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NEW CREATIVE!
2025 한국광고대회
유공 광고인 정부포상식 및 대한민국광고대상 시상식열려
글 송한돈|ADZ
대한민국 광고계 최대 축제인 제39회 ‘2025 한국광고대회’가 새로운 시대에도 새로운 생각을 전달하는 크리에이티브는 계속해서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HAPPY NEW CREATIVE!’ 라는 주제로 12월 2일(화) 더플라자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1부 대한민국광고대상 시상식, 2부 유공 광고인 정부포상식, 3부 Creators’ Night 네트워킹 파티 행사로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진행됐다. 이날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김영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사무처장 직무대리, 김승수, 양문석 국회의원 등을 비롯해 광고회사, 제작사, 광고주, 매체사, 광고 관련 정부 부처, 학계, 협·단체 등 700여 명의 광고인들이 참석하면서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유공 광고인 정부포상식은 올 한 해 전 세계가 열광한 K컬쳐를 이끈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에 등장하는 사자보이즈로 분한 댄스팀의 퍼포먼스로 힘차게 시작했다. 개회사에서 임대기 한국광고총연합회 회장은 “광고 현장에서 묵묵히 열정적으로 한국 광고의 역사를 써온 주역들에게 감사하다”며 “광고인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대한민국 광고가 지금의 위치에 설 수 있었고, 세계가 주목하는 K-광고 시대를 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광고가 산업을 넘어 문화와 인재 기술이 함께 성장하는 창조적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광고산업 진흥을 위해 애쓰고 있는 김승수, 양문석 국회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국회의원은 수상 축하 멘트와 더불어 “K-컨텐츠의 기반은 K-광고이지만 그동안 대한민국에서 제대로 된 대우와 지원 등 광고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며 “(지난 8월 대표 발의한) 미디어광고산업진흥법이 광고인들에게 제대로 된 보상 및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진흥법 제정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국민의 힘 김승수 국회의원 역시 “어려운 광고산업이 기지개를 켜고 일어날 수 있도록 여당과 야당이 힘을 모아 진흥법이 통과되기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문체부에서 광고산업진흥법의 필요성 및 기대효과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광고산업이 세계로 도약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도 두 국회의원의 발언을 이어받아 “광고산업 발전을 위한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그동안 미흡했던 광고산업의 규모와 현황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자료를 확보하는 등 앞으로 문체부에서 필요한 부분을 적극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은탑산업훈장 김종현 제일기획 대표이사 외15인 유공 포상
대한민국 광고 산업 발전과 광고 문화 확산에 기여한 광고인을 발굴하고 그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인 유공 광고인 정부 포상식에서는 총 1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은탑산업훈장> 김종현(제일기획 대표이사), △<산업포장> 최선목(前 한국광고주협회 회장), △<대통령표창> 김경회(HSAD ECD), 조정필(스마트비전컴 대표이사), 박현우(이노레드 대표이사), △<국무총리표창> 강태호(대홍기획 본부장), 방세종(이노션 센터장), 이준용(플레이디 대표이사), △<장관표창> 김경자(엠피인터렉티브 대표이사), 배정미(한국언론진흥재단 과장), 안호정(동국제약 팀장), 엄한영(드림인사이트 상무이사), 유제남(마더브레인 대표이사), 지원규(PTKOREA 대표), 차상훈(메가존 부사장), 최현정(애드리치 제작본부장)이다.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김종현 제일기획 대표이사는 34년간 광고산업에 몸담으며 글로벌 사업 확장과 해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AI 기반 광고 패러다임을 선도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으며, 갤럭시 언팩, CES 등 세계적인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국가브랜드 제고에 많이 이바지했다는 공로다.
산업포장을 받은 최선목 한국광고주협회 前 회장은 한화그룹과 광고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40여 년간 활약하고 광고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브랜드 활동을 이끌었으며 ESG 기반 캠페인으로 국가 이미지 제고와 광고 마케팅의 전방위적 영역에서 긍정적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비즈니스를 선도적으로 실행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광고 발전을 위해 애쓴 광고 협·단체와 학회의 전임 회장들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도 진행됐다. 감사패 수상자는 총 6명으로 김낙회 한국광고총연합회 前 회장, 최선목 한국광고주협회 前 회장, 목영도 한국디지털광고협회 前 회장, 한광석 한국광고홍보학회 前 회장, 최세정 한국광고학회 前 회장, 이제영 한국광고PR실학회 前 회장이다.
