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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원페미니즘’에 관한 지식-권력 : 중국 학술논문과 언론평론에 대한 고고학적 담론분석을 중심으로 | 2025.07.08
| 커뮤니케이션 이론 (한국언론학회)
본 연구는 ‘중국전원페미니즘’이라는 안티페미니즘 언표가 어떠한 방식으로 중국의 지식 담론으로 구성되며 지식-권력 효과를 수반하는지 탐색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중국 학술논문과 언론평론을 푸코의 고고학적 담론분석방법을 활용해 분석했다. 연구결과, 두 개의 지식 담론의 구성 양태를 분석해냈고, 각각 ‘지배적 지식 담론의 구성’과 ‘대항적 지식 담론의 구성’으로 명명했다. 지배적 지식 담론은 낙인화의 목적을 가진 ‘전원페미니즘’이라는 언표를 중립적 지시어처럼 사용하면서, 온라인의 다양한 급진적 페미니즘을 ‘과격하고 이기적인 페미니즘’으로 규정하고 단일화된 문제 대상으로 실체화하고 있었다. 이는 순환 반복되는 발화를 통해 ‘전원페미니즘’ 언표를 주류화하고, 다양한 속성의 분류격자를 통해 도덕적으로 문제 많은 대상으로 구성하여 현실의 급진적 페미니즘의 정당성을 부인하며 이들을 배제하는 권력효과를 드러냈다. 한편, 대항적 지식 담론은 ‘전원페미니즘’ 용어와 현실 행위자 간의 거리를 확보하고, ‘전원여권’의 용어를 허구로서 파악하며 가짜와 진짜의 구분을 넘어 페미니즘을 다종화하고 쟁점 중심으로 구성하는 규칙성을 보였다. 즉, 대항적 지식 담론은 지배적 지식 담론과는 다른 방식으로 개념적 내용과 이론적 활용을 구성함으로써 급진적 페미니즘을 중국 페미니즘의 새로운 단계와 곤경으로 구성해내고 있었다.
노년층의 미디어 이용과 정보 신뢰 형성에 관한 근거이론적 접근 | 2025.07.08
| 커뮤니케이션 이론 (한국언론학회)
본 연구는 노년층의 미디어 이용 행태와 정보 신뢰 형성 과정을 분석하고, 디지털 환경과 사회적 관계망이 해당 과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색하였다. 근거이론(Grounded Theory)을 기반으로 60~70대 노년층 20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수행하였으며, 개방 코딩과 축 코딩을 통해 미디어 이용 방식과 정보 신뢰 형성의 핵심 요인을 도출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노년층은 전통 미디어(TV, 신문)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유지하면서도 점차 디지털 미디어(유튜브, SNS, 포털 뉴스 등)를 보완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정보 신뢰 형성은 반복 노출 효과, 알고리즘 추천 시스템, 사회적 관계망의 정보 제공 여부에 영향을 받았으며, 특히 가족이나 친한 지인이 제공한 정보는 별도의 검증 과정 없이 신뢰하는 경향을 보였다. 셋째, 사회적 관계망은 노년층의 정보 확산과 신뢰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정 커뮤니티(카카오톡 단체방, 종교 모임 등)에서 공유되는 정보가 정보 신뢰도를 결정짓는 데 핵심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넷째, 노년층은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인지적, 환경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및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는 노년층의 정보 신뢰 형성이 단순한 기술 적응의 문제가 아니라, 디지털 환경과 사회적 관계망이 상호작용하며 형성되는 복합적 과정임을 규명하였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를 지닌다.
