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아카데미
2025 애드챗 리크루팅 성료
스튜디오좋·이노레드·대학내일ES 등
11개 광고회사 참여
글 송한돈 | ADZ
한국광고아카데미의 광고업계 채용 설명회 ‘애드챗 리크루팅(이하 애드챗)’ 행사가 지난 11월 20일 잠실 한국광고문화회관 2층에서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애드챗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글로벌인재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광고총연합회가 한국광고아카데미 특별과정으로 개최했으며,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브랜딩, 커머스, 테크, 엔터 등 다양한 광고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닌 강소 광고회사들과 취업을 원하는 예비 광고인들을 매칭해 1:1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 참여한 글로벌 종합광고회사 이노레드, 세계관 스토리와 팬덤 마케팅의 대가 스튜디오좋, 아이디어에 기술력을 더한 크리에이티브 전문 제이포디(J4D), 그리고 엔터와 테크가 접목된 제작 중심의 크리에이티브멋이 다시 참여했다.
올해는 MZ세대 타깃 마케팅 전문 그룹 ‘대학내일ES’, 크리엑티브 그룹을 지향하는 ‘마스삼공’, 편강탕 광고로 버스 광고의 판도를 바꾼 ‘미스윤’이 새롭게 합류했다. 또 대담하고 감각적인 비주얼 중심의 크리에이티브 부티크 ‘살롱드서울’, 브랜드 팬덤을 만드는 CONTEXT PLANNING의 ‘온보드그룹’이 함께했다. 마지막으로 브랜드 전략부터 퍼포먼스까지 설계하는 ‘비에이티(BAT)’와 최근 벤처 기업 사우스폴과 생성형 AI 서비스 ‘Flux AI’와의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는 ‘서비스플랜 코리아’가 참여해 총 11개 광고회사로 구성됐다.
행사장에는 약 300여 명이 다녀갔으며, 대기 명단은 각 부스마다 100여 명을 웃돌았다. 행사장 한 편에는 칸라이언즈 수상작을 상영할 수 있는 별도 공간도 마련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에는 취업준비생뿐 아니라 이직을 준비하는 주니어 및 경력직들도 참석했다. 그중 해외 광고회사에서 근무했던 경력자는 귀국 후 한국에 어떤 광고회사가 있는지 몰라 SNS 광고를 통해 애드챗을 알게 됐고, 행사장에서 여러 광고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또한 새롭게 회사를 설립한 대표가 방문해 취준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주니어들 또한 익히 알려진 종합광고대행사 이외에 개성 강한 강소 광고회사들을 많이 알게 되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취준생들의 공통 고민 중 하나는 이 업이 뚜렷한 정량 평가 기준이 존재하지 않고 정해진 루트가 없어 취업 과정이 막막하다는 점이었다. 이런 점에서 이번 행사는 현실적인 조언과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참여자들은 입을 모았다.
이노레드의 경우 작년 애드챗을 통해 4명을 채용했다. 크리에이티브멋은 1명을 채용했으며, 해당 카피라이터는 이번 행사에 참여해 포트폴리오와 면접 노하우를 전했다. 이로써 애드챗이 참여 회사의 인재풀 확보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애드챗은 신생 회사나 인지도가 낮은 회사들이 자신을 알릴 수 있는 홍보 채널로 작용하고 있기도 하다. 두 번째로 참여한 J4D 최정인 대표는 애드챗 이후 회사의 인지도 상승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참여한 회사들은 현재 광고업계를 지원하는 취준생들의 수준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었으며, 여러 회사 관계자들은 학생 포트폴리오의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스펙 중심이 아닌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스펙이 아닌 나를 표현하는 방법’에 더 집중하라는 조언도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