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 다각화 전략과 ESG 경영을 통한 코린도 그룹의 경쟁우위 창출 | 2024.03.13
- 기타 | KBR (한국경영학회)
- 한상(韓商) 기업인 코린도 그룹의 CEO인 승은호 회장은 1969년, 인도네시아에서 원목 생산 · 수출을 위한 회사를 설립하면서, 두 나라의 국명인 코리아(Korea)와 인도네시아(Indonesia)를 합성하여 회사 이름을 코린도(KORINDO)로 정했다. 동사는 원목생산으로부터 시작되었으나, 합판, 조림, 신문용지, 팜오일 등 다양한 목재관련 분야를 아우르게 되었고 그 외에도 상용차, 풍력발전을 위한 윈드타워, 화학, 운송, 파이프코팅, 금융, 보험 등으로 업종을 다각화하여, 30여 계열사를 갖춘 성공적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본 사례는 이러한 성장의 프로세스를 관련 또는 비관련 다각화 전략과 ESG 경영에서 찾고자 했다. 다각화 전략은 기업의 확장에 있어서 그 규모 등으로 인한 이점도 있지만 위험이 커지는 불리함도 있다. 따라서 코린도(KORINDO)의 경우, 초기에는 관련 다각화를 조심스럽게 진행하면서 점차 약간 비관련에 가까운 업종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다만 그 성장의 기반에는 선견(先見), 선행(先行), 선점(先占)이라는 삼선(三先)의 경영철학이 있었고, 이는 경영학의 “PDS(Plan, DO, See) 전략”과 유사하지만, 보다 심오함과 체계적 시스템도 내포하고 있다. 한편, 승은호 회장이 강조해 온 “현지화”의 철학에는 최근 널리 회자되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라는 ESG의 경영 철학이 녹아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주는 것은 받는 것이다’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코린도 그룹은 인도네시아 현지 주민과 더불어 성장했다. 끝으로, 본고에서는 코린도 그룹의 성공을 Porter(1990)의 다이아몬드 모델로 분석하고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성공뒤에는 올바른 전략과 철학 그리고 CEO의 리더십이 있다는 평범한 진리가 먼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한상(韓商) 그룹인 KORINDO에 녹아있음을 알 수 있었다.
- 오스템 임플란트의 횡령사건 사례연구 | 2024.03.13
- 기타 | KBR (한국경영학회)
- 본 연구는 오스템 임플란트의 횡령사건 분석을 통해 경영진의 낮은 수준의 윤리 의식에서 파생된 부실한 지배구조와 내부회계관리제도의 미비점이 주식시장의 과열이라는 환경과 맞물리며 부정의 동기, 기회, 합리화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대규모 횡령사건으로 귀결되는 과정에 대해 살펴본다. 내부회계관리제도의 개선과 강화는 표준감사시간제도, 주기적 지정감사인제도와 함께 신외감법의 주요 골자로서 언론과 업계의 관심을 받아왔다. 비등하는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오스템 임플란트에서 발생한 횡령사건은 기업들의 내부회계관리제도가 여전히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부정삼각이론에 따르면 기업 부정은 동기, 기회, 합리화의 세 축이 동시에 성립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오스템 임플란트의 횡령사건은 주식시장의 과열이라는 사회?경제적 배경이 근저에 있으며 이는 부정의 동기와 합리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내부회계관리제도는 부정의 세 요소 중 기회를 억제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이를 조직 · 운영하는 주체인 경영진의 윤리의식은 내부회계관리제도의 구성과 작동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친다. 횡령사건 이전부터 오스템 임플란트에는 오너리스크가 제기되어 왔으며, 전반적인 지배구조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예컨대 낮은 사외이사 비율, 재무전문가가 배제되고 기술 · 영업에 특화된 사외이사 구성, 이들의 저조한 이사회 참석률과 열악한 처우는 오스템 임플란트 지배구조의 문제점을 보여준다. 