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으로 일상을 공유하는 비디오와블로그의 합성어,‘브이로그(Vlog)’ 채널을 운
영하는 광고인이 있어 화제다. ‘우엉’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대흥기획 정우연
아트디렉터가 그 주인공. ‘우엉의 브이로그’는 아이디어 회의부터 경쟁 PT, 광고 촬영장까지 평범한 듯 특별해 보이는 광고인의 일상을 소개하고 있는데,최근에는 현업 광고인들이 답하는 종합광고회사에 대한 Q&A를 진행해 예비광고인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7년차 아트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그에 대한궁금증을 담아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

브이로그 채널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원래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면서 영상편집을 배웠었고,자주 했었습니다. 뭔가 만드는 것이나 기록하는 것들을 좋아해서 유튜브를 해야겠다고 막연하게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더 좋은 콘텐츠를 기획한다는 핑계로 미루고 미루다가 카메라로 일상을 찍기만 하면 만들수 있는 브이로그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광고인 일상, 경쟁 PT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재미있게 전달하고 계신대요, 영상 주제는 어떻게 정하시나요?
주제를 처음부터 정하는 건 아니고 일상의 매 순간마다 카메라를 켜보려고 합니다. 거기서 묶을 수 있는 주제가 있다면 영상클립들을 폴더에 나눠 담아놓았다가 편집
을 해서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게 됩니다.
유튜브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주변 지인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나쁘게 말하면 “참사삭스럽다” 좋게 말하면 “부지런도하다” 그 정도의 반응이었고,어머니는 사생활 노출에 대해서 걱정하시기도 했지만,지방에 사시기 때문에 제 일상을 볼 수 있어 좋긴 하다며 요즘 제일 열심히 보고 계십니다. 하하. 문득 생각나 구독자를 물어보면 그래도 꾸준히 늘고 있어 요즘 놀라시는 분들도 있어요.
기획, 촬영, 편집까지 혼자서 다 하시나요?
아무래도 브이로그는 일상을 촬영하는 것이다 보니,스스로 하는 게 가장 수월하더라고요. 모두 혼자 하는 편이고,가끔 팀원들과 이런 영상을 찍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나오면 섭외해서 함께 촬영하기도 합니다. 예를들면 언박싱이나Q&A같은주제로요.
1 회분의 영상이 나오는데,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되나요?
1 회분 영상 타임을 20분 내외로 잡고,일주일 동안 촬영한 약 80개의 클립들을 편집하고 자막 작업까지 마치면 8시간 정도 걸립니다. 영상 길이에 따라 편집시간은그때 그때 다르지만,틈틈이 하는 편입니다.
회사 생활을 브이로그로 찍다 보니 신경 쓰이는 점들도 있을것 같은데, 어떠세요?
일단 제가 동의를 받지 못한 분들의 프라이버시는 최대한 지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름 묵음 처리,얼굴 모자이크 등) 그리고 업무 진행 사항에 대한 내용이 나가지 않도록 편집에 힘을 쓰는 편입니다. 출력물이나 모니터는 모자이크 처리를 한다든지,회의 내용에서 광고주,브랜드명,기획과 제작방향 등이 나오지 않도록 도입부 만 잘라낸다든지 유튜브 특성을 고려하여 철저하게 신경 쓰고 있습니다.
광고인 정말 바쁘잖아요,화사 생활과 유튜브 활동을 병행하고 계신데, 힘들진 않으신가요??
가끔은 힘들기도 합니다.. 주 1 회 업로드를 원칙으로 하고 있고,1 년이 되어가지만 그 원칙을 깬 적은 없었어요. 쉬는 시간에 항상 편집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여가시간이나 체력적인 부분에서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그걸 채우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에 계속하고 있습니다.
광고인을 꿈꾸는 사람, 혹은 광고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보는 것 같은데요,특히 반응이 좋았던 방송은 무엇인가요?
구독자 100명이 넘었을 때,예비 광고인들과 구독자 분들께 광고직무에 대한 질문들을 댓글과 메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동료 카피라이터,으드를 섭외해서 Q&A
해주는 영상을 찍었는데,지금까지도 도움이 되었다는 댓글을 받고 있습니다. 반응에 힘입어 얼마 전 구독자 1,000명이 넘었을 때,한번 더 댓글과 메일을 받아 Q&A를 진행했고 좀 더 다양하고 깊이 있는 질문들을 받아서 광고계 현업에 계신 분들과 함께 답변을 해드렸어요. 이번 영상도 많은분께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 면요?