[기획] 언론 자유 개념의 확장과 재구성 법원 판결과 유럽연합 미디어자유법(EMFA)을 중심으로 | 2025.05.12
기타 | 커뮤니케이션 이론 (한국언론학회)
언론의 자유는 언론사만의 권리가 아니라 일반적 표현의 자유와 정보의 자유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그러나 아날로그 시대에는 언론사의 취재와 보도를 통해 언론 자유가 구체화되었기에 법적 논의 또한 언론 매체의 자유와 한계를 판단하는 데 집중되었다. 언론이 권력 감시와 비판을 통해 여론을 형성하는 공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사법부는 언론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적 인물에 대한 폭넓은 언론 자유를 보장해왔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의 도래와 함께 언론 개념이 흔들리고 있으며, 한국에서 유튜브가 주요 뉴스 이용 창구로 자리 잡으면서 언론 자유의 적용 범위를 둘러싼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이 연구는 현행법상 언론 개념 및 판결 분석을 통해 언론 자유 및 책임 논의가 매체의 ‘형태’가 아니라 ‘기능’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을 제시했다. 또한, 언론 개념과 자유의 범위는 새로운 매체 환경을 포섭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규정될 필요가 있으며, 기존 언론 중심의 피해구제 수단이 유튜브 등 디지털 플랫폼을 포괄하도록 개정될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제정된 유럽연합 미디어자유법(EMFA)을 비교법적으로 분석하여 이 법이 ‘미디어서비스’라는 포괄적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미디어 독립성과 다원성 확보를 강조하고, 실질적인 미디어 자유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음을 밝혔다.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심리 연구 100년, 성찰과 전망 | 2025.02.03
기타 | 커뮤니케이션 이론 (한국언론학회)
본고에서는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심리에 관한 연구가 태동하여 발전해 온 100년의 과정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연구 방향에 대한 전망을 고찰해 보았다. 이를 위해 주로 지금까지 발간되어 온 학술 문헌들을 분석하되, 커뮤니케이션학과 미디어심리학을 분리해 살펴보았다. 먼저, 커뮤니케이션학과 미디어심리학의 탄생 배경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흘러 왔는지를 개관한 다음, 커뮤니케이션학의 4비조와 예일 커뮤니케이션 연구팀의 기여, 그리고 커뮤니케이션학의 명칭과 학회 및 학과들의 등장을 정리하였다. 이어 커뮤니케이션 연구 주제의 발전과 변화를 주요 저널들에 실린 논문들의 제목과 특별호 타이틀을 중심으로 보고한 다음, 커뮤니케이션 연구 방법의 발전과 변화를 논의하며 1996년부터 2017년까지 5개 저널에서 매개 분석에 사용된 연구 설계가 점점 더 복잡하게 변화되어 왔음을 이야기하고, 1980~2013년 사이에 실험을 보고한 논문들의 비율도 증가해 왔음을 보여 주었다. 이어 미디어 분야와 심리학 분야의 융합으로 탄생한 미디어심리학의 태동과 발전 과정을 소개하고,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심리 연구가 미디어 기술의 발전과 동행하며 점점 더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져 오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인터넷 이용에 관한 메타분석 연구들의 개관에 이어, 최근에는 인공지능이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심리 연구에 중요한 주제로 등장하여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소개하면서, 이로 인해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범위도 확장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챗GPT의 편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함을 시사하였다. 이처럼 확대되어 가는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심리 연구를 포괄할 수 있는 학문 분류체계의 수정 필요성도 제안하였다. 끝으로, 커뮤니케이션학과 미디어심리학의 공통점은 ‘미디어를 통한 인간 연결의 학문’이란 점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두 학문 모두 필연적으로 미디어 기술의 발전에 따른 변화를 겪게 되고,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인간 심리의 변화에 관심을 두게 되어, 요즘과 같은 AI 시대 도래 이후 더욱 밀접한 관련을 지니며 상호보완적 관계 속에서 발전해 갈 것으로 전망됨을 강조하였다.
소통학에서 영역지식과 자료집합의 형성 : 한국 커뮤니케이션 과학의 발전을 위한 제언 | 2024.09.25
기타 | 커뮤니케이션 이론 (한국언론학회)
이 글의 목적은 한국언론학회가 제기한 우리 학문에 대한 ‘성찰과 전망’이란 주제에 대해 고민해 본 결과를 ‘지금-여기-우리’ 소통학 연구의 기여가능성이라는 관점에서 일련의 관찰과 제언의 형식으로 제시하는 데 있다. 이 글은 소통학 편람이 수행해야 할 역할을 대신하겠다고 나서기보다 내가 처한 우리 학문 내 위치에서 우리 학문이 과학에 기여할 가능성을 중심으로 생각한 바를 제시한다. 핵심 주장은 우리 스스로는 물론 주변 학문의 연구자들의 존중을 받기 위해서 소통학이 제공할 수 있는 고유한 영역지식을 산출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소통학의 과제로서 이 글은 첫째, 사회과학을 휩쓸고 있는 재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되, 내용의 개념화와 범주화를 위한 소통학의 심각한 임무가 별도로 있음을 상기할 것을 주문한다. 둘째, 비실험적인 자료를 이용해서도 인과추론을 할 수 있도록 새롭게 발전한 인과추론 패러다임을 전면적으로 도입해야 하며, 셋째, 사회문화적 맥락과 역사적 조건을 변수화해서 탐구할 것도 함께 제언한다.