불량한 지배구조와 함께 횡령이 일어난 시기의 내부회계관리 운영조직의 급격한 축소는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의 미비로 이어짐으로써 횡령범에게 대규모 횡령의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판단된다. 오스템 임플란트의 높은 수준의 실물이익조정 수준과 외부 평가기관의 동사의 지배구조에 대한 낮은 평가는 경영진의 낮은 윤리의식과 근시안적인 경영 행태에 대한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했음을 암시한다. 추가적으로 오스템 임플란트의 외부이해관계자인 회계법인, 금융기관, 정부당국 또한 횡령사건의 방지와 적발에 각자의 역할을 적절히 수행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스템 임플란트에서 발생한 대규모의 횡령사건은 국내기업의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성과 운영, 그리고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역할의 보완과 점검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 내에서의 M&A 활동 유형 분류에 관한 연구 | 2024.03.13
- 기타 | KBR (한국경영학회)
- 본 연구의 목적은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 내에서 이루어지는 기업간 인수 합병(M&A) 활동에 대해 인수 기업의 M&A 동기 요인 및 특징을 경영 전략적 측면에서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유형화 프레임워크를 개발하는 데 있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의 가치창출 방식은 전통적 기업과 달리, 자율적인 주체들로 구성된 생태계를 구축하여 네트워크를 통해 창출한다는 측면에서 이들의 M&A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생태계 관점에서 총체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기존 연구들은 주로 경쟁 당국의 독점 규제와 소비자 후생 증진 문제 등 정책적 논의에 초점이 맞춰져 있거나, 플랫폼 생태계 관점을 포괄하고 있지 못하다. 또한, M&A에 관한 기존 문헌들의 관점은 주로 피인수 기업이 보유한 기술적 자원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플랫폼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요소인 피인수 기업의 인수 후 자율성(Autonomy)이 높고 낮은 정도와 피인수 기업이 보유한 자원의 속성(기술 또는 시장 자원)을 기준으로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 내 인수 기업의 M&A 활동 유형을 (1)기술 자원 내재화, (2)제품 및 서비스 다양화, (3)핵심역량 확장, (4)시장 지배력 강화등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그리고 국내 대표 디지털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2017년에서 2021년 사이에 이루어진 M&A에 대한 126개(네이버 31개, 카카오 95개)의 실제 피인수 기업 사례를 동 유형화 프레임워크에 적용하여 유형을 분류하였다. 분석 결과, 카카오는 ‘핵심역량 확장’ 유형(전체 M&A 사례 중 49.5%)에서, 네이버는 ‘기술 자원 내재화’ 유형(45.2%)에서 M&A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즉, 두 기업의 M&A 활동은 공통적으로 피인수 기업이 보유한 기술, 인재, 지식재산권(IP) 등 가치 있는 기술 자원을 취득하고자 함이 주요 동인이다. 반면, 피인수 기업이 인수된 후 플랫폼 생태계 내 자율성 정도에서 차이점이 두드러졌다. 카카오의 경우 인수 후 피인수 기업이 자율성을 유지하는 자율형이 많았고(70.5%), 네이버는 인수 후 통합 및 흡수되는 통합형이 많은 것(67.7%)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유형화 프레임워크와 실제 M&A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디지털 산업을 영위하는 플랫폼 사업자와 스타트업 간 인수 합병 행위에 대한 체계적 이해를 돕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학문적, 실무적 시사점을 제시한다.
