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회의 문화는 책으로 수렴되고 그 사회의 정신은 책에서 발산된다. 또한 한 나라의 문화 척도는 국민독서의 질과 양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럼에도 전 국민 독서시간은 늘어날 줄 모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상업화된 방송과 인터넷의 발달이 국민여가시간을 지배하면서 대중이 여가시간의 대부분을 이러한 대중매체에 의해 식민화되었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정부를 비롯한 출판계, 학계, 시민단체 등에서는 사회적 문화운동 차원에서 건전한 여가문화의 창출과 독서 장려를 위한 다양한 운동을 범국민적 차원으로 전개해 나가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독서운동은 독서교육을 통해 미래의 독자를 형성하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민을 만들어낸다는 측면에서, 국가경쟁력을 진작시킬 수 있는 동력임을 직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가경쟁력 강화의 핵심인 국민의 지적 능력과 창의력 증진에 기초가 되는 독서활동을 위한 독서운동은 독서운동을 주도하는 주체와 대상, 실시 기관 등에 따라 그 형태를 달리하고 있으나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성숙한 시민사회 민주주의를 만들어가는 데 공동의 목표가 있다. 한편 출판산업은 문화산업이다. 문화산업은 소비재 제품의 마케팅전략과는 다르므로, 독서 기능이 마케팅 전략과 직결되는 것이다. 독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출판산업에도 중요한 위협요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