하다 보니 매번 '아 이거 촬영했어야 했는데’ 라고 생각 하는 경우가 많아요. 카메라를 켜야 촬영을 할 수 있으니까,카메라를 가져오지 않았거나 켜지 않았을 때 재미있는 부분을 놓치면 스스로 너무 아쉬워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몇 주 전 강릉을 다녀왔는데 역주행하는 버스 때문에 사고가 날삔했어요. 갑자기 튀어나오는 승용차를 피하려던 버스가 저희 가족이 탄 차를 치려고 해서 가까스로 피했는데,그 직후에 이걸 못 찍었네…… 라는 생각이드는 거에요. 하하. 풍경만 찍고 있느라 달려오는 버스를 못 찍었거든요. 직업병(?)이네 하고스스로 좀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과 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그냥 일기에 남겼을 때 남기지 못했던 지난 일상의 행동,말투,대화를 남길 수 있게 된 게 가장크게 달라진 것 같고,촬영을 하면서 광고회사 본업 외에도 힘을 쏟을 수있는 환기구가 하나 더 생긴 것 같아 오히려 활력을 얻게된 게 달라진 점입니다. (촬영을 위해 쉬는 날에도 뭔가 를 더 부지런히 하게 된 것도 달라졌네요)
회사 안딱으로 광고인과 유류버 등 다양한 역할을 꾸준하게 잘 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구독자의 사랑 아닐까요? 꾸준히 늘어나는 구독자의 수,댓글들이 큰 원동력이 되고 있고,짝궁(남편)과 팀원분들을 포함한 주변 분들의 응원 또한 이 역할과 일정을 소화할수 있도록 한주요 원동력입니다.
앞으로 제작하고 싶은 콘텐츠의 주제가 있나요?
특별히 주제라기보단,앞으로 더 다양한 부분을 표현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브이로그를 넘어 구독자와 함께 할 수 있는 토크영상도 늘리고 있고,광고지망생이 아니더라도 최대한 많은 분들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영상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입니다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과 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그냥 일기에 남겼을 때 남기지 못했던 지난 일상의 행동,말투,대화를 남길 수 있게 된 게 가장크게 달라진 것 같고,촬영을 하면서 광고회사 본업 외에도 힘을 쏟을 수 있는 환기구가 하나 더 생긴 것 같아 오히려 활력을 얻게된 게 달라진 점입니다. (촬영을 위해 쉬는 날에도 뭔가 를 더 부지런히 하게 된 것도 달라졌네요)
회사 안딱으로 광고인과 유류버 등 다양한 역할을 꾸준 하게 잘 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구독자의 사랑 아닐까요? 꾸준히 늘어나는 구독자의 수,댓글들이 큰 원동력이 되고 있고,짝궁(남편)과 팀원분 들을 포함한 주변 분들의 응원 또한 이 역할과 일정을 소화할수 있도록 한주요 원동력입니다.
앞으로 제작하고 싶은 콘텐츠의 주제가 있나요?
특별히 주제라기보단,앞으로 더 다양한 부분을 표현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브이로그를 넘어 구독자와 함께 할 수 있는 토크영상도 늘리고 있고,광고지망생이 아니더라도 최대한 많은 분들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영상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입니다
광고인 유류버로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제 브이로그를 계기로 광고에 대해 관심을 갖는 분,광고업에 대해 알아가는 분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고,광고하시는 분들도 공감과 즐거움을 얻어갔으면 합니다. 유튜브에서 보통 광고회사에 대한 영상을 찾으면 “광고 하지마라” 같은 내용들이 많이 있었는데,힘들어도 아직 광고가 재미있는 저로서는 그런 내용들보단 있는 그대로
우리 업의 모습을 보여주며 공감과 도움을 주는 영상을만들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 꾸준히 채널을 유지하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더 풍성하고 다양한 영상을 만들면서 유튜브 하느라 일 에 소홀해졌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본업과 브이로그 모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