- 정보보호최고책임자의 겸직과 정보보호 성과: 정보보호 공시 데이터를 중심으로 | 2024.03.13
- 기타 | KBR (한국경영학회)
- 2012년 2월에 개정된『정보통신망법』에서 정보보호최고책임자(Chief Information Security Officer, CISO)의 임원급 지정 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10여 년이 지난 현재도 많은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에서는 CISO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다른 최고책임자(Chief X Officer, CXO)가 CISO의 업무를 겸직하여 CISO의 업무를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본 연구에서는 정보보호 공시 자료를 제출한 기업들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CISO의 겸직 여부에 따라 정보보호 인증 취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겸직 여부에 따라 정보보호 투자액과 정보보호 인력규모에도 차이가 있는지를 조사한다. 또한, 겸직 비율이 높은 CXO를 조사하여 이들의 업무와 차이점을 구별하고, 겸직 시 문제점에 대해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적절한 역할 분담과 역할 및 책임의 명확한 정의 등을 고려하여 정보보호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기술의 번역 : 북한 스마트폰의 사회기술적 형성 | 2024.03.11
- 기타 | 한국언론학보 (한국언론학회)
- 이 논문은 ‘번역’(translation)이라는 개념을 채택하여, 스마트폰 기술이 북한이라는 특수한 사회에서 어떻게 채택, 변형, 사용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이 글에서 ‘번역’(translation)은 특정한 기술적 양식을 구성하는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기술적, 실천적 과정들을 통칭한다. 이 글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수행한 연구에 기반한다. 이 연구는 북한 스마트폰 사회기술적 형성 과정을 크게 북한 당국이 주도하는 과정(정부의 번역)과 일반 사람들의 실천을 통해 구성되는 과정(이용자의 번역)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이둘의 상호작용성을 살펴보았다. 전자가 북한 당국이 생산하는 공식적인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면, 후자는 북한 일반인들의 비공식적인 스마트폰(예컨대, 중국 스마트폰)에 초점을 두었다. 이 글은 북한당국이 보급하는 ‘북한산 스마트폰’의 기술적 양식이 어떻게 정부와 이용자의 번역이 교차하며 구성되어 왔는지 탐사한다. 이를 위해 북한 스마트폰과 관련된 광범위한 문헌 연구(국내외 학술논문, 언론 보도, 관련 기관 보고서 및 북한 자료 등)를 수행하였고, 관련 전문가 및 북한 출신 이주민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수행하였다. 이 글은 크게 세 부분으로 전개된다. 먼저 이 글이 북한 스마트폰의 사회기술적 형성을 이해하기 위한 개념적 틀로 채택하고 있는 ‘번역’으로서의 기술의 확산에 관해 논의한다. 다음으로, 소비에트연방 붕괴 이후 북한에서 비공식인 연결망이 일상에서 어떻게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는지 살펴본다. 이 과정에서 오랜 기간의 경제 위기, 소비재 부족, 이중 경제 속에서, 북한 사람들이 비공식적인 연결망과 공식적인 연결망을 모두 활용하여 상품과 통화를 획득해왔고, 미디어 소비와 사용은 이러한 연결망속에서 구성되어왔음을 기술한다. 마지막으로, 북한 정부가 2010년대 이후 자체 생산하여 보급한 ‘북한스마트폰’의 특수한 기술적 양식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경제 발전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비공식적인 미디어 사용을 억제하려는 북한 당국의 이중 전력과 어떻게 맞물려 진화해왔는지 살펴본다. 이 과정에서 정부, 외국 기업, 외국인, 정부 관료, 기업인, 일반 주민 등 다양한 주체들이 각자의 기업가적 프로젝트에 따라 스마트폰 확산에 관여하며, 특정 기술에 단순히 저항하거나 기술을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의 존재와 확산에 필수적인 역할을 해왔음을 보여준다. 결론으로 이 글은 ‘북한 스마트폰’의 특수한 기술적 양식이 일반 사람들의 비공식적 미디어 사용을 공식 경제로 통합하기 위한 정부의 시도와 이를 우회하려는 사용자들의 시도가 상호작용하며 구축된 번역의 산물임을 주장한다. 이 글은 대외적인 제약과 자원의 부족함 속에서 정부와 일반인 모두가 필요한 물품과 물자를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가장 기업가적인 국가로서 북한을 재조명한다.