1083개작 출품, 총 69개작 수상
대한민국광고대상
제32회 ‘대한민국광고대상’ 시상식은 행사 주제인 ‘Happy New Creative’의 라는 주제를 담아 ‘새로운 창의 시대’를 AI로 제작한 영상으로 문을 열었다. 영상은 한국광고영상제작사협회(KCU)와 AITIVE 김우석 감독이 제작했으며, 우리의 상상력을 영상으로 그대로 구현된 진일보한 AI 기술력을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올해 대한민국광고대상은 정치·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1083개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총 158개의 회사에서 출품했다.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신규 참여 기업이 절반을 넘었다. 특히 소셜, 브랜드, PR, 컨설팅, 디자인, 콘텐츠, 인플루언서, 프리프로덕션 등 다양한 기업들이 함께하며 산업 간의 경계를 넘어선 협업과 시너지를 보여줬다. 이는 광고산업이 단순히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문화와 사회를 이끄는 창의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흐름이라고 판단된다.
올해 심사는 각 세부 카테고리별 구체적인 사례와 명확한 문장으로 정리해 심사 그룹마다 그룹장을 두어 예심과 본심 전반에 걸쳐 평가의 일관성을 유지했다. 그룹장은 심사위원 간의 토론을 조정하고 회의를 진행하며 객관성과 공정성을 기반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심사는 총 84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했다.
임대기 한국광고총연합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 해 동안 창의와 열정으로 광고계를 빛내 준 모든 광고인에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임 회장은 “경제 불확실성과 사회의 급격한 변화의 파도 속에서도 새로운 해답을 찾고 실험하고 도전하며 광고의 본질인 크리에이티브의 힘을 다시금 증명해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광고가 단순한 메시지를 넘어 이 시대 감성과 문화를 이끌 수 있음을 보여준 소중한 성과이며, 창의는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다”라고 수상자뿐만 아니라 광고업계 종사자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어 김영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사무처장 직무대리의 축사가 진행됐다. 그는 축사에서 “1981년 한국방송광고대상으로 출발해 전 매체를 아우르는 지금의 모습으로 확대 개편되며 광고산업을 견인해 온 최고 권위의 시상식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광고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회를 더 따뜻하게 만드는 새로운 시선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김 직무대리는 “위원회 또한 광고인들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관련 규제에 대해 자율성과 창의성 제고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혁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5 한국광고대회·광고대상의 집행위원장인 김정아 이노션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수상작에 대한 언급도 했다. “‘대한민국광고대상’은 변함없이 공정하고 높은 수준의 심사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자부하며, “이것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광고산업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한국 광고의 창의 역량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 대한민국광고대상의 출품 부문은 온라인 영상, TV 영상, Brand Experience & Activation, 공익광고, Creative Strategy, Film Craft, PR, Social Communication, Branded Contents &Entertainment, OOH, 오디오, 이노베이션, 디자인 등 14개의 일반부문과 특별 부문인 해외집행광고로 나뉘어있다. 이번에 가장 많이 출품된 부문은 온라인 영상(234개)과 TV 영상(124개)으로 이 두 개 부문은 5% 이내 추가 수상작을 선정했다.
또한 올해는 의미있는 특별상도 새로 마련됐다. 광고가 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기여한 광고주에게 수여하는 ‘상생창의가치상’이다. 이 상은 단순한 CSR 활동을 넘어, 사회적 과제에 창의적 해법을 제시하고, 기업·광고업계·지역사회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 광고주(캠페인)을 선정한다. 수상자는 2020년부터 급식 없는 방학 기간에 결식 아동들에게 식사를 지원해 주는 ‘처음 맛난 날(배민방학도시락)’ 캠페인을 진행해 온 ‘배달의 민족’이다. 대학생 예비 광고인들에게 수여되는 특별상 시상도 진행됐다. 매년 대학생 광고대회(KOSAC)에서 대상을 수상한 팀에게 대한민국광고대상 시상식에서 후원사 이름의 특별상을 수여하는데, 올해는 SM C&C가 후원사로 참여했다. 홍준화 SM C&C 광고사업부문 대표는 서울여자대학교 ‘티미름’에 시상후, “계속해서 ?은 광고 인재들의 성장과 열정이 지속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이노션은 대상 8개, 금상 2개, 은상 4개, 동상 5개 등 총 19개의 본상을 받으며,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그중 빙그레 ‘처음 듣는 광복’ 캠페인이 Branded Contents& Entertainment, 공익광고, 이노베이션 부문에서 대상을, Film Craft와 Brand Experience & Activation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처음 듣는 광복’ 캠페인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 당시 함성 소리를 역사적 고증을 통해 AI 기술로 구현했다.
