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계 다국적 옥외광고 매체사인 클리어채널(Clear Channel) 영국법인은 금년부터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선정된 1개의 자선단체에 무상으로 옥외광고 집행을 기부하는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금년의 경우 런던스에어앰뷸런스(London’s Air Ambulance)가 선정되었다. 클리어채널의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기부는 이 회사가 이미 진행 중인 다른 자선 프로그램과 별도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한다.
런던스에어앰뷸런스는 클리어채널이 운영하는 프리미엄급 디지털 스크린 매체인 ‘스톰(Storm)’을 통하여 런던 시민들에게 “런던앰뷸런스가 아니었다면 우리에게는 크리스마스가 없었을 것이다 (It wouldn’t be Christmas for us without London’s Air Ambulance)”라는 주제의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일반인들에게 런던스에어앰뷸런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기부해 줄 것을 호소한다.
이 자선단체는 광역런던을 에워싸고 있는 외곽고속도로인 M25 내부의 전 지역에서 거주 및 생업에 종사하는 1천만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도로변 전문외상처치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이 자선단체는 매일 5명의 중증 외상환자를 치료하고 있는데 1989년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헬리콥터 및 구급차를 이용하여 도로변 사고 현장에서 병원에서 제공하는 수준의 응급 의료 서비스를 37,000여 명의 환자들에게 제공해 왔다. 이 서비스는 24시간 매일 제공되어 매년 1천만 파운드 (약 147억 6천만 원)의 비용이 소요되는데 이는 대부분 기부에 의하여 충당된다.

클리어채널의 마케팅이사인 마틴 코르크(Martin Corke)는 “우리는 항상 우리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지역사회 내부의 자선단체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런던 시민들의 생명을 구조하는 일을 헌신적으로 수행하는 런던스에어앰뷸런스와 함께 크리스마스 자선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개시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런던스에어앰뷸런스의 대표인 조나단 젠킨스(Jonathan Jenkins)는 “우리가 제공하는 응급 서비스는 런던에 거주하는 개인 및 법인들의 자선 기부에 의존하여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클리어채널이 호의적 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우리 단체의 인지도를 널리 알리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서비스를 알게 되고 그에 따라 보다 많은 기부를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클리어채널은 현재 영국 내에서 14개 사무소에 650명을 고용하여 4만 개소에 달하는 옥외광고 매체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