- 맞춤화 정보 환경에서 뉴스 추천 알고리즘에 대한 이용자 이해도와 인식의 중요성 : 관점 일치 뉴스 노출, 뉴스 신뢰, 뉴스 추구 행위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 2024.03.11
- 기타 | 한국언론학보 (한국언론학회)
- 뉴스 추천 알고리즘이 보편화됨에 따라 추천 알고리즘의 이용이 이용자의 개별적 선호사항과 관심사에 치우친, 폐쇄적 정보 환경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본 연구는 이용자의 정보 환경이 알고리즘 맞춤화의 이용 여부에 따라 획일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닌, 알고리즘에 대한 이용자의 이해 정도와 인식에 따라 다르게 형성될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1) 추천 알고리즘에 대한 인지된 이해도와 알고리즘 인식(편리성, 프라이버시 침해, 편향성)간의 관계를 탐색하고, (2) 알고리즘 인식들과 이용자 정보환경의 폐쇄성을 예측할 수 있는 세 가지 변인?관점일치 뉴스 노출, 뉴스 신뢰, 뉴스 추구 행위?간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1,169명의 온라인 설문 응답을 분석한 결과, 첫째, 뉴스 추천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개인일수록 편리성과 편향성을 높게 인식하였으나, 프라이버시 침해 인식과는 유의미한 관계가 없었다. 둘째, 편리성 인식은 추천 알고리즘 수용 행위와 정적인 관계를 보였고, 이를 통해 관점 일치 뉴스에 대한 우연적 노출에 정적 관계를 보였다. 또한 편리성 인식은 알고리즘 추천 뉴스를 신뢰하고, 뉴스를 능동적으로 추구하는 행위와도 정적인 관계를 보였다. 한편 프라이버시 침해 인식과 편향성 인식은 알고리즘 추천 뉴스 신뢰와는 유의미한 관계가 없었으나 알고리즘 수용 행위와의 부적 관계를 통해 관점 일치 뉴스 노출의 감소와 유의미한 관계를 보였다. 또한 편향성 인식이 뉴스 추구 행위와 정적 관계에 있었던 것에 반해 프라이버시 침해 인식은 뉴스 추구 행위와 부적인 관계를 보였다. 맞춤화 환경에서 의 정보 다양성을 위해 알고리즘 이해와 인식이 중요함을 확인하였으며, 리터러시 교육과 관련된 함의를 논의하였다.
- 지역방송의 유튜브 채널 운영 현황과 활성화 방안 | 2024.03.11
- 기타 | 한국언론학보 (한국언론학회)
- 2000년 이후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IPTV, OTT 등의 등장과 확산은 방송 채널의 경쟁을 심화시켰고, 이 과정에서 지역방송은 경영 측면에서 개선은 고사하고, 악화일로의 길을 걸었다. 최근 유튜브 플랫폼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방송이 직면한 큰 과제는 유튜브 진출을 통해 축소된 이용자와 영향력을 확대하는 방안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이 연구는 지역방송사의 유튜브 플랫폼의 운영 현황을 알아보고, 이들 방송사의 유튜브 플랫폼 운영에서 어려움은 무엇이고, 어떻게 활성화시킬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이 연구는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지역 9개 방송사의 책임자급 담당자들을 대상으로서면 인터뷰와 대면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어떤 지역방송사들은 적극적인 자원 활용으로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고 높은 조회수를 얻고 있었다. 이들 방송사는 일찌감치 유튜브 채널 운영에 뛰어들거나, 뒤늦게 시작하더라도 적지 않은 인력을 투입하고 있었다. 지역방송사들의 어떤 채널들은 자사 방송사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성공적인 구독자 확보와 수익을 거두고 있었다. 이들 방송사들의 유튜브 콘텐츠는 탈 지역적 성격이 강했다. 지역 방송사들의 유튜브 채널은 지역 콘텐츠의 비중은 줄이고 음악, 중앙 정치, 교육, 사건사고 등의 콘텐츠는 늘려 전국과 해외 이용자를 확보하고자 했다. 이는 지역방송사 콘텐츠의 이용자 확대라는 점에서 긍정적일 수 있지만 지역 공동체의 삶을 다룬 콘텐츠의 약화를 가져올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떤 지역방송사들은 인력과 예산에 대한 적극적 투자가 이뤄지지 못해 형식적인 운영에 가깝기도 했다. 이들 방송사는 유튜브 시장에서 투자 대비 기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확신이 부족했고, 임기제 경영진들은 주로 단기 성과에 치중해 장기 투자는 다소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었다. 게다가 지역 민영 방송사들의 경우 구글과 CMS 계약을 맺은 서울의 MBC, 각 지역 MBC, 그리고 서울의 SBS와 달리 음원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콘텐츠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방송에서 제작된 영상들을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활용하기 어려운 점도 있었다. 지역 방송사의 유튜브 채널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인력과 예산 확보가 가장 우선적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방송사들이 인력 양성과 콘텐츠 제작에서 지역 사회와 협력할 수 있는 모델 마련이 필요하다. 그러한 모델 마련을 근거로 제도적 지원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역 민영 방송사들의 경우 저작권 문제를 해결해 줄 필요가 있다.