기술-사회-자연 네트워크 : 20세기 후반 한국 해저케이블을 중심으로 | 2023.07.03
기타 | 커뮤니케이션 이론 (한국언론학회)
이 연구는 20세기 후반 한국 해저케이블을 중심으로 기술과 사회, 그리고 자연의 이종적 행위자 네트워크를 탐구한다. 해저케이블과 20세기 후반 한국사회의 행위자 네트워크는 독특한 물질-사회적 생태계를 공형(configuration)했다. 한편으로, 해저케이블이라는 비인간 행위자는 당시 한국의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행위자와 네트워크를 이뤘다. 체신부, 한국통신과 한국해저통신 등은 해저케이블 기술의 사회내 안정화를 위한 동맹(alliance)을 맺었으며, 소수의 힘있는 행위자 간의 동맹은 해저케이블의 다층적인 네트워크를 다수의 이용자로부터 비가시화하는 데 기여했다. 다른 한편으로, 해저케이블은 인간과 비인간, 자연적인 것과 인공적인 것, 그리고 사회적인 것 사이의 관계를 생산하고 매개했다. 광역 네트워크 차원에서 해저케이블은 자연적인 것(전기, 빛)을 인공적인 것(통신 시스템)으로 변환시켰으며, 국지적 네트워크 차원에서는 바다라는 자연 인프라를 사이에 두고 해양생물 및 인근 지역사회와 긴장 관계를 형성하기도 했다. 20세기 한국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해저케이블은 장거리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안정적이고 견고한 미디어 인프라인 동시에 다양한 행위자의 동맹과 긴장 관계를 포함하는 가변적이고 유동적인 기술-사회-자연의 네트워크로 작동하고 있었다.
공문을 보내면 네이버는 검색 알고리즘을 바꾸는가? : 알고리즘 책무성 관련 증거 기반 논의 | 2023.07.03
기타 | 커뮤니케이션 이론 (한국언론학회)
본 연구는 알고리즘의 편향성 또는 공정성 문제와 관련하여, 알고리즘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검증하는 책무성 기반 검증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근간에 사회적으로 주목 받았던 알고리즘 검증 관련 이슈들을 살펴보면, 운영 기관이 알고리즘의 내용을 설명하는 투명성을 추구하면서 알고리즘이 특정한 결과를 유도하지 않는다는 방식의 해명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투명성과 책무성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음을 역설하기도 한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알고리즘의 내용이 특별한 설명없이 조용히 변경되어 운영된 사례를 실제 데이터를 통해 살펴보면서 알고리즘 검증은 투명성 설명으로만은 부족하며 알고리즘 적용 후 나타나는 결과 및 알고리즘 변경에 대한 끊임없는 설명이 동반되는 책무성 기반 논의가 중요하다는 점을 논증했다. 최근 네이버는 한 시민단체의 문제제기 이후 선택적으로 이미지 검색 결과를 변경하였는데, 변경 내용이나 이유에 대해 아무런 설명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알고리즘 변경 전후의 이미지 검색 결과를 수집하여 알고리즘이 어떤 방식으로 변경되었는지 추정하였다. 분석 결과, 이미지 검색 알고리즘이 개선된 것이 아닌, 문제가 된 항목들의 일부만 ‘복합어 검색 결과로의 결과 교체’, ‘유사어 검색 결과로의 대체’, 그리고 ‘자동완성 검색어로의 대체’가 이루어진 것을 확인했다. 이 결과는 알고리즘 자체 투명성 기반 검증만으로는 알고리즘의 편향성 검증은 불충분하다는 점을 보여줌과 동시에 이와 관련된 사회적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본 연구는 향후 알고리즘 검증이 투명성 중심이 아닌 책무성을 기반으로 하여 알고리즘이 작동한 결과를 평가하고 모니터링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을 실제 데이터를 통해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여론의 과거는 여론 연구의 미래를 돕는가? : 여론 개념의 지성사적 재조망과 여론 연구의 함의 찾기 | 2023.07.03
기타 | 커뮤니케이션 이론 (한국언론학회)
여론은 일상적 학술적으로 무비판적이고 관습적으로 쓰이지만 역사적으로 동일한 형식으로 지속된 적이 없는 개념이다. 당대의 사회정치적 기술문화적 조건의 변화에 따라 상이한 존재론적인 형식으로 지배적 의미의 지속적 변화를 겪은 여론의 당대성을 포착하기 위해서는 기계론적 사유에 의존하는 분절화된 여론 연구로부터 거리를 두고 여론에 관한 이론적 논의의 긴 역사부터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이 글은 여론에 관한 학문적 역사의 과정에서 형성된 영향력 있는 주의주장과 문제의식들 그리고 이론적 실천들을 복기하는 조망적 작업을 통해서 여론 연구를 조금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긴장과 자극의 지점들을 길어 올려 보고자 했다. 계몽주의 여론 사상의 탄생부터 1900년대 초반 여론조사의 계발과 여론산업의 부상 그리고 21세기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혁명이라는 기술-역사적 국면에 주목하여 여론의 존재론적 형식과 의미가 어떻게 달라졌으며 그 과정에서 여론에 대한 당대의 이론적 문제의식들이 어떻게 재형성되어 왔는지 고찰하면서 오늘날 여론 연구의 패러다임 상의 함의를 고찰했다.
