있다. 이런 광고를 만드는데는 얼굴이 알려진 기성연예인보다는 일반의 실제부부가 제격이라는 판단에 모델을 물색, 실제 부부인 홍영안-이유경 부부를 섭외하게 되었다고.
이들은 처음하는 연기에 더구나 동시 녹음으로 진행된 터라 온 밤을꼬박 새우며 촬영했다고. 홍영안씨는 치과를 개업하고 있는 의사였기 때문에 그래도 어지간한 건강체질이라고 자부해왔는데 고된 밤샘 촬영 끝에 그만 감기가 걸려버렸고, 타코나 광고 덕인지는 모르지만 「타코나」를 복용하고 나서 다행히 회복되었다는 후문. 한편, SK제약 트라스트는 모자의 사랑을, 한미은행 기업광고는 부부의 모습을, 축협은 가족의 정을 소재로 광고를 제작, 방영하고 있어, IMF를 맞아 가족애가 CF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아내 사랑 담은 감기약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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