- 여성 대상 범죄 보도 프레임 : 2014년 성폭행 사건 언론 보도로 인한 손해배상 판결 전후의 비교 | 2024.03.11
- 기타 | 한국언론학보 (한국언론학회)
- 범죄뉴스는 늘 선정적이고 자극적이다. 그 피해자가 여성인 경우 그러한 경향은 더 두드러진다. 다수의 선행연구에서 취재 관행 개선과 적절한 보도 준칙이 해결책으로 제시되기도 했지만, 여성 대상 범죄 보도는 여전히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 언론은 프레이밍을 통해 이슈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영향을 준다. 때문에 여성 대상 범죄 보도는 더욱 중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2003년부터 2022년까지 총 20년간 언론에 비친 여성 대상 범죄의 종류 및 가해자-피해자 관계를 살펴보고, 여성 대상 범죄 보도의 프레임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를 내용분석을 통해 고찰했다. 특히, 성폭행 보도에 대한 언론의 과도한 보도로 인해 피해를 입은 피해자 가족에게 언론사가 거액의 손해배상을 판결받은 2014년 전후를 비교했다. 분석에 사용된 기사는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겨레, 경향신문 보도 총 687건이다. 연구 결과, 언론에 보도된 범죄종류는 실제 범죄 발생률과는 다르게 더 강력한 범죄(살인)가 가장 많이 보도되었으며, 가해자는 타인(29.0%), 친족(27.5%), 지인(21.4%), 애인(20.4%) 순으로 많았는데,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의 약 70%가 친족, 지인, 애인 등 아는 사이에서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형식적 프레임의 경우, 사건의 원인과 사회적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주제적 프레임이 증가하고, 일화적 프레임은 감소하는 등 긍정적 변화를 확인했으나, 최근 들어 다시 주제적 프레임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내용적 프레임에서도 인간적 흥미 프레임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 긍정적이나, 선행연구에서 끊임없이 문제로 지적되어 온 피해자 책임 프레임과 여성 대상 범죄 사건을 또 하나의 범죄 사건으로 보거나,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을 일반인과는 동떨어진 사람들로 비추는 경계 만들기 프레임이 오히려 증가했다. 여성이 피해자인 범죄의 경우 그 원인, 가해자와의 관계, 사회적 안전망 등의 문제를 면밀히 따져 사회 구조적 문제는 없는지 짚어보는 역할을 언론이 해줘야 한다. 문제의식에 기반을 둔 객관적인 보도와 적절한 정보의 제공은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언론 내부의 문제의식과 지속적인 자성 노력, 언론인 교육 및 인식 개선 등이 요구되며, 여성 대상 범죄 관련 더 많은 학계의 연구가 필요하다.