자연어 생성기반 뉴스 보도 패턴 일반화 및 뉴스 구성에 따른 분류 가능성 : 소규모 LSTM 생성 데이터를 통한 내용 및 표현 형식 기반 뉴스 유형화 원리 고찰 | 2023.04.03
기타 | 커뮤니케이션 이론 (한국언론학회)
본 논문은 인공지능 자연어 생성 모델을 통해 보도된 기사들의 일반화된 보도 내용 데이터를 만들고, 이를 활용하여 이후 지도학습기반 뉴스 클러스터링 방식을 제안하는 연구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뉴스를 수집하고 문장 기반 패턴 분석 방법을 활용하여, 이미 작성된 기사에서 쓰이는 단어와 주요 문장의 패턴이 추론된 자연어 생성기사 문장을 만들어낸다. 생성된 문장은 보도된 기사의 기본적인 보도 내용 및 관행을 보여주는 보도된 내용들의 일반화된 특질을 보여주는 것으로 본다. 그 다음 생성된 문장과 수집된 데이터 문장간의 내용 특질 유사성을 레벤슈타인 거리와 ROUGE 지표로 비교하여 컴퓨터가 만들어낸 문장과 실제 기사 문장 간의 내용과 표현상의 괴리를 측정함으로써, 보도된 뉴스를 빠르게 유형화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본 글에서는 이러한 방법이 적용되는 과정을 소규모 데이터로 감염병 백신 보도를 주제로 시연하고, 해당 방법이 가지는 의의와 향후 연구 가능성을 논의한다.
글로벌 OTT, 플랫폼 리얼리즘의 세계 : OTT 서사극과 호모 사케르의 분투 | 2023.04.03
기타 | 커뮤니케이션 이론 (한국언론학회)
이 시대를 관통하는 〈킹덤〉(2019), 〈오징어게임〉(2021), 〈지옥〉(2021), 〈파친코〉(2022) 등은 어떤 종류의 서사 형식이고,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는 왜 이들 서사물에 열광하는가? 이 연구는 넷플릭스와 애플TV플러스의 오리지널 서사극을 관통하는 플랫폼 리얼리즘의 세계에 대해 고찰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성으로서 텔레비전과 동일시나 감정적 리얼리즘 같은 기존의 TV 드라마의 문제틀과 다른 시각이 필요하다. OTT라는 새로운 플랫폼-미디어의 위치, 드라마보다 서사극이라는 용어에서 풍기는 문화적 차이는 텔레비전이 이른바 ‘양질의 TV’(quality TV)로 그 문화적 위치를 제고해 온 여정 위에서 고찰될 때 제대로 이해될 수 있다. 1990년대 이래 강조되어 온 양질의 TV는 채널에서 OTT 플랫폼으로 미디어 전환하는 과정에서 드라마를 포함한 콘텐츠의 질적 전환을 의미한다. 플랫폼 리얼리즘은 리얼리티에 대한 지배적 감각이라는 전통적인 텔레비전 리얼리즘과 달리, 리얼리티에 대한 지배적인 미학을 제공하는 OTT 플랫폼-미디어의 문화적 성격을 지칭한다. 이를 위해 이 연구는 서사극과 자기반영의 예술의 영역, 영화 이후와 TV 이후의 서사극 재료로서 예외상태와 푼크툼의 등장에 대해 두텁게 설명한다. 그런 인식의 지평 위에서 네 가지 OTT 오리지널의 로컬/글로벌 코드, 알레고리, 생소화, 수사법, 자기반영성, 푼크툼, 장르 등을 분석하여 호모 사케르의 분투라는 플랫폼 리얼리즘의 전형성이 어떻게 탄생하고 있는지 고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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