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2010년 6월부터 2011년 5월까지 1년의 기간 동안 한국미술품시가감정협회에서 수집한 국내 경매 데이터를 중심으로 미술품 경매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매의 비교를 통해 살펴보았다. 경매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서 작품크기, 작가의 명성, 그리고 바탕소재를 알아보았으며, 분석 결과 오프라인 경매와는 달리 온라인 경매에서는 바탕소재가 작품의 가격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작가의 명성은 두 경매에서 모두 작품의 가격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온라인 경매에서 더 낮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온라인 경매는 오프라인경매에 비해 낙찰가격에 대한 미술품 특성의 영향력이 대체로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또한 온라인 경매와 오프라인 경매의 낙찰가를 비교한 결과 다른 가격결정 요인들을 통제한 상태에서 오프라인 경매에 비해 온라인 경매에서 경매 추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이 유의하게 낮은 것을 발견하였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온라인 미술품 경매에서는 기존의 오프라인 경매에 비해 승자의 저주(winner`s curse)가 완화될 수 있다는 실증적 시사점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