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와 객체의 융합 조건에 관한 연구:J. 데리다와 유불선 사상과의 접합을 통해서
커뮤니케이션 이론 | 한국언론학회 | 41 pages| 2010.03.11| 파일형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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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요약
하버마스 의사소통 이론은 사회과학자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아 왔다.

또 오늘날 주요한 의사소통 매체로 등장하고 있는 인터넷을 규명하기 위해서 하버마스의 의사소통 이론이 분석의 틀로서 자주 인용된다.

이런 대부분의 연구들은 인터넷이 이상적 담론 상황을 전개할 것이라는 장밋빛 예상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다.
하버마스가 자신의 이론을 전개하기 위해 표준으로 삼았던 18∼19세기의 부르주아지 담론 공간을 인터넷으로 구성되고 있는 현재의 담론 공간과 유사한 것으로 파악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표면적으로는 두 담론 공간들이 유사할 수는 있어도 실제로 이루어지는 환경 속에서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이는 하버마스 의사소통 이론이 매체와 텍스트의 존재 양식, 즉 이들의 형식 구조를 간과한 데서 비롯된다.

본 논문은 매체와 텍스트 구조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진행해 왔던 데리다에 대한 논의를 통해 하버마스 의사소통 이론이 지니고 있는 한계를 지적하면서 이상적 담론 상황에 대한 조건들을 찾고자 한다. 데리다는 그의 ‘문자학’을 통해서 텍스트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주체와 객체의 관계를 고정시키지 않고, 이들의 융합 가능성을 찾았다.

그 결과 ‘차연’이라는 생소한 개념을 창안했는데 이 개념은 이상적 담론 상황을 실질적으로 구성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 개념의 창안은 가깝게는 서구의 근대적 이념을, 멀게는 플라톤 이래 2천 년 이상 서구를 지배해 왔던 대표적 형이상학인 ‘로고스중심주의’를 부정하면서 얻은 결과이기도 하다.

하버마스의 이론적 작업이 서구 근대 이념을 계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데리다를 통해 이루어지는 하버마스 이론에 대한 비판은 충분한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동시에 이런 문제제기가 의사소통 현상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사소통이 인문·사회과학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 준다.

그런데 이런 사실들은 유불선으로 대표 되는 동양 사상에 의해 일찍부터 간파되었고, 그 결과로서 독자적인 의사소통 사상이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되어 왔다. 유가사상의 입상진의(立象盡意), 노장사상의 언어도단(言語道斷), 불가사상의 불립문자(不立文字) 등
이 그러하다.

따라서 오늘날 매체 혁명 시대에 동양의 의사소통 사상은 우리들의 의사소통을 설명하는 데 적지 않은 보편성을 지닌다고 본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1) 담론의 변화: 노동에서 의사소통으로
2) 연구 목적: 주체와 객체의 융합 조건을 찾아서

2. 의미분화로서 특징되는 서양의 근대성

3. 주체 및 객체의 융합 조건: 데리다의 차연론

4. 또 다른 가능성: 동양의 의사소통론

참고문헌
의사소통사상 하버마스 매클루언 데리다 노장 및 불교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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