제일기획은 대상 2개, 금상 4개, 은상 2개, 동상 3개와 해외집행광고 특별상 1개로 총 12개 상을 받았다. 대상작은 TV영상 부문에서 삼성증권의 ISA ‘난 부럽지 않아’ 캠페인과 PR 부문에서 WWF의 ‘ANISTAY’ 캠페인이다. ‘ANISTAY’은 멸종위기 동물을 위한 기부 캠페인으로 공익광고 부문에서 동상도 수상했다. 대홍기획은 대상 2개, 동상 1개로 총 3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유니세프 ‘세프의 도시락’과 롯데건설 ‘폭염주의복’이 Brand Experience & Activation과 디자인 부분에서 각각 대상으로 선정됐다. 롯데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디자인 부문에서 두 번째 대상을 수상했다. TBWA KOREA는 대상 1개, 금상 2개, 은상 2개를 수상하며 5관왕을 차지했다. 대상으로는 오디오 부문에서 스픽 ‘틀려라 트일 것이다 티저’가 수상했다. SM C&C는 로보락의 ‘I HATE ROBOROCK 2’편으로 온라인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로보락 수상작은 매거진 ADZ가 선정한 베스트 크리에이티브로 이번에 본심에 바로 올라 대상을 차지했다.
올해 대상을 수상한 광고회사 중 라이징 스타도 있었다. 온라인 영상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사이드킥이다. 얼굴로 결제하는 새로운 결제 패러다임을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토스의 ‘페이스페이’ 캠페인을 선보였다. 또한 사이드킥은 대학내일과 함께한 헤이딜러 ‘나의 운전졸업식’ 캠페인에서도 온라인 영상부문 금상과 PR 부문 은상을 수상해 크리에이티브의 저력을 보여줬다. MDR도 올해의 핫 프로덕션이었다. MDR은 크리에이티브멋의 계열사로 온라인 영상 대상작인 토스의 ‘페이스페이’ 캠페인에서 제작사로 참여했다. 또 현대자동차그룹 ‘플레오스 비전 필름’으로 Film Craft 부문에서도 대상을 탔다.
광고회사가 아닌 회사들이 참여해 수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리브랜딩 프로젝트 “Korean Air Brand Renewal”을 직접 출품해 디자인 부문 동상을 차지했으며, 콘텐츠 제작사 솔파스튜디오는 롯데칠성음료 ‘칠성레이블[사이Live]’로 Social Communication 부문에서 동상을 차지했다.
역대 최다 경품 및 참여 프로그램 눈길
크리에이터즈 나잇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한 ‘크리에이터즈 나잇(Creators’ Night)’은 광고인들이 한자리에 모두 모여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킹파티로 광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한편, 광고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열린다. 광고회사, 제작사 등 300여 명의 광고인이 참석한 가운데 3부 행사로 진행됐다.
추진단에는 권세호 제일기획 본부장과 김경회 HSAD ECD, 김정아 이노션 사장, 김태환 크리에이티브멋 대표, 남우리 스튜디오좋 대표, 송창렬 크랙더넛츠 대표, 이경환 RUNLAB 대표, 임지영 플랜잇 대표, 황정호 대홍기획 상무로 구성됐다. 김태환 크리에이티브멋 대표는 “한 해동인 고생 많이 한 수상자는 물론 미래 수상자와 함께하는 파티”라고 환영의 말을 전했으며, 남우리 스튜디오좋 대표는“HAPPY NEW CREATIVE!라는 슬로건처럼 오늘은 잊고 새해를 맞이하자”라며 건배사를 외쳤다.
파티는 네트워킹 및 디제잉으로 시작됐다. 첫 프로그램으로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가 진행됐다. 올해는 짐빔 하이볼 빨리 마시기 대회가 추가돼 열띤 반응을 얻었다. 또한 네트워킹을 많이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명함왕, 카피라이터의 능력을 보여준 삼행시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파티에 참여한 사람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또한 가수 넉살의 축하 공연도 이어지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가장 화제가 된 커플 매칭 프로그램 ‘광고해서 나는 솔로’에서는 실제 커플이 탄생하며 행사장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또 스탠바이미, 아이패드, 갤럭시 최신 휴대폰, 커피머신 등 가전제품부터 노스페이스 패딩, 화장품, 퓨라셀 미용기기 등 패션용품과 위스키, 크루즈 상품권, 아웃백 이용권 등 역대 최다 경품이 준비되어 마지막까지 행사의 재미를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