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최근 인기를 끄는 음식프로그램 시청이 시청자에게 어떠한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키며 주관적 행복감 증진에 기여하며 이러한 음식프로그램 시청효과 발생과정이 시청자 가구형태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실증적으로 살펴보았다. 이용과 충족 이론, 의사사회 상호작용 인식을 토대로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심리적 효과연구를 기반으로, 본 연구에서는 음식프로그램 시청과 주관적 행복감을 매개하는 다음의 네 가지 심리적 변수를 추출하였다. 첫째, 시청자는 음식프로그램 시청을 통해 요리법이나 맛집 정보 같은 ‘정보 만족’을 얻을 수 있다. 둘째, 음식프로그램 시청자는 맛있는 음식을 대리소비(vicarious consumption)하는 방식으로 ‘식도락 만족’을 얻을 수 있다. 셋째, 음식프로그램 시청자들은 인기 있는 음식프로그램을 이야깃거리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ㆍ형성하는 ‘사교적 만족’을 얻을 수 있다. 넷째, 음식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유명인사와의 가상적 상호작용 경험, 즉 의사사회 상호작용 만족을 얻을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본 연구에서는 시청자의 가구형태를 1인·2인·3인 이상 가구로 구분한 후, 응답자의 가구형태가 네 가지 심리적 변수가 음식프로그램 시청과 주관적 행복감의 관계를 매개하는 모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절된 매개과정 모형’을 이용해 검증하였다.

This study examines how food programs how satisfy the audience’s psychological needs which contributes to the increase in their subjective happiness, and how the psychological process is moderated by the household type of the audience. Based on studies of ‘uses-and-gratifications’ and parasocial interaction, this study extracts four psychological needs that mediate people’s view of food programs and subjective happiness. (1) information needs satisfied by learning recipes and information about good restaurant, (2) vicarious gourmandism needs satisfied by vicarious consumption of foods on TV, (3) social needs satisfied by sharing news released in food programs with other people, and (4) parasocial interaction needs satisfied by virtually interacting food celebrities on TV. This study examines how those four needs mediate the effect of the audience’s view of food programs on their subjective happiness, and how the mediation process is moderated by their household type(i.e., one-person, two-person, and three-or-more-person househ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