- 이용자가 본 종이신문 : 진단과 제언 | 2024.03.11
- 기타 | 한국언론학보 (한국언론학회)
- 이 글은 종이신문에 대한 이용자의 인식과 의견을 다뤘다. 종이신문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하고 이용의 관습이 존재하는 미디어라는 점에서 체험적 성격을 가진다. 이용자들이 본 종이신문의 가장 큰 효용은 선별된 종합, 심층 정보로서 기사의 품질이며, 한눈에 들어오는 편집과 규격화된 형식은 이용자들이 느끼는 종이신문의 효용을 높여준다. 다만, 이러한 효용은 인터넷뉴스와 비교할 때 평가되는 상대적 효용으로서 제한된 의미를 지녔다. 종이신문의 가치로는 매일의 습관과 흐름이 주요하게 언급됐다. 신문읽기는 나에게 집중하는 힐링의 시간으로서 의미를 갖고 정보가 정기적으로 도착하기 때문에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한국 언론의 병폐로 지적되어 온 정파성이 신문의 장점이자 매력으로 인식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종이신문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이용자들의 인식이 다양하게 갈렸다. 이는 종이신문의 기존 관습과 변화 가치 사이에 괴리가 있음을 보여준다. 언론사들이 이용자 유지 및 확보를 위한 미래 전략 수립 과정에서 서로 충돌되는 가치 중 무엇을 택할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이용자 진술을 바탕으로 이 글은 종이신문이 정보 가치를 넘어 개인적, 경험적 가치를 지님을 강조하고 종이신문의 미래를 위한 제언을 논의했다.
- 인스타그램 이용자의 독자 의식 탐색 : ‘상상하는 독자’ 개념을 중심으로 | 2024.03.11
- 기타 | 한국언론학보 (한국언론학회)
- 본 연구는 생산 활동이 기반이 되는 SNS 환경에서 생산하는 이용자들이 전문적인 생산자와 같이 독자 의식을 하고 있는지를 ‘상상하는 독자’ 개념을 통해서 탐색했다. 이를 위해서 인스타그램 이용자를 대상으로 상상하는 독자를 가진 집단과 갖지 않은 집단의 이용행태의 차이와 상상하는 독자를 가진 이용자의 특성을 발견함으로써, SNS에서 독자를 의식하는 상상하는 독자를 가진 이용자가 더욱 적극적으로 SNS를 이용하고 있다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특히 본 연구는 오프라인 맥락의 관계를 인스타그램에 적용한 정도에 따라 오프라인 중심 네트워크, 온?오프라인 혼재 네트워크, 인스타그램 중심 네트워크로 구분하여 관계적 특성을 파악하고 상상하는 독자에 접근하였다. 또한, 좋아요, 댓글, 공유, 아이디태그와 같은 상호작용적기능 이용 및 수신 만족감을 통해 행동적 측면을 분석하였다. 연구 대상은 인스타그램의 주 이용자로 구분되는 성인 20대부터 40대 중 전체 공개로 이용하고, 1달 이내 게시물을 게시한 이용자로 제한하였다. 온라인 설문을 진행하였으며, 759명의 데이터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그들의 독자를 상상하며 게시물을 생산하지만 네트워크 구조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오프라인 중심, 온·오프라인 혼재 네트워크에서는 오프라인 친한 친구, 인스타그램 중심 네트워크에서는 온라인 친한 친구와 오프라인 친한 친구를 가장 많이 상상한다. 둘째, 상상하는 독자가 있는 집단은 상호 작용적 기제 이용이 많고, 기제 수신에서 오는 만족감도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상상하는 독자를 가진 집단과 갖지 않은 집단을 구분하는데 가장 영향을 미친 변인은 상호작용적 기제 수신 만족감, 즉 상상하는 독자로부터의 피드백이다. 본 연구는 전문 생산자들의 독자 의식을 ‘상상하는 독자’ 개념을 통해서 인스타그램의 이용자들에게 적용해 봄으로써, 이용자의 생산 행위를 독자 기반의 생산으로 논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