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평등적 자유주의자인 존 롤스의 정치적 자유주의와 언론자유 철학을 탐색
한다. 롤스는 언론자유가 불가침적 기본권이며 모두에게 평등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고 보았다. 롤스는 어떤 표현이 특정한 정치적 신념체계를 주장하거나 사회 정책을
비판한다고 해서 그것을 제한하는 것은 정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보았다. 모든 시민
은 양심의 자유와 언론자유가 보장된 가운데 공적 이성을 바탕으로 논의하고 토론할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롤스에 따르면, 언론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 경우는 어떤 표
현으로 인해서 사회 구성원 모두가 피해를 볼 경우이다. 공공의 안녕·공중 보건·
국가 안보 상황처럼 모두가 피해를 볼 때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 그러나 특
정한 정치적 입장이나 의견을 비판한다는 이유로 언론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정의 원
칙을 침해한다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