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책임성과(CSP) 수행에 이사회가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많은 서구의 실증논문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한국기업에서 이사회의 특징이 CSP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그 이론적 측면과 실증연구의 수량 면에서 아직 부족한 편이다. 본 논문은 대리인 이론과 자원 의존 이론을 이용하여 기업 이사회가 CSP 수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가설을 도출하고 그 가설들을 국내의 기업을 대상으로 실증분석 하였다. 대리인 이론의 맥락에서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의 지분율과 CSP와의 관계를 검증하였고, 자원의존 이론의 맥락에서는 이사회의 크기와 이사회 구성원의 교육 수준에 대하여 CSP와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의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한 실증분석 결과 대리인 이론의 관점으로 본 사내이사의 지분율과 CSP는 부(-)의 유의미한 관계가 나타났다. 그리고 자원의존 이론 관점으로 본 이사회의 크기와 이사회 구성원의 교육 수준은 각각 CSP와 정(+)의 방향으로 유의미한 관계가 있음이 발견되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그 의의에 대하여 논의하였다.