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이루는 각각의 공간들은 단순히 말 그대로 빈 공간이 아닌 시간성이 쌓인 의미를 가진 공간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대도시의 곳곳에는 시간이 연속적으로 공간에 쌓이지 못하고 전쟁이나 자연재해, 산업화 등으로 도시를 구성하는 하위 공간들 부분 부분이 끊어졌고 혹은 공간의 목적이 시대에 맞게 변함에 따라 유용성이 없어져 버려지고 그에 따라서 도시 안에서의 맥락이 단절되어 그 의미가 퇴색되어가고 있다 모더니즘 근대의 건축과 도시의 이상적이라고 생각되었던 모델들과 그 적용의 부정적인 결과에 따라 모더니즘 건축에 해한 반성의 시각이 대두되었고 과거의 도시로의 향수에 따른 건물과 도시의 보전에 초점이 맞춰졌다. 또한 1980년대 초부터 도시 개발과 문화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즉 서구 유럽에서 공업화로 인한 결과로 많은 도시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으로 "문화"가 떠올랐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 안에서 문화가 도시경쟁력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도시 내의 공간의 맥락의 유지의 관점에서 또한 문화를 키워드로 하는 21세기의 패러다임의 변화에서 새로운 공간의 창조가 아닌 "그 공간"에 대한 의미를 되살리는 작업으로서의 "공간 재생"의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